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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 주춤하는 사이…중국, 기회 잡나?

삼성전자와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은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게 될까.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뒷걸음질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반사이익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남들과 다른 혁신으로 세계 시장을 주무를 수 있었지만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소손 문제에 발목이 잡혔고, 애플도 아이폰7에 기대했던 혁신을 담지 못한 채 중국시장에서의 흥행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자국 내 이용자들의 충성심을 등에 업고 삼성과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오는 2020년 중국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에서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1, 2위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셈도 복잡해졌다. 일각에선 각각 아이폰7과 갤럭시노트7을 포기하고 당장 후속작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다. 중저가폰으로 시장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프리미엄 폰으로 위상을 강화하려고 했던 이들 계획도 한 템포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b]◆소손 이슈와 혁신에 발목잡힌 삼성·애플[/b]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의 소손 문제에 전량 교환과 환불이란 초강수를 뒀지만 200만대가 넘는 초도물량에 대한 제조원가와 신제품 제조단가 등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예상되는 비용을 포기하게 생겼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갤럭시노트7의 자발적인 교체와 배터리 점검 서비스를 결정했지만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의 사용 중단 권고를 수용한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해외여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 안전을 위해 글로벌 동일 기준에 따라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이외 시장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지를 권고할 지 검토 중이다. 다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에선 갤럭시노트7을 정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이 동요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잡아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 아이폰7의 흥행도 이미 물 건너갔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IDC는 라이트닝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고, 아이폰7과 함께 내놓은 에어팟의 가격도 부담스럽다는 등의 평가를 내놨다. 무선충전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도 흥행 실패의 이유로 지목됐다. IDC는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전작 대비 크게 흥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아이폰7의 걸었던 기대는 아이폰8에서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거세다. 이들은 중저가 폰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1~4위에 오르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용 중단에 대한 권고가 있었지만 유럽과 일본, 인도의 관련 기관 등에서도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중지를 권고한 만큼 도미노식 피해가 있을 전망"이라며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승부수가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b]◆투트랙 전략, 어디에 무게 둘지 고민[/b] 문제는 신흥국으로 떠오른 인도시장이다. 이번 삼성전자와 애플의 이슈는 인도시장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2분기 시장점유율 25.1%로 1위에 올랐지만 중국 제조사들과의 시장경쟁이 치열하다. 소득수준이 낮고 가격저항이 심한 인도 시장의 특성상 중저가 스마트폰이 여전히 인기다. 코트라는 지난해 기준 인도 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30% 후반대로 감소했지만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은 20% 초반까지 성장하는 등 매섭다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코트라는 특허 관련 규제가 적고 상대적으로 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인도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비보 등의 중국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중국시장 내에서 1~4위에 오른 기업들이다. 무대만 바뀌었을 뿐, 삼성전자와 애플을 포함한 이들 제조사들의 또 다른 진검 승부는 예상 가능하다. 결국 프리미엄과 중저가라는 투트랙 전략을 두고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지, 삼성전자와 애플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2016-09-12 09:05:3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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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BMW 챔피언십 우승…김시우, PO 최종전 진출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스틴 존스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더스틴 존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3타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존슨은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이후 김시우가 네 번째다. 한편 미국의 인기 스타 리키 파울러는 BMW 챔피언십에서 59위로 밀려나 페덱스컵 랭킹 31위를 기록,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도 36위로 밀려 최후의 30인에 들지 못했다. 재미교포 중에는 케빈 나(33)가 페덱스컵 랭킹 2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09-12 09:04: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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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여야 대표, 오늘 첫 회동…'사드·우 수석' 동상이몽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3당 대표가 12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다. 20대 국회 출범 이후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이번 회동에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도 배석할 예정이다.