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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러·중 순방차 오후 출국…'사드·북핵 외교'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을 위해 2일 오후 출국한다. 이번 순방은 북한 도발에 따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북핵 외교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순방 준비에 매진해왔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돼 양국 정상이 사드에 대한 의견차를 얼마나 좁힐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중국, 라오스를 잇따라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네 번째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방문 기간 중 박 대통령은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 3일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4~5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한다.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G20 국가들과의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대통령은 7~8일엔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 강화, 역내 국가들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8일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선 EAS 차원의 협력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8~9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한다.

2016-09-02 10:06:2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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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제5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대회 진행

케이블TV방송사 티브로드가 4일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연성대학교, 율목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평촌 중앙공원과 일대지역에서 '제5회 사람사랑 생명사랑 걷기축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역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사회 만들기를 위한 취지로 열렸다. 올해로 5회째 열린 이 행사는 작년까지 누적 2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 당일에는 각계각층의 참가자를 위한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생명사랑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당일 그림 그리기 대회는 사전접수로 참가지원을 받는다. 당일 폐막식에서는 대상 1명(상장·상금 30만원), 금상 3명(상장·상금 10만원), 은상 3명(상장·5만원 상품권), 동상 3명(상장·3만원 상품권), 입선 10명(1만원 상품권) 총 20명에게 우수작 시상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 공연 특설무대에서는 신인 걸그룹 구구단, 가수 홍대광이 출연한다. 장형석 티브로드 ABC사업부장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안양지역 시민들의 생명 사랑과 자살 예방 인식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런 뜻 깊은 자리에 티브로드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09-02 10:03:2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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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멤버십 고객, 자라섬 가을 재즈 무료로 즐긴다

KT는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KT 멤버십 고객을 위한 '2016 KT 멤버십 VOYAGE to Jarasum'을 10월 15~16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자라섬 본섬인 중도에서 열리는 메인 무대와 함께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의 규모를 넓혀 올해는 서도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더 스탠리 클락 밴드', '디멘션', '오푸스 잼'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과 김범수를 비롯해 김태우, 알리 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 공연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예매는 KT 멤버십 고객의 경우 K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올레닷컴을 통해 가능하다. 1일권은 5000포인트 차감, 2일권은 8000포인트 차감으로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동반 최대 3인까지 동일한 포인트로 예매가 가능하다. 65세 이상,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 미취학 아동의 경우 포인트 차감 없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티켓 구매는 KT 멤버십 고객뿐만 아니라 타통신사 고객 등 누구나 가능하다. 사전 예매 시 1일권은 5만원, 2일권은 8만원이다. 음악 공연 외에 현장 이벤트와 경품 증정 이벤트 등이 열린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가상현실(VR)체험존을 운영해 스키점프와 롤러코스터 등 가상 어트랙션 체험과 국내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KT 고객분석실 고윤전 실장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자라섬에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즐겁고 매력적인 페스티벌로 '2016 KT 멤버십 VOYAGE to Jarasum'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며 "음악이 어우러진 자연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편안한 휴식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KT 멤버십 고객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문화 혜택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09-02 09:43:4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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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내년부터 2만5000가구 공급

