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빛과 그림자] 롯데그룹, 유통명가 부활 위해선

롯데그룹은 베트남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롯데'의 깃발을 꽂았지만, 정작 그룹의 모태이자 본진인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해외에서의 화려한 부활과 달리 안방에서는 쿠팡 등 이커머스 공세에 밀려 '유통 1위' 타이틀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건설과 화학 계열사의 재무 부담까지 겹치며 신 회장의 '뉴 롯데' 비전이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지 우려의 시선이 깊어지고 있다. ◆ 쿠팡에 내준 안방 신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냉정하게 볼 때 국내 유통 시장의 주도권은 이미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넘어가고 있다. 롯데의 자존심을 걸고 출범했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은 수년째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선 수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롯데지만, 이커머스 전환은 아쉬운 성적이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흑자 구조를 굳히고 덩치를 키우는 동안 롯데쇼핑은 점포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에 급급하며 방어적인 태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 여행에서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정작 국내 롯데온은 외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안방 사수 없이 글로벌 성과는 '반쪽짜리 성공'에 그칠 수 있다. ◆ 케미칼·건설... 신용등급 강등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건설과 화학 부문의 부진도 현재진행형이다. 롯데건설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우발채무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그룹의 핵심 자금줄 역할을 하던 롯데케미칼이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서는 등 건설 리스크가 그룹 전반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롯데케미칼 본업마저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믿었던 '캐시카우'가 흔들리고, 계열사 지원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시장의 신뢰는 흔들렸다. 실제로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롯데케미칼과 지주사, 롯데쇼핑 등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했다. 대기업 그룹사가 신용등급 줄강등을 겪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롯데의 기초 체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다. 2026년에도 건설 경기와 석유화학 업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신 회장이 이 '복합 위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신유열 부사장에 쏠리는 시선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신 부사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주도하며 그룹의 미래를 그리게 됐다. 기존 주력 사업들이 흔들리는 위기 상황인 만큼 단순히 지분을 승계받는 후계자가 아니라 난국을 타개할 경영 능력을 갖췄는지 입증해야 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그가 맡은 신사업 분야는 대규모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이다. 신 부사장이 승진 속도에 걸맞은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승계 과정에서 주주와 시장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 위기 관리 능력과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승계의 정당성을 부여할 핵심 열쇠다.

2026-01-06 16:39:53 손종욱 기자
기사사진
스페이스X IPO 기대에 우주ETF도 난다...한화운용 ‘PLUS 우주항공&UAM’ 수익률 '쑥'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 상장지수펀드(ETF)가 스페이스X의 상장 추진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한화운용이 우주항공 테마 확산과 함께 'PLUS 우주항공&UAM' ETF의 성과가 부각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ETF의 1개월, 1년, 3년 수익률을 각각 35.36%, 106.17%, 225.95%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민간 우주산업의 성장을 다시 촉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장 큰 수혜를 본 종목은 위성 관련 기업이다. 위성 분야 이외에도 우주·항공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업계는 스페이스X의 IPO를 한 기업의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민간 우주산업 시장 규모 확대 및 생태계 투자 증가를 상징하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PLUS 우주항공&UAM' ETF는 우주항공 테마를 ▲우주(위성, 기술) ▲방산, 체계·전자 ▲항공(운영, 플랫폼) 등으로 구성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폭넓게 누릴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주항공 산업의 밸류체인은 위성·부품 등 우주 인프라부터 방산 체계·전자, 항공 운영 생태계까지 넓게 연결돼 있다"라며 "'PLUS 우주항공&UAM' ETF는 국내 핵심 기업들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우주항공 테마 확산 국면에서 전체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6 16:36:51 박경수 기자
기사사진
전장연 직접 만난 與 김영배 의원 "출근길 지하철 연착 시위 잠정 중단 합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과 만나 '출근길 지하철을 막는 연착 시위'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장연 시위 현장을 찾아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과 만난 뒤 "전장연과 앞으로 지방선거 끝나는 6월초까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중단하고 논의 테이블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애인 분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할 정치권의 테이블에는 정작 여러분이 없다"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한 번 노력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혜화역으로 갔다. 서울시민들의 겪는 불편도 해결하고, 장애인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정치권에서 논의되도록 하겠다"며 "더이상 서울시민들끼리 싸우게 만들지 않겠다. 장애인 분들이 매일 아침 지하철 역으로 가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보겠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전장연 분들께선 지하철 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고 있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요구를 하기 위해 정치권에 항의하고 계시다"라며 "그러나 거기에 오세훈 시장은 없다. 장애인 권리 예산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논의 테이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살아보고자 직장으로, 학교로 향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지하철에 몸을 싣는, 여러분들의 고단한 이웃들이 있을 뿐"이라며 "아무 힘도 없고, 책임도 없고, 잘못도 없는 우리의 이웃들이 시말서를 쓰고 징계를 당하고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정작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서울시장은 관용차 뒷좌석에 앉아 편안히 청사로 향하고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1-06 16:34:1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BNK부산은행, '수도권→부산 재정착 청년' 전용 대출

