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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디어 기술, 장애인의 눈과 귀를 열다'...정부, 2023년까지 음성-자막-수어 자동변환 시스템 개발 목표

정부가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동안 두 부처가 협업해 온 'AI기술을 활용한 자막·수어방송 자동변환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방통위와 과기정통부는 2023년까지 음성-자막-수어 자동변환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연계해 감성표현이 가능한 아바타 수어 방송 활용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음성에서 자막으로 바꿔주는 변환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내년까지 자막에서 수어로 변환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해 2023년부터는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농아인협회·시각장애인협회 등 장애인단체 대표,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한 이 날 행사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개발한 '음성-자막변환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장애인방송 시청 지원 감성표현 서비스' 기술이 시연됐다. 방통위가 주관하는 '음성-자막 자동변환 기술'은 AI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에서의 음성을 자막으로 자동 변환해 화면에 표시해 주는 것으로, 청각장애인 등이 인터넷 동영상을 감상할 때 자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미디어 재생 앱을 활용해 '자막'이라고 표기된 로딩화면을 선택해 영상을 재생하면 영상의 음성을 자막으로 표시해주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실시간 자막 브라우저인 음성인식 브라우저를 활용하면 동영상 뉴스 등 웹서핑 중에도 자막이 표시되는 것을 물론 음성라디오를 재생할 때도 자막으로 보여주며, 북마크 기능을 제공해 방송사·포털 등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또 과기정통부 주관의 '장애인방송 시청 지원 감성표현 서비스' 기술은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해 청각장애인에게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음성·자막을 아바타 수어로 변환해 제공하는 기술과 다양한 감정을 음성으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하는 화면해설방송 기술로 구성된다. 이날 아바타 수어생성 기술 시연에서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방역지침, 단계별 거리두기 아바타 수어 안내 동영상을 비롯해 키오스크 활용 모습을 보여줬다. 또 청각 장애인 대상 가치봄 영화제 출품작 '터치'를 통해 청각 장애인이 파악하기 어려운 화면 속 음향을 동적 효과로 제공하는 감성표현 미디어 처리 기술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감정표현 상황해설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비대면 사회의 일상화로 미디어 서비스 이용이 급증한 만큼 미디어 소외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기술 개발로 미디어 격차 없는 따뜻한 디지털 포용 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로 미디어 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디지털 대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4-20 14:28: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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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자'를 위한 병역제도 개선안 괜찮은가?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쓴잔을 마신 집권여당은 '이남자'로 불리는 20~30대 남심을 잡기 위해 '여성징병제', '모병제', '군가산점 부활' 등 병역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육군 기준으로 18개월 정도로 줄어든 병역의 의무지만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이다보니, 여성을 비롯한 병역 면제자에 비해 이남자 층은 출발점에서부터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80석의 거대 여당이 던지는 '병역제도 개선안'이 포퓰리즘이 아닌 군과 사회를 건강하게 바꿀 개선이 되기위한 제언을 전시동원을 담당했던 일선 장교의 시각에서 풀어볼까 한다. [편집자 주] ◆'여성징병'과 '모병제', '군가산점' 어떤 득실 있나. 대권 도전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녀 모두 최대 100일간 의무적으로 군사훈련을 받게 하자는 '남녀평등 복무제'를 도입하자는 자신의 제안을 확실히 밝혔다. 