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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곳곳에도 'JMS'...알아낼 방법 없어 불안

여신도를 상대로 성착취 등 성범죄를 저질러 온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대학가에서도 발견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교내에서 일반 동아리로 위장하는 등 자연스럽게 포섭을 시도하지만, 중앙 동아리가 아닐 경우 학교 측에서도 파악하기 어려워 대응책이 요구된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학 곳곳에 숨어 있는 'JMS' 관련 동아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종교 동아리가 아닌 일반 동아리로 위장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희대학교 신입생인 김모(19)씨는 "JMS 관련 동아리 리스트를 보게 됐는데, 종교 동아리가 아니었던 곳도 있어서 무섭다"며 근심을 털어놨다. 경희대는 온라인에서 돌고 있는 일명 'JMS 대학 동아리 리스트'에서 일전에 제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아리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씨에게는 불안감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동아리는 총동아리연합이라고 하는 학생 단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고, 종교별로 동아리들이 있다"며 "사이비를 관리한다기보다는 학생들이 판단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제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활동 중인 동아리가 리스트에 오르면서 움직임이 시작된 대학도 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20대)씨는 "학교 커뮤니티에 관련 동아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서 동아리연합회 측에서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다고 들었다"며 "사이비 동아리들도 정상적인 척하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한두 개쯤은 속여도 학생들이 잘 몰랐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려대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 학생 담당 부서와 동아리연합회는 대응 마련책이나 피해 사례 조사를 논의 중이다. 문제는 중앙 동아리처럼 학교에 정식 등록된 동아리가 아닐 경우 학교 측에서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댄스 동아리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숙명여자대학교 역시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중앙 동아리나 학과 차원의 활동 모임을 검토한 결과 그쪽에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별적으로 모여서 하는 모임까지는 현재로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내 'JMS' 관련 동아리가 과거에 퇴출됐다고 알려지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동아리가 과거에 있었다는 정황이 기록상 남아 있지 않다"며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상에는 해당 동아리에 대한 정보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출됐다 등의 소문도 사실관계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관리하는 중앙 동아리로 개설된 기록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확인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노 마스크' 캠퍼스 생활이 본격화되면서 학교마다 동아리 박람회가 진행되는 등 동아리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학생들에게 'JMS' 동아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활발해지는 동아리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마냥 긍정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마다 총학생회, 동아리연합 등이 모여 논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학기 초인 만큼 결정된 사안은 적은 편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3-16 15:59: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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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표고버섯 자외선 처리, 저장성·기능 성분 유지에 도움"

농촌진흥청이 생표고버섯에 자외선을 처리하면 부패 발생을 억제해 저장기간을 늘리고 기능 성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연구 끝에 밝혀냈다. 이에 따라 자외선 처리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 침입으로 상하기 쉬운 생표고버섯을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고 저장, 유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기능 성분의 함량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연구진은 수확한 표고버섯 온도를 1.5℃ 정도로 낮추고 버섯 갓이 위를 보도록 쌓은 뒤 저농도 자외선을 7킬로줄(kJ) 강도로 쏘였다. 그 결과 저온(1℃)에서 30일 저장한 뒤에도 부패균 감염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표고버섯은 상온에서 3일, 저온에서 24일 저장할 경우 부패균 감염이 확인된다. 또, 자외선을 180초간 처리한 뒤 1℃에서 30일 저장한 표고버섯의 상품성은 약 90%로,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표고버섯(70%)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자외선 처리는 표고버섯의 기능 성분 유지에도 도움이 됐다. 자외선을 쏘인 뒤 상온에서 5일 저장한 표고버섯은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은 표고버섯보다 식물성 콜레스테롤인 에르고스테롤 함량이 2배 이상 높았다. 자외선을 쏘인 뒤 저온 저장했을 때는 에르고스테롤 함량이 최대 30일까지 유지됐다. 채소와 과일에 풍성하게 함유된 식이성 항산화제인 총 페놀성 화합물 함량도 자외선을 처리했을 때 높았고, 상온 저장했을 때 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이런 방법은 포장 전 단계에서 터널 모양의 자외선 처리기에 버섯을 넣기만 하면 되므로, 표고버섯 말고 다른 버섯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앞으로 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적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과장은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 표고버섯에 자외선을 처리하면 농가에서는 품질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신선 표고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6 15:48: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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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경제살리기 특위 구성…김기현 "민생 해결사 역할할 것"

