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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에도 속절없이 2000명 뚫은 코로나19..방역, 경제 모두 놓쳤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23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회 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어이 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9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는 지난 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어, 정부는 방역과 경제를 모두 놓쳤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22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달째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지역에도 14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65.5%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으로 이동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돌파 감염이 늘어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651만6203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이다. 주요 변이가 발견된 247명 중 대다수인 221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당국은 고연령·기저질환자의 낮은 면역력, 델타 변이 전파력 등에 의해 돌파 감염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확진자 수가 많아지며 위·중증 환자들도 크게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87명에 달한다. 지난달 31일(317명) 처음 300명을 넘어선 이후 열흘만에 400명선을 위협하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업장, 실내체육시설,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거리두기 조치 강화 등과 관련해선 이번 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유행 정점 판단이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 추이를 좀 더 보면서 평가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확진자 증가의 주된 요인은 휴가철을 통해 이뤄진 감염 확산"이라며 "이 여파가 어느 정도 전개가 될지 평가하면서 거리두기 체계 변화나 방역 조치 등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8-11 15:00: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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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연이은 '한미훈련 중단' 주장에 침묵…대화 기조 놓지 않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멈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최근 남·북 정상 친서 교환으로 다시 동력을 찾은 만큼 문 대통령의 전략적 침묵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참모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뿐 아니라 김영철 북한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 담화에 대한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오전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명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그들 스스로가 얼마나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대해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김영철 담화에 대해 보고받은 뒤 참모회의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10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김여정 부부장 담화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 대통령의 입장이 없었던 것과 같은 상황인 셈이다. 당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보고받은 뒤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10일)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를 발표한 데 이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기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11일 김영철 부장이 한·미 연합훈련 개시에 비판하며 '군사적 행동'을 암시한 발언까지 한 데 대해서도 전날(10일)과 같은 입장이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청와대 입장은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참모회의에서 김영철 부장 명의 담화에 대해 논의가 있었던 상황을 언급한 뒤 "(청와대 입장은 전날에 이어) 달라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측에서 한·미 연합훈련 등 한국의 군사훈련에 그동안 불만을 이야기한 전례가 있었던 만큼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판단은 '전략적 침묵'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상황을 지켜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포함된 대북 전략에 대해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북한에 의해 단절된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과정에서 남·북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관련 대화가 오간 사실에 대해 전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지난달 27일 "양 정상은 남북 관계가 오랜 기간 단절된 데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조속한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북한과 대화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김 부부장 담화가 나온 전날(10일)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 정기통화에 북측은 응하지 않았다. 김 부장 담화가 나온 전날 오전까지 정기통화가 이뤄졌으나, 돌연 북한의 태도가 바뀐 것으로 해석되는 반응이다.

2021-08-11 14:51:2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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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재선 의원 만난 윤석열·최재형…당내 스킨십 공 들이는 듯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직접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 최 전 원장은 초선 의원들과 만나 스킨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직접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재선 의원, 최 전 원장은 초선 의원들과 만나 스킨십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21대 국회처럼 다수당이 독선과 전횡을 일삼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상황"이라며 "저도 국민 한 사람으로 지켜보며 어이없고 참담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3법' 같이 여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한 법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다수당이 소수당 입장을 존중해 충분한 합의와 논의를 거쳐 표결로 