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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의료과실도 상해사고…모집인 고지방해 땐 해지·부지급 불가"

금융감독원이 의료과실(오진·부작위 포함)은 상해사고로 볼 수 있고 모집인의 고지방해가 확인되면 계약 해지나 보험금 부지급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6일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내고 "의료과실로 인해 사망, 후유장해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험약관에서 규정한 상해사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술 중 과실'뿐 아니라 오진·치료지연 같은 부작위도 외부로부터의 우연한 작용으로 평가돼 상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적시했다. 실제 1차 병원 수술 후 사망 사건에서 병원 과실이 인정되자 상해사망보험금 지급 사유로 판단했고 표준약관과 대법원 판례도 근거로 제시했다. 고지의무와 관련해선 모집과정의 절차 위반을 명확히 했다. 텔레마케팅 가입 과정에서 질문을 생략하거나 사실 고지를 방해한 정황(녹취·모집경위서 등)이 확인되면 보험사는 고지의무 위반을 적용해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없고 이미 해지된 계약은 복원됐다. 아울러 고지위반 사실과 무관한 사고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어깨질환·알코올의존증 미고지 사례에서 계약 해지는 타당하지만 해당 질병력이 상해사고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므로 상법·표준약관에 따라 보험금 지급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설계사의 고지방해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보험사는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 없다"며 "고지의무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고지의무 위반사항과 보험 사고간 인과관계가 없는 경우 해지 이전에 발생한 보험사고에 대한 보험금은 지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1-06 15:27:3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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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다문화혼인 코로나19 이후 최다...넷에 하나는 연상녀·동갑내기

다문화 혼인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5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들 부부 중 4분의 1가량은 여자 쪽이 연상이거나 동갑내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45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2만431건) 대비 1019건(5.0%)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2만4721건) 이후 5년 사이 가장 많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코로나19 발생을 기점으로 2020년(1만6200건)과 2021년(1만3900건) 등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후 팬데믹이 엔데믹화하며 2022년에 반등했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2023년 이후 2년 연속 2만 건대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렸던 국제결혼 수요가 회복되고,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체류가 안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혼인 증가율(14.8%)이 다문화 혼인 증가율(5.0%)을 크게 상회하면서, 다문화 혼인 비중은 전년(10.6%) 대비 1.0%포인트(p) 줄어든 9.6%를 기록했다. 유형별 혼인을 보면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이 71.2%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남편(18.2%), 귀화자(10.6%)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차별 비중은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76.2%로 가장 컸다. 나머지 23.8%는 아내가 연상(17.9%)이거나 부부가 동갑(5.9%)이었다. 남편이 10세이상 연상인 부부는 37.3%로 전년대비 0.7%p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중 초혼 남편의 평균연령은 37.1세로 전년 대비 0.1세 낮아졌고, 아내의 평균 초혼연령은 29.7세로 0.2세 많아졌다. 출신 국적별 혼인을 보면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0%), 베트남(3.6%)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6.8%), 중국(15.9%), 태국(10.0%)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7992건으로 전년(8158건)보다 166건(-2.0%) 감소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8.8%로 전년과 비슷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도 지난해 1만3416명으로 전년(1만2150명)보다 1266명(10.4%)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3년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11년 간 감소세를 이어 왔는데, 지난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서며 12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증가 폭(1266명) 역시 2011년 1702명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증가율로 보면 10.4%로, 지난 2009년(4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6 15:24: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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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NH투자증권 PB대상 ‘업클래스’ 진행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5일 NH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교육 '업클래스(UP Class)'를 진행했다. '업클래스(UP Class)'는 두나무가 국민 디지털자산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담아 구성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사랑의열매, 월드비전, 환경재단 등 비영리 공익 법인 대상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금융사는 NH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이번 업클래스는 미래 핵심 투자 수단으로 부상한 디지털자산에 대한 PB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산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주식과 디지털자산 등에 투자하는 자산 규모가 1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자산이 새로운 투자처로서 금융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두나무는 업클래스의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 다양한 금융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교육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빌딩에서 약 6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디지털자산 이해 및 활용'이라는 주제 아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본 구조 이해 ▲디지털자산 사기 예방 ▲디지털자산 거래소의 특징과 구조 ▲시장 펀더멘털 분석 및 데이터 접근법 ▲최신 디지털자산 트렌드 5개 세션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업클래스의 경우 고객 자산 운용·재무 설계라는 PB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자산 기초부터 UBCI(업비트 디지털자산 지수), 블록체인 분석 등을 활용한 시장의 펀더멘털 진단까지 커리큘럼을 확장했다. 