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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충북, 경기도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수도권 위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서해안에서 중부 내륙으로 광범위하게 번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전남 해남의 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의 닭 4만 마리 중 2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하면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이튿날 충북 음성을 거쳐 청주, 전남 무안, 경기도 양주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6일 올 겨울 들어 전국의 축산농가 가운데 처음으로 해남군 산이면의 한 양계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남은 지난 19일 무안군 일로읍의 오리농장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해 지금까지 닭·오리 7만32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전남은 닭·오리 1027만마리를 사육하는 나주·영암을 사수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충북 최대 닭·오리 농장지대인 음성지역에선 지난 16~19일까지 발병·의심이 잇따라 지금까지 닭·오리 31만2천800마리를 매몰처분했다. 수도권에선 처음으로 지난 19일 경기 양주의 한 양계농장 닭 240마리가 폐사하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돼 비상이 걸렸다. 예사롭지 않은 확산에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한 상태. 농장 2곳에서 AI가 잇달아 발생한 충북도는 가금류 이동을 막기 위해 통제초소 7곳과 소독시설 15곳을 설치해 운영 중. 발생 농장 주변 500m를 살처분 구역으로 정해 이날까지 닭과 오리 31만2천800마리를 땅에 묻었다. 500m 밖이라도 감염이 의심되면 과감히 살처분 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오리 입식 사전 승인제도 시행할 예정. 조류인플루엔자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오리의 사육환경과 밀도 등을 미리 점검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처다. 전남도 해남·무안의 AI가 가금류 밀집지역인 나주·영암으로 번지지 못하게 반경 10㎞ 이내 가금류 이동을 제한했고, 거점 소독시설을 22곳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해당 농장 주변 3㎞ 안에 통제초소 4곳을 설치해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닭 1만5천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 안의 농장 119곳에 있는 닭·오리 77만 마리를 이동제한했다. 철새 도래지 14곳을 포함해 가금류 농장 432곳에 대해 실시하던 예찰활동을 매주 2회로 늘리고, 내년 5월까지 특별방역상황실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016-11-21 18:17:58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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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전세계 직원에 건강 증진·질병 예방 프로그램 제공

GSK, 전세계 직원에 건강 증진·질병 예방 프로그램 제공 GSK는 전세계 자사 임직원과 가족에게 질병 예방 건강관리 프로그램 'GSK 헬스 앤 웰빙(Health & Wellbeing)'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최대 40여개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GSK 모든 임직원은 거주지역, 직책, 직무와 관계없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다. 질병 예방과 웰빙을 위해 모든 생애주기에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건강관리에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부터 발병 자체를 방지하는 예방접종까지 다양한 방식이 모두 포함된다. GSK가 헬스 앤 웰빙 프로그램의 서비스의 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예방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확률이 높은 질환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주요 서비스는 간염, 결핵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성인 및 영유아 예방접종, 심혈관계 질환 당뇨 검사 및 치료, 암 검진, 금연 치료 등이다. 홍유석 GSK 한국법인 사장은 "GSK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의 건강과 복지를 지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뛰어난 인재를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한 회사의 끊임없는 노력의 일환으로 탄생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GSK 임직원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해지며 나아가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SK는 앞으로 GSK 헬스 앤 웰빙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5년 후에는 아프리카의 영업사원부터 런던의 임원까지 요건에 맞는 회사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모두가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16-11-21 18:10:0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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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출신 스타트업 NARU, 중국 공기업과 협약 맺어

동국대학교는 이 학교 창업동아리 출신 스타트업 '나루(NARU)'가 지난 6일 중국 로향원(북경)국제문화유한공사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함양 영상콘텐츠 교육프로그램 '시네마틱 엔터프레뉴어십(Cinematic Entrepreneurship)'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상콘텐츠를 이해하고 제작하는 체험형 활동이다. 2017년 상반기에 개발될 예정이다. 시범교육을 거쳐 한·중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육과정에 도입된다. 현재는 한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수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NARU는 국내 영화영상분야를 대표하는 동국대의 'LINC사업 특성화 프로그램' 출신 스타트업이다. 영상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교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교육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정의행 NARU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이 한·중 양국 에듀테크 청년스타트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청년기업가센터는 지난달 898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앤 인베스트먼트(898 Network Technology & Investment Co., Ltd)의 UIT(Universal Innovators Tank)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중국 현지 인턴십과 취업연계 공동과정 운영, 온라인 창업교육 콘텐츠 플랫폼 제작 등 협업을 추진한다. 전병훈 동국대 청년기업가 센터장은 "UIT와 함께 NARU의 성공적 중국진출을 도울 생각"이라며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2016-11-21 18:08:22 이범종 기자
앤디 머리, 조코비치 꺾고 ATP 파이널 우승…세계 1위 우뚝

