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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이의제기 전년보다 43% 증가… '생활과 윤리' 18번 문항 최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신청 건수가 940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61건보다 약 43%(279건) 증가한 것으로 작년에 이어 수능 출제 오류가 나올지 주목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23일 수능 직후부터 27일 6시까지 문제나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1시간 전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평가원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집계한 결과, 수능 8개 영역 이의신청 건수가 9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 사회탐구가 5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가 135건, 국어 115건, 수학 43건, 영어 31건, 한국사 9건, 제2외국어/한문 6건, 직업탐구 4건이다. 사회탐구 영역 중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에만 520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됐다. 해외원조에 대해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을 고르는 문항으로, 평가원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3번 보기를 정답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의제기를 신청한 수험생 대부분은 '정답이 없다'는 의견을 냈다. '평가원 정답이 맞다' 의견도 포함됐다. 이의제기 신청 게시판에서 한 신청자는 "롤스가 싱어를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라 롤스의 입장에서만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18번 문항에 사용된 보조사 '만'은 롤스 자체도 자원이 부족한 국가를 원조의 대상으로 인정한다고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선지가 모호하다"며 "정답을 정정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평가원은 이의제기 신청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관련 학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무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4학년도 수능(1993년 11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문제나 정답 오류가 확정된 경우는 총 8건으로 2015학년도 2건(외국어,생명과학2)과 2017학년도 2건(한국사, 물리2) 등 최근의 출제 오류가 잇따라 나온 바 있다.

2017-11-27 18:44: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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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업계 "죽을맛"…각자도생 나서나

알뜰폰이 성장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으로 가입자가 이탈하고, 롱텀에볼루션(LTE) 도매대가 10% 인하가 무산됐다. 이 여파로 사업을 철수하거나 협회에서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알뜰폰 사업자가 속출하며 각자도생 경향이 심해졌다. 2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20여개 알뜰폰 사업자들이 모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를 탈퇴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협회 고위 관계자는 "CJ헬로 측이 탈퇴 의사를 밝힌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협회 이사회 승인 등 공식 절차를 거치고 이 사안이 확정되면 CJ헬로는 알뜰폰협회에서 탈퇴해 독자노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알뜰폰협회 측은 "알뜰폰 사업자들이 합쳐도 부족한 형편인데 사업자가 이탈하면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J헬로가 협회 탈퇴 의사를 밝히는데 영향을 끼친 사건은 지난 8일 마무리된 망 도매대가 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대가란 알뜰폰 업체들이 이동통신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정부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 간의 협상에 의해 결정된다. 협상 결과 양측은 주요 LTE 정액요금제인 데이터중심요금제의 도매대가 비율을 전년대비 평균 7.2%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애초 정부에서 약속했던 인하폭인 10%포인트에 미치지 못한 결정으로 실질적인 요금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해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협회 회원 중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이동통신 자회사들이 포함돼 망 도매대가 협상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망 도매대가 협상은 알뜰폰 사업자가 제대로 된 입장 제시를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동통신 자회사가 포함돼 아버지, 어머니 눈치만 본 격이 아니냐"고 말했다. CJ헬로는 알뜰폰 협회 탈퇴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 "협회가 통일된 의견을 내는데 구조적인 한계에 봉착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는 LTE 가입자 증가 추세에 맞춰 LTE 알뜰폰 서비스 보편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협회에서는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 등 이동통신사 자회사, 3세대(3G)이동통신이나 선불폰 중심의 중소 알뜰폰 등 알뜰폰 사업자라도 주력 분야가 다르다. 때문에 사업자 간의 입장차이가 커서 의견 조율에 어려움이 많아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는데 구조적인 한계가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CJ헬로 측은 제4이통 사업자 진출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앞으로 LTE 알뜰폰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알뜰폰 업계는 최근 대형 마트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올해 들어 경영난 가중에 시련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KT와 LG유플러스 망을 빌려 '플러스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해왔다. 홈플러스 알뜰폰 가입자 수는 4000여명 정도이며, 대부분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동을 마친 상황이다. CJ헬로가 협회 탈퇴 의사를 밝힌 것 또한 알뜰폰 업계의 어려움과 맞닿아 있다. LTE 도매 대가 소폭 인하뿐 아니라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취약계층 1만1000원 요금 인하 등도 알뜰폰 업계의 경영난 가중에 한몫했다. 