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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버튼 누르면 보안요원 출동"…SKT, 1인가구 여성 위한 '지키미' 출시

SK텔레콤은 20·30대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지키미'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키미'는 혼자 사는 여성을 위해 특화된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다. 외부침입 실시간 감지, 위험 경보 알림 등 다양한 안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자신의 위치와 긴급상황을 알리는 112 문자신고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지키미'는 'SOS버튼'과 '문열림센서'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지키미 패키지 가격은 6만8000원이다. 단일상품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각 상품별 서비스 이용료 포함 가격은 'SOS 버튼' 2만9000원, '문열림센서' 3만9000원이다. '지키미' 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위험 경보 사이렌이 울림과 동시에 사전에 입력한 최대 5명의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 통보를 해준다. 집에 설치된 문열림센서는 고객에게 문 열림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외부 침입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SOS버튼'을 누르면 보안업체 NSOK 상황실로 구조요청 신호가 전달, 고객의 위치를 파악해 보안요원이 즉시 출동한다. 출동서비스 이용료는 월 4400원이고,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상품 구입은 전국 SK텔레콤 매장과 T월드, 11번가, 인터파크, 원스토어 등에서 가능하다. 향후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 고객들도 제품 구매 후 스마트홈 앱을 다운받아 기기와 연동만 하면 바로 지키미 보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본부장은 "혼자 사는 1인 가구 여성 대상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지키미 서비스가 싱글 여성 등 방범에 취약한 계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인이나 아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색없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홈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자친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지키미 패키지를 제공하는 출시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응모기간은 18일까지다.

2016-12-12 09:12:1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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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진화된 로밍 서비스…'모르면 손해'

성탄절과 겨울방학 등 연중 행사가 몰려있는 12월.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나갈 때는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받는 것이 필수다. 해외에서 무심코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 기능을 켰다가 애플리케이션 자동 업데이트 등으로 자칫하다 '데이터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러나 지진 등의 안전 문제도 여행객들에게는 중요한 정보여서 소재 파악이나 안내 문자 수신을 받을 수 없는 현지 유심(USIM)칩을 사용하기보다는 본인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해 현지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해외에서 맛집·유명 관광지·교통 정보 등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로밍을 한 뒤 여행을 떠나는 국가나 여행 기간, 데이터 사용 습관 등을 고려해 서비스를 꼼꼼하게 살피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국제·국내선 항공 여객 수는 9월 기준으로 누적 승객이 7777만726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면 올 연말에는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미 제주항공은 12월 주요 노선의 항공권 예약률이 50%에 육박했다.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늘어나는 해외 여행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요금 폭탄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는 로밍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동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롱텀에볼루션(LTE)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 250메가바이트(MB) 기준, 하루 1만5000원 수준이다. KT는 유럽·미국·호주·뉴질랜드 장기 여행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로밍 기가팩'을 출시했다. 이달부터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상품을 신청한 고객들은 4만4000원에 28일 동안 유럽·미국·호주·뉴질랜드 등 총 38개국에서 2기가바이트(GB) 제공량 한도 내에서 데이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제공량 소진 시에는 데이터 이용을 자동 차단해 '데이터 폭탄'을 예방할 수 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 상품 요금은 연말을 맞아 하루 1만65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할인해 제공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는 중국, 일본, 미국 등 79개국의 3G와 LTE 망에서 일 데이터 기본 제공량(200MB) 소진 시, 200kbps 이하 속도로 하루종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3일 이상 이 상품을 신청하면 전국 공항 로밍센터에서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보조배터리도 증정한다. 5일 이상 여행을 떠난다면 KT의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5일권'이나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LTE 5일권'이 안성맞춤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을 패킷 당 4.55원에서 2원으로 약 56% 내렸다. 또 기존 월 10만원 데이터 로밍 요금 상한제 외에 일 2만원 상한제를 신설해 데이터 로밍 요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초과할 경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액 요금제 가입·데이터 차단 설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장기 해외 여행 고객은 SK텔레콤의 'T로밍 롱패스' 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일본·중국 등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50개국에서 대용량의 3G 데이터를 장기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간 1GB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롱패스 7'과 30일간 1.5GB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롱패스 30'으로 구성된다. 이용 요금은 각각 4만2900원·6만4900원이다. 내년 1월 6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일본과 홍콩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로밍 LTE 음성' 요금제를 이용하면 하루 1만1000원에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LTE 데이터 로밍까지 더하면 하루 요금은 2만2000원으로 출장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본과 홍콩은 우리나라 전체 해외여행객 중 30%가 넘는 여행객이 방문하는 국가로 많은 고객들이 이 요금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밍 서비스 신청은 간편하다.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고객센터 서비스를 통해 신청하거나 공항 로밍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로밍 전용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마트폰에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도록 설정하거나, 출국 전 고객센터 또는 공항 로밍센터에서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2016-12-12 06:30:09 김나인 기자
메트로신문 12월 12일 한줄뉴스

