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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2명중 1명은 일정 기간 연예 '비밀'

미혼남녀 2명 중 1명(53.6%)은 일정 기간 동안 연애 사실을 비밀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35명(남 257명, 여 278명)을 대상으로 '공개 연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비밀 연애는 대개 사귄 후 '일주일 미만'(27.5%) 또는 '1주~2주 간'(9.3%) 유지됐다. 약 '한 달 이상'(6.4%) 연애 사실을 감춘다는 답변도 있었다. 남성이 비밀 연애기간을 갖는 이유는 '스릴 있고 좋기 때문'(28.4%)이다. 이어 '타인의 관심이 싫어서'(24.1%), '조심스러운 감정이라서'(14%), '서로를 알아가는 데 집중하고자'(12.1%), '커플 선언이 부끄러워서'(11.3%)라고 답했다. 여성은 '금방 헤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38.8%) 때문에 연애를 숨겼다. '서로 알아가는 시간으로 집중하고자'(19.1%), '소중히 하고 싶은 조심스러운 감정이라'(14%), '공개하기 꺼려지는 애인이라서'(9%) 등의 이유도 뒤따랐다. 애인이 생겼다는 사실은 단연 '친구'(83.7%)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학교 및 직장 선후배'(9.5%), '형제자매'(5.4%)에게 앞서 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혼 10명 중 8명(79.1%)은 SNS에도 연애 사실을 드러내 공개했다. 공개 이유는 '마냥 행복한 상태라서'(23%), '많은 일상 중 하나라서'(14.6%), '애정을 표현하고자'(12.7%), '멋진 연인을 보여주고 싶어서'(12.1%), '솔로탈출 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11.4%) 등 다양했다. SNS 속 타인의 연애에는 어떤 반응일까. 남성 다수는 '유난스럽다'(45.5%)고 느낀 반면, 여성은 '부럽다'(36%)고 생각했다. 뒤이어 '예뻐 보이고 기분 좋다'(전체 21.1%), '외롭고 쓸쓸하다'(17.4%), '괜히 심술 난다'(9.2%)는 의견이 있었다.

2016-11-15 10:36: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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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삥 뜯는 대한민국, 뜯기는 국민

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 최순실도 최순실이지만 국민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더 문제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박탈감은 또 이루말할 수 없다. 지난주 100만명이 밝힌 촛불이 이를 잘 말해준다. '이게 나라냐'는 피켓 내용도 인상적이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나라가 국민에게 해 준것은 별로 없는 듯하다. 세금은 국민들 호주머니에서 나가는데 정작 필요할 때 나라는 없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이다. 차가운 물속에서 1년 6개월 넘게 잠겨있던 세월호는 올해도 건져올리지 못하게 됐다. 그럴줄 알았기에 놀랍지도 않다. 사건이 터졌을 때 대통령은 "청와대는 콘트롤타워가 아니다"는 말로 발뺌했다.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선 아직도 추측이 난무한다. 6·25 전쟁이 터졌을 때 측근들도 모르게 도망부터갔다는 이승만 대통령이 떠오른다. 나라가, 지도자가 필요할 때 나라는, 지도자는 국민 곁에 없었다. 나라도, 지도자도 국민이 먹여살리는데 말이다. 깡패가 뒷골목에서 행인으로부터 삥을 뜯는 것과 별반 다를 것도 없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선 수 많은 기업들도 삥이 뜯겼다. 전 재산이 '26만원' 밖에 없다는 또 한명의 불쌍한 대통령 시절의 일해재단이 떠오른다. 그때나 지금이나 뜯고, 뜯기는 것은 매한가지다. 기업의 돈도 결국 국민들로부터 나오니 국민이 뜯긴 꼴이다. 국민들이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삥이 뜯기는 일도 다반사다. 담배를 예로 들어보자. 한 갑에 4500원하는 담배에는3300원 정도의 세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등의 명목이지만 세금이 잘 쓰이는지는 알길이 없다. 까면 깔수록 나오는 최순실 게이트만 보더라도 국민이 내는 세금이 온전하게 국민을 위해 쓰인다고는 볼 수 없다. 정부는 뜯어가고, 국민은 뜯긴 것이다. 권력을 가진 소수, 그 권력에 붙어 호의호식하는 소수 때문에 선량한 대다수는 국민이 정작 가져야할 권리도, 당연히 누려야할 혜택도 없이 매일 뜯기기만하고 산다. 이쯤되면 국가가, 지도자가 절실하게 필요할 때도 국민은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어 보인다.

