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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결제·차량 사업자와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 운영

통신·결제·차량 관련 4개 사업자가 손잡고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기반의 미래 결제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 KB국민카드, 제주패스, 핸디카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제주지역 렌터카들을 대상으로 OBD(On Board Diagnosis)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OBD란 자동차의 고장 여부, 배기 가스 방출량, 위치 등 현재 상태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다. 4개 사가 협업하는 이번 시범서비스는 제주패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OBD가 탑재된 차량을 제공하고, OBD 장치로부터 수집된 고객의 운행기록으로 친환경 운전습관인 '에코드라이빙' 점수를 평가한다. 렌터카 이용 고객들은 운전 종료 후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속, 공회전 등 나의 운전습관과 이에 따른 에코드라이빙 점수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의 특징은 OBD장치에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모뎀을 결합해 일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탈바꿈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내 OBD와 고객의 스마트폰 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차량의 위치 정보와 회원의 결제 정보 간의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고객의 주행 경로에 따른 소비 패턴, 방문고객 대비 실제소비 비율 등 단일 사업자가 파악하기 힘든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 수집이 용이해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개 사는 차량 운행, 결제, 위치 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 마케팅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커머스와 연계한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렌터카 이용 중 주차장, 주유소, 음식점 등 주요 장소에 방문하게 되면, 스마트폰 앱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전에 등록한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을 제공하는 시나리오다. 아울러 4개 사는 원격 차량진단, 맞춤 통계정보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와 함께 결제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텔리전스-커머스' 서비스 발굴 및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범서비스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제주패스렌터카 홈페이지에서 '커넥티드카로 떠나는 에코드라이빙 캠페인'을 신청하면 된다.

2018-06-03 10:33:3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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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사, 화재로 소실된 필리핀 초교에 ICT 교실 선물

KT 그룹사가 화재로 교실을 잃고 낙심한 필리핀에 새로운 교실을 선물했다. KT는 지난 5월 28일부터 일주일간 필리핀 타클로반 레이테시 둘락 지역에서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에스테이트, KT SAT, KTDS, KT그룹희망나눔재단 등 6개 그룹사가 참여해 화재로 소실된 초등학교의 정보기술(IT) 미디어 교실을 다시 짓고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타클로반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560㎞ 떨어진 섬으로, 해안가에 인접한 어촌 마을과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내륙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재해 복구를 위해 한국 군부대가 파병됐고, BC카드도 '빨간밥차'를 파견해 급식을 지원했다. 이후 2014년 해당 부대가 한국으로 복귀 후에도 현지 주민들에게 무료 급식과 영양 교육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KT 6개 그룹사가 봉사를 펼친 곳은 둘락에 소재한 산호세 센트럴 초등학교다.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총 20개반 782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나 지난해 10월 컴퓨터 교실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큰 화재가 발생해 13개 건물이 전소돼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웠다. 현지에 도착한 그룹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이 적용된 ICT 교실을 신축해 지역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KTDS는 IT 나눔 교육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컴퓨터 수업과 가상현실(VR) 체험 교육을 진행했고, KT에스테이트는 교실 외관 공사 등 리모델링과 벽화 그리기로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KT 스카이라이프는 아이들의 시청각 교육 지원을 위해 초고화질(UHD) TV와 어린이 방송 교육 콘텐츠 등을 무상 제공했다. 스카이라이프티브이(skyTV)가 제작한 키즈 교육 전문 콘텐츠를 담은 방송을 본 현지 아이들은 영어 동요와 율동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KT SAT은 위성 방송을 통한 교육 방송 시청을 위해 필리핀 위성방송사업자인 Cignal TV와 손잡고 셋톱박스를 설치했다. BC카드는 '빨간밥차'로 지역 주민 250여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한편, 재단은 해당 초등학교가 위치한 필리핀 둘락 지역 사회를 위한 지원을 온라인으로 계속 이어간다. 재단은 일반인과 KT그룹 임직원들이 다양한 봉사 캠페인에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는 CSV 플랫폼인 '기브스퀘어(Givesquare)'을 운영 중이다. 현재 산호세 센트럴 초등학교에 컴퓨터를 지원하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어 참여를 원할 경우 이 플랫폼을 활용해 후원할 수 있다. KT그룹 봉사단의 해외 봉사는 이번이 두번째로 작년 2월에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가 스토리'의 첫 해외 지역인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을 방문해 학생 대상 VR·AR 교육봉사와 마을회관 벽화 그리기 봉사를 진행했다.