이날 출간된 박 의원의 책 '박용진의 정치혁명'은 "온 국민이 남녀 불문 40~100일 정도의 기초군사훈련을 의무적으로 받는 '남녀평등복무제'와 '모병제 전환'을 통해 사회적으로 병역 가산점 제도를 둘러싼 불필요한 남녀 차별 논란을 종식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앞서 2007년 정부는 여성과 수형자, 고아 등도 '사회복무' 형식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방안을 검토한 바 있고, 당시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와 병무청이 보고한 '병역제도개선' 추진 계획이 의결된 바 있다. 2008년 말까지 병역법을 개정해 이르면 2009년부터 시행한다는 이 계획은 실행되지는 않았다. 군필자 가산점 제도 추진 논란과 함께 여성 복무 방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해 중단된 것이다. 박 의원 외에도 2019년 6월 최재성·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직 의원들은 KBS의 토론쇼 시민의회에 출연해 모병제의 필요성을 강조한바 있다. 여성이 남성과 같이 군사훈련을 받고 전투병과가 아닌 전투근무지원 병과에서 복무하게 되면, 군입대에 적합하지 않는 신체허약 남성 등의 병역의무가 경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모병제도 군복무에 뜻을 가진 지원병력만이 입대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군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여성징병의 경우 여성 병력자원을 수용할 군 시설과 부대 및 직능에 어떻게 편성할지에 대한 인사 및 편제계획 등의 면밀한 검토와 예산이 소요된다. 더욱이 징병제로 인해 남성이 받고 있는 불합리한 대우를 여성도 받아야 한다는 '악성의 평등'이라는 문제도 발생한다. 모병제는 군 조직의 전문성을 키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군인·경찰관 등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이중배상금지 원칙'과 타 공무원들과 달리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직업안정성'의 문제가 있어, 사회적 약자층만이 군에 입대해 위험을 지는'경제적 징병'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 더욱이 군인에 대한 존중이 낮은 정치권과 일반사회의 인식으로 인해, 군인을 돈으로 산 저가인력으로 인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여성징병제 등 병역제도 개선한 해외사례 짚어야 미국은 베트남 전쟁 이후 징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미국이지만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국가군사병역공직위원회가 18∼25세의 '모든 미국인'이 정부에 징병 등록을 해야 한다는 권고를 미 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유사시 선발징병시스템을 통해 병역 보충을 위한 대상자 정보를 미리 확보해 둔다. 이번 권고가 있기 전에는 만 18~25세의 모든 남성들만 대상으로 했고, 대다수 남성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거나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이에 함께 등록해야 했다. 여성도 국가비상 시 동원될 예비전력으로 미국은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 여성을 징병 대상으로 포함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1999년이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알랙산더 도리가 남자만 징병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소송을 냈고, 이듬해 유럽사법재판소까지 소송이 올라갔다. 그렇지만 유럽사법심판소는 여자를 군대에 보내는 것도, 남자만 군에 징집하는 것도 옳다고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보류 판정을 내렸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여성징병이 자리잡은 국가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 여성들의 요청에 의해 2013년 양성평등한 '국방의 의무이행'법이 제정됐다. 여성들이 징병을 요구한 것은 남성의 고통을 같이 부담하겠다는 의도라기 보다, 병역이행자들이 사회에서 우수한 시민과 일꾼으로 대접받기 때문에 여성도 같은 기회를 달라는 취지였다. 약 5000만 인구에 50만명의 대병력을 유지하는 한국의 징집률은 구일본군과 나치독일군의 70%대를 훨씬 넘긴 90%대다. 인구절벽으로 병력을 줄이더라도 고도 징집률 현상은 수그러들기 힘든 상황이다. 즉, 대한민국 남자는 강인한 심신과 관계 없이 대다수가 가야하는 군대다 보니 군경력이 사회경력으로 크게 존중받지 못하는 셈이다. 노르웨이 인구는 대한민국의 약10분의1인 539만여명, 병력은 20분의1 수준인 2만4000명 정도다. 남녀가 징병대상이다 보니 선별된 남성과 여성만 군에 징집되는 구조다. 물론 안보적 위협이 낮은 주변국으로 둘러 쌓인 노르웨이와 한국의 안보상황은 차이가 있다. 유럽에서 안보적 긴장도가 높은 나라는 스웨덴이다. 군사강국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인접국가인 스웨덴은 2018년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다시 전환했고 여성도 징집대상 으로 포함했다. 스웨덴은 '2016 세계 성격차지수(GGI)' 4위에 오른 성평등 선진국이다. 스웨덴 정부는 노르웨이에서 영감을 받아 성중립화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여성 징병을 도입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에서 군대는 남성중심의 조직이다. 그런데 역대 정부는 간부급에 한해 여성의 비율을 높여왔다. 군대가 양성이 함께 공존하는 성중립적 가치를 이뤄야 한다는 점과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전환한 국가들의 안보상황 등도 꼼꼼히 짚어야 할 부분이다.

