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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경호 첫 솔로앨범 'Unnamed Road' 24일 발매…14곡 수록

방경호 첫 솔로앨범 'Unnamed Road' 24일 발매…14곡 수록 아티스트 방경호가 첫 솔로앨범을 발매한다. 오는 24일 발매하는 방경호의 첫 솔로앨범 'Unnamed Road'에는 타이틀곡 'Rain'을 비롯해 'Unnamed Road' '일어나' 'Ghost Town' 'Fly' 'Sorry' '꿈을 꾸면서' '녹는다' 등 1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Rain'은 치매를 소재로 한 곡으로 망각에 대한 아픔과 애절함이 녹아있다. 피아노와 어쿠스틱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며 저음 보컬을 강조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영화 '부산행' 프리퀄 애니매이션 '서울역'의 제작에 참여한 김정변지가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Unnamed Road'는 이름 없는 길을 걷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불안정하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16비트풍의 드러밍이 인상적인 곡으로 후렴의 트럼펫연주를 담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미했다. 방경호는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에 대한 단상, 그로부터 파생되고 튀어 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한 곳에 모았다"며 "나만이 가진 음악적 색을 표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준 대중음악평론가는 "그간 방경호를 알지 못했던 음악 팬이 듣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젊음의 기운의 앨범이다. 트랙들은 각기 떨어져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감상의 밀도를 높인다"라며 "음악 감상이 여전히 즐거울 수 있음을, 소중하게 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음반"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방경호는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보컬리스트로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했다. 1991년 밴드 The Club으로 첫 음악활동을 시작해 소찬휘, 임재범, 유승찬 등 여러 아티스트 작업에 참여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밴드 The Jaywalker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솔로 앨범 'This Journey of Mine'을 선보였다.

2016-10-24 08:32:32 신원선 기자
24일부터 31일까지 '한-중미 FTA 제7차 협상' 서울서 개최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간 FTA 제7차 협상이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로 중미경제통합상설사무국(SIECA) 회원국들로 구성돼 있다. 중미 6개국은 2015년 기준 중남미 GDP 5위(2247억불), 인구 3위(4420만명)의 시장으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며, 중미측은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 등 6개국 통상담당 차관을 수석대표로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올해 9월까지 본협상 6회 등 총 8차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원산지, 서비스·투자, 지재권, 정부조달, 협력 등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며 중미 6개국들의 국가별 민감도와 관심도를 고려한 시장개방 협상을 진행하는 등 협상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투자 자유화△정부조달 시장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중소기업 협력, 지식재산권 강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對중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를 통해 對중미 시장 교역 및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 증대와 투자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0-24 07:16:4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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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출시 맞춰 불법 보조금 다시 기승…진흙탕 싸움 우려

지난 21일 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출시된 이후 첫 주말부터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불법 보조금 지원이 성행하는 등 시장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일부 휴대폰 유통망을 통해 구형제품에 불법 보조금이 붙으며 시장이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인 것. 가입자 과열 유치에 따른 진흙탕 싸움이 재발될 것이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가 정식 출시되기 전 예약가입자는 30만명에 달한 가운데 출시 당일(21일)에만 10만대 정도 개통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통시장 활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번호이동 건수도 늘어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지난 주말 이틀간 번호이동 건수는 6만2972건에 달했고, 아이폰7 출시일인 21일에는 3만6987건, 22일은 2만5985건의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로 보는 2만4000건을 넘어선 수치로, 지난 8월19일 삼성 갤럭시노트7 출시 첫날인 3만5558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사별로 보면 아이폰7 출시 이틀간 SK텔레콤은 2868명의 가입자를 뺏겼다. 반면 KT는 523명, LG유플러스는 234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번호이동만 따지면 LG유플러스가 아이폰7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들은 모처럼 활기를 띤 이동통신 시장에서 아이폰7 출시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갤럭시S7, LG V20 등을 위주로 공시지원금도 늘리고 있다. KT는 7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에서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을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상한액인 33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아이폰7 개통업무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불법 영업 행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등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뽐뿌,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7은 30만원, 갤럭시S7은 40만원의 불법 보조금(페이백)을 받고 구입했다는 인증 글이 이어지는 등 정황이 포착됐다. 더구나 불법 지원금은 번호이동 가입자에게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통법상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가입유형에 따라 고객을 차별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는 이통사들이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위주로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할 경우 유통점에 40만원 상당의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지급했다는 얘기로 풀이할 수 있다. 판매장려금 가이드라인은 30만원 수준이다.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도한 장려금 지급으로 경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업계가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아이폰7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과도한 장려금을 풀게 되면 시장은 다시 한동안 진흙탕 싸움으로 과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24 07:12: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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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코딩이 세상을 바꾼다, 넥슨 NYCP 2016

