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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연극 '데스트랩' 욕망에서 비롯된 덫

죽음의 덫, 데스트랩. 연극 '데스트랩'은 성공을 위해 서로를 속이고 죽여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에는 한 때 유명한 극 작가였던 시드니 브륄이 은둔해 있다. 그는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쓴 희곡 '데스트랩' 원고를 차지하려 한다. 시드니는 클리포드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고 클리포드는 교수님과 글을 논의하기 위해 웨스트포트를 방문한다. 연극 '데스트랩'은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이 만든 작품이다. 토니상 최우수작품상 노미네이트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지난해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김수로 프로젝트 최고 흥행작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도 반전을 거듭하는 '데스트랩' 특유의 스릴러가 여전하다. 동성애 설정은 시드니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든다. 무대 구성이 알차다. 시드니의 화려한 과거는 저택 곳곳에 걸려있는 그의 작품 포스터로 짐작할 수 있다. 살인극 대가답게 벽면엔 각종 '도구'가 걸려있다. 살인 증거 인멸은 벽난로에서 이뤄진다. 박진감 있는 음악과 창문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한기가 스릴러의 장르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숨막힐 정도로 촘촘한 전개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스릴러의 묘미는 관객의 예측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데스트랩'은 반복된 규칙 안에 맴돈다. 오직 다섯 출연진의 호연만이 2시간 공연을 가득 채운다. 전하려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이성을 혼미하게 만드는 '데스트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눈 앞의 이익만 취하려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한다.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죽음의 덫, 연극 '데스트랩'은 6월28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2015-05-01 19:08:07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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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무력화…법사위 '또' 수퍼갑질 논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의무화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정돼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법사위 법안심사 제2소위는 보건복지위에서 올라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담뱃갑 앞뒷면 면적의 50% 이상을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고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담뱃갑에 혐오그림을 넣어서 금연을 유도하려는 게 목적이다. 담배 제조사는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담배사업법에 따라 제조허가를 박탈당할 수 있다. 이 개정안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해 법사위 법안소위 심사에서 단서가 달리게 됐다. 김 의원은 "담배를 피울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하는 것은 행복추구권 침해"라며 전체회의 통과를 막았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위 소속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담뱃갑 경고그림 법안에 단서를 추가한 것은 법사위가 법률 개정의 취지를 무력화한 것"이라며 "월권행위이자 국회 상임위 중심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런 식으로 법사위가 법률안의 내용까지 심의하고 수정한다면 상임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법사위 월권 행위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법 86조 1항은 "위원회에서 법률안의 심사를 마치거나 입안한 때에는 법사위에 회부하여 체계와 자구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사위는 이를 근거로 각종 법안에 수정을 가하거나 통과를 막아 왔다. 이로 인해 법사위 '수퍼갑질' 논란이 계속돼 왔다. 법사위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관련 법안은 2002년 이후 11차례에 걸쳐 발의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5-05-01 19:02:52 이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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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은커녕...단기 방학 땜에 워킹맘은 죄인"

