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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지털 혁신으로 K-건설 고도화 이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BIM(건설정보모델링)과 철도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에서 혁신상 등 총 3개의 상을 석권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1년 로보틱스 기술과 BIM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최우수 혁신상과 혁신상을 차지한 이래 5년간 총 12회 수상을 기록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스마트건설 기술의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건설동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건설 기술 경연이다. ▲BIM ▲철도 ▲단지·주택 ▲도로 ▲안전관리 등 총 5개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현대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 전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과 물량을 정밀화한 '인공지능 기반 프리콘(Pre-con) 자동화' 기술로 BIM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빔스온탑엔지니어링, 가천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이 기술은 시공 최적화·작업시간 단축·리스크 최소화 등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위험성 검토와 다수 작업자가 시공 상황을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공용 데이터 환경(CDE)을 기반으로 한 안전관리 기술들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AI 스마트 안전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이노넷과, 아이브스가 함께 출품한 안전관리 플랫폼이다. 2021년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지하 터널 현장에 도입한 TVWS(TV 주파수 유휴 대역을 활용해 통신을 가능케한 기술)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 무선통신 인프라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사우디 네옴 런닝터널,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철도 관련 국내외 터널 현장에 지속적으로 적용해 시스템을 고도화시켰다. 특히 AI 영상인식, IoT센서 등을 실시간으로 연동해 지하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다가오는 철도 지하화 시대를 대비하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제시했다는 점도 수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과 협업해 단지·주택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 기술은 건설 현장의 다양한 자재 운반을 자동화하기 위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도를 만들고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는 '슬램(SLAM)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 최적화한 이 로봇은 자재 운반작업을 기계화하고, 작업자와 자재 이동 동선을 분리해 작업 효율과 안전사고 예방까지 모두 챙긴 점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현장에서 실증을 통해 검증된 현대건설의 앞선 스마트건설 기술력이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과 현장 작업자를 배려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 K-건설의 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09 07:58: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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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원자력 사업단 CEO 직속으로…안전관리 조직 강화

대우건설이 원자력 사업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두고, 안전관리 조직도 강화했다. 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관례적인 조직 개편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내실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업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플랜트사업본부 산하 원자력사업단을 CEO 직속 편제로 변경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진출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모잠비크 현장의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중 상시,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체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대우건설은 GTX-B 민간투자사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홍천 양수발전소 1·2호기 등 국내 대형 토목 프로젝트의 촘촘한 사업관리를 위해 CM조직을 확대 신설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기존의 주택·건축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SOC 및 인프라,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에 본사, 현장을 총괄하는 담당 임원 2인을 선임해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각 지역안전팀에 현장점검 전담직원을 추가 배치해 실질적인 재해 예방 활동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로 선임된 대우건설은 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AX데이터팀을 신설했다. AX데이터팀은 전사 AI 전략 총괄 조직으로 AI 플랫폼 개발, 전사 데이터 자산화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급변하는 건설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올해 임원 인사에서는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역량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임했다. 특히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40대 젊은 임원이 새롭게 발탁됐으며, 저연차 책임(과장급) 직급의 인재를 AX데이터 팀장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실경영 지속,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될 원자력 조직 기반강화 및 건설기술 변화를 이끌 스마트건설 조직 확대가 핵심"이라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9 07:52: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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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Q&A] "AI가 막는 보이스피싱 길목"… 금융권 공동 플랫폼 'ASAP' 출범

보이스피싱의 길목을 지키는 새로운 대응 체계가 마련됐습니다. 보이스피싱 차단을 위해 지난 10월 29일 출범한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ASAP(에이샙)'이 그 주인공 입니다. 이 플랫폼은 금융·통신·수사기관이 함께 참여해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I 분석을 통해 범죄를 조기에 탐지·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ASAP에는 주요 금융회사가 참여해 9개 유형, 90개 항목의 정보를 상시 교류합니다. 피해자 계좌, 범죄에 이용된 계좌, 연계 의심계좌, 해외 의심계좌, 위조신분증, 악성앱 등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특히 피해자 계좌와 해외 의심계좌 정보는 모든 참여기관에 즉시 전달되어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피해자금은 사실상 회수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해외 보이스피싱 이용계좌 정보'가 전 금융기관에 동시에 공유되어 도피자금 차단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개별 금융사 중심이던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전 금융권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사기 조직의 거래망 전체를 추적하고 차단할 수 있게 됩니다. ASAP의 중심에는 AI 공동 탐지모형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금융회사마다 별도로 보이스피싱 탐지체계를 구축해 신종 수법을 신속히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전 금융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학습·분석해 공동 방어체계를 만들어갑니다. 인프라가 부족했던 제2금융권 등도 동일한 수준의 고도화된 탐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기존에는 금융사 직원들이 전화나 팩스로 의심계좌 정보를 주고받는 비효율적인 구조였으나, ASAP을 통해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피해자 구제의 '골든 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향후 통신사와 수사기관도 순차적으로 참여해 통신정보와 수사정보를 함께 연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딥페이크나 악성앱 등 신종 수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됩니다.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마련된 ASAP은 금융권의 공동 방어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출발점입니다. 전 금융권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AI가 학습하는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금의 신속한 차단과 회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11-09 06:56: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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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민 캐릭터 ‘핌파’, 탄생 50주년 맞아 국내 공식 상륙