지난 22일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이 청소년들로 북적였다. 넥슨은 사회적 관심이 늘어가는 코딩 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 코딩경진대회 제 1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2016(NYPC 2016)'을 판교 본사에서 개최했다. 기성 컴퓨터 교육은 '인터넷 활용', '워드프로세서 활용', '멀티미디어 활용' 등 주어진 기기들을 사용하는 방법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최근 ICT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기술 원리를 배우고 직접 설계하는 코딩이 세계적인 중요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 코딩은 결과물보다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기에 정해진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각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에 창의적 사고 형성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SW의무화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코딩 교육을 시작한다. 넥슨은 무수한 코딩의 집약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프로그래밍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NYPC 2016 개최를 결정했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과제를 참신한 방법으로 해결해나가는 도전의 장이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코딩대회다.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문제에서 탈피해 현직 넥슨 프로그래머들이 게임에서 모티브를 얻어 문제를 출제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넥슨은 지난 7월부터 대회 참가자를 모집했다. 일곱 차례에 걸쳐 'NYPC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했고 그 결과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에 25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약 2주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 1만6000건의 참신한 답안이 제출됐고 참가 학생들로부터 문제가 재미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22일 10시 반부터 시작된 본선 대회에는 총 54명이 참가했고 다섯 문제가 출제됐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30분까지 자율적으로 문제를 풀었다. 채점은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넥슨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맡았다. 예선에서는 '물 폭탄을 사용해 최대한 빨리 상자를 열어보기' 등 넥슨 게임 캐릭터와 스토리를 활용한 문제가 출제돼 참가자들의 탐구를 유도한 바 있다. 이날 본선에 참가한 이연중학교 2학년 이선규(남, 15)군은 "오늘 나온 문제 가운데 성냥개비를 움직여 식을 0에 가깝게 만들라는 문제와 일꾼이 밭을 갈고 농장을 운영하게 만드는 문제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군은 "어려운 문제를 나만의 방식으로 풀었을 때 성취감이 커 계속 코딩을 하게 된다"며 "유용한 앱을 개발하고 스티브잡스 같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NYPC에 대해 넥슨의 정상원 개발 총괄 부사장은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게임회사다운 사회공헌을 하고 싶었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요즘 자율주행자동차 등 인공지능이 부각되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살아갈 세계는 프로그래밍으로 둘러싸인 세계일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코딩의 재미를 알려 한 번씩 도전해보게 만들고 싶다. 프로그래밍으로 둘러싸인 세계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코딩 사교육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견해를 명확히 했다. 정 부사장은 "코딩이 입시와 연결되고 정형화된다면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짐이 추가되는 것 뿐"이라며 "사교육으로 단련된 이들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내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상은 경기과학고등학교 2학년 신승원(남, 18)군이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최신노트북, '레고 마인드스톰'이 증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신승원군은 "인터넷으로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하며 폰트 인식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봤다"며 "NYPC는 기존 올림피아드와 문제 스타일이 달라 매력적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 부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인턴 경험이나 채용 등으로 넥슨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고 신승원군도 "넥슨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경험이 제공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2016-10-24 07:0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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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이젠 예산 전쟁이다..부수법안ㆍ예산안 등 두고 충돌 예상돼

