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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엄지온 엄마 따라 화장 따라해 화제···프리메라 베이비 선 쿠션 문의 쇄도

슈퍼맨 대표 순둥이 지온이가 엄마를 따라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며 엄태웅의 마음을 녹였다. KBS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엄태웅의 딸 엄지온이 엄마의 화장품 케이스와 비슷하게 생긴 유아용 선 쿠션으로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따라한 것.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지온이와 야외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도중, 지온이가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흉내내듯 양볼을 톡톡 두드리자 엄태웅이 유아용 선 쿠션을 가져와 발라주었다. 평소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따라하는 지온이의 모습을 보며 엄태웅은 ‘아빠 미소’를 참지 못했다.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이렇게 해야 얼굴이 안탄대요” 라며 여성들이 많이 쓰는 쿠션 케이스와 비슷하지만 유아들의 자외선 차단을 위해 사용하는 선 쿠션을 지온이에게 발라주었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화장 놀이에 즐거워하는 지온이의 귀여운 모습과 ‘딸 바보’를 넘어 ‘딸 울보’로 등극했던 초보 아빠 엄태웅이 이제 제법 의젓하게 지온이의 자외선 차단까지 챙기는 모습이 두 부녀의 성장에 함께 한 듯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보통의 자외선 차단제가 끈적임이 심하고 아이가 혼자 바르기 어려워 어른이 따로 꼭 챙겨줘야 했던 반면, 아이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쿠션형 케이스에 아이가 혼자 바르기도 쉬워, 방송 후 지온이가 사용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각종 육아 커뮤니티에서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날 지온이의 야외 활동을 책임진 제품은 발아 식물 화장품 프리메라의 베이비 선 쿠션으로 피부에 가볍게 펴 바르기만 해도 간편한 선케어가 가능하다. 연약한 아기 피부를 위해 물리적 자외선 차단 방식인 무기자차를 적용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 받기 쉬운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또한 7가지 화학성분을 배제한 7-free system(무 타르색소 / 무 인공향 / 무 파라벤 / 무 광물성 오일 / 무 동물성원료 / 무 탤크 / 무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을 적용해 아이 피부를 보다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2015-05-12 14:46:04 김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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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 살해 혐의' 무기수 김신혜, 15년만에 법정 선다

'친부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확정 받고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가 15년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12일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 법률구조단에 따르면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해남지원 1호 법정에서 일명 '김신혜 사건' 재심에 관한 심문기일이 열린다. 김씨는 2000년 3월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12월 28일 광주고법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부터 줄곧 "나는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15년 동안 교도소의 모든 출역을 거부한 채 무죄를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번에 열리는 심문기일은 판사가 재판을 청구한 쪽 이유를 직접 들어보고 그 사유가 합당한지 확인하는 자리다. 이날 김씨도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구조단에 의하면 복역 중인 무기수의 재심청구에 대해 심문기일을 열어 재심 개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통상 재심 개시 여부는 서면으로 심리하고 재심 청구를 기각할 때도 서면으로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심문기일이 열리는 자체가 재판부가 김신혜 사건을 의미있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률구조단은 "역 중인 무기수의 재심이 개시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적법절차의 원칙, 사법 절차적 기본권, 무죄추정의 원칙 등이 15년 만에 실현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법률구조단은 "김신혜 사건에 대한 15년 전 재판기록과 증거 등을 검토한 결과 경찰의 반인권적 수사가 이뤄졌다"며 "당시 재판에서 사건의 증거로 채택된 것들은 현재 판례에 따르면 위법수집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법률구조단은 당시 수사 경찰들로부터 직무상범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를 자인 받고 그 중 한 명에게 확인서를 작성 받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여러 보험사에는 보험이 범행동기가 될 수 없음을 확인시켜주는 유의미한 자료들을 수집했다. 또 당시 피해자를 부검했던 부검의에게는 피해자가 숨지기 1~2시간 전 다량의 약물을 복용한 흔적을 발견치 못했다는 내용의 감정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 이는 '1시에 수면제 30알을 먹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범죄사실과 상충된다. 이외에도 재심 청구 시점부터 현재까지 70여개의 새로운 증거, 외국사례, 판례 등을 수집해 이를 증거로 제출했다. 법률구조단은 "경찰들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자료, 부검의의 감정서 등 유의미한 증거들을 통해 재심사유를 지속적으로 보완했다"며 "사법부가 이를 반영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려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05-12 14:45:37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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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엄태구 "김고은, 더 친해지고 싶었다"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에서 우곤 역으로 출연한 배우 엄태구가 김고은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메트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엄태구는 "실제로 김고은을 봤을 때 화면보다 더 예뻐서 깜짝 놀랐다"며 "김고은이 현장에서도 먼저 인사해주고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김고은과 친해졌다. 하지만 내가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이다 보니 더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더 친해지고 싶다"며 웃었다. 또한 엄태구는 선배 배우 김혜수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디션 전에 선배님이 저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다고 들었다. 그 덕분에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다. 엄태구는 극중 엄마(김혜수)의 오른팔이자 일영(김고은)을 묵묵히 지키는 우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차이나타운'은 11일까지 누적 관객수 126만여 명을 기록하며 극장가에서 흥행 중이다.