2021-04-20 14:15:3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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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부터 배우 출신까지…전문대학 '유턴 입학' 전성시대

코로나19 취업난 속 사회생활 경험·4년제 대학 졸업자 입학 증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학 유턴 입학 지원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만268명이다. /유토이미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생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학 유턴 입학 지원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만268명이다. 2015년 5489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대학 간판보다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평생 직업의 기반을 닦으려는 유턴 입학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전문대학 LINC+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의 유턴 입학생이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갖춘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대림건설 입사에 성공한 영진전문대학교 실내건축시공관리반 출신의 김함대 씨가 대표적인 사례. 수도권의 한 예술대학 개그MC학과에 입학한 김 씨는 배우의 꿈을 품고 방송국과 극단에서 사회생활을 경험했다. 그는 군 복무 중에 "기술을 배우는 길만이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영진전문대학교에 입학했다. 대림건설에 입사한 김 씨를 비롯, 실내건축공사업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기업에 16명의 학생이 취업한 실내건축시공관리반은 이 대학의 대표적인 사회맞춤형 협약반이다. 국내 실내건축시공분야 1위 기업인 ㈜국보디자인을 비롯한 ㈜다원디자인, 삼원S&D 등 도급 순위 '빅3' 업체를 포함해 8개의 우수 협약 산업체와 함께 시공 분야 전문 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씨는 취업 성공 비결로 목공경력 40년 이상의 기술자, 협약 산업체 대표 등 전문가의 지도와 현장 실습 교육을 꼽았다. 김 씨는 "앞으로도 영진전문대학교의 유턴 입학생이 취업에 성공해 실무능력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돌 출신 박주아 씨가 재입학한 수성대학교의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과정도 대표적인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지난 2017년 6인조 걸그룹 '에스투'로 데뷔한 이래 팀이 해체되면서 아이돌 생활을 정리한 그는 "아이돌 출신 유치원 원장"을 목표로 이 대학 유아교육과에 유턴 입학했다. 그는 입학 이유로 숲유치원·생태교육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꼽았다. 실제 수성대학교 유아교육과의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은 생태유아교육, 숲교육 중심으로 운영되는 20개의 지역 유아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은 실무 현장에 가깝도록 실습 환경을 조성한 '현장 미러형 실습실'과 현장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국가전문자격증인 산림교육전문가(유아숲지도자) 자격증 취득도 지원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채용 약정 인원 20명 전원이 협약 산업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유아숲지도사 자격증 취득과 함께 생태(숲)유아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대구 수성시에 위치한 수정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소정 씨는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현장 중심의 교육과 국가자격증 취득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유턴 입학생들이 평생 직업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와 수성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은 구인난과 구직난 해소를 목적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기준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에서 총 44개 대학이 참여해 3500개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했다. 현재까지 2만여 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지역 중소기업 및 국내외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링크플러스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사회맞춤형학과중점형) 로고/링크플러스사업단 제공

2021-04-20 14:06: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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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돼지 한 마리에서 고기가 얼마나 생산될까?