2016-11-15 10:31: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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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특검 후보, 이정희-임수빈 변호사 추천

여야가 오는 17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별도의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특검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검 자격은 판사나 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변호사로,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특검 후보로 이광범 변호사와 임수빈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는 특검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특검보에 윤석열 검사 조합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을 중심으로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던 이정희 변호사를 추천하는 움직임도 활발해 '이정희'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8대 대선 TV토론에서 보여준 이정희의 시원한 사이다 돌직구를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청원은 여야가 최순실 특검 도입을 전격 합의한 이후 그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게 돼 있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으로 구성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이 먼저 인적 구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법안이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에도 특별검사 임명 때까지는 최대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11-15 09:44:4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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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한남역 독서당로의 매력적인 문화공간 '디뮤지엄'과 '구슬모아 당구장'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한남역 독서당로의 문화공간 '디뮤지엄'과 '구슬모아 당구장' 이국적인 거리 독서당로에서 즐기는 신진작가의 문화·예술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과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놀이터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한남동 독서당로다. '독서당로'라는 거리명은 조선시대 유능한 인재를 세우기 위해 우수한 학자들이 학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서휴가를 내어준 장소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후 20세기 말 대학가 중심의 문화에서 현재, 새로운 주거 공간의 유입으로 제2의 패러다임을 맞이했다. 독서당로는 지하철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 한남오거리를 거쳐 성동구 옥수 금호동을 지나 응봉삼거리로 연결되는 길이다. 이 거리에는 이국적인 음식점과 세련된 카페들이 즐비해 한국인들은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특히 인도대사관, 멕시코대사관 등 외국 대사관들이 모여있고, 서울독일학교를 비롯한 외국인 학교가 있어 외국인 유동인구도 많다. 이러한 독서당로에 위치한 매력적인 문화공간이라면 대표적인 것이 '디뮤지엄'이다.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차하고 독창적인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디뮤지엄은 한남동 지역과 연계한 문화예술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디뮤지엄은 대림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남동 독서당로에 개관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전시관이다. 총 2431㎡ 면적의 전시실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4m부터 최대 8m 층고를 갖춘 기둥이 없는 공간 설계가 특징이며, 매 전시마다 완벽하게 다른 구조로 공간 변형이 가능해 관람객들에게 매번 새롭게 변모하는 미술관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 전시실 외에도 국내외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뮤지엄샵, 북유럽 리빙 브랜드와의 협업 등 감도 높은 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카페,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다목적홀 4층 스튜디오까지 공연, 강연,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고려한 공간 구성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 디뮤지엄에서는 오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에르메스의 'Wanderland(파리지앵의 산책)' 전시를 개최한다. 에르메스의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알렉시 뒤마는 '산책은 아름다우면서 자유로운 예술이며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중요한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르메스의 유서 깊은 아카이브들이 모인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에 위치한 에밀 에르메스 박물관과 에르메스의 현재 컬렉션에서 수집된 오브제들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에르메스의 영감과 창작의 원천인 '산책'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것이다. 디뮤지엄과 5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예술을 지원하는 '구슬모아 당구장'이 있다. 2012년 11월 개관한 구슬모아당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가 열리는 공간이다. 오랜 시간 방치됐던 당구장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만큼 공간이 주는 신선함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누구나 쉽게 즐기고 들를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서 문턱을 낮추고, 예술가와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달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레저 선박 브랜드 '와이크래프트보츠'의 전시 '와이크래프트보츠 : SCARFING'가 열린다. 와이크래프트보츠는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칠성조선소(1960년 설립)의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수상 레저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런칭한 브랜드다. 디자인은 물론, 재료 선택에도 장인 정신을 발휘해 배를 타는 사람과 만드는 사람 모두가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그룹이다.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이어져 운영하고 있는 칠성조선소를 2013년에 최윤성 사장이 이어받으면서 현재 최윤성-백은정 부부가 경영을 맡아 칠성조선소의 정신과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부부는 한국에서 미술 대학을 졸업한 후 최윤성은 미국에서 배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당시 미술 공부를 지속하고 있던 백은정도 여가 시간에 함께 배를 만들면서 배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고 그 실물이 전시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카누, 카약이라는 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기 보다 남들과 조금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믿고 지켜내기 위해 살아가는 어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가깝다. 물론 전시장은 배의 도면과 기본 골조, 각기 역할이 다른 부속품들과 여기에 사용되는 소품, 완성된 배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배가 완성되는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에 놓여진 배와 관련된 조금은 낯선 물건들은 저마다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 앞에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관객들이 전시를 통해 장인들의 실험 정신과 그 안에서 즐겁지만 긴장의 연속인 예술가적 태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삶의 스토리를 발견하고 공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전시기간동안 와이크래프트보츠의 인터뷰 및 작업환경, 칠성조선소와 청초호의 모습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가까운 곳으로 문화산책을 계획하고 있다면, 감각적인 거리 독서당로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디뮤지엄과 구슬모아 당구장을 방문해 젊은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IMG::20161114000054.jpg::C::480::구슬모아 당구장}!]