실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에 366명의 가입자를 번호 이동으로 빼앗기고 10월 그 수치가 늘어나는 등 처음으로 가입자가 이탈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는 3200억원대에 달한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 관계자는 "선택약정 25% 할인, 취약계층 감면 등으로 알뜰폰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라며 "경쟁을 활성화하겠다고 알뜰폰을 만들어놓고 정부 개입으로 결국은 알뜰폰이 경쟁에서 사라지게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2017-11-27 17:30: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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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예산전쟁' 법정시한 맞추기 총력…원내대표 회동·'2+2+2' 협상 등

여야가 내년도 문재인정부 429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두고 대립 중인 가운데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2+2+2 협상' 등을 통해 오는 12월 2일까지인 법정시한 맞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공무원 증원·최저임금 인상·아동수당·일자리 안정자금·기초연금·누리과정 등 쟁점 예산을 두고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도부 차원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가 관측되면서, 오히려 법정시한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기회동을 갖고 예산안 처리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다. 또한 여야는 이날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 소소위도 가동했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 자리에서 "예산안 심사기한이 얼마 안 남았다. 172건, 25조원의 예산이 보류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1기 예산에 대해 너무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고 국민 여망을 담아낸 예산이니 잘 살펴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정책위 의장과 수석부대표가 협상을 시작하게 될 텐데 그자리에서도 충분히 얘기를 잘 듣겠다"며 "불필요한 예산은 힘모아 정리하겠지만 문재인 정부가 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은 협조해주길 부탁드리면서 기한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당이 예산을 낸 것을 조금도 손대지 못하게 하면, 예컨대 철밥통 공무원 늘리기 문제, 최저임금 인상분을 국민 세금으로 보전하는 행태를 그대로 갖고 간다면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물쩡한 예산이 포함돼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 1기 예산이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 줬으면 좋겠다는 건 국회가 제 직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저희는 예산 원칙과 국민 눈높이 또 일반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예산에 대해서는 삭감 요구를 할 것이고 이 문제를 여당이 진정성 있게 검토해서 법정 시한내에 통과되도록 여야 타협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보류가 25조원, 감액합의한게 5400억원"이라며 "예전 같으면 감액 규모가 5조원 이었을텐데 이 모든 것들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공무원 증원에 대해 공공부문 구조개혁이라던가 중장기 재정추계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부여당은 묵묵부답"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정부여당 때문에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준수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예산안의 쟁점 예산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예산 30조6000억원(5년), 일자리 안정자금 예산 약 2조9700억원, 아동수당 예산 약 1조1000억원, 공무원 증원 예산 약 5300억 원 등이다. 특히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아동수당 등 예산을 두고 여당은 문재인정부의 기조인 '사람 중심 성장' 예산인 만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선심성·포퓰리즘 예산'으로 분류하고 대폭적인 삭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야당은 공무원 증원과 관련해서도 추계자료 미비·미래세대 부담 전가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17-11-27 16:58:18 이창원 기자
"한국 이러닝 노하우, 아프리카 8개국에 전수"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구에서 '아프리카 8개국 선도교사 초청 이러닝 연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력이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태양관 발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자칠판과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술 실습환경을 제공하는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의 하나로 솔라스쿨의 효과적인 황용법과 한국의 이러닝 경험이 전수된다. 연수 참가국은 가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르완다,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으로, 지난 2014년 아프리카 3개국 12명 교사 초청을 시작으로 올해 27명 교사 초청으로 확대됐다. 연수 내용은 교육용 콘텐츠 제작과 수업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생들은 정보통신기술 이론 학습을 통해 교수학습법의 기초를 다지고 공개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용 콘텐츠 제작, 실습 등을 배운다. 또 현직 교원의 소프트웨어 활용 교수 학습 방법 등 한국 최신의 교수학습법이 공유되고, 아프리카 현지의 교육 비정부단체의 교사학습공동체 운영 방법에 대한 연수도 진행된다. 연수생들은 이번 연수 뒤 본국으로 돌아가 동료 교사에게 전달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해당 국가 교육부에 연수 결과를 제출, 연수의 효과가 해당 국가에 확산될 전망이다. 