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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外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제정임, 곽영신 지음/오월의봄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전체 학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1등을 비롯한 상위권에 모든 걸 몰아주는 방식에 있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수능과 내신점수, 상장, 동아리, 생활기록부 등 스펙 관리를 해준다. 관리받은 학생들은 서열 높은 학교에 진학한다. 정부의 재정 지원은 상위권 대학에 집중돼 명문대 학생들의 경쟁력은 더 향상된다. 이들은 대기업,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직으로 일하면서 많은 소득을 벌어들인다. 사회 제도가 소수 상위권 학생들을 위주로 짜여 있어 성적이 낮은 학생은 갈수록 소외·배제된다. 책은 대학 이름이 계급장인 사회에서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의 피라미드를 고발한다. 296쪽. 1만6000원. ◆불쉿 잡 데이비드 그레이버 지음/김병화 옮김/민음사 책은 "당신의 직업은 세상에 쓸모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책에 따르면 세상에 어떤 기여도 하지 않는 무의미한 일자리가 전체의 40%에 달한다. 수백만 노동자들은 주 40시간 이상을 자신들이 싫어하는 직업에 소모하고 있다. 왜일까? 저자는 현대 사회의 병폐 현상으로 '불쉿 직업'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불쉿 직업이란 유급 고용직으로 그 업무가 너무나 철저하게 무의미하고 불필요하고 해로워서, 그 직업의 종사자조차도 그것이 존재해야 할 정당한 이유를 찾지 못하는 직업 형태로, 종사자는 그런 직업이 아닌 척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비참한 기분으로 책상에 얽매여 있는 직장인들과 엉터리 일자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책은 기본소득으로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제안한다. 512쪽. 2만2000원. ◆인권의 정신에 대하여 댄 에델스타인 지음/정원순 옮김/생각이음 권리는 개인의 최후 수단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진다. 1765년까지만 해도 노예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드물었다. 그렇다면 인권은 언제, 어떤 계기로 부상했을까? 책은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계몽주의, 영국의 정치사, 자연법 이론, 신스콜라주의, 위그노 저항이론, 중세 후기 공의회우위설, 로마법에 이르기까지 인권의 뿌리가 어떻게 서구문화와 지적 역사에 새겨져 있는지 추적하고, 오늘날 각국의 헌법과 정치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근대 초 권리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480쪽. 1만9000원.

2021-08-26 15:27: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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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전미영 옮김/부키 고3이었을 때 반에 시크릿 열풍이 불었다. 책의 내용은 간단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아이들도 주변에서 시크릿에 나온 대로 했더니 정말로 소원이 이뤄졌다는 얘기가 하나 둘씩 나오자 '이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간증(?) 내용은 다양했다. 시크릿 실천법을 따라 해 급식 시간에 장조림을 3개 더 받았다는 친구도 있었고, 전부터 사고 싶었던 한정판 운동화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심지어 누구는 중간고사 성적이 올랐다고도 했다. 코로나 시국에 주식을 안 하는 사람처럼, 당시 시크릿을 안 믿는 학우는 반에서 바보 취급을 받았다. 시크릿이 한국에서만 큰 인기를 끈 건 아니었다. 2006년 말 미국에서 시크릿은 폭발적 성공을 거두면서 단 몇 달 만에 380만부를 찍는 기염을 토해낸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시크릿에 열광한 걸까. 사회 비평가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긍정의 배신'에서 시크릿을 필두로 한 동기 유발 산업의 뿌리를 추적한다. 책에 따르면 1981년부터 2003년까지 다운사이징 여파로 미국에서는 약 3000만명의 전업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도 민간도 이런 사회적 혼란의 희생자들을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회사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은 노숙자 쉼터를 전전하게 됐다. 저자는 '평생 직장의 상실'로 인해 1990년대 코칭업이 급성장했다고 분석한다. 미국 최대의 통신회사 AT&T는 향후 2년간 1만5000명을 정리 해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날, 샌프란시스코 직원들을 '성공 1994'라는 동기 유발 행사에 보냈다. 이 행사의 주연급 연사인 동기 유발 강사 지그 지글러는 "해고를 당하면 그건 당신의 잘못입니다. 체제를 탓하지 마십시오. 상사를 비난하지 마십시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세요."라고 말했다. 에런라이크는 책에서 이러한 긍정적 사고가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고 지적한다. 낙천성이 물질적 성공의 열쇠이고 긍정적 사고 훈련을 통해 누구나 갖출 수 있는 덕목이라면, 실패한 사람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일자리를 잃었다면, 그건 성공을 믿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당신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긍정적인 사고를 구명구라도 되는 듯 여기지만 이는 내려놓아야 할 짐에 불과하다"며 "긍정적인 '생각 통제' 노력은 잠재적으로 판단을 가로막고 지극히 중요한 정보로부터 사람들을 분리시킨다. 지금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긴장을 늦추는 게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고 조언한다. 304쪽. 1만3800원.