2015-05-12 14:43: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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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재단 '희망Plus 장학생' 증서 수여

일주재단 설립자 故(고)이선애 여사가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인재양성의 뜻을 실천하고 떠났다. 태광그룹 일주재단과 티브로드가 지난 9일 '제5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선발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태광 일주재단 이재현 이사와 티브로드 김재필 대표이사, 5기 희망Plus 장학생 60여명 및 가족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7일 숙환으로 별세한 이선애 여사의 상중에 열려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5기 장학생 66명은 티브로드의 전 권역(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경기ㆍ충남ㆍ전북 등) 내 59개 고등학교에서 한 달에 걸친 심사 끝에 최종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5기 장학생들에는 1년간 2억원 규모의 장학금과 학습보조비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 7일 학교법인 일주학원의 설립자이자 태광 창업주 고(故) 이임용 선대회장의 미망인인 이선애(李善愛) 여사가 숙환으로 별세해 상중(喪中)인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인은 이 선대회장과 함께 1990년 일주재단을 만들어 국내 및 해외 학ㆍ석ㆍ박사 장학생 지원 등 각종 장학ㆍ학술 사업을 벌여왔다. 고인은 희망Plus장학생을 포함한 총 1323명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 등을 지원했다. 또, 2010년에는 문화예술에 특화된 지원을 위해 선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해 신진작가 지원과 문화예술 공간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후원했다.

2015-05-12 14:42:23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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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러시아의 밤' 개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러시아의 밤'을 개최한다.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현재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 그는 무소륵스키 '호반시치나 전주곡'과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3번' 등 19세기 후반에 작곡된 러시아 관현악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인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3번'은 프로코피예프의 미발표 오페라 '불의 천사'에서 얻은 소재들이 근간을 이룬다. 1악장에서는 오페라 속에서 '레나타의 절망'을 나타내는 음악을 활용했으며, 2악장에서는 '수도원 장면'에 나오는 소재들이, 3악장에서는 악마들이 활개 칠 때의 음악이 활용됐다. 4개의 악장에 거쳐 나타나는 위태로운 악상들과 난해한 악구는 작곡가의 강한 실험성과 복합적인 작곡방식을 엿볼 수 있다. 넘치는 에너지로 오케스트라의 폭넓은 음색을 이끌어내는 거장 사라스테가 오케스트라의 역량이 잘 드러나는 작품을 어떤 해석으로 들려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연 무대에선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이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과 '야상곡'을 연주한다. 하크나자리안은 이번이 서울시향과의 두 번째 무대로 2013년 첫 협연 당시 뛰어난 기교와 깊이 있는 해석을 펼치며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서울시향은 "북구의 거장 사라스테와 한층 정련된 앙상블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시향, 그리고 주목받고 있는 신예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가 만났다"며 "대륙의 풍모를 담은 러시아 레퍼토리의 성찬을 맛볼 수 있는 이번 무대를 놓치지 말 것"이라고 전했다.