앤디 머리(영국)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머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총 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대 0(6-3, 6-4)으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팽팽히 맞섰지만, 머리가 4-3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앞서 나간 결과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머리가 우위를 차지했고, 그 결과 6-4로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우승을 확정했다. 머리는 최근 24연승으로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머리가 이번에 받게 될 우승 상금은 약 239만 1000달러(약 28억 원)다. 더불어 머리는 ATP 파이널스 대회에서 우승한 최초의 영국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무엇보다 만년 2위로 머무르던 머리는 이번 경기를 통해 1위에 오르며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앞서 준결승에서 머리는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를 2-1(5-7 7-6 7-6)로 꺾었다. 3세트 경기 시간만 3시간 38분이 소요될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반면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만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게 2-0(6-1 6-1) 완승을 거두며 체력을 아꼈지만, 머리의 집념을 당해내진 못했다.

2016-11-21 17:56:0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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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총출동 '론치컵 파이널 2016' 삼성동 코엑스서 개막

국내 스타트업이 총 충돌해 연말 결선을 치르는 국내 유일 민간 최대 규모 통합 데모데이 '론치컵 파이널 2016'이 2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했다. '론치컵 파이널 2016'은 르호봇비즈니스인큐베이터와 벤처스퀘어가 주최하고 앳스퀘어가 주관하는 행사다. 청소년, 대학생, 해외교포 등을 대상으로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원 및 육성, 후속 투자까지 연결함으로써 국내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론치컵 파이널 2016'은 지난 5개월간 4차까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20개 팀이 무대에 오르게 되며 총 3억2000만원의 투자 또는 상금을 내걸었다. 수상은 일반인인 ▲그랜드 파이널 부문에서 3억원(총 14개팀 중) 6팀에 각 5000만원의 투자를, 나머지 8팀에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청소년 부문인 ▲청소년 파이널은 총 6팀 중 2팀에게 각 100만원이, 나머지 4팀에게 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GSC 2016:가을'을 통해 진출하는 ▲GSC 데모데이 파이널 팀에게는 모두 르호봇 공간 지원, 브랜드 마케팅, 홍보, 인터뷰, 투자연결지원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일반인 부문은 4분 피칭(발표)과 3분 질의응답(Q&A)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총 1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론치컵 파이널 2016'과 연계해 통합 데모데이를 하는 GSC 2016:가을'을 통해 선발된 8개 팀과 함께 평가는 심사위원(70%)과 청중 평가단(30%)의 점수를 같이 반영할 예정이다. 청소년부는 청중 평가단만을 통해 수상팀이 결정된다. 론치컵파이널은 무료입장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론치컵파이널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1-21 17:38: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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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3500만원의 뜨거운 응원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3500만원의 뜨거운 응원 2017년을 여는 감동 실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2017년 1월 초 개봉을 알리는 티저포스터를 공개한 가운데, 와디즈를 통해 진행한 개봉 투자 크라우드 펀딩이 마감 일주일 남기고 목표액 초과 달성하며 희망의 여정을 힘차게 출발했다. 영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이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 3500km 코스를 완주한 49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뚜르드프랑스(Tour de France)'는 전세계 사이클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지만 동시에 긴 여정과 악명 높은 난코스로 '지옥의 레이스'라고도 불리우는 사이클 대회다. 이러한 '뚜르드프랑스'를 한국인 최초로 완주한 이는 사이클 선수가 아닌 희귀암 말기의 청년 이윤혁이다. 영화 속 주인공 윤혁은 체육 교사를 꿈꾸던 청년이다.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하고, 대학 졸업 후 학사장교를 지원할 정도로 건강을 자신했던 그에게 절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청천벽력처럼 내려진 3개월의 시한부 선고.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윤혁은 2번의 수술과 25차 항암치료를 끝으로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자전거를 만나 생애 최악의 절망 속에서 희망을 꿈꾸며 삶의 페달을 돌리기 시작한다. 그 꿈은 바로 3500km '뚜르드프랑스' 완주다. 윤혁은 의사, 가족, 친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죽음의 레이스를 통해 삶의 희망을 불태운다. 이번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 영화 크라우드 펀딩과는 다른 형태로 진행됐다. 영화 크라우드 펀딩은 영화 제작 전에 배우와 시나리오만으로 투자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 작품은 이미 제작이 완료된 영화를 특별 시사를 통해 투자자들이 직접 관람한 후에 투자를 결정하게 한 것이다. 특별 시사를 관람한 관객들은 호평을 남겼으며 긍정적인 반응이 펀딩 마감 일주일을 남긴 시점에서 목표액 초과 달성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의 열띤 응원 속에 2017년 1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절망적인 작금의 현실과 고단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다시금 꿈꾸고, 희망을 북돋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016-11-21 17:38:0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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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최순실 게이트'로 애꿎은 뭇매…각종 의혹 난무

