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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탄소배출권 위탁 매매 서비스 개시

NH투자증권이 24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가 배출권 시장에 증권사 등 제3자의 참여를 확대하면서 한국거래소가 배출권시장 위탁매매를 도입한데 따른 것이다. 배출권시장의 문이 금융권까지 열리면서 국내 탄소시장 구조가 한층 다변화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은 NH투자증권과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NH농협은행에서 시설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 우대 등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의 '기후 패키지 금융' 모델을 구축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기업 보유 배출권을 전략 자산군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은행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기업이 친환경 투자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본격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배출권시장 제3자 참여 확대 추진에 따라 금융기관의 시장참여를 허용하기 위해 배출권시장 위탁매매를 24일부터 시작한다. 위탁매매 시행으로 시장참여자들은 증권시장과 유사하게 증권사 등을 통해 편리한 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3월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배출권거래중개업 시범참여자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기도 했다. 위탁매매 시행 전까는 개별 시장참여자가 거래소 회원으로 직접 가입해야만 배출권 거래를 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에는 배출권시장 참여가 불가능했던 은행, 보험, 기금 등 금융기관이 중개회사를 통해 배출권시장에 참여하게 된 것이 골자다. 한국거래소는 "금융기관의 참여로 배출권시장의 시장참여 저변이 확대되고, 할당대상업체의 거래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5-11-23 12:00:2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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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면목역 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BS한양은 서울 중랑구 면목역 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월 면목역 2-1구역에 이어 2-3구역까지 수주하며 면목역 모아타운 4개 구역 중 2개 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면목역 2-3구역 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42-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총 65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역세권에 위치했다. BS한양은 면목역 2-1구역과 2-3구역을 포함해 향후 모아타운 추가 수주를 통해 총 2000여세대의 대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전국 23만 호 공급 실적, '수자인' 브랜드 파워를 인정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며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세대), 남양주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908세대), 김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세대) 등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BS한양은 지난해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 인천 부개4구역 재개발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서울 면목동까지 수주 지역을 확대하며 정비사업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BS한양 관계자는 "사업 노하우와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었다"며 "청량리를 비롯해 수도권 핵심지역에 랜드마크 조성한 경험을 살려 면목역을 중랑구 대표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S한양은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민간, 공공, 도시정비사업 등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수주잔고율 700%를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23 11:46:1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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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인지도' 각국 편차 커...베이징 80%대, 뉴욕·도쿄 50%대, 로마 19%

외국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국가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인의 한식 인지도가 각각 85% 수준에 달한 반면,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에서는 50%대에 그쳤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20% 선을 밑돌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해외 한식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도시 22곳에서 현지인 각각 500명씩 총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올해 한식 '인지도' 평균은 68.6%로, 전년도(65.7%)에 비해 2.9%포인트(p) 올랐다. 도시별로 베트남 호치민(86.4%), 베이징(85.4%), 자카르타(84.8%), 싱가포르(80.2%) 등지에서 인지도가 높았다. 이에 반해 뉴욕과 도쿄 현지인의 인지도는 각각 59.6%, 54.0%에 머물렀다. 브라질 상파울루(44.4%)와 로마(19.6%)에선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75.6%)과 대만 타이페이(74.6%), 호주 시드니(69.0%) 등이 평균치인 68.6%를 조금 상회했다. 이 밖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67.6%, 영국 런던 64.8%, 프랑스 파리 62.4%, 멕시코 멕시코시티 61.6%, 독일 베를린 60.6% 등이다. 인지도는 '매우 잘 안다'와 '안다', '아는 편이다'를 합한 비중이다. 현지인의 '한식당 만족도'의 경우, 런던(96.4%)과 베이징(96.4%), 뉴욕(96.3%)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쿄(72.2%), 로마(85.4%), 파리(87.5%) 등은 평균(93.1%)보다 낮았다.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로 나타났다. 한식당에 가 본 사람의 93.1%가 만족했고 이 중 90.7%는 다시 찾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한류 콘텐츠를 경험한 후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46.7%, 한식을 먹어본 적 없지만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응답이 18.4%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올해 6월30일 기준 22개 도시에 거주하는 20세부터 59세 사이 현지인으로 월 1회 이상 외식 경험자였다.