여야는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불출석 문제 등으로 날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정기국회 예산과 법률안 심의에 본격 착수하면서 '예산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전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24일 정부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이번 주 전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25일 공청회, 26일부터 28일까지 황교안 국무총리ㆍ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을 상대로 종합정책 질의를 하며, 각 상임위도 25일부터 소관 부처의 예산안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예산 심사에서는 예산 부수법안과 교육 및 복지 예산의 규모와 사용처 등 예산안 내용을 두고 큰 격돌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 측은 각각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의 증세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부수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들 법안을 저지하고 정부가 제출한 부수법안을 관철시킬 것으로 보여 예산안 통과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또한 복지ㆍ교육 예산 중 누리과정(3~5세) 예산을 두고는 새누리당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올해보다 11.4% 늘어나 누리과정 재원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반면 야당 측은 중앙정부가 재원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건ㆍ복지ㆍ고용의 예산 규모를 두고도 야당 측은 올해 예산안보다 5.3% 늘었지만 2010∼2016년의 연평균 증가율인 7.2%에 훨씬 못 미치고 상당 부분이 의무지출이며,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은 소폭 증가한 수준에 그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구·개발(R&D) 예산 증가폭이 1.8%에 불과한 데 대한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예산안 내용 측면에서도 입장차가 분명하고, 현재의 정국은 여야가 합의하는데 있어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우병우 수석의 불출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고발 방침과 야권의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을 '최순실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공 의지를 계속해서 내비치면서 여야의 예산 전쟁이 법정처리 시한을 넘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은 12월 2일을 넘기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2016-10-24 04:30:1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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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골퍼' 김해림, 연장전 끝에 KLPGA 우승

김해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우승했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은 두 번째 우승이다. 23일 김해림은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 산길·숲길 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두 사람은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인 끝에 19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10m 버디 퍼트를 넣어 정희원을 제쳤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을 획득한 김해림은 상금랭킹도 5위(5억7443만원)으로 올랐다. 거리를 늘리기 위해 매일 달걀 한판을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달걀골퍼'라는 별명을 가진 김해림은 이번 우승으로 9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맞게 됐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1타차로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을 했어야 했다. 이날 승부점은 6번홀(파4)에서 나온 이글 샷이다. 72m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볼이 그린에 올라 약 3m가량 굴러 홀에 들어갔다. 이글 한방으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해림은 한때 3타차 선두를 달렸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희원에 공동선두를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김해림은 "첫 우승 때 샷 이글 덕을 봤기에 오늘도 샷 이글이 나와 우승을 예감했다"면서 "바라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서 이번 시즌에는 더는 바랄 게 없을 만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2012년 KLPGA 챔피언습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기회를 잡은 정희원은 연장전을 넘지 못하고 세 번째 준우승 맞아야 했다. 지난달 미래에셋 대우 클래식에서도 연장전까지 간 끝에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시즌 8승을 노렸던 박성현(23·넵스)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3타가 모자란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했다. 상금랭킹 1위는 고수했지만 대상 포인트 선두 탈환엔 실패했다. 올 시즌에만 7승을 올린 박성현은 당초 역대 한 시즌 최다승(9승) 경신도 기대했지만 이번 실패로 사실상 어려워졌다.