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서 관련 부처 장관을 배석,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동과 관련, "순방 결과를 비롯해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으로 인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과 대응 방안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서 북핵 압박 강화를 위한 국제공조 강화 노력을 설명하고 국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과 내부 단합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적 조치임을 재차 설명하면서 야당측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야당 측은 안보 문제에 협력하겠다면서도 "민생·정치 현안에 대해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의 민생경제 정책 실패 문제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의혹, 인사실패 문제 등 현안 전반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어 실질적 성과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6-09-12 09:01:3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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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적은 '소상공인'...지나친 출혈경쟁으로 '공멸'위기

#.'가 PC방' 체인점을 운영하는 김모(가명)씨는 최근 PC방 사장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대적인 선전포고를 했다. 그 상대는 '나 PC방' 체인점 대표였다. 김모씨는 "자신의 체인점 인근에만 새 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는 '나 PC방'를 겨냥해 오늘부터 '나 PC방' 인근에만 새로운 점포를 열겠다"고 했다. 이에 '나 PC방'도 무료 행사로 맞불을 놨다. 이를 지켜보는 PC방 운영 소상공인들은 양쪽 다 망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한숨만 내쉬었다. 소상공인들 간에 무리한 경쟁으로 '공멸(共滅)'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생존율 20% 미만의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은 소상공인들 간의 과잉경쟁을 막고 상권을 보호하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11일 국세청의 '2015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폐업한 자영업자는 68만604만명에 달한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자영업 창업자수는 949만명이다. 이중 폐업자는 793만명이다. 6명 중 1명만 살아남는 것으로 생존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과도한 상권 경쟁을 중재할 법이 없어 상인들간의 '치킨게임'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라' 서울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최우석(38·남)씨는 "이장사가 잘된 PC방은 어느 정도 고객 유입률이 입증됐다. 따라서 주변에 새로운 점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다"며 "하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폐업한다. 서로 무리하게 경쟁하다 손익점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을 맞추면 담합이라고 처벌받는다"고 말했다. PC방 창업은 특별한 전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가 경제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업종 중 하나다. 그래서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생존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지난 2006년 2만986곳에 달하던 PC방 수는 2014년 1만3146곳까지 줄었다. 지난해 말에는 1만2000여곳으로 감소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엔 모바일 게임 활성화와 함께 제살깍기식 영역 다툼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에 따르면 PC방의 3년간 생존률은 32%로 가장 낮았고, 당구장이 35%, 휴대전화 매장이 40%로 뒤를 이었다. 이로인해 PC방이 '폐업 1위'라는 불명예을 얻게됐다. 편의점 업계도 치열한 입점 경쟁으로 인해 점주와 본사간 법정 분쟁이 빈번하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해온 안영옥(가명·여)씨는 자신의 점포 250m내에 새로운 세븐일레븐이 들어왔다. 세븐일레븐 가맹 계약 10조 2에 따르면 '회사는 경영주의 점포로부터 250m(도보통행최단거리기준) 내에 신규가맹점 및 직영점을 출점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안 씨는 이를 두고 본사가 계약을 어겼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과도한 편의점 입점으로 서로간의 상권을 침해하기 위한 계약조항에도 소상공인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같은 브랜드 간에만 적용될 뿐 타 브랜드는 바로 옆에 편의점을 열어도 대응할 방법이 없다. 실제 안씨 운영했던 세븐일레븐 인근 250m에는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이 존재하고 있었다. 전라도 광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장훈(46·남)씨는 "매일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쯤 되면 정부에서 뭐라도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살자고 장사하며 서로 살겠다고 둘 다 죽는다. 이미 상도덕을 보긴 힘들고 고객 뺏기는 이 바닥에서 기본이다. 남는 것은 망한 점포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과밀화 대책이 시급하다 얼마전 골프존 본사와 점주들이 프랜차이즈 전화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과밀화가 있었다. 과밀화 원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골프존의 보상책을 요구하는 점주들과 프랜차이즈 전환만으로 상권 보호가 가능하다는 골프존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당시 골프존 점포(골프존 장비로 영업을 하는 스크린골프 매장)가 이미 5000개 이상으로 늘어 점주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본사가 계속 신규 점포를 열며 상생을 외면한다는 게 점주들의 당시 주장이었다. 점포 5000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편의점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매장이 많기로 유명한 파리바게뜨(약 3400개), 크린토피아(약 2400개), BBQ(약 1600개), 이디야커피(약 1600개)보다도 훨씬 많다. 당연히 시장 포화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본사가 신규 출점을 제한하지 않아도 해당 상권에 기존 점포가 있으면 보통 점포를 안 내기 마련이다. 영업권이 겹쳐 기존 점주와 신규 점주 모두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골프존은 끊임없이 신규 출점이 일어났다. 심지어 한 건물에 2개 이상 골프존 점포가 들어서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골프존 점주는 "골프존은 주기적으로 수천만원짜리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존 점주들은 구형 장비로 그냥 영업을 계속한다. 이때 신형 장비를 갖춘 골프존 점포가 옆에 새로 생기면 고객은 자연히 신규 점포로 몰려간다"고 말했다. 