투자 전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 RWA(실물연계자산), STO(토큰증권)와 같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 전망도 폭넓게 다뤘다. 강의의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업비트 데이터랩 소속 연구원, 애널리스트 출신 디지털자산 연구원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업클래스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경계를 낮추고 접점을 넓힌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인식 제고 및 건전한 투자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고객들에게 신뢰있는 정보, 차별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교육을 추진했다"며 "매순간 고객의 가장 확실한 투자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6 15:23:5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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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안정성에 무게'...지표개선 지속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권고를 내리자 롯데손해보험이 "지표가 이미 개선되는 상황에서 비계량평가까지 문제 삼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롯데손보는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정자산 비중을 키운 전략이 3분기 실적과 지급여력 지표로 확인된 만큼 정상 영업은 그대로 이어진다는 입장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에 경영개선권고를 의결했다. 적기시정조치(권고·요구·명령) 중 최저 단계로 롯데손보는 2개월 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하고 승인 후 1년간 개선작업을 이행해야 한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불확실성 관리'와 '선제적 안정화'다. 당국은 해당 권고가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신규 계약 체결 등 고객 접점의 서비스는 차질 없이 유지된다. 롯데손보는 실적과 건전성 측면에서 '개선 흐름'을 강조했다. 롯데손보의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익은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3억원으로 45%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은 369억원으로 본업의 수익성을 지켰고 투자영업이익 924억원은 전년 동기 손실(-109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9월 말 141.6%로 전분기 대비 12.1%포인트(p) 개선됐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2조 2680억원 등 미래이익의 원천도 확인된다. 사업 구조도 안정 쪽으로 무게를 둔다.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원수보험료는 1조 8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장기보장성 비중은 88.4%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내재가치 기반의 성장을 지향했다는 회사 전략과 맞물린다. 신계약 CSM 3147억원(3분기 1012억원) 역시 '미래 이익의 씨앗'을 의미한다. 개선 배경으로는 '고위험 대신 안정'을 택한 자산운용 리밸런싱이 꼽힌다. 롯데손보는 지난 2021년 이후 신규 대체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항공기·해외 상업용 부동산·신흥국 인프라 등 고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31건, 약 7000억원을 정리했다. 동시에 채권 비중을 49.1%까지 확대한 데다 듀레이션 매칭을 강화해 변동성에 대한 내성을 높였다. 이번 당국의 경영개선권고 조치 평가 과정의 쟁점 역시 정리가 필요하다. 롯데손보는 "자본적정성 계량평가가 3등급임에도 비계량평가(ORSA 도입 유예 등)가 반영돼 4등급이 됐고 비계량 결과를 근거로 한 권고는 평가 도입 이래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에 따라 이사회 의결로 ORSA 도입을 유예할 수 있으며, 2024년 말 기준 전체 53개 보험사 중 28개사가 유예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당사의 ORSA 도입 유예를 비계량평가 4 등급 부여와 경영개선권고의 부과 사유로 삼는 것은 상위 법령에 따른 적법한 ORSA 도입 유예결정을 하위 내부 규정인 매뉴얼을 근거로 제재하는 위법성 소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정상 영업을 전제로 관리 체계 강화에 들어가고 이미 진행해 온 안정 중심의 체질개선을 지표 개선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2021년부터 신규 대체투자를 중단하고 위험자산을 줄이는 쪽으로 자산운용의 방향을 틀어왔다"라며 "K-ICS도 2분기 약 129%에서 9월 말 약 141%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06 15:10:4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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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코스피 최대 7500까지 간다...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 쉼표"

코스피 단기 조정이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KB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장기 강세장을 지속할 경우 7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PBR 3.5배) 대비 -60%, 아시아 (PBR 2.2배) 대비 -37%, 일본 (PBR 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며, 코스피의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50년 한국증시의 세번째 장기 상승장 시작으로 2026년 코스피 타깃 5000포인트를 제시했다. 2025년 상승장은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환율)'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강세장 진입으로 판단했다.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향후 실적 전망 변동에 따라 수정될 수 있지만 코스피는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에서 코스피 지수의 조정 폭과 기간이 각각 평균 -14%, 1개월 수준을 기록했고, 지수 조정 폭이 큰 만큼 코스피 지수가 급 반등한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 경우에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 지수는 약 2배 상승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11월 코스피 조정은 3저 호황 국면이었던 1984년 4월과 유사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당시 코스피는 -10.9% 하락했고 조정 기간은 1개월간 지속됐으며, S&P 500도 -5% 하락했다. 1986년 4월 급락 후 3~4주간 횡보하던 코스피 시장은 재차 급반등을 시작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도 시기상조로 판단했다. 이는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 닷컴 업체 펀더멘털 등이 현 시점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 진입한 가운데, 미 정부의 흑자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해 2025년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 및 재정정책과 상반되고,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PER은 60배를 기록한 반면, 2025년 현재 AI 기업들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과거 40년간 글로벌 IT 산업의 성장 변곡점을 고려할 때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 이후 세번째 산업 혁명으로 판단되고, PC와 모바일 산업의 경우 태동 이후 10~15년간 장기간 고성장을 지속했다. AI 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는 비현실적인 시각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이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6 15:00: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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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과제' 해결할까?"…금투협 리더십 시험대, 서유석·정영채 출마 '촉각'