2016-10-23 19:19:24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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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물·아름다운 서울]中: 홍현 북.촌.사.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백상기념관과 풍문여고 사잇길로 7분 정도 걸으면 정독도서관이 나온다. 도서관 건물은 1938년 경기공립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지어졌다. 원래는 갑신정변의 주역이었던 개화파 김옥균, 서재필 등의 집터였다. 길게 뻗으면서 중앙부를 높게 올린 전형적인 교사(校舍) 양식을 갖춘 이 건물은 당시에는 철근 콘크리트와 벽돌벽 구조, 스팀 난방시설 등을 갖춘 최고급 건축물이었다. 1976년 경기고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정독도서관이 들어섰다. 책만 읽기에는 아까운 도서관이었다.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며 널따란 담장 곳곳에 오래된 건물 역사만큼이나 세월의 추억이 묻어난다. 인왕산 자락에서 내려온 등산객도,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본 관광객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생각에 빠진다. 그 정독도서관이 사람과 '소통'을 하고 있다. 그 시작은 벽을 허무는데서 출발했다. 지난 20일 정독도서관을 찾은 기자는 그동안 도서관과 시민을 구분 짓던 벽 대신에 계단에 앉아 거리공연과 미소짓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홍현 북.촌.사.이'는 마을과 관계회복을 위한 정독도서관과 종로구의 소통이 나은 결실이다. 북촌마을 가장 높은 부지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은 36만3631㎡(1만1000평)의 풍요로운 녹지와 함께 배치되어 있다. 높은 빌딩과 셀 수 없이 많은 자동차와 매연, 정신없이 움직이는 직장인들이 붐비는 종로에서 정독도서관은 마치 '프리허그' 팻말을 들고 있는 사람과 같아 보였다. 양팔을 활짝 벌리고 있는 듯한 진입로는 안기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했다. 시민들이 앉을 수 있는 계단도 있다. 계단 앞에서는 다양한 소규모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도서관의 조용한 이미지와 상반되게 도서관 입구는 음악소리로 흥겹기만 하다. 확 트인 공간에 신나는 음악과 시민들의 떠드는 소리, 예술작품과 같은 건물의 모습은 마치 축제 중인 대학교를 떠올리게 했다. 시민들이 앉아있는 중간 계단 왼쪽에는 공중에 떠 있는 건물이 있다. 화장실이다. 도중에 공중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왼쪽에는 작은 전시관과 안내소를 조성해 작품 감상과 함께 북촌마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 전시관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작품은 매번 기간을 정해서 바뀐다. 당초 정독도서관의 부지는 인근 지역보다 높았다. 보행자의 보행 공간과 차량의 주행 공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보차혼용' 출입구로 인해 마을과의 관계성이 매우 부족했다. 이러한 불편한 동거관계를 청산하고 정독도서관과 북촌마을 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던 서울시교육청과,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주민지원시설과 관광 기본 인프라를 건립하고픈 종로구청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도서관과 마을이 서로 이어 맞닿게 하기 위해 35m 콘크리트옹벽을 헐어냈다. 지자체는 이곳 부지를 깎아 내리렸고 했지만 정독도서관 리모델링 설계를 맡은 시공업체 '인터커트'측은 담을 허물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북촌마을의 중심길인 화동길과 정독도서관간의 2m 고저차의 경계부에 놓여 있는 4m 옹벽을 허물고 서울시등록문화재인 교육사료관 진입로를 확장해 정독도서관의 보행길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그 경계지점에 북촌관광안내소, 공중화장실 그리고 북촌갤러리를 건립했다. 이는 부지 안과 밖의 관계 회복뿐 아니라, 그곳에 완충공간으로서의 쉼터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정독도서관 공간의 공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정독도서관의 내부는 연령과 성별에 맞는 공간들이 조성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관'은 다양한 색상의 소파를 비치해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놀이터에 엎드려 동화책을 읽은 어린이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부를 하는 입시생, 취업준비생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관이다. 딱딱한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 건물 밖으로 잔디공원, 정자 등이 있어 잠깐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정독도서관으로 가는 길도 눈이 아플 정도로 많은 간판보다는 아름다운 카페와 작은 기념품점 등이 있어 가는 발걸음마저 가볍다. 분명 서울의 가장 복잡한 중심가지만 북촌으로 진입하는 것만으로 한국 전통 관광지를 방문하게 된다.