서울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11월 충정로·삼각지에 '첫삽'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의 첫발을 뗀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1·2호 시범사업지 착공을 시작으로 2만5000여 가구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계획 발표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민간 사업신청은 총 230여 건. 시는 이중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된 87건에 대한 사업절차를 연내 개시할 계획이다. 이들 87개 사업지의 청년주택 공급 규모는 총 2만5852가구로 추산된다 시는 먼저 시범사업으로 11월 시범사업으로 충정로역과 삼각지역 인근에 총 1578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삼각지역 인근은 용산구 백범로99가길 22 일원에 1088가구 규모로, 충정로역 인근은 서대문구 경기대로 18 일원에 499가구 규모로 각각 조성한다. 시는 현재 두 사업지에 대한 사업신청서를 놓고 관계 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달 시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 절차를 밟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 임대주택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일자리와 놀자리가 있는 '청년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각지 단지에는 청년이 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무실, 세미나실 등 약 7100㎡ 규모의 청년 활동시설을 설치한다. 충정로 단지에는 공연장과 강당 등 약 1900㎡ 규모의 문화시설을 넣는다. 두 단지 모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인 점을 감안, 주차공간의 10%를 차량을 빌려 탈 수 있는 '나눔카' 공간으로 정했다. 시는 최초 사업계획 발표 이후 5월까지 1차로 164건의 사업신청서를 받아 이 가운데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87건을 선별, 올해 말까지 주민공람과 유관 부서 협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까지 진행한 2차 접수에도 70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사업 대상으로 뽑은 25건과 서울시 자체 조사에서 발굴한 78건 등 총 103건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본격 착수할 계획인 역세권 청년주택은 총 2만5천852가구 규모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해 이처럼 관심이 높은 것은 사업자에게도 매력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민간사업자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용적률을 기존 최대 350%에서 800%로 높이고, 시가 직접 사업절차를 밟아 사업승인 인가를 최소 6개월 단축해주고 있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재정지원도 한다. 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인 역세권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상향지역으로 올려준다. 민간사업자는 주거면적을 모두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채우고 이 중 10∼25%에는 전용면적 45㎡ 이하 소형 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소형 공공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제공해야 한다. 나머지 준공공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60㎡ 이하, 임대 의무기간 8년,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내 규제가 적용된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 건축, 교통 등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청년주택 통합실무지원단'을 꾸리고, KEB하나은행과 협력해 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또 홍보를 위해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상설 사업설명회'를 열고, 토지주·건설 관련 협회 등이 요청하면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도 열어준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은 청년에게 주거와 특화된 복지서비스 인프라를 함께 지원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3년간 이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니 토지주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MG::20160901000148.jpg::C::480::역세권 청년 주택 2만5천 호 짓는다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역세권 2030 청년 주택 연내 2만5천 호 사업 착수'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6.9.1 chc@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2 09:32:41 김승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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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추석 극장가 흥행 승자는? '밀정' vs '고산자, 대동여지도'

여름이 끝나기가 무섭게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서는 두 편의 한국영화가 격돌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첩보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조선 말기 지도에 모든 것을 바쳤던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다. 오는 7일 개봉 예정인 이들 영화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작품으로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높다. 각기 다른 장르를 지닌 두 영화가 추석 극장가에서 어떤 흥행 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차갑게 시작해 뜨겁게 끝나는 첩보물 이정출(송강호)은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다. 그는 한때 상해 임시정부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일제에 충성을 다하고 있다. 비록 일본 경찰의 옷을 입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조선인 출신이라는 생각이 남아 있다. 과거 친구였던 의열단 단원의 죽음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밀정'은 이정출이 일제의 명령에 따라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출은 의열단의 단장 정채산을 찾아낼 단서를 찾기 위해 김우진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김우진은 그런 이정출을 반대로 이용해 상해에서 제조한 폭탄을 경성까지 운반하는 계략을 세운다.