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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자산업 연합' 공식 출범… "기술에서 시장으로"

삼성·현대차·에코프로 등 34곳 참여, 양자 소부장 국산화 본격화 국내 양자기술이 연구개발(R&D)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중심으로 이동한다. 정부와 산업계, 금융권이 손잡고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효성첨단소재, LIG넥스원, 에코프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수요기업과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한 K-양자산업 연합에는 총 34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급기업으로 대한광통신, 우리로, 우신기연, 마이크로인피니티, 한국첨단소재 등이, 수요기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화오션, JW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과 KIAT, KEIT, KOTRA, KTL 등 지원기관이 협력 주체로 참여한다. 이들은 산업별 Use-Case 발굴, 표준화 및 규제 개선,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기관 중심이던 R&D 체계를 기업 중심의 산업 적용으로 전환해, 실제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에서 양자산업 산업화를 위한 핵심 청사진인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초전도 QPU(Quantum Processing Unit) 패키징,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학 연계형 실무 교육을 강화해 기업 엔지니어가 양자 기술을 직접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양자산업 예산을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병행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강화해 산업현장의 난제 해결과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5 11:00: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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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다시 고개...삼성·하이닉스 동반 급락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과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세를 보였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7.05%, 8.19%씩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유지됐던 '10만전자'가 깨졌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우도 8.54% 하락한 7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시키면서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오전 9시 4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시키기도 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조1682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09억원, 1조151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가 AI 버블에 대한 우려로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6771.5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하락한 2만3348.64에 장을 종료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96% 하락했으며,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지수 레벨 부담 누적 속 AI 산업 전반에 걸친 수익성 불안과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대된 여파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2025-11-05 10:46: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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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총 1.5조원 규모의 '관세극복도 하나로'

하나은행은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입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특판 대출 '관세극복도 하나로'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관세극복도 하나로'는 수출입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실적이 없더라도 무역업 고유번호를 보유한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일반대출(운전·시설)외에도 무역어음대출과 보증서 담보대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대미 수출기업 ▲수출국가 다변화 추진기업 등 추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추가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현장 중심의 신속한 피해지원을 위해 전국 영업점에 '관세 대응 및 금융지원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수출금융 ▲기업여신 ▲외환수수료 ▲경영컨설팅 등 전방위적인 상담과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부부서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상담을 지원하는 '현장 컨설팅'도 동시에 운영하며 수출입기업들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본부 관계자는 "미국 상호관세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유동성을 적시에 지원하고, 금융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며, "하나은행은 수출입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금융파트너로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05 10:38: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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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스타트업과 성장동력 발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혁신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가속화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5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 데모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퓨처스케이프는 우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검증 기회 제공과 사업 제휴 등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에는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사업 실증을 진행하는 '실증 트랙(Track)'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협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미래 트랙'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지난 4월 공모에 총 280여개 회사가 지원한 가운데 실증 트랙 6개사와 미래 트랙 6개사가 선발됐다. 이번 2025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지난 6월 실증 트랙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들이 사업 실증 성과를 발표하고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행사는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6개 스타트업 대표, 삼성전자, 삼성벤처투자, 삼성노블라이프 등 관계사와 서울경제진흥원, 삼성물산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삼성물산은 퓨처스케이프 프로그램으로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기존 건설 산업의 경계를 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업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실제 고객 피드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증 테스트베드(Test-Bed)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업 기획 단계부터 실증 수행,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데모데이는 퓨처스케이프 실증 트랙으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의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모델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폭넓게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건설업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05 10:38: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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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SH공사와 협력기업 금융지원 MOU

우리은행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와 'SH 협력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을 지원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장 중심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4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과 황상하 SH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SH는 200억원을 우리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고, 우리은행은 해당 예금의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SH 협력기업에 총 4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SH와 계약금액 1000만원 이상을 유지 중인 협력기업은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산출된 대출금리에서 1.48%포인트(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은 내달 18일부터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 1000여 개 SH 협력기업에 총 4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여 ▲건설업계 유동성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재무 안정성 제고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정진완 우리은행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는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을 실천해 중소기업, 특히 서울의 행복한 도시 조성을 함께하는 SH 협력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05 10:12:5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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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신한카드·비씨카드