2021-08-26 15:00: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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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콜롬비아',한국전쟁 70주년 특별전시회 열려

1953년 겨울, 한국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콜롬비아 소위의 사진. 사진=전쟁기념관 1951년 5월 14일 해상초계작전으로 한국에서의 첫 작전 임무 개시한 남아메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 콜롬비아에 대한 고마움이 사진전으로 표현된다. 전쟁기념관은 26일 콜롬비아군의 '한국전쟁(6.25)참전 70주년'을 맞아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과 공동으로 'GRACIAS COLOMBIA 2021' 특별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전쟁기념관 3층 6.25 6·25전쟁실Ⅲ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콜롬비아군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펼쳐진다. 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 콜럼비아'란 뜻의 이번 전시회에는 콜롬비아 해군의 최초 참전군함인 알미란테 파디야함 등 이 담긴 50여점의 사진과 콜롬비아 전쟁문학 발간물 등 9점을 함께 전시된다. 콜롬비아군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파병 요청을 받아 육군과 해군을 파병했다. 콜롬비아군의 참전 규모는 육군 1개 보병대대와 해군 프리깃함 1척, 참전 인원은 5100명이었다. 참전 기간 동안 콜롬비아군이 수행한 주요 전투는 ▲금성진격전(1951년 10월 13~21일) ▲김화 400고지전투(1952년 6월 21일) ▲연천 180고지전투(1953년 3월 10일) 등이다. 이 전투들에서 전과를 올린 콜롬비아 육군 소속 '바따욘 콜롬비아(Batallon Colombia)'보병대대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소속의 마지막 지원병력이었다. 바따욘 콜롬비아는 자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겨울이라는 계절 속에서도 용맹히 싸운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한국전쟁 동안 콜롬비아군은 막대한 병력을 앞세운 중공군(중국 지원병)을 상대로 맹렬히 싸웠다. 참전병력 중 213명이 전사 또는 사망하고 448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28명이 포로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 콜롬비아군은 제3차 참전(1953년 6월 25일~ 1954년10월 29일 )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났다. 이번 특별 사진전은 콜롬비아 국기의 3색에 각각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3개의 이야기 흐름으로 구성됐다. 수많은 전투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콜롬비아군의 이야기 'WAR(빨강)존'으로 시작해, 지난한 전투를 치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병사 개개인의 이야기 'PEOPLE(파랑)존'을 지나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콜롬비아 청년들을 2021년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MEMORY(노랑)'으로 마무된다. 이번 전시와 별도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던 지난해 10월 경기 일산 KINTEX에서 열린 'DX KOREA'에서는 콜롬비아군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군복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콜롬비아군의 한국전쟁 참전사실에 대한 현재의 기억을 되돌아봄으로써 한국·콜롬비아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 돈독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8-26 14:47:45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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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13.1%↑…"코로나·무더위에 집콕 영향"

올여름 짧은 장마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에어컨 소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에어컨이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집콕 생활 증가와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6일 발표한 2021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7.0%)과 온라인 부문(20.2%) 매출 모두 증가해 전년동월 대비 13.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올해 2월 10.0% 증가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프라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밥·가정생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고, 여름철 더위로 인해 계절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의 경우는 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 부문 성장세가 지속되고, 온라인 장보기 확산과 계절가전 수요 증가에 성장세가 이어졌다.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가전/문화(26.0%), 서비스/기타(19.0%), 해외유명브랜드(18.8%)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해외유명브랜드(18.8%)·아동/스포츠(15.6%)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계절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문화(15.0%) 매출이 증가했으나,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외출자제로 패션/잡화(-5.6%) 매출은 줄었다. 온라인에선 음식배달 등 서비스/기타(44.9%)와 식품(30.7%) 매출 상승세가 컸고, 가전/문화(28.0%) 매출도 증가했지만 아동/스포츠(-2.8%) 매출은 전달에 이어 감소를 이어갔다. 방역관리 강화로 인해 매장 방문 횟수는 감소한 반면, 1회 방문 시 대량 구매하는 경향은 강화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전 업태에서 구매 건수는 감소하고 구매 단가는 상승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48.7%로 2.9%포인트 증가한 대신, 오프라인 부문 매출 비중은 51.3%로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로 일부 점포의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백화점의 매출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대형마트·SSM(준대규모점포)의 식품군 매출과 계절가전·음료 등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SSM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출이 2.8%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비대면 서비스와 가전/전자 판매 증가와 함께 식품, 화장품, 생활가구 등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아동/유아(-0.6%) 상품군은 6개월 연속 매출이 감소했고 스포츠(-4.8%)도 매출이 줄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8-26 14:44: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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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메타버스 기반 과학창의력교실 운영