소 대분할 부위 /농진청 돼지 대분할 부위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국가 단위 고기 생산량 예측에 필요한 '소·돼지 도체수율' 기준을 지난 1997년에 이어 23년만인 2020년에 새롭게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돼지 도체수율 기준은 가축 1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고기, 지방, 뼈 등의 생산 비율을 체중·성(性)·등급 등에 다라 산정해 놓은 자료를 말한다. 새롭게 설정한 한우 도체수율 기준에 따르면, 평균 출하체중 696kg인 소에서 살코기량은 평균 273.4kg(거세한우 270.41kg, 수소 296.1kg, 암소 265.04kg)이었다. 주요 부위별로 보면 ▲ 갈비 53.87kg ▲ 양지 40.79kg ▲ 등심 34.80kg ▲ 안심 7.45kg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과 비교하면 평균 출하체중은 ('97) 506kg→('20) 696kg으로 190kg 증가했고, 고기 생산량은 1997년보다 83.21∼87.63kg(거세한우 83.21kg, 수소 87.63kg, 암소 85.6kg) 늘었다. 같은 시기 1인당 소고기 연간 소비량도 ('97) 7.9kg→('19) 13kg으로 증가했다. 돼지 도체수율 기준에 따르면 평균 출하체중 116kg인 돼지에서 살코기량은 평균 62.47kg(거세돼지 61.84kg, 암퇘지 63.04kg) 이었다. 부위별 고기 생산량은 ▲ 뒷다리 19.53kg ▲ 삼겹살 14.20kg ▲ 앞다리 10.83kg ▲ 목심 5.02kg이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7년과 비교하면 평균 출하체중은 ('97) 102kg→('20) 116kg으로 14kg 증가했고, 고기 생산량은 1997년보다 14kg(거세돼지 14.31kg, 암퇘지 14.04kg) 정도 늘어났다. 같은 시기 1인당 돼지고기 연간 소비량도 ('97) 15.3kg→('19) 26.8kg으로 증가했다. 소·돼지 도체수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변화된 이유는 그동안 보증씨수소 선발·씨돼지 개량, 가축사양표준 개정, 가축 유전체 선발 기술 적용 등 가축 개량 및 사양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출하체중과 도체특성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이번 도체수율 기준 설정에 따라 국가기관은 고기 수급 예측을 위한 정책에 활용, 축산농가는 비육 체계 개선 및 적정 출하시기 결정, 유통업체는 도체 구입 및 판매 시 정육과 부산물 공급량 예측 자료로 각각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4-20 14:05: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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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학생 비흡연율 전국 1위…교육청, 흡연 프로그램 확대

지난해 흡연율 3.4%로 감소…전국 평균 6.7%→4.4%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수업 중단" 원인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담배 없는 서울 학교'를 목표로 서울 학생의 건강 보호를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흡연예방사업과 학생 금연 전문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운영한다. 지난 3월 구축된 '톡톡(TalkToc) 금연 상담실에서 1대 1 전화 및 화상 금연상담이 진행된다./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지역 남학생 흡연율이 지난해 전년 대비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수업 중단으로 학생들이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면서 흡연율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청은 낮아진 흡연율이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금연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서울 학생의 건강 보호를 위한 학생 참여 중심의 흡연예방사업과 학생 금연 전문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년간 '담배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실현'을 위해 제1기 학교흡연예방사업 종합관리 계획(2016∼2020)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질병관리청의 2020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현재 흡연율 '낮음' 기준으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지역이 남·여 전체학생 기준 2위를 기록했다. 남학생 기준으로는 1위, 여학생 기준으로는 5위에 올랐다. 서울 지역 흡연율은 2019년 5.7%에서 2020년 3.4%로 2.3%p가 감소했다. 특히 남학생은 2019년 8.2%에서 2020년 4.2%로 4%p가 감소했다. 여학생의 경우 2019년 3.1%에서 2020년 2.5%로 0.6%p 감소했다. 교육청은 서울지역 청소년 흡연율 감소 원인으로 ▲등교일수 감소 ▲또래 집단생활 감소 ▲생활반경 축소 등 코로나19에 따른 청소년 사회환경 요소가 변화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학교보건진흥원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제2기 학교 흡연예방사업 종합관리 계획(2021∼2025)이 시작되는 올해 학생 참여 중심의 흡연예방 사업을 운영한다. 낮아진 흡연율이 증가하지 않도록 금연 전문기관인 서울금연지원센터와 연계해 학생 금연 전문프로그램 심화과정 개발 및 단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후관리 강화 등 금연지원사업에 집중한다. 또한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학생·학부모·학교 대상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특히 여학생 흡연율 감소방안 및 코로나19와 청소년 흡연율의 상관관계 세부 분석을 통해 최신 동향과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1대1 금연상담을 강화하고 톡톡(TalkToc) 금연 상담실을 설치해 비대면 상담 환경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더해 학교 흡연예방을 위해 새롭게 '학생 참여형 흡연예방 서포터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흡연예방 및 금연 창작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금연 캐릭터를 공모하고 이모티콘을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 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 흡연예방 전문강사 인력풀'을 운영하고 '체험형 흡연예방 교구대여 및 자료 보급' 등 사업도 추진한다. 