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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과 조기 검진으로 뇌 건강 지키세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드라마 '천일의 약속', 소설 '엄마를 부탁해' 세 작품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여주인공이 모두 '치매 환자'라는 사실이다. 치매는 소설이나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5일 보건복지부의 중앙치매센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12분마다 한 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한다. 약 65만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은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662만4000명인 고령화 사회에 속한다. 내년엔 노인 인구가 14%를 육박하는 고령 사회로 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노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치매 환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치매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1년 약 29만명에서 2015년 약 46만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가 2024년에는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치매는 성별 구분 없이 발생하나 유독 여성의 유병률이 높다. 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치매로 진료 중인 환자 중 여성 환자는 무려 72%를 차지하는데 이는 남성 환자와 약 2.5배에 달한다. 윤지영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이유로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라며 "치매에 여성이 취약한 이유는 남성(79세)에 비해 평균 기대수명이 6.5년 더 길어 절대적으로 고령 인구수가 많고, 과거 남성에 비해 학력과 사회활동 정도가 낮으며 그에 따른 대뇌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신경 세포 기능 저하의 보상이 상대적으로 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 분비 저하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신경계 손상에 대한 보호 작용이 중단되는 점도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치매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후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에 속한다. 치매 원인 질환은 연령 구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환자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72.2%로 독보적이나, 50세 미만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39.9%, 혈관성 치매가 26.9%로 양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비교적 소수이지만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 또는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의 증상과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초기 치매와 건망증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거나 본인이 치매인지 걱정이 될 때는 평소 자주 진료를 보는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평소 자주 진료를 보는 의사의 경우 해당 환자의 병력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이후 의사와의 상담 결과에 따라 치매 관련 전문 의사의 진료를 받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치매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치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적인 치료로 나뉘며 증상 완화와 병의 급속한 진행 억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윤 교수는 "치매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보다는 보호자가 치료 주체가 되는데 초기 치매인 경우 환자는 스스로 치매 걱정을 하다가도 증상이 심해지면서 치매를 부정하며 치료를 거부하고 보호자는 치료를 해도 환자의 증상에 차도가 없다며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만큼 치료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2016-09-05 16:13:2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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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PC와 연동되는 '엑스박스 원' 하반기 신작 공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하반기 출시할 엑스박스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국MS는 5일 서울 마이크로소프트 광화문 사옥에서 'Xbox 쇼케이스 2016'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원 S(Xbox One S)'를 시연하고 하반기 출시될 게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는 MS 제프 스튜어트 아시아지역 엑스박스·윈도 게임 총괄, 베리 위 엑스박스 게임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제프 스튜어드 총괄은 "엑스박스 원S는 기존보다 40% 작아져 여러 콘솔 가운데 가장 작은 기기"라며 "내년 6테라 플로피 파워와 VR을 지원하는 스콜피오가 출시된다"며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원S, 스콜피오 모두 호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엑스박스는 기존 콘솔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을 일반 PC에서도 가동할 수 있도록 윈도 10과 호환된다. MS는 이를 위해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프로그램을 오는 13일부터 서비스한다. 스튜어드 총괄은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에서 게임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입하면 엑스박스와 윈도 10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며 "스코어와 게임 환경이 연동돼 기기를 바꾸더라도 플레이를 멈췄던 지점에서 이어서 플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독점 타이틀 시연도 이뤄졌다. MS는 연말까지 '리코어', '포르자 호라이즌 3', '기어스 오브 워 4', '데드 라이징 4'를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한다. 한국MS 유우종 컨슈머채널 그룹 상무는 "게이밍 경험을 콘솔에서 PC로 확장시킨 2016년은 한국MS에게 매우 중요한 해"라며 "한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게임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데모 세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 피파 17, 파이널판타지 15 등의 타이틀도 준비됐다.