메타버스 기반 과학창의력교실 가상공간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산하 과학전시관(관장 김연배) 본관에서는 8월부터 원격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창의력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메타버스 기반 과학창의력교실'은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상황에서 학교와 교사들의 수업활동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체험프로그램을 가상공간에서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전시관은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인 '개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과학전시관을 구현했다. 과학창의력교실 참가 학생들은 크롬브라우저를 통해 개더타운에 접속해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공간의 과학전시관을 둘러보며, 융합과학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2학기 창의력교실 참가학교는 ▲과학전시관으로 찾아오는 과학창의력교실(초등학교 43교·1813명, 중학교 13교·323명) ▲찾아가는 코딩교육프로그램(초등학교 13교·271명)이다. 참가학교 중 코로나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외부 체험학습이 불가능한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협의를 통해 진행한다. 메타버스 기반 '과학전시관 체험하기'에서는 과학전시관에 실제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1~3층으로 가상현실을 구현했고, '인공지능체험'은 ▲오토드로우(Auto Draw) ▲퀵드로우(Quick Draw) ▲크롬뮤직랩(Chrome Music Lab) ▲스텔라리움(Stellarium)과 연계해 진행한다. 김연배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관장은 "앞으로 '메타버스 기반 과학창의력교실'운영으로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코로나 19 상황에 따른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융합과학교육의 허브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26 14:41: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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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프로그래밍 과제 자동 피드백 생성 기술 개발

오학주 교수팀·한양대 이우석 교수팀 공동연구 "잘못 작성된 컴퓨터프로그램 자동 수정" ACM FSE 2021에서 발표 오학주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고려대 제공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오학주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우석 한양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오류가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수정해 프로그래밍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생들이 작성한 잘못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고치고 피드백을 생성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과제 자동 피드백 생성 기술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작성한 코드가 갖고 있는 오류의 핵심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자동으로 고쳐주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사람(교육자)의 개입 없이 개별 학생에게 개별화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질 높은 프로그래밍 교육이 가능해진다. 학생들은 자신의 코드가 왜 잘못되었으며 더 나아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도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진 기술들이 개발되었지만, 모두 소규모의 간단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적용 가능했던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학생들이 작성하는 다양한 코드들에 대해 적용 가능한데, 고려대 컴퓨터학과 내 개설된 프로그래밍 과목에 적용한 결과 기존 기술은 학생들이 작성한 오답코드의 35%를 자동 수정 가능하지만, 새롭게 개발한 기술은 오답 코드의 83%에 대해서 자동 수정 및 피드백 생성이 가능했다. 연구책임자인 오학주 고려대 교수는 "이 기술을 대학 프로그래밍 교육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초중고 학생들의 코딩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SW스타랩)과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논문은 한국시간 8월 26일과 27일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ACM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기초에 있는 심포지엄(Symposium on the Foundations of Software Engineering) 2021 (FSE 2021)에서 발표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8-26 14:30: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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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벤처 투자 약속…文 "세계 4대 벤처강국 도약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며 1조원 규모 벤처투자 펀드 및 2000억원 규모 M&A(인수합병) 전용 펀드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정부가 제2의 벤처붐을 조성해 선도 경제로 도약할 것이라는 구상에서 나온 약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K+벤처(K어드벤처)' 제2벤처붐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이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고,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며,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며 벤처기업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벤처기업 활동을 힘껏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한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기술·창업 활성화 ▲인재·자금 유입 촉진을 통한 벤처기업의 빠른 성장 뒷받침 ▲벤처 투자 지원 확대 ▲비상상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 국회 통과 협조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재투자 위한 M&A 시장 활성화 ▲M&A 전용 펀드(2000억원 규모) 신규 조성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기술·창업 활성화와 관련 문 대통령은 "유망 신산업 분야에 창업지원예산을 집중하고 지역별 창업클러스터도 신속히 구축하겠다. 연간 23만개 수준의 기술창업을 2024년까지 30만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인재 유치에 필요한 스톡옵션 세금 부담 완화도 약속했다. 인재 확보 차원에서 벤처기업 위주로 '스톡옵션(기업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소속 회사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경향이 있다. 이에 정부가 벤처기업의 인재 확보가 보다 수월해지도록 지원하는 전략인 셈이다. 문 대통령은 벤처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차원에서 "위험부담이 큰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관 합작 벤처 펀드의 경우 손실은 정부가 우선 부담하고 이익은 민간에 우선 배분해 더 많은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영권 부담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며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벤처기업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및 재투자 차원에서 M&A 시장 활성화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의 벤처기업 인수 지원을 위한 '기술혁신 M&A 보증 프로그램' 신설 ▲2000억원 규모의 M&A 전용 펀드 신규 조성 ▲상장기업들의 펀드 활용 통한 벤처기업 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관련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 등 전략을 제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의 시대'를 넘어 '추월의 시대'를 맞이했고,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하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 그 중심에 벤처기업인들이 있다"고 벤처기업인들을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2010년대 '제2벤처붐'에 대해서도 "규모와 질 양면에서 모두 첫 번째 벤처붐 보다 성숙하고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벤처기업 수가 3만8000개로 늘어나 당시의 네 배가 넘는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연간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여 2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확대됐다. 법인창업과 펀드 결성액도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 창업부터 성장, 회수와 재도전까지 촘촘히 지원해 세계 4대 벤처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8-26 14:27:04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