국민의힘이 민생 관련 경제 법안 신속 처리 차원에서 당내 특별위원회 구성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에 발맞춰 민생 관련 현안을 챙기는 것이다. 김기현 당 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집권당으로서 민생 문제 해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해 국민들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민생 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당내 민생경제 살리기 특별위원회 구성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협치'에 공감대가 형성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민생 관련 시급한 경제 법안은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책무"라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것과 관련 김 대표는 "반도체를 포함한 ICT 산업은 시간과의 싸움이자 국가 명운이 걸린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 주요 내용을 언급한 뒤 "문제는 속도"라며 "첨단 미래산업을 둘러싼 국제간 경쟁,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방소멸 문제는 잠시의 여유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산단 조성 계획이 조기에 속도감 있게 진행되려면 대폭적인 규제 완화와 인허가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계획의 성패는 국회가 얼마나 속도감 있게 입법 지원을 해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마침 양당 대표가 만나 협치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민주당이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전폭적인 협조가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3-03-16 15:40:2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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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비닐하우스 필름 가격·거래처 담합 11개사에 과징금 9억68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비닐하우스 필름 가격과 거래처를 담합한 일신하이폴리 등 11개 제조사에 대해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 및 교육 실시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억6800만원(잠정)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민이 구매하는 비닐하우스 필름 거래는 크게 단위농협을 통해 이뤄지는 계통거래나 자체거래와 대리점, 농자재상사, 인터넷 등을 통해 이뤄지는 민수거래로 구분된다. 계통거래와 자체거래는 11개 제조사들과 농협경제지주가 매년 초 개별적으로 체결하는 품목별 계통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반해 민수거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비닐하우스 필름 시장은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데, 농협경제지주는 2016년경부터 비닐하우스 필름 계통거래 가격 인하를 추진했고, 2018년에도 계통가격을 전년 대비 5% 인하하려 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최저임금 상승과 유가 인상 등을 이유로 계통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11개 제조사들은 농협경제지주와 계통가격 협상 과정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2018년 3월21일~4월4일까지 총 3차례 계통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인하 폭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전 품목 일괄 5% 인하를 요구했지만 결국 전년 대비 품목별 평균 5% 인하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자신들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품목은 전년 대비 소폭 인상 또는 동결하고, 그 외 제품은 대폭 인하하는 방식으로 계통가격이 결정됐다. 11개 제조사들은 또 2018년 3월14일~8월16일까지 총 30여 차례에 걸쳐 영업 과정에서 계통가격을 준수해 할인 등을 최소화 할 것과 전년도 거래처를 존중해 영업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계통가격을 통한 납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로 장려금율 등을 합의해 가격 인하 폭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또 2018년 일신하이폴리, 상진, 자강, 동아필름 4개사는 농협경제지주가 발주한 장수필름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가격 또는 낙찰자를 합의했고, 그 해 2월 입찰에서 일신하이폴리, 자강, 동아필름 3사는 투찰금액을 합의, 8월 입찰에서는 일신, 상진, 동아 3사가 상진을 낙찰자로 정하기로 약속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채소·과일·화훼류 재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비닐하우스 필름의 가격 결정과 영업 과정 등에서 이뤄진 담합을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농산물의 생산비용 상승을 초래하는 담합을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6 15:34: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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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조계종 예방…"뛰어난 많은 경험, 수시로 가르쳐달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울산 대암교회 장로인 김기현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종교계 인사를 만났다. 앞으로 김 대표는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지도자도 차례로 예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과 면담을 하고 오찬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철규 사무총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진우스님은 김 대표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함께 "이제 당 대표가 됐으니까, 언제나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해오셨고 앞으로도 그러시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현재 같다. 현재 국가와 국민이 뭘 원하는지 잘 살피셔서 잘 해주시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상황도 그렇고 각종 사회 상황도 갈등이 커지고, 너무 첨예하게 양극화 된다는 우려들이 많다"며 "세계적인 현상이라 걱정이 되는데 정치권에서 저를 포함해 조금 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나. 당 대표가 돼 누구보다 (이를) 선도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불교가 화쟁정신, 화쟁사상 이렇게 하던데 다 뛰어넘고 하나로 포섭하는 정신을 이어받고 이 시대에 다시 되새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우스님은 김 대표 발언에 공감하며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인 이견을 좁혀나가고 부추기지 않는 정치를 해주면 나머지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종교나 문화인들이 함께 담당해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선진국, 선진시민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대표가 "서로 포섭하고 수용하고 이런 데서 아주 뛰어난 많은 경험이 있을 것 같은데 수시로 가르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진우스님은 "좀 더 소통하고 상대 얘기, 마음을 듣고 서로 좀 공감하는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2023-03-16 15:21:5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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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스타팹리스 10개 만든다… 전력·차량·AI 분야 연구개발에 3.2조 투자