2016-10-23 19:18:5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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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우수 강의 교수 10명 '베스트 티처' 선정

건국대, 우수 강의 교수 10명 '베스트 티처' 선정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대학교육혁신을 위해 학생들의 강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2016학년도 후기 우수 강의 교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국대는 매 학기 인문사회·예체능과 자연·공학·의학 계열별로 베스트 티처를 선정하며 올해 2학기에는 총 10명을 선정했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베스트 티처로는 상허교양대학 김길수 교수, 경영대학 경영학과 장국현 교수, 문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전형연 교수,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한정임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에는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 김재범 교수, 공과대학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박수형 교수, 이과대학 수학과 이문배 교수, 생명환경과학대학 응용생물과학과 정일민 교수,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최선혜 교수, 정보통신대학 전자공학과 허정 교수 등 6명이 선정됐다. 지난해 1학기에 이어 이번에도 우수 교강사로 선정된 정일민 교수는 "저를 믿고 따라오면서 열심히 수업을 들어주었던 학생들 덕분"이라며 "학생들의 취업과 연계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항상 보강수업을 통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것이 수상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의 수업을 들은 임형석(응용생물과학 4) 학생은 "교수님의 매 수업에서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며 "공무원 시험에 출제될 만할 내용들을 친절하게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에 미처 못 다한 내용은 항상 보충 강의를 통해 진행하시는 만큼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신다"고 말했다. 2012년에 이어 올해 2학기에도 수상한 허정 교수는 "매번 학기를 마칠 때마다 전달 해주고 싶은 건 정말 많은데 시간이 짧아 너무 아쉽고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허 교수의 수업을 들은 백민기(전자공학과 4) 학생은 "교수님이 학생들과 소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다"며 "강의 중간에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라도 더 이해시키기 위해 질문을 많이 하시는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민상기 총장은 우수 교강사들에게 직접 감사패와 꽃다발은 전달한 뒤 "학생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잘 전달하는 좋은 강의들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여주어 감사하다"며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내용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우수 교강사들이 대학 발전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우수 교강사로 선정된 교수들에게 큰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하며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2016-10-23 17:51: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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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의 타임워너 인수, 사상 초유 통신-미디어 합병 성사될까

AT&T의 타임워너 인수, 사상 초유 통신-미디어 합병 성사될까 사상 초유의 대규모 통신-미디어 합병이 성사될 것인가. 아니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시도처럼 불발에 그칠 것인가. 통신과 미디업 업계의 지각 변동을 불러올 AT&T의 타임워너 인수 성사 여부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2위 통신업체인 AT&T가 미디어 콘텐츠 3위 업체인 타임워너를 860억 달러(약 97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타임워너는 산하에 케이블 TV 채널인 CNN과 '왕자의 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HBO, '해리포터' 시리즈로 영화판을 뒤흔든 워너브라더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컴캐스트나 디즈니에는 못미치지만 연간 매출이 292억 달러에 이르는 콘텐츠 제국이다. AT&T는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거대 업체로 재탄생, 최근 야후를 인수한 1위 버라이즌을 넘어서는 강자로 우뚝 설 전망이다. 더 나아가 또 다른 인수합병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합병에 대해 "통신과 미디어 융합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른 경쟁업체의 인수합병을 촉발하면서 업계의 지형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합병의 파장은 규모 면에서도 쉽게 짐작된다. 컴캐스트를 콘텐츠 강자로 만들어준 지난 2011년의 NBC유니버셜 인수 규모는 300억 달러 수준이었고, 최근 버라이즌의 야후 인수는 48억 달러 가량에 불과했다. NYT는 "AT&T가 콘텐츠 산업 왕관의 남은 보석을 차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큰 파장이 예상되는 합병이라 벌써부터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011년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셜 인수보다 험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당시 규제 당국은 방송 콘텐츠 생산(NBC 유니버설)과 콘텐츠의 배급(컴캐스트) 간 결합이 수직적 자산 결합이라는 이유로 승인한 바 있다. NYT는 "미 규제 당국의 시선이 합병을 통한 권력의 집중에 회의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은 규제 당국의 엄격한 검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리처드 블루멘설 상원의원도 "이번 합병이 최근 엄격해진 반독점법 기준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병 성사의 걸림돌은 또 있다. AT&T는 현재 1200억 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데다 현금 보유액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 합병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550억 달러의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중도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16-10-23 17:47:3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