이탈리아에서 50년간 사랑받아온 클래식 캐릭터 '핌파(PIMPA)'가 한국에 정식으로 상륙한다. 7일 주식회사 더케이 어뮤즈먼트 인터내셔널은 이탈리아 원작사 '키포스(QUIPOS) S.r.l.'과 공식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전역에서 핌파 관련 지식재산권(IP) 사업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초 15년간 유효하며, 이후 양측의 위반이 없는 한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더케이 어뮤즈먼트 인터내셔널은 "핌파의 국내 장기적·전략적 운영 기반이 마련됐다"며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IP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은 핌파가 처음 탄생한 이탈리아 밀라노 본사(Via Ariberto 24)에서 지난 8월 28일 진행됐다. 해당 장소는 현재까지 핌파 콘텐츠의 기획·제작·라이선스 관리가 이뤄지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1975년 만화가 프란체스코 툴리오 알탄(Francesco Tullio Altan)이 만든 핌파는 빨간 땡땡이 무늬의 하얀 강아지로, 상상력과 모험, 우정, 정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온 유럽의 대표 어린이 캐릭터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에서 40년 넘게 TV 시리즈로 방영됐으며, 100권이 넘는 그림책이 출간돼 누적 판매량 수천만 부를 기록했다. 특히 피렌체의 메예르(Meyer) 소아 전문 대학병원은 핌파를 공식 '심리 치유 캐릭터'로 채택해 어린이 정서 회복을 돕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정부와 협력해 전국 유치원과 공공기관에 핌파를 활용한 방역 교육 콘텐츠를 보급하며 '코로나 시대 어린이들의 영웅'으로 불리기도 했다. 키포스의 총괄권리자 코레타 고리아 라보니(Coletta Goria Ravoni)는 "핌파는 단순한 상업 콘텐츠가 아니라 세대를 넘어 위안과 사랑을 전하는 존재"라며 "한국에서도 따뜻한 문화적 친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케이 어뮤즈먼트 인터내셔널은 핌파 IP를 기반으로 어린이 체험 전시와 공연, 도서·애니메이션·라이선스 상품, 교육기관·병원 연계 콘텐츠, 가족형 테마파크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핌파의 상징성과 정서적 친밀도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8 13:52: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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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퇴직연금 머니무브 본격화…DB형에서 DC형으로 중심 이동”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20년, DB형에서 DC형으로의 머니무브가 시작됐다'를 주제로 한 투자와연금리포트 제 69호를 발간했다고 7일(금)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퇴직연금의 중심축이 DB형에서 DC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석하고, 그 배경으로 임금 구조 변화와 운용환경 개선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B형 비중은 2012년 73.9%에서 2024년 49.7%로 낮아지며, 퇴직연금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과반에 미달했다. 이는 임금체계의 구조적 변화로 DB형 퇴직연금의 기대효용이 점차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신입과 장기근속자 간 임금격차가 완만해지고(2016년 2.3배 → 2024년 2.0배), 실질임금상승률 역시 2000년대 평균 2.3%에서 최근 5년간 0%대에 머무르는 등 임금상승의 관성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퇴직연금 운용환경 개선도 DC형 확산을 뒷받침했다. 2015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의 규제 전환, 같은해 위험자산 한도 상향(40%→70%), 2022년 디폴트옵션 도입 등 제도 개선으로 승인상품 내 위험자산 편입이 최대 100%까지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DC형 운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연금자산 리밸런싱을 자동화하는 TDF·일임형 상품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DC형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비중은 2024년 23.3%로, 최근 5년간 7.6%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규성 선임연구원은 "저성장·임금 평탄화 환경에서는 '최종임금'보다 '글로벌 분산투자와 주기적 자산 리밸런싱'이 노후성과를 좌우한다"며 "디폴트옵션 개선과 금융투자교육을 통해 가입자의 자산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투자와연금리포트 제69호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7 19:33: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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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천원의 아침밥’ 발전기금 5억3000만원 기탁

