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특징주] 삼성SDI, 최주선 대표 자사주 매입에 주가 청신호…주가 5%↑

삼성SDI 주가가 최주선 대표이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48분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5%(9600원) 상승한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사장은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19일 자사주 1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9만15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1억9150만원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과 맞물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금감원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SDI 유상증자와 관련해 증권신고서 상 투자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충분히 기재돼 있다면 최대한 신속히 투자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권신고서 심사를 처리하겠다"며 "삼성SDI의 투자 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이슈가 있지만, 과거 반도체나 조선 산업 등의 사례를 보면 과잉 경쟁 속에서 다운 사이클을 견뎌낸 기업들이 시장을 재편했다"며 "우리나라 선도 기업이 시장에서 수긍할 만한 내용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주주들은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지분 가치 희석 우려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SDI를 유상증자 중점심사 대상 1호로 지정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0 10:52:1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미국 증시 불안에도 돈 몰린 미국 주식형 펀드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임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가 유럽과 홍콩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설정된 북미 주식형 펀드(180개)의 설정액은 총 25조4989억원으로, 최근 3개월 동안 4조4206억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1040개)의 설정액은 1조177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중국 펀드에서 24억원이 빠져나갔다. 또한 인도(1332억원), 베트남(369억원), 일본(252억원)에 투자하는 국내 설정 주식형 펀드들도 모두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와 중국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북미 주식형 펀드는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 누적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7.36%, 중국 펀드는 15.68%를 기록하며 북미 주식형 펀드(-6.67%)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직접 투자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99억7565만달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한국과 중국 증시의 반등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한국 증시는 박스권에 머물렀던 반면 미국 시장은 급락 후 회복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펀드 수익률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미국 펀드가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많아 현재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 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증시의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미국 증시 회복 시점은 정책 변수에 달려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일로 예고한 4월 2일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며, 관세 강도가 예상보다 약하면 증시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지만 강할 경우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감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면 하반기에는 반등이 기대된다"라며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500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후 1년 내 평균 15%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부진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2025-03-20 10:50:1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청년도약계좌, 경쟁력 높였는데…가입은 '부진'

정부의 청년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고전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꾸준한 상품 개선과 은행권의 금리 하락으로 상품의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상품 구조에 따른 기피 요인이 여전해서다. 금융상품의 유동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도 발목을 잡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자 수는 173만명이다.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144만명으로, 지난 6개월간 청년도약계좌의 월평균 가입자는 5만명이 되지 않았다. 출범 당시 제시한 가입자 목표치는 301만명이었다. 지난 2023년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이 5년 동안 최대 월 70만원을 내면 만기 시 최대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높은 금리에 더해 납입액에 비례한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고, 비과세 혜택도 제공해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은행권 적금과 비교한 실질 금리가 연 7~8%에 육박했던 만큼, 청년도약계좌는 높은 경쟁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대 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납입액이 월 70만원으로 부담스럽고, 해지 시 금리가 크게 낮아진다는 지적에 가입자가 빠르게 줄었다. 1주년인 지난해 6월 기준 가입자는 133만명에 그쳤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줄자 정부와 금융당국은 3년 이상 가입 유지 시 적금 수준의 중도 해지 이율을 적용하고, 가구 소득 요건도 완화했다. 정부 지원금 지원 구간도 소득과 관계없이 월 70만원까지 상향했다. 지원금 상향으로 은행권 적금과 비교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최대 연 9.54%까지 올랐다. 계좌를 2년 이상 유지하면 신용점수에 가점도 부여한다. 거듭된 개선으로 상품 경쟁력은 개선됐지만,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자 증가세는 여전히 더디다.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 때문이다. 일례로 연 소득 2400만원 이하의 청년은 매년 4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연 소득의 35%가 넘는 840만원을 내야 한다. 반면에 소득이 7500만원 이상의 청년은 납입액과 무관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실질 금리는 은행권 적금과 비슷한 6% 수준이다. 