박상근 서울시교육청학교보건진흥원 원장은 "학생 중심의 지속 가능한 학교흡연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관계기관과 연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등 '건강한 서울 학생'과 '담배 없는 서울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04-20 13:51: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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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巨人]위대한 선각자, 참기업인 '유일한' 박사①

1971년 3월11일, 유일한 박사가 영면했다. 향년 76세였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하나 뿐인 아들을 회사에서 내보내고 아무런 혈연 관계가 없던 조권순 부사장에 경영권을 넘겨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공개된 유언장은 더 큰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당시 일곱살이던 손녀에 학자금으로 1만 달러를 남겼고, 딸에게는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주변 땅 5000평을 상속하며 학생들을 위한 '유한동산'으로 꾸며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재산은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라는 유언을 남겼다. 큰 아들에게 남긴 것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말 뿐이었다. 유일한 박사가 영면 때까지 사회에 환원한 재산은 유한양행 총 주식의 40%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조8800억원에 달한다. 자녀 중 유일한 상속자였던 딸 유재라씨 역시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보유주식 전체(현재 가치 5600억원)를 유한재단에 기부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고, 격동의 60·70년대를 보내며 유 박사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은, 그렇게 대를 거쳐 모두 국가와 사회로 돌아갔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선각자, 한국 경영사에 보기 드문 참 기업인으로 기억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일군 기업과 가정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했던 그의 정신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유일한 박사의 영면 50주기를 맞은 2021년, 여러 문헌과 자료 등을 통해 그를 다시 만났다. 1904년 도미직전 유일한 박사(오른쪽) -격동기 평양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을 기억하나. "부모, 형제와 온전히 조선인으로 살았던 9년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어린 시절, 군밤을 참 좋아했다. 밤이 먹고 싶다고 떼 쓸 때마다 아버지가 건네주던 군밤 맛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친구들과 연을 날리고 제기차기를 하던 기억, 부모님과 산책하고 여행한 기억도 어렴풋이 남아있다." -9살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04년이었다. 어머니는 크게 반대하셨지만 조국을 이끌 지도자가 되려면 새로운 학문과 문물을 배워야한다는 아버지 의지가 강했다. 혼자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네브라스카주에서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낯선 말과 사람들 사이에서 모든 것이 벅찼다. 고향 생각에 남 모르게 눈물을 삼킨 적도 많았다. 한번은 밤에 자다가 어머니 품이 너무 그리워 거리로 나와 가로수를 껴안고 엄마를 부르며 흐느낀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홀로 극복해간 과정들은 큰 용기와 자신감을 남겨주었고, 평생의 자양분이 됐다." -일찍부터 돈을 벌었다. "무일푼으로 미국 땅에 도착해 일찍부터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중학생 때 신문팔이를 시작했고, 고등학교 때는 미식축구 선수로 실력을 인정받아 '선수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을 진학할 때는 아버지 사업 실패로 학비는 물론, 가족들의 생계도 책임져야 했다. 시간제 일자리 대신 동양인을 상대로 중국에서 들여온 손수건이나 카펫 등을 파는 장사를 시작했다. 향수병을 앓는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물건은 잘 팔릴 것이란 예상은 적중했고, 충분하고도 남을 돈을 벌 수 있었다.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고 신의를 잃지 않으면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가 됐다." 1915년 고교시절 미식축구부로 활약하던 시절 그는 대학을 졸업한 후 더 큰 사업에 뛰어들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 입사해 좋은 직책을 제안 받았지만, 이를 마다하고 숙주나물을 유통하는 '라초이식품회사'를 차린 것이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라초이식품회사는 4년만에 5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고, 끝없이 번창해갔다. - 안정된 직장을 나와, 숙주나물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조국에 돌아가 봉사하기 위해서는 더 큰 경제적 기반이 필요했다.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음식이 중국인들이 만드는 만두였다. 