공병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이 아프리카 교원의 교육정보화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비정부단체 등과 적극 협력하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11-27 16:29: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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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kt wiz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이 공식 입단식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해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체제 속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울산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갔다. ▲'20승 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은퇴 선수들로부터도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그는 오는 12월 5일 열리는 '2017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홈런왕' 최정(SK 와이번스)과 동료 선수가 뽑은 최고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오는 12월 1일 원주 DB와 홈 경기 입장수익금을 포항 지진 피해 시민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27일 전남 담양과 곡성의 죽녹원, 메타프로방스, 메타세쿼이어길, 섬진강 기차마을 등 8개 구간, 69km을 달린 끝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28일에는 전북 남원으로 이동해 봉송을 이어간다. ▲한국 양궁 대표팀 여자 컴파운드 선수들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179위·사랑모아병원)이 여자프로테니스(WTA)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총상금 11만5000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코트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여자 실업축구의 전통 강호 이천대교가 창단 15년 만에 해체되면서 소속 선수들도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난다. ▲하웅용 한국체대 교수가 한국체육사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2019년까지 제11대 회장을 맡게 된 하 교수는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명예 총무, 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과 한국스포츠총장협의회 집행위원 등을 겸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내달 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한국체육산업개발과 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꿈나무 아이스하키 리그전'을 개최한다.

2017-11-27 16:18:4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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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장보기에 대파 담아줘"…KT '기가지니'로 롯데슈퍼 장본다

KT는 롯데닷컴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일상 생활 속에서 TV 화면을 보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 주문하고 음성(화자인증) 결제를 통해 쉽고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가구 기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구현키로 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음성으로 검색해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 후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되고 실질적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롯데닷컴이 제공하고 있는 전국 400여개 롯데슈퍼 체인(배송 점포 기준)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와 KT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및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인근 매장 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 결제 ▲당일 내 구매상품 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 구매 이력, 배송 상태 등 각종 조회 서비스도 구현한다. 예를 들어 "지니야, 장보기에 대파 하나 담아줘"라고 기가지니에게 말하면 기가지니에서는 "장바구니에 대파 한개를 담았습니다. 상품 추가 선택을 원하시면 상품명과 수량을 말씀해주시고 바로 주문하시려면 '결제'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알려준다. 고객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음성결제를 하게 되면 배송 주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최종 구매상품이 당일 배송 처리되는 식이다. 한편, 지난 10월에 K-쇼핑과 함께 선보인 '대화형 홈쇼핑' 서비스는 해당 홈쇼핑 채널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상품검색 ▲상품추천 ▲다음상품 미리보기 ▲상담원 연결 ▲바로주문 하기가 가능하다. 내년말까지 10여개 T-커머스 쇼핑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자인증을 통한 올레 tv 합산청구 결제수단을 기가지니에 입점하는 모든 제휴 쇼핑몰에 적용해 올레 tv 가입자면 누구나 쉽게 화자인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활성화 할 방침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 사업단장은 "이번 롯데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진하는 기가지니 '장보기' 서비스가 새롭게 태동한 인공지능 쇼핑 시장에서 홈 기반 '카우치 쇼핑 문화'를 혁신, 선도하는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후 유통과 외식 프렌차이즈 분야의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추가 제휴로 그룹 차원의 협력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1-27 16:07:2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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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성장 기세 무섭네'…시장 규모 830억원 돌파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가 8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외 시장에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7일 발간한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3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4.9%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에 달한다. e스포츠 프로선수의 연봉도 늘었다. 