2018-06-03 10:33:3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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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밤의 동물원 外

[새로나온책]밤의 동물원 外 ◆밤의 동물원 진 필립스 지음/문학동네 영화 '다이하드'에서 '테이큰'까지, '악'을 물리치고 가족을 구하는 '영웅'은 항상 '아빠'로 그려진다. '엄마'라는 존재를 스크린이든 소설이든 '현대 영웅 서사'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육아와 양육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할애하면서 아이와 더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는 엄마라는 존재는 아이가 혹은 가족이 위기에 빠진 현장에서 왜 항상 소외되어온 것일까? 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다면, 이'밤의 동물원'이 하나의 전복적인 답변이 될 것이다. 336쪽, 1만 3800원.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현암사 영국 런던의 작은 책방에서 일하는 젠 캠벨이 서점에서 만난 별난 손님들의 이야기를 한데 엮은 '그런 책은 없는데요'. 서점 직원도 극한 직업이라는 사실을 유쾌한 필치로 그려낸 이 책의 1장과 2장에는 저자가 직접 일했던 서점에서의 일화를 엮었다. 1장은 영국 에든버러 브런츠필드 플레이스에 있는 독립서점인 '에든버러 서점', 2장은 북런던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고서점 '리핑 얀스 서점'에서 있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60쪽, 1만 2000원. ◆혼자가 좋다 프란치스카 무리 지음/심플라이프 왜 혼자냐고 묻는 이들에게 답하는 책으로,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혼자 살기를 선호하고,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혼자, 특히 여성이 산다고 하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에 이의를 제기한다. 저자는 홀로 있음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맞닥뜨린 현실일 뿐이라며 그럴수록 혼자 있는 힘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혼자여서 더 행복한 이유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292쪽, 1만 5000원.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 오상진 지음/달 2017년 4월 30일, 김소영 아나운서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화촉에 불을 밝힌 오상진 아나운서가 그로부터 정확하게 1년,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써온 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2017년 4월 30일, 두 사람이 결혼식을 마치고 떠난 신혼여행에서부터 시작되어 2018년 4월 30일,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두 사람이 실제 살아가는 모습이나 두 사람의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304쪽, 1만 5300원.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이기호 지음/문학동네 한국문학의 대표 이야기꾼 이기호가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이다. 그동안 저자의 소설에는 으레 흔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이름의 인물들이 등장하곤 했지만, 이번 소설집에선 평범해서 쉽게 잊힐 것만 같은 이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최미진, 나정만, 권순찬, 박창수, 김숙희, 강민호, 한정희라는 이름, 이 이름을 가진 누군가를 연상하는 것밖에는 다른 무엇을 떠올릴 수 없는 고유한 존재들을 통해 우리는 왜 유머를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지, 왜 고통을 당하고도 부끄러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하고 규명하고자 한다. 316쪽, 1만 3500원.

2018-06-03 08:49:4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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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그녀 이름은