"근로자의 날은커녕...단기 방학 땜에 워킹맘은 죄인" 초중고, 최장 10일간 '단기 방학'…"워킹맘 어쩌라고" 분통 "그러려니 해야죠. 출근하라니까... 입사 1년차에 회사를 신고하겠어요? 어쩔 수 없죠." "근로자의 날은 무슨... 당장 이 길고 긴 '단기 방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네요." 중소 광고 대행사에서 일하는 남민호(31·가명)씨와 대형마트 식품코너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김순자(45·가명)씨가 각각 근로자의 날과 단기방학을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근로자의 날과 초중고 단기 방학이 일제히 시작된 1일. 봄 관광주간(5월1일~14일)과 맞물려 인천공항은 사실상 전날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그러나 연휴를 누릴 자유가 누구에게나 주어진 것은 아니다. 정부가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킨다는 취지로 근로자의 날을 제정했지만 이를 시행하는 사업장은 그나마 양심 있는 곳에 한정된다. 근로기준법에 따라 유급휴일로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주의 말이 그 법 위에 있다. 이를 누리지 못하는 근로자들에게 연휴는 적어도 2일부터 시작인 셈이다. 올해 도입된 초중고교 단기방학도 마찬가지다. 학교재량이지만 90%가량이 최소 5일에서 10일까지 방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이만 쉬게 된 까닭에 체험학습은커녕 당장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부모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누군가에겐 황금연휴인 이 기간이 또 다른 이들에겐 악몽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야심 찬 정책이 경제 논리에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b] '유급휴일' 근로자의 날, 위반 태반 "신고 못 해"[/b]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 날을 근로기준법에 의해 유급휴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근로를 하지 않더라도 하루치 일당을 받으며 쉴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근로를 해야 할 경우 사업자는 휴일노동수당 100%(5인 미만 사업장)~150%(5인 이상 사업장)를 지급하고 보상휴가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적으로 보장돼 있지만 누구나 쉬지는 않는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지난달 2040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휴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공무원을 제외한 직장인의 27.7%가 이날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는 근무여부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절반 가까이가 노동절 근무를 하거나 그에 대한 인식이 불명확한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셈이다. 유급휴일임을 알고도 쉬지 못하는 근로자도 태반이다. 남씨가 그 케이스다. 남씨는 "회사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지방 출장을 가라고 했다"면서 "휴가 간다 생각하고 다녀오라더라. 어이가 없지만 회사를 신고할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푸념했다. 고용노동부는 위반 사업장 신고를 장려하고 있지만 사업자와 근로자의 관계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이를 신고할 수 있는 간 큰 이는 많지 않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불이익 우려로 신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안은 없다"면서도 "근로자나 제3자가 용기를 내 신고를 하는 경우 최소한의 불이익도 당하지 않도록 사측에 통보 시 언어 표현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씨는 정부 정책이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로자의 날 일하는 곳이 많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올해는 관광주간이다 단기방학이다 들뜬 분위기가 더 심한 거 같다"며 "(정부 정책이)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구분을 더 명확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 [b]"근로자로서 권리도 중요하지만…엄마로서 의무가 우선"[/b] 초3 아들과 초1 딸을 둔 김씨는 근로자로서의 권리보다 엄마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현실이 속상하다. 아이들은 5일간 단기 방학에 돌입했는데 정작 아빠와 엄마가 쉴 수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 "근로자의 날은 무슨... 당장 이 길고 긴 '단기 방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휴일이 대목인 대형마트 식품코너에서 조리를 담당한다. 그는 "우리 애들이랑은 놀아주지 못하는데 정작 남의 집 애들 먹이려고 일하는 것 같아 화가 난다"며 "단기 방학이 일하는 엄마들을 죄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15학년도 학사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학사 운영 모델 중 하나로 단기방학을 제시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주간과 맞물려 학부모와 학생의 여행과 체험학습 등을 권장하는 취지로 확장됐다. 그러나 당장 근로자의 날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단기방학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정부가 돌봄 교실 등을 통해 맞벌이 가정의 문제를 해소하도록 했지만 이 기간 내내 운영하는 곳은 없다. 아이돌보미도 이 기간은 엄마로 돌아간다. 맞벌이 부모를 위해 불규칙적으로 초등학생들을 돌봐주는 한 아이돌보미는 "엄마들 사정도 안됐지만 다른 애들 봐주자고 내 아이와 함께할 시간을 버릴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근로자의 날을 보장받는 워킹맘(일하는 엄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초1 딸을 둔 한 워킹맘은 "방학 중 며칠은 시어머니께 부탁드리기로 했다"며 "주변 워킹맘들이 눈치 보며 이런 식으로 아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학교 재량으로 정하는 단기방학이 워킹맘 엄마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학부모운영위원회'가 있지만 워킹맘들의 참여가 어렵다 보니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가 쉴 수 있는 근로 여건도 엇비슷하게 만들어준 뒤 이런 정책을 시행했어야 한다"며 "이 기간을 알차게 보내는 가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민층에게는 휴일 자체가 부담이다. 여행을 가라고 강제하는 느낌이 드는 데다 경제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어서다. 한 워킹맘은 "단기방학 때 (부모가) 일을 해서 다행"이라며 "여행에 드는 비용이 부담된다. 아이도 차라리 엄마아빠가 일 때문에 여행을 못 간다고 알고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다"고 털어놨다.

2015-05-01 18:15:4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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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기습 점거' 알바노조 위원장 등 8명 연행

'맥도날드 기습 점거' 알바노조 위원장 등 8명 연행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이하 알바노조)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맥도날드를 기습 점거하다 위원장 등 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1일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종로구 관훈동 맥도날드에 들어가 시급 인상 등을 촉구하며 15분여간 매장을 점거하고 시위를 한 혐의(건조물 침입·업무방해)로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 등 8명을 연행했다. 알바노조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노동절 대회에 참석하기 앞서 오전 11시 30분쯤부터 보신각 앞에서 사전집회 '알바데이'를 열고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속도와 효율을 앞세우는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저임금 고용에 시달린다"며 "월 근무시간을 60시간 미만으로 맞춰 주휴수당을 주지 않으려고 강제조퇴를 시키는 '꺾기' 행태를 근절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주장했다. 점거시위 직전 이들은 맥도날드 매장 옆 건물 옥상에서 '5월 1일은 빨간 날, 알바도 일당 받고 쉬는 날', '나는 왜 신호위반을 하는가, 밀린 배달 꽉 막힌 도로'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 수백장을 뿌리기도 했다. 알바노조 측은 이날부터 맥도날드의 시급 인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다음 달말쯤 전국 매장에서 점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2015-05-01 17:46:0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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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 곳곳서 대규모 집회…차벽 등장여부 '촉각'

'근로자의 날' 대규모 집회 곳곳서 열려…차벽 등장할까 근로자의 날인 1일 양대 노총과 4·16연대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경찰은 신고 된 집회 참가자가 법을 지킨다면 차벽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 행진 등이 예고된 만큼 차벽이 재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2015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번 대회에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여해 5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광장 행사가 끝난 뒤 오후 4시30분쯤부터는 을지로·종로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들이 청와대 등 방향으로 행진하면, 경찰은 차벽 등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산하의 각 산별노조·연맹은 청계천 한빛광장과 프레스센터, 신세계백화점본점 앞, 여 한국노총은 오후 2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12만여명(주최측 예상)이 참여하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한노총은 집회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일반 해고요건·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저지, 통상임금 확대 및 법제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4·16연대가 개최하는 추모제 등의 집회가 열린다. '범국민 철야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2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이 세월호 집회에는 노동절 집회 참석자 상당수도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미리 모포와 텐트 등 1박을 위한 준비물을 가져오라고 당부해둔 상태다. 이들이 청와대 방면 행진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5-05-01 15:05:06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