제7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현직 서유석 회장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대형 증권사 출신의 공백 속에,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의 막판 등판이 최대 변수로 거론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구성을 마친 뒤 이달 4일부터 오는 19일 오전 10시까지 회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후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2월 초 최종 후보를 확정하고, 회원사 총회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금투협 회장은 399개 정회원사(증권사 60곳, 자산운용사 322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3곳)의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회사별 분담금 비중에 따라 투표권이 차등 부여되는 구조로,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표심이 약 10% 안팎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본다. 대형 금융그룹 표의 향방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구도 속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1987년 입사 이후 38년간 한 회사를 지켜온 '정통 신영맨'으로, 리테일부터 IB(투자은행)까지 전 부문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가계 자산이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자본시장을 국가 성장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와 SK증권, KB자산운용 등을 거친 민관 경력자다. 관료적 전문성과 업권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워 "통합자산관리계좌(IMA) 제도 조기 도입과 중소형사 규제 완화, 투자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유석 현 회장은 아직 공식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정황상 출마가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금투협 이사회 의장인 그는 최근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회의에 불참하며 '선거 개입' 논란을 피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 방문 일정을 취소한 점도 출마 가능성을 두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다만 협회장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임된 사례가 없어, 실제 도전으로 이어질지는 끝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변수로 꼽히는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그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번 선거는 '대형사 대 비(非)대형사' 구도로 확전될 수 있다. 다만 출마 시 메리츠증권 고문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첫 여성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는 법적 리스크를 이유로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사 경쟁이 아니라, 향후 자본시장 리더십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자본시장 '3.0 라운드' 정책을 통해 증권업을 '생산적 금융'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운데, 협회의 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현재 자본시장에는 발행어음 제도 개편, IMA 활성화, 토큰증권(STO) 제도 정비, 밸류업(Value-Up) 정책 후속, 투자자 보호 강화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히 정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를 통해 IB 기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조달을 위한 자본시장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회원사 이해를 조율하는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정부 정책과 시장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형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회장이 되든 향후 3년은 한국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과 제도 혁신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6 14:45: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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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트로 10년 기획]<투자의 즐거움, 금융을 넘어 삶으로>①미래에셋증권, “투자문화 허브로”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 운용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고, 해외주식까지 함께 투자하는 비중도 절반 가까이 늘고 있다(2024년 금융소비자 조사 기준). 투자 대중화가 본격화된 지금, 미래에셋증권은 단순한 주식거래 중개 회사를 넘어 '투자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 세대별 금융 경험, 사회적 가치 전략을 결합해 성과를 내며 글로벌 금융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맞춤형 자산관리와 성과 가속화 미래에셋증권은 초고액자산가와 일반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센터와 더 세이지(The Sage) 네트워크, 글로벌 PWM 등을 통해 세대 간 부의 이전, 상속·증여, 가업승계 전략까지 포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상품 설계와 컨설팅, AI 기반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더하며 '개인화 자산관리'의 차별성을 키웠다. 이 같은 전략은 수치로 이어졌다. 2025년 2분기 기준 연금자산은 47조3000억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객자산은 533조원이며, 퇴직연금 적립금은 32조1000억원에 달해 국내 42개 사업자 가운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말 기준 (연결)자기자본 기준으로 해외주식 잔고는 40조800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글로벌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성과는 실적으로도 직결됐다. 2024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조2245억원, 당기순이익은 9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7%, 178% 증가한 수치다. ROE는 연환산 기준 10.9%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의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어 2025년 2분기에는 세전이익 5202억원, 순이익 405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각각 50%, 5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원, 순이익 6641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정책 역시 강화돼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40% 수준의 환원 성향을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고객 중심 WM·연금 부문이 안정적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과 IB 부문 확장에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대별 경험 확대와 디지털 혁신 투자문화를 넓히기 위한 세대별 경험 확장도 미래에셋증권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청소년 대상 금융진로캠프와 글로벌 문화체험단을 통해 미래세대가 금융을 체험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 디지털자산 교육 시리즈 <당신의 미래를 위한 STORY>는 블록체인과 토큰증권 같은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쉽게 전달하며 청년층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펀드매니저 체험', '금융권 직업 탐색' 같은 실습형 과정은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금융산업 이해로 이어졌다. 