[새로나온책] 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다산책방 70만 독자를 사로잡은 '82년생 김지영' 작가 조남주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다 하지 못한 수많은 '그녀'들의 이야기가 '그녀 이름은'에서 다채롭게, 보다 당당하게 펼쳐진다.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그녀'들의 땀과 눈물로 완성된 아주 특별한 이야기다. 조남주 작가는 '82년생 김지영' 출간 이후 "특별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 아니, 그렇다고 여겨져온 여성들의 삶을 "더 많이 드러내고 기록"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홉 살부터 일흔아홉 살까지 60여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이야기는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경향신문'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다'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로 연재됐다. 그녀들이 '별일도 아닌데'라며 운을 뗀, 그러기에 작가가 더 경청한 저마다의 인생은 소설로 다시 쓰이고 28편의 이야기로 묶여 '그녀 이름은'으로 선보이게 됐다. 집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뉴스에서, 겪거나 목격했지만 '별일 아니'라며 스스로 삼켜버린 이야기들이 비로소 목소리를 찾은 것이다. 소설집 '그녀 이름은' 속 28편의 이야기는 네 개의 장으로 묶였다. 위계를 이용한 강압적인 신체 접촉, 불쾌한 농담, 외모와 옷차림 지적, 부적절한 연락, 갖은 추행과 희롱과 폭력 등 부조리한 노동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때로는 가족까지 부양해야 하는 2030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1장을 시작으로, 2장에는 누군가의 현재이자 1장에 등장한 여성들의 근미래일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은 중년을 넘긴 여성들의 이야기, 마지막 4장은 아홉 살부터 20대 초반까지 이 책에서 가장 젊은 그녀들의 아픔과 성장과 지향을 조명한다. 그리고 소설을 마무리짓는 에필로그 격인 '78년생 J'는 조남주 작가 자신의 이야기다. 작가가 왜 그녀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드러내고 기록"하고 싶었던 건지, 글을 통해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76쪽, 1만 4500원.

2018-06-03 08:49:41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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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vs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영화vs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vs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압도적 여름 초특급 블록버스터 투톱 귀환 본격적인 여름 극장가의 포문이 열렸다. 그 중 올 여름을 책임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속편 6월 6일 개봉작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7월말을 시원하게 질주할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출격 준비에 나섰다. 6월 6일 현충일 개봉을 앞둔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지상 최대의 블록버스터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3부작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전편 '쥬라기 월드'(2015)는 5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흥행 연타를 예고하는 크리스 프랫을 비롯, 전편에 이어 컴백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와 '토르: 라그나로크'의 제프 골드브럼 등 쟁쟁한 캐스팅이 완성됐다. 더불어 더욱 진화된 공룡들이 등장, 3D 프린터를 활용한 애니메트로닉스 기술로 놀랍도록 생생한 비주얼을 기대케 한다. 특히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4DX와 최적의 조합을 통해 환상적인 공룡의 세계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4DX는 공룡의 육중한 발걸음에 맞춘 진동 효과와 영화 속 다양한 환경에 맞춘 향기와 열풍 효과, 공룡들의 움직임에 맞춘 디테일한 캐릭터 모션 등 완성도 높은 4DX 효과로 테마 파크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입증하듯 개봉일인 현충일 4DX 예매 폭주가 이어지며 관객 몰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편을 뛰어넘는 역대급 4DX '공룡'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7월 개봉하는 최고의 기대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최고 스파이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돌아오면서 피할 수 없는 미션을 끝내야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반박불가 전 세계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6번째 작품으로 개봉 확정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리즈의 4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콜'(2011)은 757만 이상, 전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은 612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시리즈 국내 누적 200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전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기대케 한다. 지구상 최고의 액션 배우 톰 크루즈는 어김없이 전 세계 최고의 스파이 '에단 헌트' 역을 맡아 직접 헬기를 조종한 것은 물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발목 부상 투혼까지 리얼 액션을 펼쳤으며, '슈퍼맨' 헨리 카빌이 에단 헌트의 라이벌로 출연해 박빙의 액션 대결을 기대케 한다. 또한 전편에서 데뷔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긴 스파이 '일사' 역의 레베카 퍼거슨이 동료로 컴백하며, 스파이 기관 IMF의 팀원들도 돌아와 시리즈 팬들이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블랙 팬서'의 안젤라 바셋, 라이징 스타 바네사 커비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 배우들의 대거 합류 역시 주목 포인트다. 업그레이드된 액션 시퀀스와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치밀한 캐릭터 케미스트리와 팀워크까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은 대한민국 관객들이 여름을 기다리는 단연 가장 중요한 이유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18-06-03 08:49: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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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52시간 근무제…'근태관리시장' 들썩