금융상품 선택 시 높은 유동성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금융상품 소비 성향도 발목을 잡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M세대(29~43세)와 Z세대(20~28세)의 금융자산에서 투자·신탁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5.7%포인트(p), 3.8%p 상승했다. 베이비부머 세대(59~64세, +2.1%p)와 X세대(44세~58세, +3.2%p)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 자금이 투자·신탁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성이 낮은 예·적금 비중은 줄었다. 금융권에서는 예·적금의 유동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의 수요에 따라 만기가 6개월 이하인 '초단기 금융상품'의 취급을 늘리고 있다. 초단기 상품은 만기가 짧은 만큼 금리가 높고, 유동성도 크다. 만기가 5년에 달하는 청년도약계좌와는 대비된다. 최근 청년도약계좌를 해지했다는 한 청년은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매력적이지만, 월 수십만원에 달하는 납입액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중도 인출에도 까다로운 요건이 있어, 개인적인 사유로 급전이 필요할 경우 해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2025-03-20 09:29:15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KB증권, '월가를 향한 흑백 마스터' 우승자 탄생...대학생 '찬스메이커'

KB증권은 대학생과 KB증권 프라이빗 뱅커(PB)가 해외주식 투자 아이디어 역량을 겨루는 '월가를 향한 흑백 마스터'에서 대학생 김민찬(닉네임 찬스메이커) 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월가를 향한 흑백 마스터'는 KB증권 PB 4명(백프로)과 대학생 4명(흑프로)이 각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펀더멘탈(기초 체력)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외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최종 우승자 선정은 심사위원 점수와 실시간 고객 투표를 합산해 진행했다. 이번 대회의 예선전은 2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Tech ▲고배당 ▲시클리컬 ▲ETF 등 4가지 주제로 펼쳐졌으며, KB증권의 'PRIME 증권방송'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각 부문 승자 4명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지난 7일 KB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고객 300명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KB증권 애널리스트 2인과 경제·투자 인플루언서 '테이버'가 참여해 분석력, 타당성, 발표 구성 및 전달력 등을 평가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고객들도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최종 우승자는 'AI 시대 막차 탑승 찬스, 데이터 센터'를 주제로 발표한 흑프로 김민찬 군이 선정됐다. 우승자인 김민찬 군은 "뛰어난 참가자들과 함께하며 해외주식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한 도전을 넘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더 단단한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대회 결승에 참석한 300명의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300만원의 후원금을 해외 취약계층 구호 활동의 일환으로 19일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해당 후원금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영유아 교육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해외주식에 대한 고객의 투자 관심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 역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0 09:25:08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불어나는 2030 투자자...이색 리포트로 'MZ' 모시기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리포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웹툰, 음성 콘텐츠, MBTI 기반 투자 유형 분석까지 색다른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낮추는 모습이다. 20일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4개 증권사의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4년 말까지 신규 주식(위탁) 계좌 개설 건수를 합산한 결과 2030세대의 유입이 4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약 340만건 중 30대가 22.72%(77만건)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2.28%(76만건), 20대가 21.24%(72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MZ개미'(20·30대 젊은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젊은층을 타깃한 이색 리포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 보고서를 웹툰 형식으로 제공하는 '리포툰(Report+Webtoon)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움증권은 "리포툰으로 Gen-Z(젠지·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층의 투자자들이 금융 정보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리포툰 서비스는 기존 딱딱한 리서치 리포트의 틀을 벗어난 비대면 플랫폼의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시도"라고 설명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읽는 것을 넘어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방대한 분량으로 발행되는 조사분석자료(건당 약 50p)의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다"며 "음성 콘텐츠는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듣는 것이 더 편한 유저들이 잘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2030세대의 형액형으로 불리는 'MBTI'를 이용한 리포트를 제작하고 있다. KB증권은 'MPTI 투자 유형'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개인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MPTI는 '마블콘텐츠선호지표(M-able contents Preference Type Indicator)'의 약자로, KB증권 앱을 통해 접한 콘텐츠를 토대로 16개 성향을 분류했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고객의 실제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기 때문에 기존 설문 방식보다는 고객의 공감대 형성을 높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상상인증권도 'MBTI별 리포트'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을 MBTI 성격 유형과 어울리도록 16개로 분류해서 설명해 주는 방식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주린이들이 더 선호할 만한 콘텐츠로 제작했고, 객관적이고 쉽게 종목에 접근하되 취사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맷"이라며 "국민연금이나 연기금 등 일반 기관의 매니저들이나 기관장들도 관심 있게 보고 있어서 범용화된 콘텐츠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증권사들은 리포트에 최신 유행어(밈)나 화제의 콘텐츠를 패러디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파운드리 완전 럭키비키잖아?(신영증권-아이돌 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실적(상상인증권-'중꺽마' 밈) ▲상 to the 승 to the 세(유진투자증권-드라마 우영우 패러디) 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MZ세대의 특성을 파악해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색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별 각자 아이덴티티를 형성함으로 이에 대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25-03-20 08:39:58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토허제 재지정] "집값 조정보다 거래 위축 우려"