정치·사회 ▲국정 스케줄상 12월은 한 해의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짜야하는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어정쩡한 인사로 갈길 바쁜 한국 경제가 더욱 안갯속에 휩싸이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국민들의 눈이 정치권에 쏠린 사이 한반도를 강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피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산업 ▲글로벌 시장에서 306만대 판매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회수율이 90%에 육박했다. 북미·유럽 등 해외 지역에선 90%를 넘어섰고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 수주 물량까지 포함하면 최근 약 1조52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12월 들어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계획하면서 '데이터 폭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를 꼼꼼히 챙기면 보다 경제적인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특례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례요금제가 도입되면 연간 1만5000㎞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전기요금 부담은 기존 4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금융·마켓·부동산 ▲오는 2021년 시행을 앞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여 국내 보험사들이 각 사에 맞는 자본 확충과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들은 공동 체제를 구축해 새 회계기준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본격화로 적자를 기록한 농협은행이 부행장 81%를 교체하는 등 대폭 물갈이를 단행했다. 지난 2012년 출범 이래 단행한 임원급 인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시흥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시흥 센틀러 푸르지오'를 분양해 이목이 집중된다. 단지는 지하철 개통 등 개발 호재는 물론 준공 이후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평가 받을 가능성도 높다. 유통&라이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한국 방문이나 한류 등에 대한 제한)'과 '대통령 탄핵' 등의 사회정치 문제로 한국관광객들의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은 2~4명의 개별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등 과거 한국을 많이 찾던 단체 관광객은 찾기 어려웠다. ▲올해 F/W 영화 트렌드는 코믹과 판타지다. 한국 영화 '럭키'에 이어 '형'이 흥행세를 견인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신비한 동물사전'이 인기를 끌었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영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겨 차준환이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치러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피겨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71.85점과 153.70점을 얻어 총점 225.55점을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제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관방부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에 따른 직무정지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위안부 합의는 준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6-12-12 06: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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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클럽아메리카에 1-2 역전패…레알 마드리드전 '무산'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와의 '빅매치'도 무산됐다. 전북은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준결승전에서 북중미 최강 클럽 클럽 아메리카에 1-2로 패했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 김신욱과 에두를 투톱으로 한 3-5-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미드필드진에는 박원재, 김보경, 정혁, 이재성, 김창수, 수비에는 임조은, 신형민, 최철순이 배치됐다. 골문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권순태를 대신해 홍정남이 지켰다. 로페즈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레오나르도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클럽 아메리카의 연이은 공격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이했던 전북은 전반 23분 골문을 열었다. 이재성과 김신욱을 차례로 거친 볼을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받아내 김보경에게 낮은 크로스로 넘겨줬고, 김보경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전북은 후반 2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후 전북은 아르헨티나 출신 실비오 로메로에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13분 미첼 아로요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동점포를 터뜨렸고, 29분에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북은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클럽 아메리카와에 0-1로 패한 바 있다. 10년 만의 설욕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한편 전북은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맞대결 패자와 5~6위전을 벌인다.