정부가 매출 1조원 규모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1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미래 시장 확대가 유력한 전력·차량·AI 분야 연구개발에 3조2000억월 투자하고, 우리 강점인 파운드리(반도체 제작 전문 회사)를 활용한 설계와 후공정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을 발표했다. 우리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수출 1위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과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올 2월 기준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42.5% 급감한 상황이다. 수요 감소와 재고 누적으로 인해 주요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전기화 시대의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이지만, 우리가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낮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투자 각축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기술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우리의 약점인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한다. 특히, 설계-제조-후공정 전반의 반도체 생태계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국내 팹리스 다수요 공정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및 양산용 파운드리 개방을 확대하고, 디자인하우스, IP(반도체 설계 자산) 기업과 파운드리 간 협력을 통해 설계 플랫폼과 첨단 IP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연구개발, 시제품, 인력 등 파운드리-소부장-팹리스 생태계 혁신 협력에 민간 주도로 2조원을 투자한다. 유망 팹리스 성장을 촉진해 2035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 팹리스 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3월 중 AI·전력·센서 등 유망분야의 스타 팹리스 20개를 선정하고 기업 주도형 전용 연구개발과 설계툴-IP-개발-시제품-판로 등을 일괄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또, 팹리스 비용 부담이 높은 첨단공정 시제품 제작 시 기존 일반공정 대비 2배 수준을 지원한다. 비수도권에 24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패키징 연구개발 및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대규모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후공정 소부장·패키징 기술 등의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3600억원 규모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차량·AI 등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3대 유망 반도체 기술 분야에 3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연구개발로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설계·성능 검증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제조시설 신·증설시 세제지원을 현재 8~16%에서 15~25%로 두 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평택·용인 클러스터 대상 전력, 용수 등 인프라 구축도 지원해 글로벌 투자 유치 경쟁에 대응한다. 올해 4월 판교에 민관협력 반도체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인력양성 정책을 통해 15만명의 인력을 육성한다. 정부·산업계 공동 신규 연구개발을 통한 석·박사급 인력, 대학 정원·교원 규정 개정을 통한 우수인력을 집중 양성한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기술협력과 수출지원에도 나선다. 우리 강점 제조공정과 미국 강점 소부장·설계간 협력을 위한 '소재·장비 → 제조 →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중장기 대규모 사업도 추진한다. 미국 등 주요 시장 대상 우리 팹리스 연계 수요를 발굴해 반도체 상용화까지 지원하고, 텍사스와 실리콘밸리 등 미국 반도체 거점 지역에 협력센터를 신설해 우리 기업의 현지 수요발굴·매칭-검증·마케팅을 집중 지원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3-16 15:13: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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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에…與 "많이 듣고 보완하겠다"

윤석열 정부 근로시간 개편안을 둘러싼 '주 최대 69시간' 논란 확산에 국민의힘이 직접 수습에 나섰다. MZ노조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이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들었고, 해명도 했다. 당은 근로시간 개편안 입법 예고 기간이 끝나는 오는 4월 17일까지 여론을 수렴, 반영할 부분은 챙길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부가 마련한 근로시간 개편안 핵심은 ▲노동자·사용자의 '근로 시간' 선택권 보장 ▲노동자 건강·휴식권 보장 ▲포괄임금제로 묶인 '공짜 야근' 해소 등이었다. 하지만 근로 시간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제시된 '주 최대 69시간'과 관련해 과로사 문제나 연차 사용 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반발 여론도 거세졌다.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당은 이 같은 상황에서 16일 국회에서 근로 시간 제도 개편 방향 토론회를 갖고, 직접 여론 수렴에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는 정부, 노동조합, 사용자,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근로 시간 제도 개편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추진 과정이나 제도상 부작용 등을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에 대해 요구했다. 노동조합 측 인사로 참석한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개편안 취지가 진정으로 노동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인지, 그 취지가 그대로 개편안에 반영돼 충족됐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기존 주 52시간을 넘긴 추가 근무 요구는 노동자 측 주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노동 시간을 유연하게 선택하도록 한 개편안에 대해서도 유 의장은 "취지에 많은 노동자들이 공감할 것"이라면서도 "주 52시간을 넘어선 공짜 야근은 이를 시키는 기업의 문제이며, 연장 근로를 유연화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개편안에 노동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단, 현행 근로감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개편안에 대한) 노동자들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했다. 사용자 측 대표로 참석한 조기현 (주) 유엔파인 대표도 "이번 개편안이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근로 시간) 유연성 확보 근거를 마련하고, 노동자 대표 합의도 반영돼 지난 정부보다 진보된 제도이지만, 근로 시간과 관련 (초과 시간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청년연구단체 스페셜 스페이스 대표인 유재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도 "사업이나 기술 변화, 감염병 상황에 따라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응책으로 선택권은 중요하다. 