만두에 꼭 필요한 재료가 숙주나물이었는데, 미국에서 녹두를 생산하는 곳이 적은 데다 재배해도 쉽게 상해버리는 숙주 때문에 재료 공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나는 오랜 연구 끝에 숙주나물을 통조림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 즈음, 유 박사는 더 많고 질 좋은 녹두를 구하기 위해 잠시 한국을 찾았다. 9세 어린이가 30세 기업가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인생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는다. -21년만에 방문한 고향은 어땠나. "참담했다. 산들은 메말랐고, 땅은 기름기가 없었다. 일본은 교묘한 수단을 써서 순박한 농민들의 토지와 재산을 빼앗아 점차 영토를 확장하고 있었다. 우리 민족이 이를 자각하고 지키기 위해선 '교육'이 필요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열악한 '보건상태' 였다. 극심한 영양부족으로 깡마른 농부들은 혹독한 노동에 시달렸고, 폐병(폐결핵)은 전국 어디에나 퍼져있었다. 정신이 번쩍 났다. 회사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빨리 조국으로 돌아와 봉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래도 귀국은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 같다. "미국에서 이룬 모든 것을 버리고, 일본의 속국이 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만류했다. 그럴 때마다 '나도 당신처럼 행복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망설임 없이 식품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25만달러를 손에 쥐었다. 이 돈을 병들고 굶주린 동포와 무너진 조국을 살리는데 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국말도 모두 잊어버리지 않았나. "미국에 처음 갔을 때도 영어 한마디를 못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어가 서투른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한국은 내 조국이다. 지난 20여년간의 고생은 모두 조국을 위해 일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다." 1926년 유한양행 설립 한국에 들어오기 전, 유 박사는 연희전문학교 상학과 교수직을 제안 받았다. 하지만 그는 교육자보다는 의약품 사업을 선택했다. 귀국에 앞서 유 박사는 25만달러로 서양 선진 의약품을 대량 사들였다. 1926년 10월, 유 박사는 부인인 호미리 여사와 함께 영구 귀국했고, 그해 12월 민족기업 '유한양행'이 탄생했다. 초대 사장이 된 그는 미국 애보트와 존슨앤존슨 등 유명 제약회사가 개발한 우수한 의약품들을 수입해 판매하며, 질 좋은 선진 의약품을 국민들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왜 의약품 사업이었나. "교편을 잡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길이다. 하지만 건강한 국민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나라도 찾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미국에서 구입해온 의약품을 병든 국민들을 살리고, 이를 통해 사업을 하면 일본에 억눌린 한국 산업을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마침 아내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였기 때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컸다." -유한양행이란 이름은 직접 지었나. "유한은 성과 이름에 한(韓) 자를 따서 '유일한이 한국을 위해 세운 회사'라는 뜻을 담고 싶었다. 약품과 무역, 생산까지 모두 할 수 있도록 '양행'을 상호로 삼았다. 그리고 미국을 떠날 때 서재필 박사가 정표로 쥐어준 버드나무 목각으로 상표를 만들었다. 버들 류(柳)는 나의 성이기도 하지만, 버드나무의 무성한 줄기처럼 풍요럽게 번창하는 기업과 조국의 앞날을 바라는 마음을 담기도 했다." -1926년 한국 의약품 시장은 어땠나. "불모지와 다름 없었다. 병원과 도매상은 물론 약국 까지 모두 일본이 장악하던 때였다. 질 좋은 미국 약도 판로가 좁으면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모두가 직접 전국 약 도매상과 약국, 병원을 돌아다니며 수입 약을 홍보해야 했다. 오로지 국민들에 좋은 약을 주고 싶다는 신념으로 뭉친 직원들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4년만에 '약은 버들표 유한'이란 신뢰가 쌓였다. "약을 팔아 수입을 올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약으로 건강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진심이 통한 것이다. 당시 우리가 판매한 구총제, 결핵 치료제, 유행성 학질 치료제 등은 꼭 필요한 약이었고, 실제 그 약을 먹고 많은 사람이 건강을 회복했다. 우리는 광고에도 약의 효과보다 약은 의사와 상의하고 복용해야 한다는 안내를 덧붙여 국민들의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이런 노력들이 유한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본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20 13:32:3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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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치료제 '아모잘탄큐' 러시아 첫 진출