NH투자증권이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비수도권 국공립대학 26곳에 '천원의 아침밥' 발전기금 5억3000만원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바쁜 학업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들에게 단돈 1000원으로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사업이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차원의 농심천심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대학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지원했다. 범농협 그룹은 8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제창한 농심천심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통해 ▲국산 쌀 소비 확대 ▲지역 농산물 소비 활성화 ▲청년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천원의 아침밥 발전기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기탁식도 진행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와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정용화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대학생들의 아침밥 먹기 습관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일원으로서 농심천심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지속 전개하고, 대학생들의 건강한 아침밥 식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7 19:31: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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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롯데손보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록

한국신용평가가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와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하향검토(Watchlist)' 대상에 올렸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자본적정성 취약과 유동성 위험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7일 한신평은 수시평가를 통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사채 등급을 'A-(부정적)'에서 'A-(하향검토)'로, 신종자본증권 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하향검토)'로 각각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일 정례회의를 통해 롯데손보에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한 데 따른 후속 평가다. 한신평은 "경영개선권고에 따라 동사의 사업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정상적인 보험금 지급과 신규계약 체결은 가능하나, 평판 리스크(Reputation Risk) 확대가 장기적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최근 두 차례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 3등급, 자본적정성 부문 4등급을 받으며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2개월 내 자본 확충, 부실자산 정리, 사업비 절감, 조직 개선 등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경영개선권고 종료 전까지는 신종자본증권의 이자 지급도 정지된다. 한신평은 특히 퇴직연금 비중이 높아 유동성 리스크가 내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6조6000억원으로 전체 책임준비금의 절반에 해당한다. 연말 만기 도래분만 약 3조원에 달해,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할 경우 유동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현금·예치금 및 채권 매각을 통해 대응이 가능하지만, 매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퇴직연금 집중도가 높은 가운데 유동성 위험이 상존한다"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이 ?12.9%로 매우 열위한 수준인 만큼, 자본적정성 개선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신평은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RBC) 또한 업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전 RBC는 108.7%(적용 후 129.5%)로 권고 수준인 130%에 미달한다. 다만 동사는 최근 고위험자산 매각과 채권 확대 등을 통해 9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RBC비율을 141.6%(잠정치)까지 높였으며, 향후 자본확충·사업비 효율화 노력에 따라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경영개선권고로 인한 사업기반 약화 및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퇴직연금 유동성 대응전략과 신규 영업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07 19:29: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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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4000선 깨져...기관·외인 팔자에 장중 3% 급락

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결국 4000선을 내줬다. 미국 증시 내 '인공지능(AI) 버블론' 우려가 확대됨과 동시에 미국 고용 불안이 재차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종료했다. 전일 대비 1.56% 급락한 3963.72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3900선까지 깨졌다. 코스피는 오후 1시 51분께 전 거래일보다 3.46% 떨어진 3887.32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3일 42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4일부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81억원, 외국인은 47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65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반도체주인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19%) 등도 모두 떨어졌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38%), 현대차(-1.86%), 두산에너빌리티(-1.77%) 등이 모두 내렸다. 상승종목은 212개, 하락종목은 679개, 보합종목은 3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2.38%) 하락한 876.81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2억원, 11억원씩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950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13.49%)만 급등세를 보이고 모두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6.44%)와 에코프로비엠(-4.37%)이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3.35%)도 떨어졌다. 바이오주인 HLB(-5.74%), 삼천당제약(-3.29%), 알테오젠(-3.47%), 에이비엘바이오(-2.97%) 등도 모두 내렸다. 상한종목은 3개, 상승종목은 289개, 하락종목은 1357개, 보합종목은 83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냉각, 오픈AI발 AI 거품론 지속에 국내 증시도 차익실현 압력이 다시 높아지며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4000선을 하회한 채로 마감했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저사양칩(B30A)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전력망, 2차전지 등이 일제히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조정 흐름이 연장될 수는 있으나 이는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이며,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는 판단을 유지한다"며 "증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한시적 업무 중단) 중단,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엔비디아 실적 등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7 15:56:5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