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박물관·미술관, 정책 수립 공론의 장 마련

박물관·미술관, 정책 수립 공론의 장 마련 박물관과 미술관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오는 22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발전적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박물관·미술관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 수립과 방향 설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정책 방향을 정하고 신규 사업모델을 창출하며 향후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1차 세미나를 시작으로 2018년 2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그동안 박물관, 미술관 정책은 따로 운영돼 왔으나 지역·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문화와 지역문화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을 좀 더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얼마 전 일원화됐다. 박물관과 미술관을 구분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지난 9월 문체부 조직 개편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정책 업무가 일원화되고 처음 열리는 자리이다. 1차 정책 세미나에서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이 가져올 변화'라는 세부 주제 아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물관·미술관계 전문가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부연구위원은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발표하고,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장과 서울역사박물관 박현욱 학예부장은 '지방자치와 박물관?미술관 정책'이라는 주제로 박물관과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겪은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3가지 주제 발표가 끝난 뒤에 실시되는 종합토론에서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에 따른 정책의 변화와 정책 적용 사례, 지자체와 공립박물관·미술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 이후 ▲ 내년 1월에는 '4차 산업혁명과 박물관·미술관'이라는 주제로 2차 세미나가 ▲ 2월에는 '박물관·미술관 종합발전계획 수립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3차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세미나는 박물관·미술관 종합정책에 따른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할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데 좋은 기회이다. 또한 내년 5월에 발표할 예정인 '박물관·미술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책 의견들을 향후 박물관·미술관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18 10:41:2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원더' 118주 베스트셀러의 힘!…호평 쏟아져

'원더' 118주 베스트셀러의 힘!…호평 쏟아져 27일 개봉을 앞둔 뉴욕타임즈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원더'가 해외 매체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화제다. 북미 개봉 4주차에 1억 불을 돌파하며 실관람객들에게도 찬사를 얻은 '원더'는 2017년 구글 선정 드라마 장르 영화 중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로 선정되며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1월 23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개봉 5주차에도 흥행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원더'가 해외 언론과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8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뉴욕타임즈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인 이 작품은 헬멧 속에 자신을 숨겼던 아이 '어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며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전하는 감동 드라마. 탄탄한 스토리의 원작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해외 매체들은 "베스트셀러 원작에 놀라운 관점과 섬세함을 더했다"(Rolling Stone), "훌륭한 각본과 연기가 탄생시킨 캐릭터!"(The Wrap),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놀라운 연기!"(Chicago Sun Times) 등 원작과 이를 완벽히 구현해낸 연출력과 연기력을 아낌 없이 칭찬했다. 또한, "따뜻한 보석 같은 영화"(America TeVe), "모든 사람이 사랑할 영화"(AARP), "경이로운 감동 그 자체"(Deadline), "올해 가장 영감 어리고 희망찬 영화"(FOX TV), "온 가족을 위한 완벽한 연휴 영화"(ABC TV) 등 가 이번 겨울 극장가의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가 탄생했음을 밝혔다. 여기에, 해외 언론과 평단들은 "감동과 유머가 가득한 영화"(Variety), "당신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RogerEbert.com), "당신은 울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열광할 것이다"(Arizona Republic) 등 진한 감동의 여운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영화 에 대해 긍정적인 리뷰를 전했다. 해외 언론과 평단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평점을 토대로 매겨지는 시네마스코어 A+ 평점을 얻은 것.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와 '저스티스 리그' '토르: 라그나로크' 등 쟁쟁한 북미 동시기 화제작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 연기력을 통해 실관람객들의 크나큰 관심을 얻고 있는 '원더'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폭발적인 사랑을 얻을 것으로 보여진다. 27일 개봉.

