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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사람' 황혜영 남편 김경록 "백수 아냐, 정치 할 때보다 수입 더 많아"

'엄마사람' 황혜영 남편 김경록 "백수 아냐, 정치 할 때보다 수입 더 많아" '엄마사람' 황혜영 남편 김경록이 백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엄마사람'에서는 황혜영, 김경록 부부의 쌍둥이 육아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경록은 "(방송에서) 백수처럼 보이더라. 나는 백수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방송에서 백수처럼 비친 것에 대해 진지한 모습으로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이 "수입이 있냐"고 묻자 김경록은 "정치 일을 할 때 보다 훨씬 많이 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경록은 육아에 지쳐 백숙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찍 쌍둥이를 재운 황혜영 김경록 부부는 백숙을 먹기 시작했다. 김경록은 한동안 말 한마디 없이 백숙만 먹었고 이를 본 황혜영은 웃음을 참으며 "배 많이 고팠냐"고 물었다. 김경록이 "나 배고팠지"라고 대답하자 황혜영은 "진짜 이렇게 살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하며 김경록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한편 tvN '엄마사람'은 기존 육아 버라이어티와 달리 엄마의 일상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격한공감 엄마예능' 프로그램이다. 최근 2세를 출산하며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현영, 이지현, 황혜영과 이들의 자녀가 함께 출연했다.

2015-04-23 10:17:44 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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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베일·벤제마 없었지만 치차리토 있었다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 베일·벤제마 없었지만 치차리토 있었다 레알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마드리드 더비서 치차리토의 활약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경기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는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박지성과도 시즌을 같이 했다. 그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공격수로 나서며 4년간 154경기 59골 2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본명 대신 유니폼에 쓰는 '치차리토(Chicharito)'는 그의 별명인 '작은 콩'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는 2013-2014소속팀 맨유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자, 작년 9월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치차리토를 올해 6월까지 사용하는 대가로 맨유에 임대료 250만 유로(약 33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부상이 그에게 기회로 찾아왔다. 아틀레티코와의 승부는 건곤일척의 싸움이었다. 이날 한 판에 UCL 4강 티켓이 걸려 있었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를 7차례 상대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레알로서는 복수혈전의 무대였다. 레알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다. 마드리드 더비 답게 경기 때마다 혈전이 펼쳐졌고, 레알은 본연의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7경기(3무 4패) 연속 무승에 시달렸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와 8번째 만남을 가진 레알은 설상가상 핵심 요원들이 대거 결장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는 부상으로, 마르셀루는 경고 누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에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세르히오 라모스를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하고, 교체 요원인 치차리토, 이스코, 파비우 코엔트랑 등을 선발 출격시킨 것이다. 전화위복, 안첼로티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고 레알이 모처럼 만에 활짝 웃었다. 후반 43분 치차리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천금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치차리토는 1,2차전 합계 178분 만에 '마드리드 더비'의 종지부를 찍는 결승골을 넣으며 임대 선수의 설움을 한방에 날렸다. 치차리토는 "이 골은 분명 나의 가장 중요한 골"이라며 "나를 믿어준 사람들, 동료들, 가족들의 골"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당했던 무승 굴욕을 깨끗이 설욕했다. 7경기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던 레알이 7전 8기 만에 비로소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은 24일 추첨이 이뤄지며 5월 초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2015-04-23 10:14:37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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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종북 좌파” 원세훈 발언 ‘명예훼손’ 인정