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두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치열한 암투와 회유 작전이 140분의 러닝타임을 긴장감 있게 채우고 있다. 김지운 감독은 장르의 대가다. 공포, 코미디, 느와르, 웨스턴,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채워진 필모그래피가 그 증거다. '밀정' 또한 그 시작은 장르에 대한 김지운 감독의 호기심, 바로 스파이 영화에 대한 끌림이었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구의 스파이 영화를 일제강점기로 풀어내겠다는 것이 바로 '밀정'의 출발점이었다. '암살'을 시작으로 얼마 전 개봉한 '덕혜옹주'와 현재 촬영 중인 '군함도'까지 일제강점기는 한국영화가 최근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시대다. '밀정'이 앞선 영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제강점기를 장르영화적인 공간으로 재현해냈다는 것이다. 오프닝을 장식하는 한옥 지붕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맹렬한 추격전, 그리고 느와르 영화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경성의 풍경이 이를 잘 보여준다. 첩보장르답게 인물들 간의 치열한 심리가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도 '밀정'만이 지닌 차별점이다. 첩보영화 특유의 차가움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러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감정의 온도가 점점 뜨거워진다. "영화적 스타일이나 자의식을 내려놓고 영화가 가는 방향으로 쫓아간 첫 영화"라는 김지운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조심스럽게 민족 정서를 건드린다. 놀라운 것은 이것이 '독립운동가-친일파'라는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시대에 놓인 한 인물의 질곡 같은 삶을 찬찬히 따라가면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것이다. 주제 의식을 놓지 않으면서 장르적인 성취까지 해낸 작품은 흔치 않다. '밀정'이 그런 영화다. ◆ 자유와 열정을 꿈꿨던 한 남자의 삶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이 내가 갈 길이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행차에 몰래 함께 한 김정호(차승원)의 대사로 막을 연다. 그가 왕의 행차까지 따라나선 것은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위함이다. 가보지 못한 길을 찾아 나선 그는 제주도부터 울산, 여수, 합천을 지나 멀고 먼 백두산까지 걷고 또 걷는다. 그렇게 영화는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자연 풍광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김정호가 3년 만에 한양으로 돌아오면서부터다. 지도를 만들기 위한 오랜 여정을 마치고 한양에 돌아온 김정호의 마음은 여전히 지도를 향해 있다. 다시 만난 딸 순실(남지현)을 알아보지 못해 구박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조각장이 바우(김인권)와 함께 목판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드는데 온힘을 쏟는다. 그의 남은 꿈은 아직 가보지 못한 우산도(지금의 독도)를 가 지도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를 만드는 과정은 순조롭게 이어지지 못한다. 조선의 권력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던 흥선대원군(유준상)과 안동 김씨 가문이 서로 대동여지도 목판을 차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서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많은 지도와 지리 관련 서적을 남긴 인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출생과 사망 등 그의 삶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미지의 인물인 것이다. 영화는 그런 김정호를 지도가 좋아서 지도에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인물로 묘사한다. 극중에서 김정호가 스스로를 "지도쟁이"라고 부르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이러한 사실이 잘 드러난다.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미덕은 영화 내내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 풍광, 그리고 서민의 삶을 대변하는 해학적인 재미에 있다. 그러나 영화는 김정호가 왜 이토록 지도에 모든 것을 바친 것인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다. 어릴 적 아버지가 잘못 표기된 지도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연이 등장하지만 이것만으로 김정호의 지도에 대한 열정을 납득하기 힘들다. 흥선대원군과 안동 김씨 가문이 왜 김정호의 지도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 입체감이 부족한 캐릭터, 그리고 단조로운 극 구성이 다소 답답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영화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김정호가 왜 그토록 지도 만들기에 집착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길 위에는 신분도 귀천도 없다. 길 위를 걸어가는 자만이 있다. 길 위에서는 누구나 자유롭다. 그러므로 나는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김정호는 어떤 역경에도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인물로 관객 마음에 남는다. 멈추지 않는 꿈, 이것이야말로 강우석 감독이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2016-09-02 07:00:00 장병호 기자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이통사 지난 31일부터 공급 중단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전량 리콜을 실시한다. 1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판매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국내서 판매된 약 40만대의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오후 임원 회의에서 제품 연소의 잠정적인 원인으로 배터리 결함을 꼽고, 소비자들에 대한 사과와 신속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한 주 간 세 번이나 배터리 폭발을 의심하는 글이 게재돼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4일 건은 회수해 조사 중이며 이후 올라온 글은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리콜 결정은 이러한 과정을 거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국내 소비자 전원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 방식은 환불이나 신제품 교환이 아닌, 제품 수거 후 배터리 무상 교환·수리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연소된 배터리는 삼성SDI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여러 협력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그룹 내 계열사 제품이란 점에 내부 충격도 적잖을 전망이다. 