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3을 개발한 포르자 프렌차이즈의 크리스 비숍 글로벌 프로덕트 매니저는 "전작에 비해 두 배 이상 스케일이 늘어났다"며 "350대 이상의 자동차를 외관 뿐 아니라 실내까지 구현했으니 즐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액션 호러 게임 데드라이징 4를 만든 캡콤 스튜디오의 존 에어하트 프로덕트 운영 총괄은 "데드라이징 1의 주인공 프랭크 웨스트가 다시 등장해 1편에서 16년 후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쇼핑몰 계산대를 무기 삼아 집어던지는 등 다양한 아이템 활용이 가능하다"고 게임을 소개했다. 기어 오브 워 한정판 엑스박스 원 S도 출시된다. 스튜어드 총괄은 "발톱 자국과 비 묻은 지문 등 기어 오브 워의 게임 분위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한정판은 2테라바이트(TB) 번들로 오는 12월 54만8000원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2016-09-05 15:49:30 오세성 기자
줄줄이 신청하는 법정관리…법원 파산부는 "재계 12위"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오래 이어져 경영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회사가 많다는 뜻이다. 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법인은 개인법인을 제외하고 562곳이다. 한 달 평균 80개 기업이 법원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0곳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에 비해 20여 곳 더 많다. 회생조차 어려워 법인 파산을 신청한 기업도 지난달까지 401곳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기업이 1000 곳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이다. 회생을 위해 법원을 찾은 기업은 지난 2013년 835곳이었다. 여기서 2014년 873곳으로 늘다가 지난해 925곳까지 솟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중앙지법에 올해 들어온 기업회생 신청만 249건이다. 전체 사건의 절반 가까이 몰린 셈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에도 기업회생 사건을 390여 건 접수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관리하는 기업은 올해 새로 신청한 기업을 포함해 450곳이다. 이들 기업의 자산 규모는 26조원이 넘는다.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 자산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하는 기업들이 비틀거리면서 연달아 회생 절차를 신청한 영향이다. 자산 규모로 따졌을 때,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재계 순위 19위다. 공기업이나 포스코 등을 제외한 순수 민간 기업들 사이에서는 순위가 더 오른다. 29조원대 자산 규모인 신세계에 이어 12위에 해당된다. 판사 한 명이 다루는 액수도 그만큼 많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 30명 가운데 기업회생 담당은 17명이다. 판사 한 명당 26건,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 사건을 다루는 셈이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별칭은 한때 '재계 서열 5위'였다.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1999년 관리한 기업회생 신청 기업의 자산 규모가 30조 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IMF 사태 이후 경제가 차츰 회복하며 기업들이 회생 절차를 마무리해 2000년대에는 법원이 관리한 자산 규모도 줄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다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됐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중견·중소기업이 많아지면서 법원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법인 회생이나 파산 사건이 매년 20%씩 늘고 있다"며 "경기 불황 측면도 있고 기업회생 절차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과거엔 기업회생 절차가 '법정관리'라는 말로 쓰이면서 회생 신청은 곧바로 '파산'으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법원이 기업의 생사를 좌지우지한다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법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법원을 일종의 후견·감독기관으로 받아들여 경영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채무 조정을 받고 회생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09-05 15:47:42 이범종 기자
檢 신격호 피의자 신분 소환, 조세포탈·배임 혐의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5일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이달 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대 배임 등이 적용됐다. 당초 법조계는 신 총괄회장이 건강이 악화된 만큼 서면조사나 방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올해 초와 같다고 판단해 직접 소환하기로 했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경영권 분쟁' 당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인지 상태가 연초와 크게 다름이 없다고 해서 직접 조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일단 출석 요구를 했다"며 "아직 출석하겠다는 연락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딸 신영자 롯데이사장과 셋째부인 서미경씨에게 편법 증영해 6000억 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씨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해를 끼친 배임혐의도 있다. 검찰의 출석요구에 신 총괄회장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요청했다. 신 총괄회장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은 "본인이 고령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려우니 방문조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검찰에) 피력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 일본에 유학을 가 5년 후 현지에 껌 회사인 '롯데'를 세웠다. 껌 회사로 시작한 롯데는 1967년 국내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 사업을 본격화 했다. 이후 유통, 호텔, 건설, 석유화학 등으로 영역을 확장, 국내 재계 5위에까지 올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6월 롯데홀딩스의 국내 투자 회사인 'L투자회사'에서 모두 물러나게 됐으며 7월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자리에서도 해임됐다. 올해 봄까지는 거의 모든 한·일 롯데 계열사의 이사 자리에서 해임됐다. 신 총괄회장의 자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신하고 있다.