신한카드가 소비자보호 통합관리시스템을 개편한다. ◆ 사전 예방 보호 체계 구축 신한카드는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자 사내 소비자보호 통합관리시스템 '소보로(路 ) 2.0'을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되는 소보로는 단순 민원 분석을 넘어 ▲순고객추천지수(NPS) ▲고객 편의성 기반 업무 개선 ▲디지털 채널 이용 패턴 분석 등 고객 경험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고객추천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신한카드 이용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고객 비율에서 비추천하는 고객 비율을 빼서 계산한다. 월별 추이와 연령대별 감정 분석 결과는 물론 일자별로 고객이 남긴 추천 또는 비추천 사유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고객 의견 및 고객 경험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잠재적 불만 요인을 사전 인지하고, 발 빠르게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의 민원 중심 사후 대응 체계에서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적 보호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금융 문화를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결국 금융회사가 고객의 신뢰를 지켜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사전 예방형 소비자보호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소년합창단과 함께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연 최대 15% 할인 비씨카드가 이달 21일까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과 협업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씨카드로 공연을 예매한 고객이라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은 놀(NOL) 티켓,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예스24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2월 일정 중 ▲충남대학교 정심화홀(10일) ▲고양아람누리(12일) ▲천안예술의전당(13일) ▲경기아트센터(17일) ▲성남아트센터(20일) 공연의 경우 10% 할인을 제공한다. 21일 진행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15% 할인 혜택을 지급한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이벤트'도 실시한다. 관련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연을 가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을 총 5명에게 증정한다. 비씨카드 정철 상무는 5일 "BC카드 고객들이 연말을 따뜻한 음악과 함께 특별한 혜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금융과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고객 문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05 10:12:2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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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금융에서 답을 찾다> 각자도생 시대…청년세대, 노후준비 앞당겨야