2017-12-18 10:41:1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 집안 3형제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입학'…올해 전문대 이색 지원자 눈길

한 집안의 3형제가 모두 같은 전문대학, 같은 학과에 입학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18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신성대학교 전기과 수시모집에 남동현(18) 씨가 지원했다. 남 씨의 부모는 전기관련 기업 대표로, 첫째 형과 둘째 형 모두 신성대 전기과에 입학한 뒤 현재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에 취업한 상태다. 막내인 남 씨가 합격하면 이 집안의 3남이 모두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동문이 된다. 남 씨는 "아버지와 형들 못지않게 전기기술 명장의 꿈을 반드시 꿈을 이루겠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으로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네일국가자격증을 취득한 학생이 올해 전문대 네일아트 관련 전공 수시모집에 지원했다. 주인공은 계명문화대 젤리핏네일아트전공에 지원한 김종민(19) 씨로, 김 씨는 지난 2015년 최연소 네일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씨는 중학교 3학년부터 네일을 시작했고 자격증을 따기 전부터 각종 네일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면서, 한 방송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주로 여학생들이 많은 네일아트 분야에서 김 씨는 보통의 여학생보다 섬세하고 색감이 뛰어나 네일아트 분야 주목을 받는다. 김 씨는 "전국에서 네일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은 계명문화대밖에 없다"며 "입학 후 최선을 다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세계적인 네일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7-12-18 10:31:0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올해 전문대 수시 경쟁률 7.4대 1… 전년대비 상승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인원이 확대됐지만, 경쟁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이 높거나 관련 산업분야가 확대된 분야 학과 경쟁이 높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는 전국 135개 전문대학이 2018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14만9446명(정원내)을 모집한 결과, 111만3236명이 지원해 평균 지원율이 7.4대 1(전년 7.3대 1)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약 4% 감소하고, 전문대 수시모집 인원도 1.8%(2711명) 증가한 걸 감안하면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 지원자가 적지않게 증가(3만150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대교협은 이에 대해 "전문대학이 지속적인 특성화를 추진하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NCS 도입 등 현장 실용교육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취업률과 전문대 위상이 높아진데 따라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전문대 수시모집 지원자는 지역별로 수도권은 소폭 감소(지원율 10.3대 1 → 10.1대 1)했으나, 비수도권은 소폭 증가하거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영남권은 6.6대 1로 전년과 같았고, 충청강원권은 5.6대 1, 호남제주권은 4.0대 1로 집계됐다. 분야별 전문대 지원율을 보면, 산업분야가 확대되거나 취업률이 높은 분야가 인기를 끌어 입학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지원율을 보면, 항공 분야(항공운항과, 항공서비스과, 항공경영과 등) 지원율이 17.6대 1로 가장 높았고, 실용예술 분야(실용음악과, K-POP전공, 한국음악과, 성악전공, 공연음악과, 연기-연극과, 뮤지컬과, 모델과, 영화예술과, 방송연예과, 방송엔터테인먼트과, 공연예술과, 무대미술과, 실용댄스과, 레크레이션과 등)가 16.8대 1, 간호 분야(간호학과, 간호과) 16.5대 1, 방송·영상 분야(방송영상과, 방송영상콘텐츠과, 디지털미디어전공, 공연콘텐츠전공, 영상촬영조명과, 3D입체영상과, 만화·영상애니메이션과, 게임미디어과, 광고홍보제작과 등)가 13.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보건(9.1대 1), 경찰·경호(8.6대 1), 언어(8.3대 1) 분야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전문대교협 황보은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전문직업인 양성에 특화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취업률이 높은 전공분야 지원이 증가했다"며 "정시모집에도 꿈과 끼를 가진 소신있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문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 6일~16일까지 진행되고, 전문대교협은 1월 9일~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8학년도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7-12-18 09:56:5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크리에이터·셀럽에 새로운 길을…박성조 글랜스TV 대표 인터뷰