콘텐츠 전략도 호응을 얻었다.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는 구독자184만명을 돌파(2025년 9월 7일 기준)했으며, 웹드라마·AI 애니메이션 같은 참여형 콘텐츠는 젊은 세대의 투자 경험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AI 기반으로 제작한 '동물원정대' 애니메이션은 제작비를 90% 절감하면서도 글로벌 배급을 추진해 미래세대와 해외 투자자 모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 디지털 자산관리 부문 역시 빠르게 고도화됐다. 'MY종목분석'은 주식에서 채권·펀드까지 분석 대상을 넓혀 고객이 전체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고, 투자기간도 3년까지 확장해 장기 성과를 추적할 수 있게 했다. ISA 로보어드바이저는 가입자의 성향, 자산 현황, 리밸런싱 이력까지 반영해 초개인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2024년 말 기준 ISA 고객자산은 6조원을 돌파했으며, 계좌당 평균 절세 혜택은 167만원에 달했다. 특히 상반기에만 5346명이 총 88억원의 세금을 절감했다는 점은 서비스 효과를 보여준다. ◆사회적 가치와 글로벌 전략의 결실 미래에셋증권은 ESG와 사회공헌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2024년 말 기준 지속가능금융 규모는 40조8000억원으로, 2025년 목표치인 45조원의 90%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 13년 연속 편입, CDP 기후변화 대응 A등급 획득 등 글로벌 평가기관의 성과도 뚜렷하다. 임직원 봉사단은 소아암 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과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액도 누적 17억원에 달했다. 이는 단순 시혜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생태계를 만드는 투자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글로벌 전략은 미래에셋의 또 다른 성취다.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통해 고객 계좌 520만개, 지점 130곳, 파트너 4400명을 확보하며 현지 9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인수 이후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며 향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홍콩·유럽에서는 ETF와 IB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지고, 브라질·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균형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룹 전체 고객자산(AUM)은 2025년 7월말 기준 102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752조원, 해외 272조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해 28년 만에 '1000조 클럽'에 오른 사례는 국내 금융사 최초라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X, GHCO, 스탁스팟 등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ETF·AI·트레이딩 역량을 확보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도 232조원으로,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226조원)를 웃돌았다. 특히 해외법인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반기 기준 해외에서만 세전이익 2242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의 26%를 차지했다. 단순 지점 운영을 넘어, 현지 기업 인수와 합작법인을 통한 깊이 있는 현지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며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세계로 넓혀가는 대표 모델"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미래에셋증권은 'Client First'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세대별 참여 경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증권사가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삶과 미래를 연결하는 금융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연금·WM 자산의 성장, 디지털 혁신, 글로벌 확장, ESG 성과까지 다방면의 결실은 업계 패러다임 전환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증권사 차원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를 연결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보여줄 다음 성장은 국내 금융사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IB로 도약하는 과정이 될 전망이다.

2025-11-06 14:44: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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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위13구역 10년 만에 재정비 재추진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 상흔이 상존하고 있는 '장위13구역'에 신속통합기획 2.0,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 등을 종합 적용해 10년 만에 사업 재추진에 들어간다. 재정비가 마지막으로 결정된 장위13구역(약 6000호)까지 사업에 들어가면 장위 재촉지구에서는 총 3만3000호가 공급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장위13구역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규제혁신을 동원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위13구역은 현재 '장위13-1/2구역'으로 분리돼 재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장위13-1/2구역'은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됐던 6개 구역(총 92만㎡) 중 가장 늦게 재추진이 결정됐지만 서울시는 늦은 만큼 다각적인 지원으로 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구역이 해제된 이후 신축 건축물·조합원 수 증가, 공사비 급등 등으로 악화된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위13-1/2구역'은 ▲기존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상한용적률 최대 1.2배까지 적용 ▲사업성보정계수 적용 등 시가 올해 7월 내놓은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을 비롯해 신속통합기획2.0이 시작부터 종합 적용되는 대표적인 현장이 된다. 특히 재정비 사업에서는 시간이 곧 사업성인 만큼 사업 기간을 18.5년에서 12년으로 줄여주는 '신속통합기획 2.0'이 적용되면 장위 재정비촉진지구의 전반적인 완성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장위13-1/2구역' 사업성 및 사업 속도 개선을 통해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면 서울 시내 뉴타운 최대 규모인 총 3만3000호(해제 후 재추진 구역 포함)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도시재생 등이 반복되며 오랜 기간 정비사업을 기다려 온 장위13 주민에게 이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서울시가 응답해야 할 때"라며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정부·국회 면담과 건의도 촉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11-06 14:42:5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