생존을 위해 기존 점주는 라운딩 가격을 내리고 신규 점주도 맞불을 놓으면서 점주 간 '치킨게임'이 벌어진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는 자영업을 하고 있거나 미래에 자영업을 할 계획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웃과 상생의 길을 찾아라 특히 젊은 창업자들과 정년 이후 창업을 한 이들에게 자영업은 부가 수입이 아닌 생활을 위한 수단이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국내 자영업 다수는 30~40대에서 창업해 40~50대에 폐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영업 창업 이후 3년 이상 생존률은 절반이 채 못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국회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해를 막고 소상공인의 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제정을 통과시켰다. 유통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목표로 제정된 이법은 대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만을 규정하고 있다. 소상공인간의 상생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은 말한다. "우리의 최대의 적은 대기업이 아닌 같은 바로 곁에서 장사하는 이웃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근석(52)씨는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보다 더 힘들게 하는 건 바로 옆 음식점이다. 조금이라도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근처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들어선다"며 "공멸하지 않으려면 관련법이 시급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09-12 08:15:0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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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웹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희망' 나눈다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뮤오리진'으로 유명한 게임 전문기업 웹젠이 정기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목받고 있다. 웹젠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내 봉사 동호회 '반딧불'을 통해 도시락 배달, 유기견 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딧불은 지역 내 여러 복지단체에게 봉사활동에 대한 제안을 받고 검토를 거친 내용을 사내에 공지한다. 사내 임직원은 반딧불의 공지를 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참여하게 된다. 지난 4월 30일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도시락 배달을 결정하고 분당 중탄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전했다. 배식과 설거지, 청소 등 자원봉사 활동도 이뤄졌다. 반딧불은 2015년부터 분기마다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더사랑'도 운영한다. 웹젠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더사랑은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 복지재단 산하의 사업장이었지만 2012년 4월 웹젠에 합류했다. 웹젠은 초기 자본금 2억원을 투자해 더사랑을 설립한 후 매년 운영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더사랑을 통해 웹젠은 장애인과 노인계층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지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까지 더사랑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는 17명에 이른다. '판교CSR 얼라이언스'에서도 웹젠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판교CSR 얼라이언스는 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이 상생을 위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인 사회공헌 연합체다. 카카오, 웹젠, 스마일게이트, 안랩, 아프리카TV, 마이다스아이티 등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분당 중탑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교류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판교CSR 얼라이언스 설립 첫해에는 청소년 강의 및 봉사 활동을 열었고 판교를 중심으로 '노인정 봉사', '취업 멘토링'등 지역 밀착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웹젠은 지난 7월 29일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오사카코리아 국제중고등학교 재학생 10명과 한국 청소년 10명을 초청했다. 올해 3월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시작한 '기업인 멘토링'의 일환이었다. 이날 초청받은 한일 청소년들은 한국의 게임산업 현황과 웹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부터 사업화, 품질검수(QA)에 이르는 게임 제작 전 과정을 체험했다. 웹젠은 올해 1월 안랩과 공동으로 판교지역 아동센터 '판교푸른학교'에 교육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판교푸른학교가 돌보고 있는 아동들의 새학기 학습과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각 학년 별 학습서와 수채화 물감, 팔레트 등 총 200여개의 물품이 마련됐다. 물품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와의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3일 웹젠은 '판교CSR얼라이언스 아름다운가게 자선 바자 행사'에 참여했다. 회원사 임직원들이 자신의 물품을 기부하고 자원봉사로 참가하며 직접 물품을 판매한 이번 행사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성남시 지역 사회공헌 단체에 기부됐다. 웹젠은 "지난해 5월에도 아름다운가게와 판교CSR 얼라이언스 특별 바자회를 열었는데 호응이 좋아 다시 추진했다"며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일을 계속 발굴해 발전적인 사례를 만드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6-09-12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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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태에 구형폰으로 눈 돌리는 이통사

추석을 앞두고 올 가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로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시장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구형 스마트폰으로 눈길을 돌렸다. 구형폰이나 보급형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에 나선 것.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추석 직전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구형 프리미엄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리며 수요 감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 전 모델과 LG전자의 'G4'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월 5만원대 요금제인 'band 데이터 6.5G'를 선택할 경우 갤럭시S6엣지 공시지원금은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4만원씩 올랐다. G4는 25만원에서 35만원으로 10만원 인상됐다. 