손연재 개인 SNS 통한 의혹 제기도 쇄도 차움병원·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등이 논란의 중심 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가 '최순실 게이트'로 때아닌 뭇매를 맞고 있다. '피겨 요정' 김연아(26)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거절한 뒤, 2015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스포츠영웅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일부 팬들은 손연재에게 비난을 보내고 있다. 21일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평소 100여 개 안팎이던 댓글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400개를 넘는 등 폭발적인 상승 수치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하루 트래픽 한도를 초과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댓글에는 각종 의혹이 난무한다.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 선수의 어머니가 대회 시설이 출입할 수 있는 AD 카드를 부당하게 발급 받았다는 의혹 등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과 연루된 차움병원에 다녔다는 점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으며, 체육상도 지난해 손연재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수상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손 선수 모친의 AD 카드 논란도 해명했다. 관계자는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BS가 손연재의 메달 획득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서 어머니의 방송 출연 및 밀착 취재를 위해 지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 코치진에게 발급되는 AD카드와 카테고리가 다르기 때문에 타 종목 선수에게 불이익을 주지는 않았다는 설명인 것이다. 한편 갤럭시아SM 측은 매체를 통해 "타당한 문제 제기는 필요하지만 근거 없는 억측이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 종목에서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간곡히 당부했다.

2016-11-21 17:36:03 김민서 기자
최순실이 망친 '법'과 '기업'...김영란법에 산업까지 초토화

사회 곳곳에 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권력층이 썩었는데 국민보고 법 지키라"는 국민의 분노가 확산되면서 일명 '김영란법'을 사문화라는 막다른 골목길로 몰아가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불법 줄기세포 의혹이 퍼지면서 국내 세포치료제 업계는 냉가슴만 앓고 있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왔던 바이오 산업 투자, 규제 완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다. ◆'최순실 쓰나미'에 덮친 김영란법 종로의 한 술집에서는 각자내기(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 대관 담당자는 돈을 모으며 "아니 대통령도 안 지키는 김영란법을 우리는 왜 지키고 있는 거야. 우리 중엔 대통령 친구 없어요"라며 농담을 던진다. 최근 대통령의 기업 총수 독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수 많은 부정청탁 행위 등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계의 고위층에서 벌어진 부패가 밝혀지며 김영란법의 대상이 국민이 아닌 정부 고위직으로 향해야 한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 자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공무원, 교사,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은 지난해 3월 27일 제정과 동시에 많은 논란이 있었다. 소설네트워크(SNS)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이미 김영란법 대상자를 범법자로 몰며 법의 빠른 시행을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청와대에서는 대통령을 등에 업은 비선실세가 기업에게 돈을 뜯거나 자신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특혜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책조정수석이 기업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특정 개인의 이권을 위해 불공정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대통령 지인의 딸이 승마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이 감사를 받고 검찰이 투입되는 웃지못할 사건도 일어났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박 대통령을 향해 "소위 김영란법을 위반한 자질도 없는 저질 공무원으로 판명났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작 사회 고위층의 부정·부패 단속은 뒤로 미뤄 놓은채 국민에게만 무리한 법을 강요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한 공직자는 "김영란법 전과 후를 따져보면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점심에 3만원 이상의 밥을 먹기란 쉽지 않다. 특별히 개인적인 선물을 받아본 기억도 없다. 저녁 술자리도 3만원 내에서 해결하면서 술자리도 빨리 끝난다"고 말했다. 기업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문모씨는 "상실감이 크다. 우리는 3만원, 5만원, 10만원 조심스럽게 계산하며 벌벌 떤다. 하지만 저 윗사람들은 김영란법이 무슨 법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며 "큰 권력을 가질수록 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지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국민이 아닌 권력자가 주인인 나라 같다"며 비판했다. '최순실 게이트'와 함께 대통령도 김영란법 대상자에 포함되느냐에 대한 의문도 던져지고 있다. 법조계는 "김영란법에 선출직 공무원도 포함됐고, 대통령을 위한 예외조항을 따로 달지 않았다"며 때문에 대통령 역시 김영란법 대상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성장동력인 줄기세포 발목 잡아선 안돼 박 대통령이 지난 2010년 국회의원 시절 얼굴 미용 등을 위해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통령에게 줄기세포 시술을 한 것으로 거론된 업체는 '알앤엔바이오'다. 해당 업체는 "대통령 시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박 대통령의 시술 의혹이 세포의 '배양' 여부에 따라 합법 또는 불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의 지방 줄기세포를 분리·세척만 해 투여했다면 합법이지만 만약 특정 용도로 배양한 줄기세포를 투여했다면 불법이다. 약사법은 세포의 배양 단계부터 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건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 만일 박 대통령의 시술이 불법이라면 시술 업체는 처벌을 받지만 환자는 처벌 대상이 아니다. 박 대통령이 불법 줄기세포 의혹으로 국내 세포치료제 업계는 '불법' 오명을 뒤집어 쓸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해왔던 바이오산업 투자, 규제 완화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정부 지원이 끊길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게결과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거수 317건 중 46건이 한국에서 진행됐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하지만 허가된 약은 많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허가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4개뿐이다. 바이오산업 규제완화와 지원이 더 활기차게 진행돼야 할 시기에 대통령의 불법시술 의혹 하나로 인해 산업 자체가 침체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는 12월 서울 시내 신규면세사업자를 선정하는 관세청에도 최순실 바람이 불었다. 최씨가 일부 기업의 면세점 입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며 추가 면세사업자 선정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정직하게 노력해왔던 일들이 한 비선실세 인물로 인해 무산되게 생겼다"며 "정부가 최순실과 관련된 예산 등을 철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디든 최순실 이름만 언급되면 두려움에 떤다"고 하소연했다.