원세훈 전 국자정보원장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종북 좌파 세력'이라고 한 발언은 명예훼손으로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95단독 조병대 판사는 전교조가 국가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배상요구액 3000만원 중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 판사는 원 전 원장의 전교조 발언에 대해 "그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계속·반복적으로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는 행위를 함으로써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고는 그로 말미암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들은 각각 원고에게 정신적 고통에 따른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원 전 원장은 2009년2월∼2013년3월 재임 중 매달 부서장회의에서 한 발언을 내부 전산망에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라고 게시했다. 이 게시물에는 "아직도 전교조 등 종북 좌파 단체들이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의 허울 뒤에 숨어 활발히 움직이므로 국가의 중심에서 일한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해주기 바람"이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조 판사는 원 전 원장의 발언에 '전교조 내에 북한을 추종하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종북 세력이 있고 이 세력이 전교조를 이끌고 있다'는 기초 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 확인·검증 없은 이 같은 발언은 허위사실 적시라고 말했다. 다만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지부장을 통해 민주노동당 당원인 전교조 조합원을 중징계하라고 일선 교육청을 압박했다는 전교조 측 주장은 "(제출 자료만으로는)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이를 근거로 원 전 원장이 전교조의 단결권과 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해 전교조에 피해를 끼쳤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등을 이용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15-04-23 10:08:3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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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사면법 시행 전 2007년 특사 '막차' 탄 성완종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배임증재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당일은 공교롭게도 사면 심사를 강화한 사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날이었다. 성 전 회장은 이 개정 사면법에 따라 사면심사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 전 상고를 포기해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때 성 전 회장은 변호인 조언을 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법률적 판단이 아닌 정치적 판단으로 상고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는 2007년 11월 23일 오전 10시10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성 전 회장에게 원심처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는 사면법 개정안이 재적 의원 198명 중 196명 찬성, 2명 기권 등 사실상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듬해 상반기부터 엄격한 사면 절차를 도입하는 내용이었다. 사면법 개정은 예고된 일이었다. 본회의 이틀 전 법제사법위원회는 그동안 여야 의원 8명이 각각 대표 발의한 사면법 개정안을 전부 폐기하고 소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내놓은 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법사위원들은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 특사를 상신할 때 사면심사위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사면심사위는 법무부 장관 등 9명으로 구성하되 4명 이상의 민간위원을 두도록 했다. 당시 정성진 법무부 장관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개정안 일부 조항의 '심사'를 '심의'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히려 무소속 조순형 의원은 사면심사위 기능을 자문에 국한하는 것으로 명시하면 대통령의 무제한적인 사면권을 견제하기 위한 법률 개정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성 전 회장은 이 같은 정치권 기류를 파악하고 사면 절차가 강화되기 전 마지막 특사 기회를 잡으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항소심 선고 후 변호인에게 상고 여부를 상의하지도 않았다. 항소심에서 성 전 회장을 변호한 A씨는 "본인이 굉장히 억울해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는데 유죄 판결 후 연락이 끊겼다"며 상고 포기는 변호인의 조언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항소심 후 상고하지 않아 그해 11월 30일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불과 한 달 만인 12월 31일 특사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이름은 특사 발표 직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3명의 상고심은 사면심사위가 2008년 3월 가동된 이후인 그해 4월 24일 선고됐다. 성 전 회장이 상고해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면 2005년 5월 한 차례 특사 전력 때문에 사면심사위를 통과하지 못했을 수 있다. 법무부는 특사 대상자 75명 중 43명의 실명만 공개했고 성 전 회장은 소리 소문없이 전과를 씻었다. '경제인' 자격으로 특사를 받은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성 전 회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후 상고해 작년 5월 2일 대법원에 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은 대법원이 자신에게 적용된 선거법 114조 1항에 위헌 소지가 없다고 판단하자 형 확정 후인 그해 7월 25일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해 사실상 '세 번째 특사'를 시도했다.