2016-09-05 15:47:2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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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여대 유일 대학특성화사업 신규 사업단 배출

서울여대, 여대 유일 대학특성화사업 신규 사업단 배출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특성화사업(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이하 CK사업)에서 여대로는 유일하게 신규 사업단을 추가로 배출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날 '2016년 CK사업' 재선정평가(신규 포함) 결과를 발표하고 58개 대학 89개 사업단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여대는 '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단장 이창석)'이 신규 사업단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이로써 서울여대는 2014년 선정된 5개 사업단 외에 1개 사업단이 추가되어 모두 6개의 CK 사업단을 운영하게 됐다. 사업단 수로만 보면 수도권 지역 대학 중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여대는 지난 5월 CK 사업 중간평가에서 5개 사업단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8년까지 교육부로부터 계속지원을 확정받는 등 대학 특성화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신산업 SMARTPLUS 인재양성사업단'은 ▲ 바이오 ▲ 신소재 ▲ 기후변화·환경 ▲ 생물다양성 ▲ 생물자원 ▲ 스마트농업 ▲ 환경서비스 등의 새로운 산업분야에 필요한 융합형 전문 R&D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업단은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 개방적 사고와 융합적 해결능력, 창조적 협업능력 등을 고루 갖춘 여성과학기술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화학, 생명환경공학, 원예생명조경학 등 기존의 전공구조를 미래기술 중심으로 재편하여 융복합 전공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016-09-05 15:27:4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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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2016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교수진 12명 릴레이 강연

이화여대 '2016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교수진 12명 릴레이 강연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교내 우수 교수진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식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을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교내 최첨단 강의실(ECC B144호)에서 개최한다.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은 2014학년도 2학기 자연·공학 분야를 시작으로, 인문·사회, 문화·예술 등 분야별 대표 이화 석학들이 연사로 나서 탁월한 식견과 학문적인 깊이를 더한 대중 공개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2016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에서는 'Utopia, Youtopia'를 테마로 현대사회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과 미래상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KOCW 인기강좌로 주목받은 이화여대 양윤 교수(심리학)를 비롯한 12명의 최우수 교수진이 연사로 나서 환경, 리더십, 다문화, 로봇, 법, 문학 등에 대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의 특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다시 볼 수 있으며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현재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

2016-09-05 15:27: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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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들, 6·25 참전 미군 상대 봉사활동

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들, 6·25 참전 미군 상대 봉사활동 성신여대(총장 심화진) 학군단 후보생 30명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현지 6·25 참전용사들을 상대로 봉사활동을 벌였다.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미국에서 해외전사적지 탐방을 진행하고 있는 성신여대 학군단 후보생들은 탐방 기간 동안 뉴욕 주의 유엔 기관 및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 포인트)와 워싱턴의 펜타곤(미 국방부),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후보생들은 봉사활동 전 참전용사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워싱턴 국방무관 초청 리셉션에 참석했다. 참전용사와 함께한 리셉션에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 등 주한미군 출신 주요 장성들이 참석했다. 후보생들은 이어 교류대학인 메리볼드윈 대학을 방문해 교환학생 및 미 ROTC 후보생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후보생들은 '성신 체인지(體人知)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3일 워싱턴의 용사의 집을 방문, 참전용사 100여명을 만나 점심을 함께 하고 게임과 음료만들기, 다과와 대화의 시간, 사전에 준비한 감사의 영상시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후보생들과 참전용사들은 이틀 날 한국전쟁용사 참전비와 알링턴 국립묘지를 함께 방문해 헌화하고 묘역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참전 당시 해병대원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앨버트 메링골로 씨(87)는 후보생들과의 대화 중 장진호 전투를 묻는 질문에 "영하 30도 속의 치열한 전투에서 북한주민들 10만 여명이 자신들을 데려가 달라고 했다"며 "우리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서 치열하게 싸웠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앨버트 메링골로 참전용사가 속한 미 해병은 2주간 중공군의 남진을 막아 민간인 10만 여명의 흥남철수를 가능케했다. 성신여대 임누리(IT학부 3학년) 정보장교 후보생은 "이번 탐방은 참전용사들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였다"며 "특히 당시의 사진첩을 보여주면서 하모니카로 아리랑을 연주해주는 모습에 매 순간이 영광스러웠고 감사함으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2016-09-05 15:26: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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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우정헌 교수, IPCC 국가 온실가스 개선 전문가로 선정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우정헌 교수(사진, 환경기술융합전공)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온실가스 감축 협상 기준이 되는 국가별 온실가스 산정을 위한 배출 인벤토리 가이드라인 개선에 참여할 국제 전문가로 위촉됐다. 5일 건국대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 최근 제43차 총회에서 '2006 IPCC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별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론 보고서 개선에 참여할 국제 전문가를 추천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우 교수가 선정돼 지난달 29~31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보고서 개선 예비분석 회의(Scoping Meeting)에 참가했다. 