다만 현장 노동자에게 있어 선택권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문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논란의 시발점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할 것인가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장에서 (근로 시간) 선택권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잘 작동했는지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지 않았나"라며 "노사 자율 합의로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회사 구조 시스템이 잘 이뤄지는지 관리·감독 시스템이 명확한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근로 시간 개편안 관련 지적에 임이자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많이 했다. 노동계에서 특히 MZ세대가 무엇을 우려하는지 충분히 들었고, 사업하는 기업 대표에게서도 얘기를 들었고 전문가들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충분히 현장 이야기 많이 듣고 해서 다시 한번 검토해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2023-03-16 15:02:3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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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학폭-굴욕외교' 민주당의 대정부투쟁 세 갈래 전선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학교폭력-굴욕외교'라는 세 갈래 전선을 만들어 대정부투쟁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각 사안마다 지도부가 직접 나서거나 자체 조사단이나 대책위원회를 꾸려 총력을 모으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각각 특별검사(특검)안을 발의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나 이를 우회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바라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정의당과 접촉을 이어오고 있었다. 다만, 처리 절차·수사 범위·인사 추천권과 관련해 이견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 11일 서울시청광장 앞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및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서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폭언을 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안에 대해 "정의당에서 지속적으로 법사위에서 논의가 우선이라는 말씀을 주셔서 (민주당도) 법사위에서 논의하자고 촉구했으나, 국민의힘은 협조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정의당도 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한 설득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지도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하루만에 사임한 정순신 변호사 자녀의 학교 폭력에 대해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대통령실과 검찰의 인사 검증, 학폭 재판 관련 추가 의혹을 제시하면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은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지난 8일 정 변호사의 자녀가 진학한 서울대를 방문한 데 이어, 17일 정 변호사 자녀의 학교 폭력 가해가 발생한 강원도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찾는다. 진상조사단은 학교 측이 학폭 발생 이후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 들여다 볼 예정이다. 진상조사단은 민사고에 이어 경찰청(20일), 정 변호사의 자녀가 강제전학간 반포고등학교(21일), 학교폭력 피해자 전문 지원기관인 해맑음센터(22일)도 방문한다. 민주당은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해 윤석열 정부의 '제3자변제'를 핵심으로 한 강제징용 배상안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을 문제 삼고 있다. 대책위는 16일 국회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 중 강제징용 정부 배상안과 관련해 직접적이고 단선적인 표현으로 일본 비위를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출범한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회는 첫 결의문을 내고 올해 상반기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출을 강행하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후쿠시마 산 수산물 규제 해제 요청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7개 시도당 위원장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18일 시민단체와 공동주최하는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 참석을 독려했다. 2주 연속 규탄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과 보좌진 다수가 주말을 반납하고 규탄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이후 처음 열리는 규탄대회인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적극 개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3-03-16 14:59: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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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존림 대표, 美 '디캣 위크'서 글로벌 유통망 직접 챙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0~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2023 디캣 위크(DCAT Week)'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디캣 위크는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디캣(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Association)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바이오제약 분야 대표 네트워킹 행사로, 13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위 직급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업 간 파트너십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알려졌다. 올해는 약 1만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은 2020년 행사를 제외하고 2016년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함께 주요 프로그램의 후원 기업으로서 참여한다. 특히 존림 대표가 직접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과 사업 비전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에는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회원사 발표 포럼 연사로 초청돼 '제2바이오캠퍼스 확장 계획'을 주제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세일즈 오피스(영업 사무소)를 현지시간 19일 정식 개소한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고객 소통채널 확보 등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3-16 14:48:28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