정부가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메트로신문 취재 결과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가격 조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장에서 급매물이 나오긴 어렵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4일 이전에 거래를 마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토허제 재지정에 대해 "정책은 예측 가능성이 중요한데 단기간 내 번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남권의 단기적 거래 억제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지금 당장 거래를 막는다고 해서 언제까지 효과가 유지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토허제가 해제된 직후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향후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면 시장이 오히려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보다 대출 규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강남권 주요 지역의 공인중개업소들도 "거래는 줄겠지만 가격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서울 삼성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A씨는 "삼성동은 학군, 직주근접 등의 장점이 확고하고 신규 대단지 공급이 어려운 지역이어서 거래 위축 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토허제 자체가 강남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대출 규제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동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 31억5000만~32억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최근에는 35억원에 나온 매물도 있다"며 "토허제 재지정이 됐다고 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지금이 매수 적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동 공인중개업소 B씨는 "24일 이전에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보이고 있지만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허제보다 금융 환경이 강남권 매매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5678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인 '잠실 엘스'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나오고 있다. B씨는 "잠실 엘스 전용 84㎡는 규제 해제 전 28억원대에서 시작해 최근 31억~32억원까지 상승했다"며 "토허제 재지정이 발표되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24일 이전에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대단지라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많고 매수자 입장에서도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심리가 작용해 일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C씨는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 84㎡의 경우 토허제가 해제되면서 40억원대에서 한 달 만에 43억원까지 상승했다"며 "이번 조치로 추가 상승은 어렵겠지만 매도자들이 급하게 가격을 낮출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강남권 거래가 위축되면서 인근 비규제 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토허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며 "강남 3구 외곽 지역이나 비규제 지역의 매물에 관심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전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대출 규제 및 금리 변동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자금대출 보증비율을 5월부터 90%로 조기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함 랩장은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으로 인해 차주별 대출 총액이 줄어들 것"이라며 "매입 수요가 임대차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5-03-20 08:32:51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이정희 大記者의 西村브리핑] MBK 김병주의 사재 출연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사재 출연이란 기업의 오너나 대주주가 자신의 사유 재산을 공익적인 목적이나 부실 기업을 살리기 위해 내놓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한후 MBK가 '과도한 차입'을 통해 홈플러스를 망가뜨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여기에 아무런 자구책 없이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악화된 여론을 진화하고자 어쩔 수 없이 사재 출연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2023년 김 회장의 재산이 97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건은 출연 금액이다. 시장에서는 1조원대 사재 출연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턱없이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우세하다. 금액이 적을 것으로 보는 쪽은 사모펀드가 복수의 기관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을 사들여 경영하는 위탁운용사(GP)라는 점을 들고 있다. 위탁운용사는 재벌 그룹 회장 처럼 대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그 출연 금액이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사재 출연 기준을 소상공인 거래처 결제 대금으로 제한하면서 현실적으로는 3000억원도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반면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운영을 위해선 매달 3000억원대 매입 대금과 임대료, 인건비, 기타 비용 등 총 4000억~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기에 기업회생 신청 후 협력사들이 현금 정산 전환과 선납 등을 요구하고 있어 1조원 대 사재 출연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 사재 출연 역사는 뿌리가 깊다. 군사 독재 시절엔 그냥 "투자가 필요해"로 족했다. 그러면 회장들이 알아서 계획도 세우고 돈도 조달했다. 가끔 반항하는 기업은 '즉결 처분'하면 그만이었다. 문민정부 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어르기보단 뺨 치기가 주였다. 사재 출연이 두드러졌던 시기는 외환위기가 터진 김대중(DJ) 정권 때다. DJ의 '고통 분담' 이 한마디에 재벌들은 줄줄이 사재를 털어야 했다. 은행 빚을 많이 쓰고 있는 데다 경영 잘못한 죄, 회사 돈 빼먹은 죄까지 얹어지는 통에 당시 재벌들은 정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 그후 사재출연은 재벌 계열사의 구조조정이나 부실처리 문제가 닥쳐 일이 꼬일 때면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했다. DJ 집권 2년차 만에 90여 건의 사재 출연이 이뤄졌다. 