이어지는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 과정에서 재선 의원 대부분이 각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은 점을 언급하며 "(다수당이 독선과 전횡을 일삼는) 이러한 상황에서 (재선 의원들이) 열심히 노심초사, 악전고투하며 얼마나 애썼는지 짐작이 간다"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참석해 '최재형의 선택과 대통령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최 전 원장은 이날 초선의원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문재인 정부를 "내로남불", "위선의 극치"라며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40%이지만 콘크리트 바닥 민심은 과연 그럴지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대통령 역할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의 기능을 축소하고 대통령이 간섭했던 많은 부분을 국무총리와 장관에게 위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의 인기보다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연금·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연금제도 개혁', '노동조합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모임에서도 연금·노동 개혁을 언급하며 "모두가 좋아하지 않는 과제이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으로 해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 전 원장은 '준비 부족'이란 약점을 다시 노출하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몇몇 질문에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점을 고려해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대선 출마에 '준비가 부족한 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모임에서도 배준영 의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미비점과 방역 개선점에 관해 묻자 최 전 원장은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답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원장은 "(코로나19 방역) 개선방안은 충분히 검토가 안 돼 있어서 공부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가 "캠프에서 이 부분을 상의하고 있다"며 답변을 수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2021-08-11 14:41: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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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뉴 ICT 로 2분기 영업익 3966억…전년比 10.85%↑

SK텔레콤(SKT)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ICT 산업의 성장과 이동통신사업(MNO)의 안정화에 힘입어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2분기 매출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8% 증가한 수치이다. SKT의 이번 호실적은 뉴 ICT(미디어·보안·커머스)와 이동통신사업(MNO) 등 전 사업 영역의 성장이 이끌었다. 뉴 ICT 매출은 1조5779억원, MNO 매출은 3조21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2.7%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SKT 미디어사업부)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었다. ◆뉴 ICT, 매출 10% 이상 상승하며 성장 계속 SKT의 뉴 ICT 사업의 분기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분기 연속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뉴 ICT 사업은 각각 ▲미디어 8.7% ▲융합보안 14.5% ▲커머스 9.6%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웨이브도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투자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융합보안 사업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ADT캡스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AWS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사람과 사물 인식이 가능한 AI 홈 보안 상품과 모바일 백신 및 무인매장 토탈 케어 솔루션을 새롭게 출시해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통신사업 안정화...하반기에는 新 메타버스 브랜드 론칭 2분기 기준 SKT 5G가입자는 770만 명으로, 1분기보다 96만명 증가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SKT와 SKB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8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SKT의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SKT는 올 하반기부터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우선 지난 7월에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공개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SKT는 '모임'과 '소통'이라는 이프랜드의 핵심 기능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징해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구독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SKT 윤풍영 CFO는 "New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1 14:32:0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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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건강·생식 위해성, 후속 세대 전달”…중앙대, ‘최초 규명’

방명걸 생명환경연구원 교수팀, 암·당뇨·고혈압 등 다세대적 연구 계기 마련 3세대 미전달 사실도 규명…'탈(脫) 환경호르몬 환경 중요성' 일깨워 환경과학·환경공학 학술지 '유해물질저널' 15일자 게재 방명걸 교수 연구팀(사이두 라만 연구교수와 방명걸 교수)중앙대 제공 방명걸 중앙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환경호르몬의 건강·생식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생식질환과 성인기 개시 질환의 다세대적 연구를 실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3세대로는 위해성이 전달되지 않음을 증명해 탈(脫) 환경호르몬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일깨웠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인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동물생명공학 전공 방명걸 교수 연구팀이 환경호르몬 노출로 인한 건강과 생식 관련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가장 일상생활에서 노출이 잦은 비스페놀 A(bisphenol-A)에 노출될 시 건강이나 생식 관련 위해성이 발생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다세대적 연구가 불가능한 탓에 이러한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그간 증명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다세대적 연구가 가능한 생쥐 모델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식과 건강 관련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해 냈다. 생식 위해성의 발생 기전도 밝혀냈다. 