내달 1일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전격 도입됨에 따라 국내 '근태관리시장'이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근태관리용 시스템이 일반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기업에서 출입통제 보안을 위해 전자태그인식(RFID) 카드를 쓰는 수준이었다. 정부청사가 작년부터 등록된 사진을 토대로 출입자를 자동으로 식별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얼굴인식시스템을 쓰고 있고, 인천국제공항도 손동작만으로 신원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하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보안뿐만 아니라 근태관리용 수요가 커지면서 RFID는 물론 바이오인식 시스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사람이 대신 찍어도 알 수 없는 카드시스템보다, 지문이나 얼굴인식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이 근태관리에 더 적합하다는 인식에서다. 관련 업계 국내 매출 1위인 바이오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에 따르면 최근 근태관리 목적 제품에 대한 문의 횟수와 판매량 모두 작년 동기 대비 약 50%씩 증가했을 정도다. 이 같은 근태관리 시스템은 지문과 얼굴인식으로 식사 및 휴게시간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근무한 근로시간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정 공간을 출입하는 기록에 따라 회사 내에 있어도 업무공간이 아닌 공간에 있는 시간은 제외된다. 특히 근태관리 담당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총 근무, 초과근무시간 관련 이메일 통지, SMS 알림기능도 제공하는 제품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근로기준법 개정이 국내 산업계가 바이오인식 기술을 근태관리용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처럼 생체인식까지 동원해 근무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자칫하면 지나친 '감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앞서 이 같은 근태 시스템을 도입한 일부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은 물론 동료와 수다를 떨거나 담배를 피우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모두 제외해 노동자를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8-06-02 13:46:4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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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재개 시동…트럼프, 대북 경제도우미로 韓지목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을 교환하는 세기의 담판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남북경제협력 사업도 슬슬 시동을 걸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대응인 5·24조치에 따라 전면 금지된 남북경협은 지금은 북한 비핵화 진전과 연동된 상태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비핵화를 하면 체제안전 보장은 물론이고 제재 해제에 따라 경제 발전도 수반될 것이라며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도우미'로 한국 등을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따른 대북지원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원조는 이웃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한국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대북지원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선을 긋기 위해 나온 측면이 강하지만 남한이 북한의 경제 발전에 있어 중국, 일본 등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문재인 정부는 비핵화에 맞춰 대북제재 해제가 진행되면 이에 맞물려 '한반도 신경제구상'으로 대변되는 대규모 남북경협사업에 착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이다. 동쪽에선 부산-금강산-원산-나선-러시아로 이어지는 에너지·자원 벨트를, 서쪽에선 목포-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산업·물류 벨트를 각각 조성하는 한편 동서 방향으로 비무장지대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 벨트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2016년 멈춰선 개성공단과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안에 '한반도 신경제구상' 기본계획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본궤도에 오르면 북한의 변화를 촉진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낮춰 단순히 경제적 관점을 넘어 경제와 평화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남북은 일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이달 말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산림협력을 위한 분과회의를 통해 경협 재개의 첫발을 뗄 방침이다. 남북은 1일 고위급회담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이달 말 개최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시 남측은 동해선·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관련, 우선 남북 간 공동 연구 및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련 협의가 상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한반도 신경제구상 추진을 위해 향후 추진 가능한 과제 및 사업들을 살펴보는 중"이라며 "구체적 추진은 대북제재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비핵화 진전 등 적절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6-02 13:41:00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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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영철과 회동 때 펜스·볼턴 '배석' 배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한 자리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되살리는 자리에 양측 간 경색국면에서 북한과 악연을 맺었던 대북 강경파 인사들을 전략적으로 배제함으로써 그만큼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백악관 NSC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접견 당시 배석자를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존 켈리 비서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볼턴 보좌관의 불참을 확인했다. 앞서 한국 특사단이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제안 메시지를 들고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을 당시에는 펜스 부통령과 볼턴의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 모두 배석했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김 부위원장을 백악관 경내에서 직접 영접했으며, 폼페이오 장관도 회동 후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 앞으로까지 와서 배웅하는 '파격'을 보일 때 옆에 있었다.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과 마크 램버트 국무부 한국과장도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김 부위원장 일행과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만큼, 배석했을 것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온 '선(先) 핵폐기-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의 주창자로, 지난달 16일(한국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서 집중 공격 대상이 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리비아 모델에 선을 그으며 '트럼프 모델'을 내세워 북한 달래기에 나섰고, 정상회담 국면에서 슈퍼 매파인 볼턴 보좌관의 입지가 좁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강경파로 꼽히는 펜스 부통령 역시 지난달 21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를 하지 않으면 북한도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수 있다는 발언을 쏟아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를 통해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 담화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정상회담 취소 선언을 촉발하는 직접적 방아쇠가 되기도 했다. 외교소식통은 "이번 해빙 국면에서 악역을 맡았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 배석하지 않은 것은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측을 배려한 차원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선언하는 상징적 자리에서 굳이 이들의 배석으로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 깔렸을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김 위원장과 이들의 '불편한 동석'이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파들과의 역할분담 차원에서 이들 강경파 인사들을 '아껴놓은' 포석도 없지 않다는 해석도 나왔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등 대북 압박을 가해야 하는 국면이 올 때 얼마든지 볼턴 카드 등을 다시 전면에 등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018-06-02 13:40:4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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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여름의 시작…무더위에 바다도 계곡도 인산인해