2015-05-12 14:25:59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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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차이나타운' 엄태구 "정답 없는 연기, 늘 쿵쾅거리죠"

많은 배우들이 말한다. 연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카메라 앞에 서지만 정작 스크린에 담긴 자신들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엄태구(31)는 그런 연기의 고민을 "쿵쾅쿵쾅"이라고 표현했다. "이게 참 어려워요. 답이 없으니까 일단 하기는 하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답은 없잖아요. 그래서 끝도 없이 계속 '쿵쾅쿵쾅' 하는 느낌이에요. 어떤 작품이든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런 쿵쾅거리는 순간 속에서 빛나는 한 순간을 잠시나마 발견할 때, 엄태구는 비로소 안도한다. 물론 관객들이 그 장면을 어떻게 바라볼지는 의문으로 남겨놓은 채 말이다.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에서 엄태구는 엄마(김혜수)의 오른팔이자 일영(김고은)을 묵묵히 지켜주는 우곤 역을 맡았다. 출연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선 굵은 외모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깊이 있는 목소리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남겼다. "우곤은 남자가 봐도 멋있었어요. '모래시계'의 이정재 선배 생각도 났고요.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우곤이 치도(고경표) 패거리에 맞서 일영을 구하고 죽는 설정이었거든요.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인물이었죠." 영화 속 우곤은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 엄마와의 첫 만남은 물론 엄마의 오른팔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영화는 우곤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엄태구는 우곤으로 살기 위해 영화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수없이 상상하고 또 상상했다. 그때마다 엄태구의 마음은 고민들로 인해 "쿵쾅쿵쾅"거렸다. 엄태구는 "쿵쾅거리면서 찾아간 답이 만족스러웠던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 순간 다행스러운 느낌이 드는 장면을 포착할 때는 있다. 눈 밑에 상처가 난 일영을 바라보는 우곤의 눈빛, 쏭(이수경)에게 일영이 어디 갔냐고 물으면서 바지주머니에서 손을 빼던 모습, 그리고 일영과의 마지막 장면에서 우곤이 "엄마 미워하면 안 돼"라고 말한 뒤 "미안해"라고 말하기까지의 아주 잠깐의 순간. 엄태구가 '차이나타운'에서 꼽은 인상적인 장면들은 실제 영화 속에서도 우곤의 존재감이 가장 빛나는 장면들이다. "촬영하다 보면 '살아있는 느낌이 나온 것 같다'는 기분이 충동적으로 들 때가 있어요. 나중에 그 장면이 완성된 걸 보면 비슷한 만족감을 느끼죠. 물론 관객의 반응에 대한 궁금증과 부담감은 남아요. 그건 배우를 하기 위해서는 평생 가져가야 할 고민이겠죠." 19세 무렵 교회 촌극을 통해 연기를 접한 엄태구는 엑스트라를 시작으로 단역과 조연을 거치면서 차근차근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단편영화와 장편영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그리고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단막극 등 영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들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도 쌓았다. 지난해 형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잉투기'의 주연을 맡으면서 류승완 감독-류승범에 이은 제2의 '감독-배우' 형제로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런 관심 속에서도 엄태구는 영화 '인간중독'과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하녀들' 등에 출연하며 변함없는 속도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왔다. 낯가림이 심한 편인 그에게 한때 배우를 그만둬야 할지 고민하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무작정 열심히 하는" 타고난 성격, 그리고 종교에 대한 믿음 덕분이었다. 엄태구가 롤모델로 꼽는 배우는 뜻밖에도 김혜자다. 그만큼 편안한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뜻에서다. "제 연기에 만족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럴 때 위로가 되는 건 선배 배우들의 말이에요. 김혜자 선생님이 '연기가 잘 안 되면 집에 가서 운다'고 말할 때, 저런 선생님들도 나처럼 힘들어 한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되거든요." 사진/라운드테이블(이완기)