2016-11-15 07:00: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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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꽃, 인공지능] 2. 인공지능 연구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

글로벌 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개발에 앞장서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적용 영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이세돌 9단과의 바둑대결을 통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으며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이후에도 인공지능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면서 적용영역도 새로운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알파고'로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펼친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 딥마인드는 인기 PC게임 스타크래프트2로 인간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인간과 인공지능 간의 '두번째 전쟁'이 곧 펼쳐지게 된 것이다. ◆알파고,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에 도전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6'의 기조연설에서 이러한 내용이 공개됐다. 행사에 참석한 딥마인드의 빈얄스 연구원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계속해서 실제 세계의 복잡함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환경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블리자드와 인공지능 연구에 협력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스타크래프트2 API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대결이 펼쳐지는 스타크래프트2는 경우의 수가 바둑보다 훨씬 다양하며 정교한 조작이 요구된다. 이 연구원은 "게임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테스트하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이라고 평가하며 "언젠가 블리즈컨 챔피언이 인공지능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인공지능은 사람의 일상 대화를 이해하는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가 이미지를 인식·분류하는 이미지 인식 기술에 초점을 맞춰 고도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인간이 하는 단편적인 명령어를 인식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엔 문맥을 갖춰 인간과 대화하고 표정 변화로 감정을 읽어내기도 한다. 기업들의 목표는 인공지능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다. ◆왓슨은 의학논문 자문에 금융컨설팅까지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벼락스타라면 IBM의 '왓슨'은 장기간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중견스타다.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장수 퀴즈쇼 '제퍼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왓슨은 인터넷으로 정답을 검색하는 대신 메모리에 저장된 정보로 추론을 해 정답을 제시했다. 이후 IBM은 '인지컴퓨팅'이라는 영역을 열고 왓슨을 꾸준히 발전시켜 의료, 접객, 은행, 보험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왓슨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접객 로봇 '페퍼'에 적용돼 네슬레 커피 매장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MSK) 암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들의 암 환자 진료도 보조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매년 70만 건 수준의 논문이 등재된다. 사람인 의사가 노력하더라도 모두 습득할 수 없는 양이다. 왓슨은 사람을 대신해 이러한 의학정보들을 익히고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최신 치료법을 의사에게 제안한다. 대화 형식으로 의사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최근 IBM은 금융컨설팅회사 프로몬토리파이낸셜을 인수하며 왓슨을 이용한 금융 규제 컨설팅 '왓슨파이낸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왓슨파이낸셜은 기업이 변화하는 규제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한 준수 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페북·MS·애플은 비서용 인공지능 개발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인공지능 비서가 탑재된 IT기기의 판매량이 올해 180만대에서 2020년 1510만대로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성능 향상을 이루기에 초기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초기에 시장을 선점한 소수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급성장하는 시장을 독과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의 일상을 지원해주는 비서 서비스에는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서비스, 애플 등이 집중하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에 탑재된 페이스북 'M'은 사용자가 텍스트로 질문하면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장소를 찾아 알려준다. M은 끊임없이 자가 학습을 하고 있다. 사용자가 이해할 수 없는 요청을 하면 AI 교육팀에게 처리를 요청하고 그 방식을 배운다. 페이스북은 3년 내에 M이 카드 결제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나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다. 시간·장소 등 사용자가 처한 환경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한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날씨랑 일정 알려줘"라고 말하면 "오늘 기온이 낮고 오후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오전 10시에 논현동에서 회의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들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는 성능 차이가 있지만 각종 정보 검색과 제안, 일정 기록·조정, 메시지 전송 등을 하며 사용 패턴이 누적됨에 따라 현재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2016-11-15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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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VS 케이블 전쟁 2라운드... 콘텐츠 대가 둘러싼 '8VSB'가 뭐길래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업계가 콘텐츠대가(CPS)를 두고 치열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8VSB(8-Vestigial Side Band)'가 새로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8VSB란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많은 이용자가 여전히 아날로그 방송을 고집하고 있어 유료방송 업계가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 '고육지책'으로 내놓았다. 8VSB 이용자들은 아날로그 방송과 동일한 수준인 3000원~4000원만 내면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다. 