2025-11-23 11:39: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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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NH농협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2025 예술경영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 일반 기업 중 최초 우수사례 선정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모한 '2025 예술경영대상'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경영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신한카드는 일반 기업 중 최초로 선정됐다. '더프리뷰 아트페어' 개최 등으로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금융권이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인 더프리뷰를 5년간 꾸준히 개최하며 신진 갤러리·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 왔다. 5년 동안 240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58억원에 이르는 작품을 판매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올해 24회째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도 운영하고 있다.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가족 문화 행사로, 지금까지 약 20만 명이 참여했다. 비대면 드로잉 공모전, NFT 기반 디지털 체험, 친환경 굿즈 제작, 인공지능(AI) 콘테스트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등과 스폰서십을 맺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도 진행한다. NH농협카드가 외국인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 영업점 방문 없이, 언어별 맞춤 지원 NH농협카드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외국인 온라인 카드 신청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NH 페이(pay)를 통해 간편하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9월 외국인 전용 카드로 출시된 'NH글로벌위드체크카드'는 영어·중국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신청할 수 있으며, 디지털콘텐츠(OTT) 10% 청구할인, 온·오프라인 쇼핑 5%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의 금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나 편리하게 NH농협카드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제주도로 워케이션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이벤트 응모 고객 대상 최대 1만원 캐시백 KB국민카드는 내달 1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제주도로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KB 페이(Pay) 또는 KB국민카드로 제주도 외식과 숙박업종 가맹점에서 건당 2만원 이상 현장 결제한 고객에게 2000원 캐시백 혜택을 최대 5회 제공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운영하는 공공형 워케이션센터인 '아일랜드 워크랩 제주'를 방문해 워케이션 참여를 인증하면,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지류 상품권 1만원도 받을 수 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전 협약된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공형 워케이션센터인 아일랜드 워크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최소 1주일부터 최대 2개월까지 이용 신청 가능하며 아일랜드 워크랩 신청은 '제주워케이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여가 체험비 최대 5만원과 왕복 항공권 비용 최대 10만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23 11:35:3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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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장 지원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소상공인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의 금융 네트워크와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 SK브로드밴드의 통신 네트워크를 결합해 소상공인 손님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 SK브로드밴드는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통신 결합 결제 혜택 확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캠페인 전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협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개인사업자 전용 온라인 채널 '하나더소호'에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손쉽게 할인받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가맹점 손님들을 위한 전용 이벤트 진행과 SK브로드밴드의 통신 할인 패키지 상품 안내 등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융합형 맞춤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장은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이종산업과의 융합형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23 10:56:4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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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새희망홀씨' 확대...성실상환자 금리 감면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저신용 고객 금리우대 항목을 신설하고, 성실 대출상환 고객에 적용되는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서민금융대출 확대와 배드뱅크 지원 등 유동성 공급와 더불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은 제도 개선에 따라 새희망홀씨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고객에 0.3%포인트(p)의 금리우대를 적용한다. 또한 대출 이용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의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6374억원 규모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지난 3분기까지 5588억원을 공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지원이 필요한 금융 취약계층에 따뜻한 금융을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23 10:36:3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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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공포가 부른 패닉셀"...증권가 전문가 긴급 진단

'인공지능(AI)버블' 공포로 코스피·닛케이225·상해 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곤두박질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3대지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0.88%~1% 안팎으로 올랐지만 아시아 증시 참여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AI거품 논란이나 금리 불확실성에 비헤 하락 폭이 너무 컸다"며 "과도한 공포가 부른 패닉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AI 거품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방향성 전망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AI거품' 공포에 사로잡힌 증시 AI공포는 미국 증시를 강타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95% 하락했다. 11월 들어서는 3.47%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낙폭이 이번 주 2.74%, 11월 들어 6.12%에 달했다. AI 관련 종목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AI 기반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팔란티어는 11월 들어 낙폭이 22.76%에 달했다. AI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엑스(X)의 'AI&테크놀로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달 들어 10.3% 하락했다. 뉴욕발 악재는 코스피, 닛케이225, 상해 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를 낭떨어지로 몰아넣었다. 거품 논란은 당분간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투자업체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전략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2000년 IT 거품과 현 상황에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까지 AI 설비투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투자 눈높이 낮춰야 코스피가 급락한 지난 21일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6.16% 내리며 9만4800원까지 밀려났다. 지난달 31일보다 11.81%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팔았지만 개인만 2조6838억원어치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이날 포함 11월들어 총 12조6325억원 순매수다. 과거 아시아 외환 위기나 글로벌 금융 위기 등의 학습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낙관론은 여전하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지금은 유동성 속도조절 과정에서 나타난 과열해소 국면"이라고 말했다.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을 비롯해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내년 증시 전망에서 코스피가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늘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AI거품 외에도 시장을 흔들 변수들이 많아서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투자자들은 ADP 주간 민간 고용 지표와 마주하게 된다. 이 지표는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핵심 지표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소매 판매도 동시에 나온다. 두 지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추락하는 원화가치도 걱정이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457.2원(오후 3시 30분 기준)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고환율에 따른 원화 약세,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이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은 14조176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총 보유비중은 35.52%에서 34.74%로 줄어들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AI투자를 위해 늘어난 자금조달이 미국 빅테크에 대한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는점이 변수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2025-11-23 10:11: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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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캐피탈·상호금융 수장 줄줄이 임기 만료…'리더십 재편기'