삼성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7, 갤럭시와이드, 애플의 '아이폰6플러스'의 공시지원금도 올랐다. KT도 지난 9일 5만원대 요금제 'LTE 데이터 선택 54.8'에서 '갤럭시S6'의 공시지원금을 16만7000원에서 33만30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G4' 구입 시 26만원에서 37만3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 이후 '데이터 6.6' 요금제 기준으로 'V10'과 'G5'의 지원금을 각각 5만원, 6만8000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기간 한국에는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7'과 'V20'이 시판되지 않아 추석 성수기를 놓치게 됐다"며 "이통사 입장서는 구형폰이나 보급형 모델을 앞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7의 공급이 중단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번호이동은 일평균 1만2006건에 그쳤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있던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번호이동은 1만6082건으로 최근보다 25% 더 많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또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장 19일부터 교체해야 할 갤럭시노트7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 중지 권고 이전에는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검사 후 불량 판정을 받은 제품만 교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사용 중지 권고로 인해 갤럭시노트7 대부분 이용자들이 19일부터 제품을 교체할 전망이다. 대여폰 확보도 문제다. 국내 갤럭시노트7 리콜 물량은 43만대로 추정돼 약 40만대의 대여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통3사는 12일부터 '갤럭시J' 시리즈를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무상 대여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A3·A5·A7, J3·J5, 갤럭시와이드 등 6종의 단말기를 대여해준다. KT는 J3·J5, LG유플러스는 A3·A5·A7, J3·J5를 준비했다. 각 통신사별로 재고상황에 따라 임대폰 대상에 차이가 있다. 대여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말까지로 고객이 부담할 비용은 없다. 다만 '갤럭시S7' 등 프리미엄폰을 대여폰으로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로 가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여폰을 제공해준다고는 하지만 소비자 입장서는 대리점이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해 번거로울 것"이라며 "프리미엄폰 이용자가 중저가폰을 써야 한다는 조치도 불만일 수 있고, 대리점서도 제품 교환 시 시간을 많이 빼앗길 것으로 보여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2016-09-12 06:32:0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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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마치자마자…朴대통령, '북핵·대국회·레임덕' 과제직면

7박8일간의 순방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대(對) 국회 관계 회복을 통한 레임덕 방지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기간 중 4강과 연쇄 회담을 통해 북한 문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구하는 외교를 펼쳤지만 순방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조기 귀국길에 오르면서 순방 막바지에 과제를 맞닥뜨리게 됐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의 이중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초당적 협력 당부를 위한 여야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치권 복수의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이 여야3당 대표에게 '12일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소야대 국회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논란으로 대립각이 여전한 탓에 청와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이다. 노동개혁 법안이나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민생 경제와 관련된 법안은 논의 테이블에서 멀어진지 한참이다. 박 대통령이 순방 중 전자결재로 임명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 대한 문제도 지뢰다. 야3당은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석 연휴 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상황이다. 해임건의안이 국회 표결을 거쳐 통과된다면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한 우 수석도 화살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발과 관련해선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하고 있어 정쟁이 잠시 휴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야는 실제 북한의 핵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핵실험을 규탄하는 국회의 뜻을 결의안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문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다.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으로 국가안보가 중대 고비를 맞은 만큼 북핵 문제와 관련된 해법이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중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을 비웃듯이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함과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엄중한 안보상황 하에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와 국민의 단합을 당부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와 뜻을 같이하는 새누리당과 달리 더민주 추 대표와 박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사드 반대 의견과 국회 비준 동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국제 사회 갈등도 해소해야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중국·미국·일본과의 연쇄 회담에서 북핵 공조는 재확인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선 사드 배치 공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사드 배치 절차를 가속화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의 북핵 공조가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정부가 이르면 추석 연휴 뒤 경북 성주 내 롯데골프장을 사드 제3후보지로 발표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에선 인근 주민 반발, 국외에선 중·러의 반대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면 과제 해결 과정에 따라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여부도 가려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13 총선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다가 북핵 외교 순방 이후 소폭 상승했다. 새누리당도 예비 당권 주자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임기 말 국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지지율 하락, 당청 균열에 따른 레임덕 방지가 박 대통령에게 시급은 과제로 남은 셈이다.

2016-09-12 06:30:00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