이번 미팅에는 추천받은 세계적인 저명 학자 가운데 연구 성과와 전문성 등의 종합적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참가자 110명이 선정되었는데, 그 중 한국인은 우 교수와 국립산림과학원 임종부 박사 등 2명이다. IPCC의 주된 임무 중에 하나는 기후변화에 대한 UN 기본 협약(UNFCCC) 관련 의제의 실행 여부에 대한 주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UNFCCC는 중대한 기후 변화가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들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제협약이며, 구체적인 사례가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약이다. IPCC는 과학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연관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겨서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며, 가입국은 WMO와 UNEP 회원국에 한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예비분석(스코핑) 작업이 이루어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론 보고서는 2006 IPCC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것으로, 각 국가는 이 인벤토리 가이드라인과 방법론에 따라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를 작성하게 된다. 우 교수는 "작성된 국가 인벤토리는 향후 UNFCCC의 온실가스 감축협상에 있어 감축잠재량과 달성량을 결정하는 기준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가별 산업 및 에너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우 교수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정보를 선진화하는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 교수는 "우리나라 배출인벤토리 정보가 고도화되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면 세계수준의 연구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역량을 가진 인력의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양성된 고급 인력들이 장래에 IPCC나 UNFCCC등에서 활약할 날이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IPCC는 현재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IPCC가 발간하는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IPCC Assessment Report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 논쟁 및 공식 토론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상당히 설득력 있는 근거자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PCC는 지난 2007년 4차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지구 기후변화가 명백한 사실임을 증명해 '교토의정서' 발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09-05 15:13: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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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청학장학재단 육만수 이사장] 저금리 장학재단 위기 속 100년 이상 갈 재단을 꿈꾸다

저금리 시대는 장학재단의 위기를 불렀다. 우리나라 장학재단은 법적 규제로 인해 보유자산의 금리에 재원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학재단 상당수가 재정난의 늪에 빠진 와중에도 건실한 운영을 자랑하며 100년 이상 가는 미래를 꿈꾸는 장학재단이 있다. 육만수(68) 청학산업 대표이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청학장학재단이다. 지난주 육 이사장을 만나 저금리 시대를 이겨내는 비법을 들어봤다. 육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기본 재산 운영이익을 통해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데 장학생이 졸업한 뒤에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내실있게 운영해 교육청으로부터 모범적 장학재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서울시 교육청 산하 장학재단 중 우리 재단만큼 알뜰히 하는 데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시 교육청 산하에는 900개 가량의 장학재단이 있다. 대부분 기본 자산이 5억원 미만이다. 청학장학재단은 25억원이 넘는 규모다. 종교단체, 종친회, 학술단체 등이나 법인이 직원 복지를 위해 설립한 재단이 아닌 순수하게 개인자격으로 설립한 장학재단이 이 정도 규모를 갖추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경우다. 이는 우선 육 이사장이 2003년 재단 설립 이후 꾸준하게 사재를 헐어 기본자산을 출연한 결과다. 그는 5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한 뒤로도 해마다 수억원을 출연하기를 거듭했다. 돈이 남아서 낸 게 아니다. 그는 "쓰고 싶은 것을 안쓰고 아낀 돈을 출연했다"며 "처음 출연했던 5억원도 몇 년 동안 아낀 돈을 모아서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일년에 5000만원도 내고, 1억원도 내고, 십일조를 내듯이 기회가 될 때마다 출연하다보니 많은 액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단의 자산을 50억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건실한 자산을 보유하게 된 또 다른 비결이 있다. 육 이사장은 "지난해 파주에 부동산을 하나 산 것이 정말 잘 샀다"며 "임대사업을 통해 연간 1억원 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자수익에 의존해온 다른 장학재단들이 저금리 시대 들어 생존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과 대비된다. 마지막 성공 비결로 알뜰한 재단 운영을 빼놓을 수 없다. 육 이사장은 "한 푼이라도 아끼면 장학금을 더 줄 수 있다"며 "재단 사무실을 따로 내지않고 얻어 쓰고, 차량을 두지 않아 사무국장은 일이 생기면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그는 "장학재단에 대한 현행법의 규제가 심해 현실적으로 우리 재단 이상의 운영시스템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재단을 알뜰하게 운영하는 방법 외에 달리 수가 없다"고 했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재단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매해 20명 내외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10분기에 걸쳐 총 450만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올해 선발된 13기 장학생까지 포함해 이제까지 지원한 장학금이 6억원을 넘었다. 육 이사장은 "뿌리 깊은 장학재단을 만들고 싶다. 내가 죽으면 사라지는 재단이 아니라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재단의 이사가 된다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충분히 100년 이상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무엇보다 육 이사장의 꿈을 이어가야할 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 육 이사장은 "제가 어렸을 때는 장학금을 받는다는 게 영광이었다. 장학금을 받으면 얼마나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녔냐"며 "하지만 지금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장학금이 지원된다. 장학금이 넘치다보니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아도 고마움을 모른다. 당연히 받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장학금을 주는 사람보다 (자신이 받도록 힘써준) 장학담당 선생님이 더 우선"이라며 "재단을 처음 시작할 때 거창한 꿈을 꿨다. 아이들에게 부모와 같은 멘토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실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육 이사장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람의 일생 중 가장 순수한 시기가 고등학생 시절이 아니냐. 장학생들이 커서 사회에 진출했을 때는 자신을 도와준 재단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16-09-05 14:38:2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