게다가 국내에 이어 해외서도 갤럭시노트7 폭발 의심 건이 유튜브 등 동영상을 타고 전해지고 있어 후폭풍도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휴대폰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향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예정대로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제부터 갤럭시노트7 물량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배터리 문제 등의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사태가 어떻게 벌어졌는지는 확인을 하는 중이라 공식적으론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16-09-01 18:48:3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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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활기한 노후 위해 경로행사 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는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백세시대를 지향하는 노인여가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제5회 강원도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를 후원하고 건강부스 및 장기요양 상담실을 운영하여 참석 어르신을 대상으로 혈압 등 건강측정과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제도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진종오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공단은 전국적으로 49만명이 인정등급을 받고 42만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전국 3500여 경로당에서 건강백세 운동교실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치매예방운동법과 '힘뇌체조'를 전국적으로 보급하여 어르신 치매 예방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강원도 연합회 산하 18개 시·군지회 대회 참가 어르신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어린이집 공연과 원주 삼익아파트경로당 맷돌체조 공연 등 축하공연과 강원도 시·군별 경로당 프로그램을 펼쳤다. 공단은 국민 '효보험'으로 자리매김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어르신 경로행사를 지원하고 치매예방법 및 '힘뇌체조' 보급 등 치매 등 노인성질환 예방을 위해 대한노인회와 더욱 협력하기로 하였다.

2016-09-01 18:31: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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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사업자, 뭉친다…채널 다양화부터 서비스 개시까지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3사의 실질적인 경쟁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공동 멤버십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는 등 서로 힘을 모으거나 유통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나선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1일 HJ컨벤션센터에서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결의대회' 행사를 갖고 올해 3457억원을 투자해 현재 640만명인 알뜰폰 가입자를 내년 말까지 8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뜰폰은 도입 4년 6개월만에 가입자 640만명을 모아 통신 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 기준으로는 2.5%에 불과해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7월 매출 기준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해 알뜰폰을 이동통신3사의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알뜰폰의 성장으로 가계통신비가 내려갔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2013년 15만3000원에서 올 1분기 기준 14만6000원으로 내려갔다. 정부는 알뜰폰 도매대가를 지난해보다 음성 14.6%, 데이터 18.6% 인하했다. 9월 만료될 예정이던 전파사용료 감면도 1년 연장하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 사업자들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 후속 계획으로 ▲도매대가 개선에 따른 신규요금제 출시 ▲고객만족도 향상 및 이용자보호 강화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요금제 개발 ▲알뜰폰 부가서비스 서비스 개시 ▲시장확대를 위한 투자확대 등을 발표했다. 특히 연내에는 알뜰폰 업체들이 파손 보험 등을 지원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알뜰폰 이용자들은 멤버십, 고객센터 등 고객 서비스 부문을 불만으로 꼽아왔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상품이 좋으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파손 보험 등 상품의 자세한 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 매장을 늘리거나 온라인몰을 확충하는 등 채널 확대에도 힘쓴다. 알뜰폰은 마땅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유일하게 알뜰폰 유통채널 역할을 한 것은 우체국이다. 우정사업본부에 선정된 알뜰폰 사업자는 전국 1300여개 우체국 창구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단숨에 1000개가 넘는 유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것. 다만 우체국에 입점한 알뜰폰은 총 10개 업체에 불과하다. 이에 우체국에 입점하지 못한 사업자는 또 다른 채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우체국 알뜰폰 판매 사업자 재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에넥스텔레콤은 가지고 있는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초 '0원 요금제'로 알뜰폰 돌풍을 일으킨 이 업체는 이통사 직영점과 같은 '전속점'을 현재 150개에서 연말까지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우체국 대신 공식 온라인몰이나 일반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GS편의점에서 현장에서 바로 개통 가능한 바로개통 유심을 출시하고 있는데,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체국과 같이 창구가 많은 편의점을 활용하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016-09-01 17:26:3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