BNK부산은행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상품 '돌아와요 부산항에 청년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 2025년 12월 4일, 부산은행과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체결한 '수도권 거주 청년의 부산 이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출 신청일 기준 최근 6개월 이내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전입하고 취업한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며, 총 지원 한도는 100억원이다. 해당 상품은 1인당 최대 대출 한도는 1000만원이다. 취급 후 3년간 연 2.65%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청년 고객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출 모든 과정은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등록 전입 이력, 재직 여부, 소득 요건 등 공공마이데이터 및 비대면 서류 확인 절차를 통해 자동 심사한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NK부산은행 영업점이나 홈페이지, 모바일뱅킹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인호 BNK부산은행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상품은 부산으로 이전하는 청년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구 유입과 청년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06 16:33:11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HNIX, 네이버클라우드 파트너사 등록

HNIX(에이치엔아이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식 파트너사로 등록하고, 인공지능 전환(AX) 및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AX 중심의 장기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 HD한국조선해양, HDC현대산업개발, 현대비앤지스틸 등 HNIX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맞춤형 자동화·예측 분석 솔루션을 우선 제공하는 동시에, 이같은 솔루션을 시스템·패키지화해 국내 기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각 산업군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HNIX는 풍부한 산업별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AX 기획, AI 솔루션 적용, 레거시 시스템 연계, 현장밀착형 구축·운영 등을 담당한다. 조선·자동차·기계 등 '조립·생산 산업'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AI 설계 자동화, 품질 지능화, 생산 의사결정 고도화 등을, 철강·화학·정유 등 '공정·연속 산업'에서는 AI 예지보전, 품질 예측, 에너지·설비 운영 최적화 등을 각각 핵심 축으로 공동 사업을 전개한다. 양사는 이같은 산업별·기업별 AX 모델을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하고 PoC(개념검증)·상업화·기업 그룹사 확대 적용 등의 단계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기존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중심의 전산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 HNIX는 내년 조직개편에서 정득영 전무를 총괄 책임자로 하는 전사 AX추진실을 신설해 AX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HNIX 관계자는 "국내 기업 전반의 IT 시스템은 선진국과 견줄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하지만 투자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업그레이드와 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반대로 얘기하면 'AI 및 클라우드로의 전환'이라는 시장이 그만큼 활짝 열려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2026-01-06 16:32:09 김보민 기자
기사사진
한국기자협회-한국진흥재단, 프레스센터 기자실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기자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 기자실 신설을 앞두고 기자실 설치와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프레스센터 18층에 기자실을 설치하고 기자실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며, 한국기자협회는 기자실의 운영과 관리 및 인력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기자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되며 한국기자협회 소속사를 비롯한 주요 언론단체 회원사 소속 기자들에게 개방된다. 김효재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프레스센터는 대한민국 언론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기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중심 거점이어야 한다"며 "이번 기자실 신설을 통해 프레스센터가 명실상부하게 기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언론의 공적 역할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언론의 상징적 장소인 프레스센터에 기자실이 들어서게 돼 의미가 깊다"며 "회원들의 취재와 기사 작성에 도움이 돼, 미디어 생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기자협회가 지난해 9월 서울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자실 사용 수요 설문조사에서는 설문에 참여한 회원의 97%가 "취재 혹은 기사 작성에 필요한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프레스센터에 기자실이 설치되면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회원들은 전체 응답자의 99%였다. 