문제는 8VSB 가입자에 대해서도 케이블TV 업계 측이 지상파에 콘텐츠대가를 지불해야 하느냐다. 8VSB는 디지털이지만, 요금형태는 아날로그이기 때문에 콘텐츠 대가 문제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8VSB 가입자에 대한 재송신 정책과 관련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늘고 있다. ◆8VSB, '국민복지냐 방송상품이냐' 논쟁 지난 9일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유료방송 발전방안 제2차 공개토론회'에서는 8VSB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정수 사무총장은 8VSB에 대해 "최근 지상파 방송이 MSO와 새롭게 재송신 계약을 체결하면서 8VSB도 대가 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케이블TV는 현재 아날로그 가입자가 약 40% 남아 있으며, 아직까지 아날로그 상품을 보는 국민들에게 디지털 화질로 보내는 국민 복지형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중 아날로그 가입자는 467만3982명, 8VSB 가입자는 153만2813명에 이른다. 8VSB는 양방향 디지털이 아닌 국민복지형 전송방식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대체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지상파는 8VSB도 디지털 가입자에 해당한다며 CPS를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 김성철 교수는 "지상파가 과도한 재송신료를 요구하면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PP)의 몫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재송신료를 280원에서 400원대로 올리고 있는데 지상파는 원가 산정의 근거를 내놓지도 못하고 있다"며 "지상파로 인해 미디어 생태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날로그 상품 가격을 유지하는 8VSB에 CPS를 적용할 경우 개별 SO들의 피해는 더 클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업계 측에서는 아날로그의 디지털 전환에도 장애요소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8VSB는 아날로그의 디지털 방송 전환 수단으로 꼽힌다. 절반짜리 디지털방송인 8VSB로 우선 전환을 통해 아날로그 방송 시청자들에게 고화질 방송 경험을 제공해 전환을 수월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IPTV와 역전 가능성에 CPS까지…'고립무원' SO 지상파와 케이블TV의 CPS 협상 문제가 치열한 이유는 생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2016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는 늘어난 반면, SO 가입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SO 가입자 수는 1377만2284만명으로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47.93%로 1위를 차지했다. IPTV 가입자 수는 1185만229명으로 집계됐다. SO가 여전히 시장 1위이지만 추세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SO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59%포인트 줄어든 반면, IPTV 가입자는 점유율이 홀로 1.8%포인트 늘어난 41.2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수년 내 IPTV가 SO를 역전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CPS에 8VSB까지 포함되면, 비용이 증가해 SO의 고립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O 관계자는 "케이블TV 생존을 위한 아날로그 디지털 전환사업이 조속히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에 8VSB에 대해 거래대가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한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8월부터 유료방송 연구반을 구성하고 유료방송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연내에는 유료방송 발전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6-11-15 06:30:3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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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ㆍ秋 영수회담, 반나절 만에 결렬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간 예정됐던 영수회담이 반나절만에 결렬됐다. 추 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며, 야권 공조를 깨트리는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당내 반발에 따라 영수회담을 철회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전날 당 중진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영수회담 제안 의견을 접하고 우상호 원내대표 등 일부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친 후, 이날 아침 한광옥 비서실장을 통해 박 대통령과의 담판 형식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총리를 빨리 추천해 주시라고 요청하고, 그 외 점검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경청하겠다"며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영수회담은 15일 오후 3시로 예정됐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ㆍ정의당 등 야권은 민주당이 야3당 공조체제를 약속하고 공동 대응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단독 결정'을 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성난 100만 촛불 시민들의 요구를 잘 알고 있을 추 대표가 그런 제안을 한 것과 또 그것을 덜컥 받은 청와대도 똑같다"고 지적하며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청와대가 이것을 덜컥 받은 것은 아직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호도해서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해보려고 하는 술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이 얼마나 반갑겠느냐, 제1야당 대표가 어떤 맥락도 없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니 얼마나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겠느냐"면서 "단호하게 반대한다. 100만 촛불의 함성을 왜곡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다수 의원들도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 결정은 지난 12일 100만(경찰 추산 26만) 명이 집결한 대규모 '촛불' 민심을 거스른 것이라며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추 대표는 이를 수용하며 회담은 백지화됐다. 한편 청와대는 추 대표의 영수회담 철회 결정에 대해 당혹감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봐야 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스럽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는 "영수회담을 제안해 놓았고, 언제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영수회담 등 야당과의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입장을 내비쳤다.

2016-11-15 00:39:19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