배우·가수 등 유명인사(셀러브리티)들의 활동 범위가 TV, 라디오 등 기존 미디어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 이름을 알린 1인 크리에이터들은 기존 미디어에 출연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다. 이러한 셀러브리티와 1인 크리에이티브의 간극을 해소하는 미디어 벤처 기업이 있다. 전통적인 커머스에 셀러브리티나 1인 크리에이브와 협업해 콘텐츠 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도 제공하는 글랜스TV다. 박성조 글랜스TV 대표는 17일 서울 을지로 위워크에서 진행된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버스나 커피숍 등 플랫폼의 성격에 따라 셀럽이나 크리에이터들의 캐릭터를 만든다.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검증할 수 있는 사람을 섭외하는 것"이라며 "글랜스TV는 콘텐츠와 브랜드와 맞는 이미지를 가진 셀럽이나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고 양성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첫발을 내딛은 글랜스TV는 패션, 뷰티 등 고급 브랜드 전략에서 현재는 대중과 접점에 있는 버스, 커피숍 디지털 사이니지 등까지 범위를 확장해 MCN(Multi Channel Network) 업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에서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곰TV를 포함해 서울버스 4500대, 카페 약 400개 매장 디스플레이에 글랜스TV의 콘텐츠를 유통한다. 코카콜라, 레드불 등 주요 기업 고객과도 협업한다. 이렇게 나온 영상이 배우 박수진이 스포츠 의류 브랜드 카파와 협업해 만든 필라테스 영상이다. 글랜스TV의 대표적인 브랜디드 콘텐츠인 이 영상은 네이버 '패션뷰티' 판에서 공개 첫날 조회수가 30만을 넘고 최근 100만을 돌파했다. 유명 배우와 결혼한 모델의 개인적인 이슈와 스포츠 브랜드 광고 수요, 포털이 론칭한 패션뷰티 판 구독자 확보라는 접점을 글랜스TV가 중계한 셈이다. 일반 MCN 사업자가 트래픽을 유발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구조라면, 글랜스TV는 B2B 사업자 대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박 대표는 "플랫폼에서 콘텐츠는 하나의 종속변수기 때문에 트래픽만 몰리면 돈이 되는 상황에서 현재는 문화라는 단어가 빠지고 문만 있는 상황이 됐다"며 "잘 나오는 조회수 위주의 콘텐츠보다는 질 높은 콘텐츠를 잘 유통하는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글랜스TV는 셀러브리티나 크리에이터 확보 전략에서도 단지 많은 수, 더 많은 조회수에 집중하지 않는다. 브랜드나 플랫폼에 맞는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한 '톤'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가령, 크리에이터 '엠마뷰티'는 구독자 수가 1만명에 머물 정도로 적지만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선호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글랜스TV와 협업 후 엠마뷰티는 글로벌 브랜드 '샤넬'의 온라인 모델이 됐다. 레드불과의 협업에서도 무조건 유명 셀러브리티를 쓰는 것보다는 회사가 보유한 스포츠 스타들을 출연자로 구성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식이다. 글랜스TV는 숨겨진 스타 발굴에도 나선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미디어 사업을 시작하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콘텐츠를 배급할 때 기존에 인기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이 쉬운 길이지만 자체 콘텐츠를 내보낸다"며 "크리에이터 또한 같은 맥락으로 방 안에만 있던 크리에이터들을 기존 미디어나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 언론사에서 디지털 사업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박 대표는 우선 패션·뷰티 분야를 겨냥했다. 초기에는 대중적인 이미지보다는 고급화 이미지를 위해 보그, 엘르 쪽 전문 패션뷰티 기자와 매거진 전담 광고·화보를 찍는 포토그래퍼 등을 섭외했다. 기자가 가지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글랜스TV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글랜스TV에 작가가 없는 이유다. 플랫폼 전략은 소비자의 시간에 들어가기 위해 옴니 채널 전략을 택했다. 옴니 채널이란, 검색과 거래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연결된 개념으로 모바일에만 갇혀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포털 TV 채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서울버스, 카페까지 진출했다. 신문사·언론사와 학교, 심지어 탈북자 단체 또한 하나의 채널이 될 수 있어 향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도 겨냥할 계획이다. 그느 "'인 홈(In home)' 시대에서는 케이블 사업자 등 기존 미디어가 강점이 있다면, '아웃 오브 홈(Out of home)' 시대에서는 버스 등 소비자 접점을 가진 사업자들이 더 시너지가 난다"고 강조했다. 글랜스TV는 미디어 사업자로서,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때문에 그는 직원들에게 '말아먹는 것을 권장'한다. 조회수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시도가 미디어 산업의 다양성을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평판 또한 올라가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파악하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잘 만든 콘텐츠를 알맞은 플랫폼에 유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12-18 06:30:29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절반 지난 임시국회, 여야 막판 조율..'