프레스센터 기자실은 이달 본격 시공에 들어가 준공 예상 시점인 5월부터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6-01-06 16:29:0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티웨이항공, ‘알짜 노선’ 인천~자카르타 운수권 확보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티웨이항공이 인천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에 신규 취항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과정에서 독과점 해소를 위해 재배분된 운수권을 넘겨받으면서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인천∼자카르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등 국제선 5개 노선과 김포∼제주 국내선(왕복 2개)을 포함한 총 7개 노선의 대체 항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선 가운데 유일하게 복수 항공사가 경쟁한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심사 결과 최고점을 받은 티웨이항공이 배정됐다. 해당 노선은 연중 상용과 관광 수요가 모두 안정적인 대표적인 고수익 노선으로 꼽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대체 항공사 신청에는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단독 신청해 선정됐다. 인천∼뉴욕(에어프레미아·유나이티드항공)과 인천∼런던(버진애틀랜틱) 노선은 해외 경쟁 당국의 독과점 시정 조치에 따라 별도 이전 절차가 진행된다.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하계 87회·동계 74회 왕복)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나눠 운항하게 됐다. 반면 인천·부산∼괌, 광주∼제주 노선은 신청 항공사가 없어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체 항공사들은 배정받은 공항 슬롯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노선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공정위 산하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의 요청을 받아 대체 항공사 심의를 진행했다. 심사에서는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지속 운항 가능성, 지방 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적용됐다.업계에서는 자카르타 노선의 경우 중대형기 운용 역량이 당락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검토 중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6:29:05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KAI, 수출 인도 확대·양산 본격화로 실적 성장 기대

한국항공우주(KAI)가 주요 기종 인도 확대와 양산 사업 본격화를 계기로 올해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예상 매출은 5조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역시 4871억원으로 54.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차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을 비롯한 국내 양산 사업이 본격 가동 단계에 들어서며 중장기 외형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KF-21은 약 10년 6개월에 걸친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초도 양산 물량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시장을 둘러싼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필리핀에서 KF-21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UAE와 체결한 150억달러(약 21조7000억원) 규모의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가 KF-21 사업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필리핀 역시 군 현대화 계획인 '호라이즌 3(Horizon 3)' 단계에 돌입하며 다목적 전투기(MRF) 사업에서 KF-21 20대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제기 수출과 함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등 서비스 사업 확대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기는 40~50년에 달하는 긴 운용 수명을 갖는 만큼, 수출 이후에도 유지·보수와 성능개량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과 필리핀 FA-50 전투기 성능개량·후속군수지원(PBL) 사업이 추진되며 서비스 부문 매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FA-50 계열은 6개국에 약 150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KT-1 역시 다수 국가에서 운용 중이다.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KAI의 수주잔고는 2021년 이전 18조원 내외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26조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6개월째 공백 상태인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전후로 신임 대표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규 사업 발굴과 대외 협력 측면에서 리더십 공백이 해소될 경우 경영 의사결정의 속도와 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개발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과거처럼 실적에 부담을 주던 변수들은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추가적인 악재보다는 양산과 인도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느냐가 실적 흐름을 좌우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026-01-06 16:21:29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