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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오년 띠별 신수(1)

오(午)는 자오(子午) 충이요, 묘유(卯酉)와는 형살의 기운이고 사유축(巳酉丑)은 합의 기운이다. 충(衝)이라 하면 일반적으로는 부딪히고 찌르는 기운이라 해서 달갑게 여기진 않지만 때에 따라서는 충의 기운이 안 좋은 흐름을 오히려 흔들어 놓기에 세운이나 월 운으로 오는 천간지지의 작용을 잘 살펴야 한다. 합(合)의 경우 역시 합이라 해서 반드시 길신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니 각자의 사주 구성에 따라서 적용의 묘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띠별 적용 때에도 월 일 시의 상관관계를 잘 살펴야 하는 것이라서 통변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더 자세한 분석은 연월일시의 상호작용을 살펴야 한다. 십이간지의 첫 번째인 쥐띠는 일단 자중자애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뭔가 변화를 추구하는 들썩거림이 있는 해우년이 된다. 소띠들의 경우는 말과는 원진이 된다. 원진이란 뭔가 짜증이 나고 만족스럽지 못하여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발생하는 형국이다. 인내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움을 키워나가는 것이 지혜가 된다. 호랑이띠들은 말해를 만나 기운이 활발함을 느낀다. 말과는 합을 이루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자고 일어났을 때 컨기션이 좋음을 느끼는 기분이다. 토끼띠들은 말과는 형 살의 기운이 일차적이므로 돌발적인 일로 피곤할 수 있다. 순리를 따른다는 마음으로 과욕은 금물이다. 용띠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중립 기어와 같은 흐름이다. 차분히 계획한 대로 성실을 발휘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뱀띠들은 말과 함께 상승 분위기를 즐기는 모양새다. 적토마가 뛰니 같은 火기운인 뱀은 덩달아 힘이 난다. 해묘미(亥卯未), 돼지띠 토끼띠 양띠가 눌 삼재에 해당되니 경거망동을 삼가고 정리·정돈하는 자세로 호흡을 가다듬는 마음가짐이 요구된다.

2026-01-07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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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10분대"···이스타항공, 인천공항 탑승수속 최단 시간 기록

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빠른 탑승수속 처리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에 취항 중인 8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출국 시 대기시간을 포함한 탑승수속 소요 시간 10분 8초로 집계돼 국적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항공사별 탑승수속 전 과정에 소요된 시간을 기준으로 서비스 속도를 분석한 것으로, 이스타항공은 전체 항공사 가운데서도 네덜란드와 중국 항공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서비스 목표 시간인 25분을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100%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도 유인 카운터 수 확대, 카운터 위치 이전 등 공항 현장 운영 개선을 통해 고객 대기시간을 더욱 최소화한 점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공항 운영 효율화를 지속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은 고객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Easy Flight'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고객분들께 빠르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솔 인턴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06 17:02:11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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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올해 수주 42억달러 목표 제시…전력기기 수요 확대 정조준

HD현대일렉트릭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올해 수주와 매출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6일 올해 수주 및 매출 등 영업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이번 공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수주 목표를 42억2200만 달러(약 6조1000억원), 매출 목표를 4조3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각각 10.5%, 11.8% 증가한 수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동화 중심의 친환경·고효율 전환 가속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 확대 등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면서 전력기기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차단기, 회전기, 배전기기 등 전 사업 영역 전반에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생산 거점 신·증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조기 전력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과 미국 변압기 공장 증설을 적기에 완료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법 고도화와 숙련 기술 인력의 사전 양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병행한다. 상반기 본격 가동을 앞둔 청주 배전캠퍼스 역시 자동화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와 고도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시장 확장과 사업 다변화 전략도 강화한다. 배전 분야에서는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현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외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다. 회전기 부문에서는 선박용 축발전기와 대용량 드라이브(VFD), 10MW급 대형 전동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회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주 금액은 986억원이며 제품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765kV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고 전압 사양으로 고난도 설계·제작 역량과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가 수주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도 제한된 소수의 유틸리티 기업만이 운영하는 초고압 '기간(backbone)' 송전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례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06 17:01: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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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베이징 대형 쇼핑몰 목격담…바이두 실검 1위 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이징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목격돼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과 SNS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단정한 캐주얼 차림으로 통역사 등과 베이징 징둥몰(JD Mall)을 방문했다. 