빈손 국회' 우려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12월 임시국회가 절반을 지나면서 여야는 개헌과 입법 과제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그동안 미뤄져있던 민생·개혁법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며, 야당은 여당의 법안 처리를 막고 경제활성화 6법 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야의 입장과는 달리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야의 중점 법안들을 두고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예산정국' 이후 한층 갈등의 골이 깊어져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여야는 이른바 '네 탓 공방'을 이어가며 지난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12월 임시국회가 1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13개 상임위 중 정상적으로 법안소위 일정이 잡힌 것은 정무위, 보건복지위, 국토해양위 3곳에 불과하다"며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심사조차 이뤄지지 못해 12월 국회가 '빈손 국회'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12월 임시회는 법안 통과를 목적으로 여야가 합의한 임시회"라면서 "정치공세와 의사일정 비협조로 12월 임시회를 무력화하는 것은 국민이 절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또 다시 임시국회 공전사태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혈안이 됐다"며 "뒷거래 예산안 통과에 대한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국민의당 김경진 원내대변인 또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파적 이익에 악용되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되며, 더욱 적극적으로 국회를 열고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18일 예정돼 있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만찬회동에 정치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자유한국당은 원내 구성이 마무리 된 후 첫 협상 테이블에 나서는 것으로 이 자리에서 이번 임시국회의 향방이 갈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때문에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야당의 반대를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국가정보원 개혁법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약속했던 '공통공약 법안 목록'과 관련한 집중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 국회일정에 대법관 후보자와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둔 여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이 또한 여야의 협상 과정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22일 본회의에 앞서 19일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20일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 21일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청문회에서 여야는 치열한 '전쟁'을 치러왔던 만큼 이번에도 강대강으로 대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국회 운영위원장직을 두고도 여야의 본격적인 공방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맡고 있는 운영위원장직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은 한국당이 맡는다'는 지난해 여야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여야가 바뀐 상황을 고려해 '집권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는 게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대립하고 있다.

2017-12-17 16:53:27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친박청산' 마무리 단계

자유한국당은 17일 전국 당협위원장 62명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서청원, 유기준 의원 등 핵심 친박(친박근혜) 인사가 포함돼 홍준표 대표가 강조해 왔던 '친박청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했다. 현역의원으로는 서 의원과 유 의원을 포함해 배덕광 의원, 엄용수 의원 등 총 4명이 명단에 올랐다. 원외위원장은 류여해 최고위원, 박민식·김희정·권영세·전하진전 의원 등 58명이 포함됐다. 이번 명단은 지난 1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된 '커트라인'(1권역 및 현역의원 55점, 2권역 50점)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턱걸이'한 현역의원16명과 원외위원장 33명에게는 일종의 '경고' 차원에서 당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별통보하기로 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해 (당무감사 결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며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히 조직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한국당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준비 작업은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많다.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대립각을 세워오던 친박계를 정리하고, 최근 친홍(친홍준표)으로 분류되는 김성태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당 장악력을 온전히 확보했다는 것이다. 다만, 서 의원과 유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에 대한 친박계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무감사 당시부터 친박계를 중심으로 정치보복, 표적 감사, 사당화(私黨化) 등 논란이 제기됐던 만큼 이번 결과를 두고 내홍이 격화될 조짐도 관측되고 있다. 