정자 DNA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해 수태성 관련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생식 위해성이 발생되고, 다세대적 전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후생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건강 위해성의 다세대적 전이/중앙대 제공 아울러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호르몬의 생식 위해성이 1세대에서 2세대로는 전달되지만, 3세대로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다. 방명걸 교수는 "이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탈(脫) 환경호르몬 환경을 유지한다면, 다음 세대의 생식·건강 위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는 생식질환과 암, 당뇨, 고혈압 등 성인기 개시 질환들의 다세대적 연구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 사이두 라만 연구교수가 제1저자를 맡아 진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임신 중 bisphenol-A 노출이 차세대 정자 기능 및 수태성에 미치는 다세대적 영향(Multigenerational impacts of gestational bisphenol A exposure on the sperm function and fertility of male mice)' 논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논문은 인용지수 10.588을 기록한 환경과학·환경공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15일자에 게재된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중앙대는 2018년 방명걸 교수가 총괄 책임자로 있는 중앙대 생명공학대학 생명환경연구원의 '내분비교란물질 위해성 제어 생체통합시스템 개발'이 사업에 선정돼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올해는 약학대학 약학연구소가 '히스톤조절 단백질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글로벌 의약학 인재 양성'으로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70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박상규 총장은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도출된 뛰어난 연구 성과들이 연구역량 증대와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연구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11 14:24:0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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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개 특성화고, AI·빅데이터 등 미래산업 선도 학과 39개 신설

학과개편으로 2022학년도 신설된 특성화고등학교 학과 현황/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23곳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미래산업을 선도할 학과 39개를 신설해 2022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1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특성화고 23개교는 39개 학과를 신설했으며 21개교는 36개 학과 폐지, 10개교는 12과를 감축했다. 4개교는 4개 학급을 증설했다. 교육청은 매년 전체 70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산업계 변화와 학생·학부모 수요 등을 고려해 학과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AI,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컴퓨팅과, 인공지능전기과, 메타버스게임과, 클라우드보안과 등이 신설된다. 기존 학과를 신기술과 융합한 스마트건설정보과, 디지털건축과, 스마트융합기계과, 3D모델링과, 3D프린팅금형과도 처음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서울 중구 소재 성동글로벌경영과는 반려동물케어과도 처음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가 높은 미디어콘텐츠 산업분야인 콘텐츠크리에이터과, 미디어사운드과, 국제문화콘텐츠과, 방송공연콘텐츠과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패션주얼리디자인과, 철도건설과, 철도전기신호과, 철도전자통신과, 경찰행정과, 부사관행정과 등도 신설된다. 교육청은 산학협력 수업, 지역사회자원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직업계고 재구조화 및 인공지능 고등학교 지원 사업과도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교명을 변경한 학교도 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공업고등학교는 용산철도고등학교로, 노원구 소재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는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로, 중구 소재 대경상업고등학교는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로 변경했다. 해당 특성화고는 2022학년도 개편 학과 신입생은 하반기에 모집 예정이다. 오는 11월23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11 13:16: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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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산업부, 방위산업발전협의서 드론산업 활성화 논의

국방부는 드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방부는 올해(62억원)보다 6배 늘어난 375억원을 들여 상용드론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군 안팎에서는 '야전의 요구'와 '작전환경'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방부, 상용드론 구매와 연구예산 대폭 늘린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국방부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11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8회 '방위산업발전협의'를 공동 주재했다. 방위산업 활력과 국내경제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드론'이 핵심 주제였다. 이날 국방부는 "오늘 협의회에서는 ▲국방 드론 발전전략 ▲한국산 우선획득제도 도입 방안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의 국방분야 적용방안 등이 논의됐다"면서 "국방부는 드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국방 드론 발전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방 드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상용드론 구매확대뿐만 아니라 드론 기술을 적시에 도입하기 위한 신속시범 획득 예산도 올해(203억원) 대비 2배 증액된 614억원을 내년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도예산(안)은 현재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상황이다. 국방부는 '중·장기 상용드론 소요 로드맵'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해, 관련 정보를 민간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 로드맵에는 시설 경계, 전투 실험, 물자수송 등 드론을 활용한 기존의 임무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계획이 포함된다. 아울러, 육군 31사단을 '상용드론 실증사업 테스트 베드 전담부대'로 선정해 타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드론의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앞서 지난 1월 광주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개발(산업부 연구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5월에 전라남도와 전남지역 드론산업 발전 및 민·군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번달 말에는 산업부 연구개발 사업인 10kg 드론배송 실증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야전반응 '상용드론 연구 신중히...