징둥몰은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이 지난해 개관한 오프라인 쇼핑몰이다. 매체는 "이 회장은 가구매장에서 소파 등 상품에 관해 물어보고 다른 매장들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사진과 목격담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SNS를 통해 유포된 사진을 보면 이 회장은 붉은색 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일행과 함께 쇼핑몰 내부를 걷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정장 위에 회색 패딩조끼를 걸친 모습도 보였다. 이 회장은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지난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의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양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참석과 경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 활발한 경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6-01-06 16:59: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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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저축은행 기존 수익 구조·역할 재정의해야"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인공지능(AI)의 발전 가속화까지 겹치며 저축은행 산업의 기존 수익 구조와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일 PwC는 저축은행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고, 산업 재편 및 혁신 방향을 제시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저축은행이 그동안 서민·중소상공인 대상 신용 공급을 통해 금융 포용의 한 축을 담당해 왔지만, 부동산 PF 의존 심화, 포트폴리오 편중, 고금리 환경에서의 조달 부담 확대, 디지털 경쟁력 격차 등 구조적인 취약 요인들이 동시에 현실화하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환경 변화를 일시적 충격이 아닌, 저축은행의 수익 구조와 자산구성, 리스크 관리 방식, 감독체계 전반에서 기존 균형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부동산 PF 부실과 정리 과정에서 나타난 건전성 저하 및 자본 부담 증가는 저축은행 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취약성이 현실화된 대표 사례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AI 중심의 기술 발전, 디지털 전환 가속화, 데이터 인프라 중요성 부상 등 금융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을 둘러싼 재편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자산 규모를 유지하거나 기존 영업 관행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리스크 관리 방식·영업 구조·정책 및 감독 체계의 정합성까지 함께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어떤 형태의 산업적 역할을 유지할 것인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방식으로 재편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기은 삼일PwC 금융산업 파트너는 "저축은행 산업을 어떤 구조와 역할로 재편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 없이는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현재 저축은행 산업이 마주한 변화는 단기적 업황 부진의 회복을 넘어 산업의 역할과 비즈니스 모델 방식 자체를 재정립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6 16:55:04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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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RMAC 가동 시작...시장 관심 확대 전망" -메리츠증권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대량 양산해 모든 노동 현장에 투입하려고 한다. 메리츠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물리 데이터 확보를 통해 로봇 상업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양산 버전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를 공개했다. 연간 3만개의 Atlas를 양산할 수 있는 거점 또한 동시에 구축해, 가정, 공장, 사무실 등 모든 노동 현장에 판매하고자 한다. Atlas의 제조 및 현장 투입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 학습 시설인 현대 로보틱스 메타 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구축해 물리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2026년 8월 RMAC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에 Atlas를 투입해 연속된 다종 노동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030년엔 SDF 중 가장 복잡한 제어 논리를 요하는 차량 의장공정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의 딥마인드가 Atlas의 두뇌(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제미나이(Gemini)에 물리 세계 행동 역량을 결합한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를 활용해 Atlas의 인지, 판단, 제어 역량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완전한 대중화를 위해선 자율이동, 정밀제어, 언어소통이라는 3가지 역량이 필요하다"며 "현대차 그룹은 자율이동은 현대차가, 정밀제어는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맡아 동시에 개발을 추진하나 언어모델 개발 방법론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VLA(Vision-Language-Action)란 대형언어모델(LLM)을 두뇌로 사용해 로봇에게 지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두뇌 개발에 있어 VLA를 선택할 방침이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휴머노이드 학습을 위해 사용 가능한 리얼월드 물리데이터는 부재한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부족 현상을 보완하는 시작점으로 비물리 세계에서 물리 세계를 학습한 LLM을 활용하는 것이 VLA다"며 "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계열사 양산 거점을 SDF로 전환할 것이며,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들을 RMAC에서 훈련시켜 Atlas의 상업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공개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누가 더 많은 물리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시장을 전망하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6 16:55:02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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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8만명·차비 마케팅 난무… 방미통위, 이통시장 과열 제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최근 이동통신 시장의 과열 양상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를 소집한 데 이어, 다음 주 현장점검에 나선다. KT의 해지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가입자 빼앗기 경쟁이 비방 광고와 막대한 보조금 살포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시장 질서가 한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6일간 KT를 떠나 다른 통신사로 옮긴 가입자는 총 7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통신사 간 경쟁은 '현금 살포' 수준으로 격화됐다.