일단 친박계는 이날 발표 직후 당 안팎의 여론을 주시하고 있지만, 당무감사 과정에 대한 불공정 문제가 제기되는 시점을 잡아 총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17-12-17 16:53:14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이철우 최고위원, 경북도지사 출사표.."경북, 대한민국 중심으로 재도약 시키겠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17일 "경상북도를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 시키겠다"며 내년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상북도를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내년 6월 경상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은) 나라와 공동체에 대한 사랑, 책임과 헌신을 가슴에 품은 보수 우파의 종가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정치 중심지였다"며 "이제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지방분권과 '글로벌 경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정부 시대를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다. 3선 국회의원 10년 동안 오직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의정활동의 지향점으로 삼아 밤낮으로 고민해 왔다"며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경북 스스로 주도하는 신 경북시대를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구상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로 나아갈 준비도 차근차근 해왔다"며 "세계 각국의 지도자를 만나고 많은 나라의 의원들과 교류하면서 경북 발전에 도움이 될 해외의 인적 네트워크를 튼튼하게 구축해 왔다. 세계적인 도시를 방문할 때는 경상북도가 배워야 할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글로벌 경북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글로벌 전진기지, 첨단 농산업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최고위원은 "경북은 신라, 유교, 가야의 찬란한 문화와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 등 문화관광 자산이 우리나라 최고·최다 수준"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여 세계를 매료시킬 한류문화 콘텐츠 벨트를 조성하고 ICT 기반으로 문화관광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서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인을 불러들이겠다. 문화관광 분야에서 일자리가 쏟아져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해안 권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심장부로 만들고, 환동해 시대에 유라시아로 뻗어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어 통일 시대를 대비하겠다"면서, "환동해지역본부를 제2청사로 승격시키고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경상북도를 실질적으로 두 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해 동부지역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농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농업을 6차 산업화 하는 것에서 나아가 4차 산업을 접목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농기업을 육성하고 농산업 매출액을 크게 늘리겠다"며 "청년의 아이디어와 농산업 전문가들의 경험의 힘을 합쳐 경북을 '청년창농'의 중심으로 만들어 젊고 인구가 늘어나는 농촌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그는 당 경선에 공정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당의 경선규칙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심판'의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면서, "능력 있는 인재가 제 고향 김천시 지역구를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직도 함께 내려놓겠다. 더불어 당내 경선에 임박하면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2017-12-17 16:53:00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현장취재] "혹한 속 한 줄기 희망 찾아서"…새벽 인력시장의 얼굴

새벽 인력시장은 한줄기 희망을 찾는 발걸음으로 가득했지만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은 보이지 않았다. 몸값이 비쌀수록 '덜 팔리는' 구조 탓에 조선족(중국 교포)은 중국인을, 한국인은 이들 모두를 멀리했다. 적자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일용직을 구하려다 허탕 치는 모습에서 암담한 경제상황도 체감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인근 천막에선 장년층 50여명이 몸을 녹이고 있었다. 이곳은 서울시가 마련한 일용직 노동자 쉼터다. 쉼터 관리자 이모(60)씨는 따뜻한 물을 건네면서 "쉼터가 따뜻하니 자연스레 사람들도 일찍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좋다"며 웃었다. 배낭을 메고 나온 이들은 일당 16만원짜리 공사 현장에 데려다 줄 오야지(팀장)를 찾고 있었다. '오야'들은 보통 승합차를 몰고 다니며 자신의 팀을 이끈다. 이곳에 들어서는 차량은 당일 사정이 있어 나오지 못한 결원을 보충하거나, 데모도(비기술자·조수) 몇 명을 데려가기 위해 문을 열기도 한다.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던 김모(62)씨는 30년을 일용직으로 살았다. 