사재 출연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삼성자동차 빚 처리를 위해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2조8000억원어치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대표적인 예다. 대우그룹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사재 출연 해법이 등장했다. 김우중 회장은 '기업주의 무한책임임'을 요구하는 여론에 밀려 1조3000억원의 사재를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담보가 아닌 사재 출연'이라며 채권단이 알아서 처분하도록 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해 1월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태영그룹 대주주 일가가 484억원의 사재를 내놓은 것을 들수 있다. 사재 출연은 '지분만큼 책임진다'는 자본주의 원칙을 정면에서 거스른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국민적 저항은 없었다. 경제 살리고, 국민 세금 아끼고, 악덕 기업주 혼내 준다며 오히려 박수를 받고 있다. 이번 홈플러스의 부실 원인 대부분이 MBK의 경영 잘못이거나 유용 등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김 회장이 사재를 털어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 /ljnh @metroseoul.co.kr

2025-03-20 08:25:19 이정희 기자
기사사진
불법사금융 피해 전년比 12%↑…금감원, 범정부 TF로 강력 대응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피해 예방과 구제를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불법사금융 근절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총 6만3187건의 피해 신고 및 상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6만3283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 중 피해 신고는 1만5397건으로 전년(1만3751건) 대비 12.0%(1646건) 증가했다. 반면, 단순 문의·상담은 4만7790건으로 전년(4만9532건) 대비 3.5%(1742건) 감소했다. 특히 불법 대부업 및 불법 채권추심 관련 피해 신고는 1만4786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해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차원에서 불법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5573건을 이용 중지하고, 1만9870건의 온라인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관계기관에 의뢰했다. 또한,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중 혐의가 구체적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희망하는 498건에 대해 수사 의뢰를 진행했다. 피해 구제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됐다. 불법 채권추심 중단 등 구제가 필요한 3001건에 대해 '채무자 대리인 무료 지원제도'를 안내했으며, 고금리 대출로 인해 금융 부담을 겪는 1500건의 피해자에게는 서민금융대출 상품을 소개해 재기를 지원했다. 금감원은 불법사금융의 주요 유통 경로로 활용되는 온라인 불법광고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폰(차명 전화번호) 확인 및 차단 절차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불법사금융의 피해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범정부 TF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 예방 및 피해자 구제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8:12: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월권 논란'에 "상법 개정-자본시장 밀접, 금감원 입 막는 게 월권"

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의 개입을 두고 '월권' 논란이 불거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상법 개정이 법무부 소관이긴 하지만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감원의 의견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월권'이라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19일 열린 금감원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재의요구권이 행사될 사안은 헌법 질서에 반하는 경우여야 하는데, 상법 개정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경제·금융적 측면에서 볼 때 거부권을 행사는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에게 확대하는 것은 주요 선진국에서도 인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상법 개정안을 우리만의 독특한 규제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 델라웨어주와 영국의 판례법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이사가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질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일본 또한 최근 판례를 통해 주주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해석을 확장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G20 국가의 주주 보호 수준' 분석 결과에서도 한국은 12위에 그쳐 주주 보호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원장은 최근 여당과 재계가 금감원의 개입을 두고 '월권'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지만, 정책적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기관이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여당, 법무부, 경제부처는 의견을 내면서 금감원만 의견을 내지 말라는 것은 오히려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장은 (상법 개정안) 업무를 직접 담당한 라인이 아닌데 '직을 걸겠다'고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금감원이 자본시장 선진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상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라며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금감원의 입장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법 개정안은 장기적으로 보면 자원의 효율적 배분, 경쟁촉진 등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재계에서 얘기하는 과도한 형사 강제 등 문제도 있다"며 "다만 부작용 부분은 사외이사 보호제도 등으로 보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경제 8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선 상황"이라며 "한경협과 공개적으로 논의해 상법 개정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민 앞에서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한, 한경협과 경영계가 주주 충실 의무 확대는 해외 사례를 왜곡한 것이라며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자기 나라에도 없는 제도를 우리에게 도입해 달라고 요구하겠느냐"며 자료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사례를 들어 "주주 보호 의무 확대는 글로벌 기준을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계의 반발을 고려해 일부 제도 보완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플러스·마이너스 양측이 다 존재한다"며 "합리적인 절차 기준을 마련하고 보호 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정적인 부분은 보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19 17:26:5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