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유통점에서는 출고가 129만 원인 아이폰 17을 번호이동으로 구매할 때 기기값 0원을 넘어 소비자에게 12만 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일명 '차비 마케팅'이 등장했다. 갤럭시 S25 역시 번호이동 시 최대 45만 원의 페이백이 제시되는 등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이후 가장 낮은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가입자 유치를 위한 비방 마케팅도 임계치를 넘었다. 일부 대리점 전면에는 "다 털린 KT 못 써, 안전한 XX으로 이동", "KT 고객님 위험!" 등 경쟁사의 보안 이슈와 해킹 사태를 악용해 소비자 불안을 조장하는 자극적인 문구가 내걸리고 있다. KT는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 고객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보조금을 책정하며 '수성'에 나섰지만, 몰려드는 번호이동 수요를 막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실제로 이탈 고객의 70% 이상이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혜택을 강화한 SK텔레콤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방미통위는 지난 2일 이통 3사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불법 행위 중단을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다음 주 중 현장 점검을 실시해 허위·과장 광고와 지역·연령에 따른 부당한 차별 지원금 지급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단통법이 폐지됐더라도 거주 지역이나 신체 조건 등을 이유로 지원금을 부당하게 차별 지급하는 행위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항"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지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06 16:49: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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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회복' 넘어 '관계 진전'에 초점 둔 만남… 대만·북핵 문제는 아직 '이견'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나 '샤오미' 휴대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화기애애한 회담 분위기를 연출했다. '관계 회복'에 중점을 맞췄던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과 달리, 이번에는 '관계 진전'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다만 한중이 각자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는 북핵이나 대만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5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한중 양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못다 나눈 대화를 이어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한다. 만찬을 마친 후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는 '셀카'를 찍기도 했다. 지난해 경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샤오미 스마트폰을 베이징에 직접 가져와 사진을 찍은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백도어는 없느냐"고 농담을 했고, 시 주석이 파안대소하는 장면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경주에 이어 양 정상 간 개인적인 인간관계 혹은 교감이 또 한 단계 올라갔다"며 "중요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 간 정치적 신뢰와 우호 정서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고 규정했다. 이에 양국 정상은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위 실장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이라고 자신있게 규정한 만큼, 이번에는 '관계가 진전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에 한중은 양국 외교안보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 국방 당국 간 소통이나 혐한·혐중정서 해소를 위한 민간교류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제적인 성과도 있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앞으로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공고화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중 간 협력이 과거 제조업 중심의 단순한 구조에서 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입체적이고 수평적인 방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 추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발사하는 형태의 핵잠수함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 같은 새로운 안보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국은 핵잠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위 실장은 "농축 재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 완화 및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한령이 있나 없나 따질 필요가 있느냐는 대화도 있었다"며 "서로 실무 협의를 통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접근해 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관련한 중국의 실질적 역할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시 주석 역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우리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양측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는 셈이다. 우선 우리 측은 중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와 북핵 문제 논의에 실질적으로 나서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며 북한을 감싸는 우방국으로서의 역할에 더 집중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시 주석은 '북한과의 대화는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기존의 '건설적인 역할을 한다' 원론적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은 우리 측이 적극적으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존중하는 것을 넘어, '지지'를 적극 표출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과 대만 문제로 대립하고, 일본 역시 최근 대만 문제로 갈등을 빚어서다. 