올해 평균 연봉은 9770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6406만원에서 52.5%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해외진출 후 복귀한 선수들과 기존 스타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억대 연봉자가 다수 배출되면서 평균 연봉이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산업규모와 산업연관표를 활용해 산출한 국내 e스포츠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난해 기준으로 ▲생산유발효과 163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33억원 ▲취업유발효과 1만173명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유발효과는 전년 대비 15.9% 상승했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같은 기간 14.1% 늘어났다. 특히 올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의 세계적인 흥행은 국산 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 최초로 지난 8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지난 25일(현지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 파이널을 열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 방송의 동시 접속자수는 7만건을 넘어섰으며, 트위치에서는 인기 생방송 채널 1위를 기록했다. 현지 관객은 3000여명에 달했다. 넷마블게임즈도 지난 26일 모바일 MOBA '펜타스톰 for kakao(펜타스톰)'의 첫 해외 대회 '펜타스톰 AIC:Asia 2017(AIC: 2017)'를 마쳤다. 한편, '2017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7-11-27 16:04:20 김나인 기자
[이슈분석] 고교학점제 도입 "장밋빛 교육개혁 Vs 교육혼란"

-교총 "교사 수 확대, 대입 기반 개선이 선결 필요… 속도조절 해야" -전교조 "개념 모호해 부작용 예상… 도입 재검토해야" 교육부가 2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초중등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학생들이 입시와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하게 하고, 교육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해 서열화된 현행 고교체제 개편과 대입제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점을 기준으로 학사제도가 설계·운영되며, 세부 운영 방식은 학교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평가는 학점 취득을 위한 과목별 성취기준 설정, 수업 중 이뤄지는 교사별 평가, 과정 평가를 기본 전제로 한다. 학점제가 안착되면 이수와 미이수(F) 제도가 도입돼 미이수 평가를 받은 과목은 재수강하게 된다. 졸업제도 또한 지금처럼 출석 일수를 기준으로 학년 진급이나 졸업이 획일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학점을 기준으로 양적·질적 요건을 따져 탈력적으로 결정된다. 교과목 선택시 학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특히 교육부는 고교교육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전환되어 고교간 서열화가 사라진다. 대입에서도 국,영,수 내신과 수능 중심에서 선택 교과와 자발적 학습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쪽으로 바뀌고, 정량화·서열화된 점수 기준은 잠재력과 역량에 대한 정성 평가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열화된 고교 체제가 해소되면, 왜곡된 초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도 이뤄질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교사 수 부족, 대학입시에서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 등 선결 과제가 많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개념정의와 사회적 합의 없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고교학점제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제도 안착을 위한 교육여건 선결과제인 교사 수 확대가 우선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교총은 27일 논평을 내 "고교학점제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제도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교육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교의 혼란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와 관련 제도 손질 등 점진적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원하는 교과목 개설을 위해선 이를 가르치고 지도할 교사 수급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 감축 등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내신 평가체제와 대입제도 개선도 필요한 절차로 꼽힌다. 교총은 "대입을 위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특정과목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면서 "대학진학이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과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가체제와 입시제도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교총은 학습의 질 담보를 위한 학점제 과목 졸업자격 기준 마련과 내년부터 연구학교·선도학교로 지정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와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현재 고교학점제의 기본개념조차 합의되지 않았고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었던 상황에서 제도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제도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가 꼽은 가장 큰 문제는 고교학점제가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학교와 교사에게 과목 개설의 자율을 어느 선까지 보장할지, 학년제가 폐지되는 것인지, 학급이 해체되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전교조는 "결국 불분명한 개념 때문에 고교학점제라는 이름이 붙었더라도 실제로는 과목 선택권을 약간 확대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교조는 아울러, 입시제도 문제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 고교학점제 도입시 여전히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과목이 선택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학생들의 학습 불균형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전교조는 "과목 수 확대에 따른 비정규 강사 양산 가능성, 학급 공동체 약화 등 많은 현실적 문제도 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7-11-27 16:03:4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