제2금융권이 리더십 재편기를 맞고 있다. 카드부터 캐피탈, 상호금융까지 주요 회사의 수장 임기 만료로 업권 전반의 경영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캐피탈 등 여신업 대표이사들이 올해 연말 인사 대상에 포함됐다.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중앙회장,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각각 내달,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내년 초 여신협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임기는 지난 10월 5일부로 마무리됐으나, 현재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후임자 선출 지연 배경 중 하나로 협회장 투표권을 행사하는 여신금융협회 이사회 일부 구성원이 연말 인사 대상에 포함된 점이 거론된다. 여신전문금융협회 이사회는 카드·캐피탈 업계 15곳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수장 교체가 이뤄지는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는 이달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 9월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 퇴임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온 대표 이사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3연임을 이어 온 최 대표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하다. 비씨카드의 모회사인 KT가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면서, 사외이사와 자회사를 아우르는 인적 쇄신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KB캐피탈의 빈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해 2년 간의 임기를 마쳤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의 기 대표는 올해 1월에 취임해 1년의 임기를 마쳤다.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는 지난 2021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돼 약 4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상호금융권에서도 인사 시즌이 한창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내달 중에 시행되며, 이어 내달 1월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내년 3월, 김윤식 신협중앙회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규모 인사 이후 금융권 수장들의 경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제2금융권을 향한 정부 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수익성과 연체율 등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금융업계 전반적인 인사가 예정된 만큼 많은 곳에서 경영 방식 변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규제 강화 기조 아래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챙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23 08:50: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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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11월 마지막 주 '복정역에피트' 등 2802가구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9개 단지 총 280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034가구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복정역에피트', 경기 시흥시 거모동 '시흥거모지구대방엘리움더루체Ⅰ·Ⅱ',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다운2지구유승한내들에듀포레'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경기 성남시 복정동 243번지 일원(성남복정1지구 B1블록)에서 '복정역에피트'가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총 315가구 중 이주대책 대상자(3가구)를 제외한 3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8호선 남위례역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내 이동이 편리하다. 서울 송파구와 위례신도시의 경계에 위치해 생활인프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해당 단지는 투기과열지구 내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간분양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청약 당첨 시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 이전등기를 완료한 때까지 전매금지) ▲거주의무 3년이 부여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 인천 서구 원당동 '인천검단호반써밋Ⅲ', 충남 천안시 청당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 등 8곳이 오픈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10-6번지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천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지하철 1호선·경부선 천안역이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경기 평택, 안성, 오산시 등 수도권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 중심반경 1㎞ 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천안세무서 등 공공기관이 밀집해있고,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도보 통학권인 청당초를 비롯해 가온초·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이 인접하며, 청수지구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23 08:13: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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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반대매매 최고치...'검은 금요일'에 초조해진 개미들

'빚투'(빚내서 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증시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은 쪼그라들고, 반대매매 금액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84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 주식 매수 자금을 빌리는 것으로, '빚투'로 불린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증시 급락세가 지속되면 '빚투' 계좌에서 강제로 일괄매도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빚투는 위험성이 큰 투자 방식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반대매매의 위험성이 커지고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20일까지 일평균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5% 수준으로, 1%를 훌쩍 넘겼을 뿐만 아니라 올해 평균치인 0.7%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하루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156억원으로, 올해 일평균 약 70억원과 지난달 평균치 68억원을 훌쩍 넘겼다. 반대매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빌린 신용융자금으로 매입한 주식을 다시 되파는 것으로 빌린 돈을 약정 기간 내에 변제하지 못했을 때 강제로 일괄 매도된다. 문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다. 이달 코스피는 6.19%, 코스닥은 4.05% 하락했다. 특히 코스피는 이달 14일(-3.81%), 18일(-3.32%), 21일(-3.79%) 모두 3%대 급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증시 대기 자금으로 꼽히는 투자자예탁금도 이달 20일 기준 78조원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 85조원에서 이달 5일 88조원까지 오르면 사상 최고치를 보였지만, 11거래일 만에 10조원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의 혼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는 AI 버블 논란과 금리인하 여부 등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위아래 4% 내외의 등락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 중 가장큰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이번 변동성 장세를 촉발시킨 주요 원인은 '실적'과 '유동성'이고, 이 싸움은 내년까지 이어질 주요 화두"라고 짚었다. 이번 변동성 장세가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한 후 환호한 시장이 다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유동성 우려를 키운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진정될 것"이라며 "유동성 우려에 대한 정점은 역설적이게도 시장이 12월 금리 동결을 받아들이는 시점이 될 것이고, 늦어도 내년 1월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증시 조정의 기저에는 매파적 연준에 대한 우려가 있고, 12월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증시 바닥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재의 경제여건 고려 시 1월에는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2025-11-23 07:55:15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