'장수 리스크'가 본격화 하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사회적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청년 세대도 노후 준비를 앞당겨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점차 길어지는 기대수명에도 평균 근로 기간은 짧아지고, 낮은 출생률이 지속되면서 미래에는 각자가 자신의 노후를 책임지는 '각자도생'의 시대가 올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지난 9월 29일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65세를 맞은 국민의 기대 수명은 87.7세(남성 86.7세·88.6세)다. 지난 2002년 조사의 77세(남성 73.4세·여성 80.4세)와 비교해 10년 넘게 길어졌다. 법적 정년인 60세 이후에도 약 30년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HR테크그룹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29.3세(남성 30.4세·여성 28.2세)다. 지난 1998년에는 25.1세, 2008년에는 27.3세로 집계됐다. 청년세대가 준비해야할 노후는 점차 길어지고 있는데, 첫 직장에 입사하는 시기는 오히려 늦어지고 있다. 미래 세대의 부양 기대도 어렵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증가했으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정부는 오는 2072년 국내 인구가 3622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4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래세대 1인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하게 되는 만큼, 지금의 청년세대는 자신의 노후를 자신이 직접 책임지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청년 세대는 기성 세대보다 재테크나 자산관리 등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노후 준비를 앞당겨야 한다는 인식에는 다소 미온적"이라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보다 이른 시기부터 준비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당장에 노후 준비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 청년 '자산형성' 위한 정책금융 노후 준비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자산형성'이다. 의료비, 주거비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청년 세대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정책금융상품'을 운영하는 만큼, 은행권 예·적금보다는해당 상품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 청년정책금융상품은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정부와 은행권이 연계해 판매하는 상품이다. 은행권 상품과 비교해 기본 금리수준이 높고, 각종 혜택과 함께 정부 지원금도 제공되는 만큼 우선순위가 높다. 다만 청년정책금융상품은 중위소득 이하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상품별로 소득요건이 존재하며, 중복가입이 불가한 경우도 있다. 정책금융상품은 각 은행에서 비대면·대면 가입이 가능하며, 상품에 따라 알맞은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오는 12월까지 가입이 가능한 '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을 5년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직전 과세기간(지난해 또는 재작년)에 소득이 있었고, 소득이 연 7500만원 이하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액은 매달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며, 납입액에 따라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기간이 길고 최대 납입액도 많지만,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지급액도 많다. 납입액에 따라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책정되며, 직전 소득이 낮을수록 지급되는 정부지원금도 많다. 또한 청년도약계좌를 만기까지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과 신용점수 가산점도 제공된다. 은행권 상품과 비교한 실질 금리는 연 9.54%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청년도약계좌를 대신해 '청년미래적금'이 출시된다. 청년미래적금은 최대 3년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19~34세 청년이 매달 5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2200만원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청년도약계좌와 마찬가지로 납입액은 매달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며, 소득 구간에 관계없이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은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형'과 중소기업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일반형은 월 납입액의 6%에 해당하는 정부 지원금을, 우대형은 12%에 해당하는 정부 지원금을 제공한다. 은행권 적금 상품과 비교한 실질 금리는 일반형이 12%, 우대형이 16.9% 수준이다. 청년도약계좌와의 중복가입이 불가하지만,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상품 이동을 희망하는 경우 청년미래적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택 구매를 준비중인 청년이라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의 가입도 고려해야 한다. 주택드림청약은 지급되는 이자액이 연 4.5%로 통상 연 2% 수준인 일반 청약 통장보다 높고,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기간도 10년에 달하는 상품이다. 월 납입 한도도 100만원으로 일반 청약 통장의 2배에 해당한다. 주택드림청약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보유한 일반 청약 통장이 있다면 가입 은행을 방문해 상품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주택드림청약을 활용해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저 2.2%의 전용 대출도 제공된다. ◆ 생애소득분배…'연금 탑' 쌓아야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산형성 뿐만 아니라 생애소득 재분배의 중요성도 부상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의 생활비 중 61.4%는 국민연금·기초연금·퇴직연금 등 각종 연금과 수혜금이 차지했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각종 연금 제도를 통해 청년 시기의 소득을 노후 기간으로 재분배하는 과정이 중요해진 것. KB경영연구소가 지난달 발표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은퇴 나이는 평균 56세다. 법적 정년보다 4년 빨랐고, 은퇴 전 가구가 희망하는 은퇴 연령인 65세보다는 9년 빨랐다. 실제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 48세로 나타났는데, 은퇴 이전에 노후를 준비하는 기간이 평균적으로 8년에 불과했다는 의미다.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만큼, 일정한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연금의 중요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근로 활동을 통해 주기적인 소득이 있다면 '퇴직연금'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기존 퇴직금 제도를 대체해 도입된 퇴직연금제도는 사업자가 매달 일정액을 연금 계좌로 지급하게 하는 제도다. 퇴직 시 근속기간에 비례해 목돈을 지급하는 퇴직금 제도와는 달리, 기지급된 연금액을 운용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예금·채권·펀드 등 상품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은 투자 성향에 따라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또한 각 운용기관은 투자 지식이 부족하거나 주기적인 관리가 어려운 가입자를 위해 위험도에 따라 상품을 분배한 '디폴트옵션'과 '생애주기펀드(TDF)'도 운영한다. 잉여 소득이 충분하다면 의무가입 대상인 DB형·DC형 이외에 개인형IRP(개인형 퇴직연금)에 추가 가입하는 것도 좋다. 개인형 IRP는 DC형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투자 운용이 가능하며, 연 최대 900만원의 납입액에 세액 공제 혜택도 제공된다. 아울러 현재 소득이 없거나 프리랜서·자영업자에 속해 국민연금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청년이라면 국민연금의 지역가입제도와 임의가입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의무가입 대상인 사업장가입자와 비교해 납입할 금액은 더 많지만, 납입액과 비교해 향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많은 만큼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국민연금은 납입기간이 길어질 수록 연금 지급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만큼, 가입 대상인 18~65세 동안 납입액을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좋다.

2025-11-05 10:03: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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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선 붕괴...4%대 급락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로 인해 4000선이 무너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03포인트(4.30%) 하락한 3944.7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3929.30까지 밀리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기관이 3692억원, 개인이 14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47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미국 증시에서 조명된 AI 거품론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5%, 6.23%씩 급락했으며, 삼성전자우도 5.73% 떨어졌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8.27%)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4%), 현대차(-4.17%) 등이 모두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지수 레벨 부담 누적 속 AI 산업 전반에 걸친 수익성 불안과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확대된 여파로 급락했다"며 "이 같은 가격 조정은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 등 매크로 민감도가 높은 상황 속에서 밸류에이션, 단순 가격 상승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데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내린 4만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6771.5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 하락한 2만3348.64에 장을 종료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 급락, 달러화 강세 부담, AMD의 시간외 주가 하락(-3%대)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반도체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장중 하락폭을 일부 만회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전일 외국인은 약 2조20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였는데, 올해 4월 7일 미국 상호관세발 증시 급락 당시 이후 최대 순매도 금액으로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55포인트(4.38%) 떨어진 886.02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5억원, 2075억원씩 팔았다. 개인은 2347억원을 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1.1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8.80%)가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5.96%)와 에코프로비엠(-4.20%)을 비롯해 에이비엘바이오(-5.94%), 파마리서치(-5.81%), 알테오젠(-4.92%) 등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다.

2025-11-05 10:00:4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