그러나 위 살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의 새로운 요구가 있지는 않았다"며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CCTV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고 지금도 같은 입장을 견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바뀌지 않은 것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1-06 16:47: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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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신동빈의 ‘뉴 롯데’ 선언... “과거 관습 깨고 AI·글로벌 날개 단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 구조 변화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일상화됐습니다. 이제는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2026년 새해 아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던진 화두는 비장했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당면한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실행력을 동반한 혁신 완성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비상경영 선포가 아니었다. 과거의 영광과 관습을 버리고 인공지능(AI)과 글로벌이라는 양 날개를 달아 그룹의 DNA를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었다. 신 회장이 그리는 '뉴 롯데'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완성, 베트남·인도에 심은 '신동빈의 뚝심' 신 회장이 이번 신년사에서 가장 공들여 언급한 대목은 단연 글로벌 성과다. 그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랜드마크 입지 강화"와 "롯데웰푸드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는 롯데가 내수 시장 포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넘어섰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특히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신 회장의 승부수가 적중한 대표적 사례다. 그는 "현지화도 중요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된 '한국형 복합몰' 모델을 이식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개장 이후 최단기간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베트남 중산층의 소비 성지로 등극했다. 중국 시장 철수라는 아픈 결단을 내렸던 신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통 맹주'의 지위를 되찾아온 것이다. 인도 시장 공략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를 차기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롯데웰푸드 신공장 가동을 진두지휘했다. "변화의 뒤를 좇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이 어렵다"는 그의 지적처럼, 신 회장은 남들이 주저할 때 과감한 투자로 미개척지 선점에 나섰다. 2032년까지 인도 시장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와 함께 롯데는 이제 한국 기업이 아닌, 아시아 전역에 'K-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 "AI는 생존의 도구", 부산서 시작되는 물류 혁명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는 '첨단 기술'로 쿠팡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유통 공룡 롯데에 '테크(Tech)' 유전자를 심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올해 상반기 부산에 완공될 '오카도(Ocado) 스마트 물류센터'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신 회장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1조 원에 육박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곳에 적용된 AI 로봇 물류 시스템은 부산, 창원, 김해 등 영남권 230만 가구에 신선식품을 오차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초신선 혁명'의 전초기지다. 이는 쿠팡이 장악한 '속도 경쟁'의 판을 '정확도와 신선도'의 싸움으로 바꾸겠다는 신 회장의 복안이다. 하드웨어(물류센터)와 소프트웨어(AI 수요 예측)를 동시에 고도화해 떠나간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롯데마트와 슈퍼로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신 회장은 이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의 본질적 경쟁력을 기술로 증명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 "관습을 깨라", 마트·슈퍼 통합으로 증명한 '효율의 미학' 신 회장의 "과거의 관습을 과감히 깨고 성장해 달라"는 주문은 조직 내부의 비효율 제거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성과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소싱 및 운영 통합이다. 그동안 유통업계에서는 계열사 간의 미묘한 경쟁과 중복 투자가 관행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신 회장은 "수익성 없는 외형 성장은 무의미하다"며 과감한 통합을 지시했다. 구매력을 하나로 모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망을 공유하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그 결과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마트와 슈퍼 부문은 안정적인 흑자 구조로 돌아섰다. 백화점 부문 역시 '물건을 파는 곳'에서 '시간을 소비하는 곳'으로 공간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과 본점의 대대적인 리뉴얼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초심"을 공간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신 회장은 팝업스토어 성지 구축과 F&B(식음료) 강화를 통해 MZ세대를 다시 백화점으로 불러들이며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2026년, 강한 롯데 원년 될까 신동빈 회장은 2026년을 '실행력을 동반한 혁신 완성'의 해로 선포했다.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 속에서도 움츠러들기보다는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다. 그는 "성장과 혁신의 근간에는 치열한 고민과 실행이 있어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러한 광폭 행보가 롯데그룹의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에서 쏘아 올린 성공의 불씨가 부산의 물류 혁명으로 이어지며, 2026년은 신동빈의 롯데가 '유통 명가'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원년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출생: 1955년 2월 14일생 ▲학력 -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경제학부 졸업 -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경력 1988년: 일본 롯데상사 입사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 2011년: 롯데그룹 회장 취임

2026-01-06 16:41:24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