2016-11-21 17:20:35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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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불거지는 시상식 논란…기준은 어디에?

'2016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앨범상 두고 논란 명확한 기준 두고도 모호한 수상 결과 이번에도 어김없이 불거졌다. 매년 시상식이 치러질 때마다 대두되는 '공정성' 문제가 또 한 번 고개를 든 것이다. 정령 '모두를 위한 축제'는 될 수 없는 것일까.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6 멜론뮤직어워드(MMA)'가 개최됐다. 'MMA'가 내건 콘셉트는 '당신을 위한 음악, 당신을 위한 멜론(Music for U, Melon for U)'. 그러나 시상식을 고대해온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올해 'MMA'에서는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TOP10에는 엑소,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지코, 악동뮤지션, 여자친구, 마마무, 비와이, 레드벨벳, 태연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상을 포함해 총 23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공정성을 두고 논란을 빚은 부문은 바로 신인상와 올해의 앨범상이다. 'MMA' 측이 제시한 수상 기준은 음원점수 70%에 투표 30%를 합산한 결과다. 먼저 신인상에서는 블랙핑크는 데뷔 3개월 만에 아이오아이, NCT127, 볼빨간사춘기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수상 직후 블랙핑크 로제는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항상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블랙핑크의 수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투표 결과 아이오아이는 49%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음원 및 누적 스트리밍 수치, 다운로드 횟수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를 드러냈다. 블랙핑크는 아이오아이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기록을 나타내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핑크가 수상하자 온라인 상에서는 거센 논쟁이 일었다. 더욱이 아이오아이는 이날 무대에 오른 팀 중 유일하게 무관을 기록, 논란은 더욱 일파만파 커졌다. 올해의 앨범상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앨범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최근 '피 땀 눈물'을 발표하고 빌보드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수상 직후 "저희를 도와주고, 만들어주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데뷔하고 받은 최고의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을 두고 방탄소년단은 엑소와 각축전을 벌였다. 신인상과 마찬가지로 음원점수와 투표점수를 합산해 낸 결과, 트로피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두 개 점수에서 엑소가 보다 많은 득표를 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잘못이 아니다. 주최측의 모호한 집계 방식이 문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MMA'는 지난 2009년 첫 발을 내딛을 당시 공정성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MMA'는 불참 가수에게도 투표 결과에 따라 상을 수상했고, 관례적으로 행해지던 소속사 나눠먹기도 없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때문에 이번 논란은 더욱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다. 비단 'MMA'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2015년 MAMA에서는 총 28개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당시 가장 많은 논란이 있었던 부문은 신인상이다. 수상자는 트와이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트와이스와 겨뤘던 여자친구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의를 제기했다. 신인상에 이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상 여자그룹, 월드퍼포머, 차세대 아티스트상 등에서도 소소한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MAMA 또한 뚜렷한 기준점을 두고도 의문점을 남긴 시상식으로 남았다. 매해 시상식 논란은 꾸준히 이어진다. 그러나 결국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고 만다. 상을 받은 이도, 받지 못 한 이도,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하지만 최소한 주최측이 내건 기준을 지키며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이제 남은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홍콩에서 열리는 Mnet 아시안뮤직어워드다. 또 내년 1월 서울 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가 예정되어 있고, 2월에는 한국대중음악상이 열릴 계획이다. 시상식마다 수상자 선정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다수가 납득할 만한 수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16-11-21 17:17:13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