장기적 안목 필요' 그렇지만 야전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않은 모양새다. 수송병과 출신의 예비역 장교 등은 야전의 요구와 작전환경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수송병과 장교출신의 한 군무원은 "군의 수송은 상용드론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탑재중량이 군용차량보다 훨씬 작고, 수소전지 등의 충전이 어려운 상용드론이 거친 야전에서 활용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의 차량의 심각한 노후화 등을 고려하면, 드론 도입보다 차량 구매가 더 현실적"이라면서 "야전의 요구를 감안한 장기적인 드론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투병과 지휘관 출신의 또 다른 예비역 장교는 "전투실험 등을 통해 소총사격과 40㎜ 유탄을 발사하는 드론 등이 도입되고 있지만 전장환경에서 적합할지는 의문"이라며 "소량의 탄을 발사하기 위해 비행소음이 크고 비행고도가 낮은 상용드론을 활용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맞지 않다. 이는 미국 DARPA(방위고등연구계획국)도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국방부 및 방사청 등과 협력해 제조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군 급식분야 및 방위산업분야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1-08-11 13:01:43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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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엽 고려대 명예교수, 신간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발간

"100세시대 교육의 본질은 '문제해결 능력'" 김종엽 고려대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명예교수가 '우리가가르쳐야할것들'을 출간했다./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김종엽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명예교수가 신간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렛츠북)을 지난달 29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종엽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한 사람이 평생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 한국인이 되기 위해 부모와 사회, 그리고 학생 스스로는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한국교육 현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기 위해 거의 모든 사람이 매몰돼 있는 입시문제와 취업의 문제를 연관해 살펴보았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현실과 그 장단점,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지, 대학교육의 현실과 기업과 취업의 문제는 무엇인지, 동·서양교육과 창의성의 관계는 무엇인지, 가정과 동료는 한사람을 만들어 가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등의 측면에서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함으로써 왜곡된 우리 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기초를 탐색했다. 본론에서는 정치·경제 현상을 뛰어 넘는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 미래세대가 30년간의 황금수용기에 집중해야 하는 공부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한 공부의 정석을 알려주고, 다음으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지식보다 더 중요한 품성을 기르기 위한 것들을 현실적 측면에서 설명했다. 자신을 잘 관찰해 목적과 목표를 구분하면서 설정한 꿈을 향해 나아가기, 스트레스 훈련이 필요한 이유, 숫자를 바로 보면서 부화뇌동하지 않기, 화이부동하면서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지식인이나 전문인인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지혜를 가졌다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이 있다는 것이며 100세 시대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지혜를 갖게 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세대가 세계에서 달라진 위상에 맞는 선진 국민이 돼 성공적인 100세를 살아가도록 교육당국, 교수와 대학, 기업인들, 학부모 각각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엽 교수는 "급변하는 미래에 성공적인 100세를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가 다 함께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참다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그 개선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11 13:00: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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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측 "특채 내정 등 직권남용은 사실 아냐"…공수처에 의견서 제출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두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해직교사 특별채용 남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환조사를 받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추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오전 공수처에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음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의견서를 통해 공수처가 적용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먼저 조 교육감이 특별채용자를 내정해 중등인사팀에 특별채용을 추진하도록 지시하거나, 당시 부교육감에게 인사위원회를 개최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이 특별채용을 위한 심사위원 위촉에 관여하거나, 심사위원이 특정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중등교육과장과 국장 등을 특별채용 업무에서 배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교육자치 원칙 및 교육감에게 특별채용 권한을 부여한 관계 법령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특별채용에 관한 형사적 접근은 매우 신중히 해야 한다"며 "특별채용이 명백히 법령을 위반한 경우가 아니면 함부로 기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검찰청 특수부의 '인지했으니 기소해야 한다'는 성과주의 폐습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 조각의 편견도 없이 오로지 수사 과정에서 수집된 증거로 사실을 인정하고 관련 법리를 적용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 수사 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지난달 27일 소환조사를 했다. 조 교육감을 피의자로 입건한 지 3달 만이다. 조 교육감은 법원 유죄 판결로 당연 퇴직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등 해직교사 5명을 2018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11 12:45:0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