한미약품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가 사노피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사노피가 아모잘탄큐의 현지 제품명인 '트리스타니움'으로 러시아 연방 보건부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모잘탄큐는 CC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암로디핀캄실산염'과 ARB계열 고혈압치료성분 '로사르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으로, 복약순응도를 높이면서도 우수한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아모잘탄큐의 러시아 독점 허가자료 사용권을 제공하고, 사노피는 러시아 현지 허가, 영업 및 마케팅, 판매를 전담한다. 사노피는 이번에 시판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판매 전략 및 마케팅 전략 등을 수립한 후 공식 발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경기도 팔탄 스마트플랜트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러시아 현지로 수출한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의약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러시아는 고혈압 유병률이 인구 10명당 4명 가량으로 발병률이 높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고혈압치료제의 잠재 성장률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 현재 아모잘탄큐를 구성하는 3가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로수바스타틴의 러시아 시장은 약 4000억원으로, 아모잘탄큐는 이 세 성분의 복합신약으로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모잘탄큐에서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뺀 2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은 2017년부터 사노피와 러시아 판매협력을 진행해왔으며 4년간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아모잘탄큐는 한국에서 연간 1000억원대 처방 매출을 기록하는 '아모잘탄패밀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중요한 제품"이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20 12:59: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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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뇌과학원천기술' 사업 SCI 논문 인용지수 상위 10% 이상 논문 51건...10억당 출원특허 효율 3년 평균 3.5건으로 높아

정부가 '뇌과학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지원해 최근 3년간 발표된 492건의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논문 중 인용지수 상위 10% 이상 논문이 51건(10%)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정부 지원금 10억원 당 출원특허 효율도 3년 평균 3.5건으로 국가 연구개발사업 평균인 1.9건보다 1.8배 앞서는 등 최근 국제적으로도 괄목한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뇌과학 분야에 다양한 우수성과 창출을 위해 2006년부터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경상국립대학교 김명옥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천연단백물질 유래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20일 밝혔다. 펩타이드란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생체 구성물질로, 생체 내에서 호르몬, 효소, 항체 등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최근 주목받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특징인 신경세포의 에너지 대사저하에 주목해, 뇌조직에서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는 아디포넥틴과 상동성을 가진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뇌 에너지 대사 저하 관점에서 접근해 기전 규명 및 치료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아 13일 세계적인 학술지인 '몰레큘러 뉴로디제너레이션(Molecular Neurodegeneration)'(분자 신경퇴화, 인용지수 10, JCR 상위 4%)에서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또 연구팀은 상용화를 고려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 관련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원 정원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네이처'지에 발표한 '교세포 식균작용을 통한 시냅스 가소성 조절 및 뇌손상 제어 기술 개발' 연구를 통해 별아교세포에 의한 성체 뇌의 시냅스 재구성이 정상적 신경회로망 유지 및 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기전이라는 것을 밝혔다. 시냅스는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기본 단위로써 뇌 안에서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별아교세포는 뇌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세포로써 시냅스와 모세혈관을 접촉하고 있으며 뇌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연구를 통해 신경 회로가 학습과 기억 및 질병에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으며, 향후 뇌기능 및 관련 신경 회로의 항상성 유지에 관한 다양한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세대학교 정은지 교수 연구팀은 뇌의 중심부에 위치해 촉각, 시각, 청각 등 여러 감각신호를 뇌로 받아들여 대뇌 피질로 전달하는 시상 내 별아교세포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신경세포의 감각신호 전달을 제어함으로써 촉감 민감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해 지난해 11월 '뉴런'지에 발표됐다. 