온라인 대신 이곳을 찾은 이유를 묻자 "여기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아는 사람 안부도 묻고 사는 얘기 하려고 매일 나온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가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교포들이 내 일 뺏어가" 중국인이 일용직 시장을 잠식하는 현실도 눈에 띄었다. 같은 시각 남구로역 일대는 도로변의 승합차와 일꾼 수백명이 뒤엉켜 혼잡했다. 한글·한자가 병기된 간판 아래에선 중국어가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 한국어로 "취재하러 왔느냐"고 묻는 사람 역시 중국 교포(조선족)였다. "요즘 오리지널 불법 짱깨(중국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들이 싸구려 단가로 들어와서 오야지가 7~8만원 주고 데려가요. 저는 14~16만원 받거든요." 30분째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자, 중국 교포 최모(46)씨가 초조한 목소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10년 경력의 거푸집 기술자인 최씨는 하나은행 앞에서 원을 그리면서 "여기있는 사람 99%가 중국 교포"라며 "나는 한국말 할 수 있잖아요. 저 아래 사람들은 말도 못 알아듣는다"고 불편한 시선을 던졌다. 그가 말한 '저 아래'는 은행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에 늘어선 '불법으로 한국에 들어와 일자를 찾는 중국인들'의 영역을 지칭한다. 평평한 고지대인 은행 앞 구역은 합법 거주 중국인, 교포 목수들이 모여든다. 반면 그 아래서 손을 비비는 중국인 대부분은 밀항이나 관광비자 등으로 일을 구하러 온다고 '윗동네' 사람들은 주장했다. 이들은 기술이 없어 '사람 급하고 기술 필요 없는' 해체·정리 작업 위주로 일한다고 한다. ◆한국인력 없어 중국인 선택 "출입국관리 단속이 뜨면 저 사람들 2분만에 없어져요." 호탕하게 웃는 마모(31)씨는 이곳에서 희귀한 인력이다. 한국인 청년인데다 9년 동안 형틀 경력을 쌓았다. 4년 전부터 팀장으로 활동하다 몇 달 전 운전면허가 취소돼 거리로 나왔다. 마씨는 "오야 잘 하면 2000만원도 번다"며 "젊은 애들은 '노가다'라는 색안경 때문에 안 온다"고 말했다. 마씨는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웠다. '선배'인 아버지는 한달에 1000만원씩 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젊고 경력도 많아 '틈새시장'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팀장은 보통 12인승 승합차로 팀을 이끈다. 일당은 일꾼보다 4~5만원 많다. 조선족과 중국인이 발목 잡는 임금구조에서 그가 살아남은 방법은 '직접 떼는 수수료'였다. 마씨는 "인력사무소를 거치기보다는 실력을 인정받아 소장과 친해지는 편이 낫다"며 "소장 역량으로 일꾼 단가는 19만원, 팀장은 23만원으로 쳐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소처럼 일꾼에게 16만원을 주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2~3만원을 챙기니 하루 80만원은 거뜬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팀장만 한국인이고 일꾼이 조선족이면 단가가 떨어진다. 마씨는 여기에 '책임감'이 한몫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 관련 지적을 하면 삐쳐서 점심에 '반대가리(절반)'만 치고 떠난다"며 "아침에 교육 받고 근로계약서도 썼으니 일당 절반은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도 조선족과 중국인을 못미더워하지만, 한국인이 부족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문인력 양성 등 제도적 보완 절실 경력 없는 자영업자나 은퇴한 장년층도 불안에 떨면서 면목역 인근을 서성이고 있었다. 통닭집 주인 김모(41)씨는 초조한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다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닭값은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 매출이 바닥이라 나왔다"며 "요즘 겨울이라 일주일에 3일은 일을 못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의 아내는 이날도 지하철역에서 김밥을 팔았다. 위축된 허리경제의 단면이다. 불안한 노동 환경도 이들에겐 찬바람이다.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인근에서는 기자를 둘러싸고 '성토대회'가 열렸다. 김모(65)씨는 "기업이 부담해야 할 안전 교육비 4만원을 우리에게 떠넘겨 억울하다"며 눈썹을 찌푸렸다. 현행법은 사업주가 노동자에게 고용부 등록 기관이 실시하는 건설업 기초교육을 이수케 하도록 규정한다. 교육 받은 노동자는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증'을 받아 자격증처럼 계속 쓸 수 있다. 대기업은 해당 요건을 갖춰 이수증을 발급하지만, 영세한 회사는 이미 이수증을 가진 사람만 찾는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252일 넘게 일해야 퇴직금이 적립되는 퇴직공제 제도 역시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일터에서의 푸대접과 미흡한 안전 관리 문제가 한바탕 거리를 휩쓸자, 한 남성이 다가와 물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면 뭔가 바뀌긴 하나요?" 새벽 칼바람을 견디며 거리에 서성인 대가는 몇 명에게 돌아갔을까. 남구로역 인근의 대형 인력사무소 관계자는 "기공(기술자) 조공(데모도·조수) 합쳐서 오늘 나간 250명 중에 고정 팀을 제외하면 40명이 일감을 얻어 현장에 나갔다"고 말했다. 같은 사무소의 한 과장은 "내국인을 우선 쓰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젊은이들 인식도 문제다. 정부가 전문 인력 양성하고 사무소와 협력해서 환경을 개선하면 좋을텐데"라며 입을 오므렸다. 그가 내뿜은 담배연기를 따라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니, 인력시장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오전 6시 30분.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은 화이트칼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2017-12-17 16:45:04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