2015-05-12 14:24:1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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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올해 재정자립도 31.5%, 역대 최저

지방자치 시행 이후 서울시내 자치구의 재정자립도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35.1%를 기록했다. 1995년 지방자치 시행 이후 최저치다. 사실상 각 자치구의 자율적 재정운영 여력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정난으로 인해 대다수 자치구들은 서울시에서 교부금을 지급받아도 기본살림을 하기에 모자랄 정도의 상황이다. 이런 재정난은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등 보편적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회계세입 중에서 지방세,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해당 지자체의 자율적 재정운영 여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25개 구 재정자립도는 1995년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꾸준히 50%를 웃돌다 2010년 49.3%, 2011년 47.7%, 2012년 46.0%로 하락했다. 자치구들의 재정자립도는 2013년 41.8%에서 지난해 33.6%까지 떨어졌다. 재정자립도가 이처럼 급락한 배경에는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이 배경에 있다. 현재 25개 자치구는 무상보육에 필요한 재원의 32.5%인 3430억원을, 기초노령연금 재원의 15%인 2180억원을 각각 부담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총 예산은 일반회계기준 10조2032억원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재정자립도가 50%를 웃도는 구는 강남구(60.0%), 중구(58.6%), 서초구(57.4%) 등 3개구에 불과했다. 재정자립도가 30%를 밑도는 자치구는 25개구 중 3분의 2에 달한다. 최하위인 노원구(15.9%), 강북구(18.6%), 도봉구(19.5%), 은평구(19.8%) 등은 10%대를 기록했다. 각 자치구가 매년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세입으로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인 기준재정수요충족도는 올해 평균 66.7%를 기록했다. 서울시의 보통교부금 지급 후에도 97.1%로 100%에 미치진 못했다. 이는 각 자치구가 서울시의 교부금을 받고 나서도 기본살림조차 해내지 못할 지경이라는 상황을 의미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보편적 복지인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제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에 과도한 분담을 요구해 자치구들이 기본살림을 하는데도 허덕이고 있다"면서 " 방자치제도의 존재 이유인 자율적 재정운영 여력은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라고 말했다.

2015-05-12 14:23:52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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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석유공사 압수수색…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 탄력(종합)

檢, 석유공사 압수수색…자원개발 비리 수사 탄력(종합) 강영원 전 사장 배임 혐의…자문사 메릴린치도 수색 검찰이 한국석유공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석유공사는 캐나다 정유회사 하베스트 부실 인수 의혹을 받고 있다. 하베스트는 이명박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해외자원외교 당시 대표적인 부실 인수 사례로 꼽힌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로 숨고르기에 나섰던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가 탄력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불거지며 한동안 숨고르기를 하던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가 석유공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기점으로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해외자원개발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한국석유공사 본사와 강영원 전 사장 자택,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에 검사·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강 전 사장은 2009년 캐나다의 자원개발업체인 하베스트사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 회사에 1조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석유공사는 2009년 하베스트를 4조6천억원에 인수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정유 부문 계열사 NARL까지 인수했다. 하베스트사가 계약 체결 직전 조건을 바꿔 NARL까지 인수하라고 요구하자 석유공사가 사업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평가 시세보다 훨씬 비싼 1조2천446억원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인수 자문사는 메릴린치였다. 인수 후 부실이 누적되자 석유공사는 결국 지난해 NARL을 인수 비용의 3%에도 못 미치는 338억원에 매각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자 감사원은 올 1월 강 전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석유공사에 대한 수사가 당시 부실 인수를 주도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로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인수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최종 인수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5-05-12 14:23:25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