이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 뿐 아니라 별아교세포도 인지 기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을 밝혀냈으며, 감각장애 뿐만 아니라 감각이상이 관찰되는 자폐증 등 다양한 뇌 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04-20 12:06:3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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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개막 연설 文 "구동존이, 코로나 극복 중요 원칙"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글로벌 대변화(A World in Change)'라는 주제로 열린 2021 보아오포럼 공식 개막식에서 "포용과 상생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가장 유용한 정신이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국 대외 정책의 기본 방향인 '구동존이'(求同存異, 이견이 있으면 일단 의견을 같이하는 부분부터 협력한다) 정신에 대해 "포용과 상생의 길이며, 인류 공동의 위기인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가치이자 원칙"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세계는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아시아의 포용 정신에 주목해왔다"며 포용성을 강화한 다자주의 협력, 코로나19 및 기후위기 공동 대응, 신기술·혁신 거버넌스 협력을 통한 미래 준비 등에 대해 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보호무역주의 확산' 기조에 대해 "당장에는 자국 경제를 지키는 담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세계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존과 새로운 번영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큰 나라와 작은 나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를 존중하며 동등하게 협력할 때 인류의 미래도 지속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등 총 15개국이 체결한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언급하며 "역내 경제 협력의 속도를 높이고,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 회복과 자유무역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보아오포럼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기부와 같은 다양한 코로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한국도 공평한 백신 공급, 원활한 인력 이동, 과감한 재정투자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출범한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 협력체'를 통해 역내 협력을 내실화하고, 아시아가 코로나 극복의 모범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후 위기 공동 대응과 관련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실천,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의 대전환 추진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나라들과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해양오염 대응, 물관리 역량 강화를 비롯한 환경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보아오포럼에서 "신기술과 혁신 거버넌스 협력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미래를 선도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린 보아오포럼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캄보디아, 몽골 등 7개국 정상들이 실시간 화상 참여 또는 영상 메시지로 포럼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거버넌스 강화, 당면 현안 관련 다자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1-04-20 11:43:41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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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광진구청, 반려인 위한 '반려동물학교' 개교

건국대가 오는 5월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학교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지난 19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다./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는 반려인과 반려견의 유대 관계를 높이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는 5월 반려인을 위한 반려동물학교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이 광진구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청년 정책 아이디어 중 하나인 '반려동물 양육 사전 의무교육'이 채택되면서 진행된다. 반려동물학교는 반려견 입양을 계획 중인 예비반려인과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한다. 광진구와 서울시가 지원하고 건국대 바이오힐링융합학과, 3R동물복지연구소 및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주관하며, 건국유업&햄 및 펫&뉴트리션이 후원하는 반려동물학교는 수의사, 동물복지 전문가, 반려견 행동전문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스트, 동물매개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반려동물학교는 19일부터 선착순을 모집하며, 5월, 7월, 9월 세 차례에 걸쳐 실시간 온라인(zoom) 교육으로 진행된다 시험을 통과하면 수료증이 수여된다. 이번 교육을 총괄하는 한진수 바이오힐링융합학과 주임교수는 "반려동물학교는 지역 사회에 필요한 정책을 건국대 학생들이 제안하고, 이를 광진구청과 건국대가 협력하여 정책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1-04-20 11:30:0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