2015-04-23 10:07:47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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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남궁민에 피습…쫄깃했던 엔딩 장면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남궁민에 피습…쫄깃했던 엔딩 장면 '냄새를 보는 소녀'의 상승세가 본격화 됐다. 드디어 악마의 얼굴이 베일을 벗기 시작하며 더 할 수 없는 긴장감을 유발 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7회분이 진짜 얼굴을 드러낸 연쇄살인범 권재희(남궁민 분)와 그에게 피습 당한 무각(박유천 분)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냄보소'는 자체최고 시청률인 8.1%(전국 기준, AGB 닐슨 코리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7회의 엔딩은 쫄깃했다. 차가운 사체로 돌아온 천백경(송종호 분)의 이삿짐들을 살피기 위해 보관소를 찾은 형사 무각과 연쇄살인범 재희가 맞닥뜨렸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백경의 보관소를 먼저 찾았고 그가 백경을 죽인 살인범임을 직감한 무각은 어둠속으로 사라진 재희를 추격했다. 주의를 세심하게 살피던 찰나 재희의 날카로운 칼은 무각의 배를 향했고 무각은 배에서 솟아나온 피를 흘리며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무각의 시선에서 멀어져가는 재희의 뒷모습에는 악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고, 무각이 그토록 찾았던 '바코드 살인사건'의 실체를 처음으로 목도했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차가운 비를 맞으며 멀어져가는 '괴물'을 바라보던 무각의 눈은 이내 감기고야 말았다. 스타 셰프의 젠틀하고 온화한 모습은 온대간대 사라지고, 악마의 얼굴로 돌변했던 재희의 모습은 섬뜩했다. 치밀한 알리바이를 계획하며 천백경을 죽이면서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광기는 소름 돋는 장면들을 만들어갔고, 브라운관에 시선을 고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반면 '무림커플' 최무각과 오초림의 로맨스는 활력을 더했다. 초림은 절친 애리(박진주 분)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무각과 사건해결에 나섰다. 티격태격 현장검증을 이어가던 중 입까지 맞추게 된 '무림커플'의 이야기는 달달한 로맨스까지 더하며 '냄보소'를 '재미있는 미스터리 물'로 탈바꿈시켰다. 스타 셰프의 가면을 쓴 채 연쇄살인범으로 악행을 이어가고 있는 권재희, 그리고 동생 최은설(김소현 분)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의 중심으로 깊숙하게 들어가고 있는 최무각의 이야기와 '무림커플'의 달콤 로맨스가 이어지고 있는 '냄보소'의 상승세가 오늘(23일) 방송분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04-23 10:04:14 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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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수행비서 이용기씨 재소환…수사 첫 타깃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용기(43)씨를 23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전날 오후 소환됐던 이씨는 이날 새벽 2시까지 12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일정에 빠짐없이 동행한 이씨가 정황을 가장 잘 알 것으로 보고 이씨를 재소환해 '성완종 리스트 8인'의 개별 금품수수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21일 검찰에 소환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는 조사 과정에서 "이달 7일께 성 전 회장이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넬 때 배달자 역할을 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병실을 찾아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재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같은 날 새벽 박 전 상무를 증거인멸로 긴급 체포해 이르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이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 사망 하루 전인 8일 저녁 박 전 상무와 함께 한 대책회의의 내용과 금품수수를 뒷받침할 장부의 존재, 증거인멸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리스트 8인 중 첫 수사대상이 이씨의 진술 여부에 달린 셈이다. 현재로서는 제3의 증인과 정황증거가 많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15-04-23 09:53:0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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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욱 감독, '무뢰한'으로 15년 만에 연출 복귀

'킬리만자로'를 연출하고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에 참여했던 오승욱 감독이 '무뢰한'으로 15년 만에 연출로 복귀한다. 오승욱 감독은 1990년대 '그섬에 가고 싶다'의 연출부로 영화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창동 감독의 데뷔작인 '초록물고기'의 각본 작업에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에도 참여해 한국 멜로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데뷔작 '킬리만자로'는 조폭들을 주인공으로 현란한 액션을 과잉된 스타일로 담았던 기존 한국 느와르의 전형을 깨고 진짜 같은 깡패들과 형사의 이야기로 현실의 비릿함을 관객에게 전했다. 15년 만에 연출 복귀작으로 선택한 '무뢰한'은 하드보일드 멜로 장르의 영화다. 멜로 이전에 범인을 잡겠다는 목표에 중독돼 선악을 가리지 않는 형사 정재곤(김남길)와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며 세상과 맞장을 뜨는 술집 여자 김혜경(전도연), 무뢰한과 같은 성격의 두 남녀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함께 작업한 전도연은 "남자들의 세계 한복판에 홀로 있는 영화 속 김혜경처럼 '무뢰한' 현장의 나 또한 남자 영화만 주로 만들던 스태프들 한 가운데의 섬 같은 존재였다. 감독님 스스로 여자를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이 김혜경을 표현함에 있어서 행여 남성의 시선으로 대상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내가 연기하는 김혜경을 통해 오히려 그녀를 찾아갔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의 시선을 가지고 나와 함께 김혜경을 만들어가줬다"고 오승욱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김남길도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나에게 무한한 신뢰를 실어줬다. '김남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정재곤이 있다'는 말로 힘을 실어줬다. 그 신뢰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무뢰한'은 제68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2015-04-23 09:46:4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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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권혁, "세이브 기록 김성근 감독님 덕분" 스킨십에 고마움 전해

한화 권혁, "세이브 기록 김성근 감독님 덕분" 스킨십에 고마움 전해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권혁이 김성근 감독 덕분에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권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전서 4-2로 앞선 7회말 등판해 팀의 5-2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날 권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에 올라갔을 때 마지막 이닝까지 던지겠다고 생각했었다" 며 "(김성근)감독님이 올라오셔서 말씀하신 게 마음을 다 잡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혁이 김성근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까닭은 이날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이 보여준 격려에 있었다. 권혁이 9회말 선두타자 문선재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권혁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성근 감독은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던져라. 두 점 줘도 괜찮다"고 말하며 권혁의 볼을 쓰다듬어 주는 파격적인 스킨십을 선보였다. 권혁은 이에 긴장이 풀린 듯 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후 권혁은 오지환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아 한화의 5-2 승리를 지켜냈다.

2015-04-23 09:46:17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