여름의 시작을 알린 6월 첫 주말 전국 해수욕장과 축제장은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일 오전에는 경상도와 전라남도 일부 내륙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성큼 다가온 여름을 실감하게 했다. 경남 곳곳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거나 30도를 넘길 정도로 무더웠다. 거제 학동 흑진주몽돌 해변과 와현모래숲 해변은 해수욕장이 문을 열기 전인데도 일찌감치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아침 일찍 해변을 찾은 이들은 백사장 옆 소나무 숲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다. 새파란 바다를 눈 아래로 볼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 케이블카에도 오전 11시 기준 2천여 명이 탑승권을 끊을 정도로 붐볐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충북 송계계곡은 아직 수온이 찬 데도 700∼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영장이 아침부터 만원을 이뤘다. 제주도 해안에 자리 잡은 유명 해수욕장에도 초여름 날씨에 몰려든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모여 있는 월정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으려는 차들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호·중문·함덕해수욕장도 따뜻한 모래 해변 위에서 주말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1일 공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은 첫 주말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영하기에는 아직 바닷물이 차가웠지만, 가벼운 물놀이를 하거나 백사장을 거니는 시민들이 많았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파라솔 아래서 수영복만 입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는 파랗게 물든 녹음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무더운 날씨에 산 정상을 향하기보다는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천천히 거닐며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충북 대표 관광지인 괴산 산막이 옛길에도 괴산호를 따라 펼쳐진 수려한 경치를 눈에 담으려는 단체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오전 11시까지 650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 풍광을 즐겼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하루 최대 2천 명가량 되는 예약이 모두 끝났다"며 "오늘 입장객이 총 5~6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에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2천여 명이 몰려 절경을 감상했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야산 국립공원 등지에도 주말 등산객들이 몰려 초여름 신록을 만끽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등산객 300여 명이 찾아 짙은 녹음 아래에 몸을 피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기록해 전주 한옥마을과 동물원 등 야외 관광지에도 인파가 몰렸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경북 구미·대구·안동 등 도시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에 실내로 찾아든 시민들이 많았다. 시민들은 저마다 백화점과 영화관을 찾아 뜨거운 태양을 피하거나 그늘에서 땀을 식혔다. 거리에는 수박 장사 트럭이 등장했고 행인들 손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가 들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달 4일까지 무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018-06-02 13:40:30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