2016-12-11 18:02:1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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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이 남긴 '숙제'...특검 결과에 따라 '비난' 피하기 힘들다

검찰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수사가 많은 '숙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차은택 광고감독,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을 줄줄이 구속·기소하며 속도감 있는 수사를 보였다. 수사를 마친 11일에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각각 법원에 기소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살아있는 권력'인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정하고 청와대에 직접 대면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증으로 남긴 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사건을 넘기게 됐다. 특수본이 구성되기 전 수사초기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각종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피의자로 지정된 상황에서 가장 측근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안 전 수석 등에 대해서는 최대 직권남용 수준의 혐의가 적용됐거나 수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했다는 평도 받았다.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제3자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해 놓고도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된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입학 의혹 등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다만 검찰이 2개월이 넘는 수사기간 동안 확보한 증거와 정황이 더 큰 수사권한을 가진 특검에 넘어간 만큼 의혹 규명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특검팀에 넘긴 수사자료는 1t트럭 한 대 분량에 달한다. 특히 수사 종료를 밝힌 이날 검찰은 최씨의 태블릿PC를 포함한 논란이 됐던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파일 등 여러 핵심 증거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검찰은 JTBC를 통해 최씨가 청와대 문건을 전달 받았다고 보도된 태블릿PC에 대해 최씨가 사용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해당 태블릿이 최씨의 이동과 동선이 겹치며 최씨가 독일에서 이를 이용해 메시지를 보낸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총 50건의 정부 관련 문서가 태블릿에서 발견됐으며 검찰은 중 3건을 기밀로 결론지었다. 이를 근거로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책임을 물수도 있다. 또 최씨가 청와대 행정관 차량을 이용해 청와대를 10회 이상 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연설문 등의 수정만 요청했다는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최씨가 청와대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논란이 됐던 정호성 전 비서관의 녹취파일 236개도 복구해 특검에 넘겼다. 해당 녹취파일 중에는 박 대통령, 최순실, 정 전 비서관의 '3자 대화'도 11개가 있어 대통령 혐의 입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17권에서도 대통령(VIP)의 지시가 세세하게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수첩의 내용을 근거로 대통령을 피의자로 지정한 것으로 추측된다. 검찰이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함께 김 전 실장, 우 전 수석의 추가수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해당 증거를 토대로 특검의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이 다소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특검은 "원점에서 다시 하겠다"며 박 대통령 혐의 입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는 특검 수사 결과를 근거로 내려지게 됐다. 우병우 황제 조사, 검찰 청와대 간 시나리오 등 그 동안 검찰 수사에 대해 수많은 비난과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 특수본은 검찰 역량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의 수사결과가 검찰의 예상을 넘어선다면 결국 이번 수사가 정권에 무릎꿇은 '보여주기식' 수사였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6-12-11 17:31:55 김성현 기자
'최순실 국조 특위', 세월호 7시간 등에 초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계없이 이번주 청문회와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진상규명 활동을 이어 간다. 국조특위가 지난주 1·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상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주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 등 박 대통령과 직접 연관된 의혹을 정면으로 겨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별검사의 본격수사와 발맞춰 국조특위는 핵심의혹의 열쇠를 풀 '결정적 한방'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오는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의료 시술을 받고 있었다는 항간의 의혹을 규명하고자 서창석(현 서울대병원 원장)·이병석(현 연대세브란스병원 원장) 전 대통령 주치의와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당시 박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증언할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15일 4차 청문회에는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0여 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16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을 현장 방문한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 증언할 구순성 경찰관과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정송주 미용실 원장이 참석한다. 국조특위는 이날 차움병원과 김영재 의원도 찾는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과 이만희·정유섭·최교일 의원 등 여당내 친박·주류의원들이 국조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변수다. 이들은 국회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한 데다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정조사의 의미가 이미 퇴색했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고 있다. 국조특위는 오는 12일 간사 간 회동을 통해 19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 부를 증인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입장차로 협의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야당 측은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우병우·안종범 등 그동안 출석 요구에 불응한 증인과 삼성 장충기 사장과 포스코 권오준 회장 등의 채택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12-11 17:24: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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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경제·사회적 피해 눈덩이..."방역대책 근본 변화 절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H5N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경제·사회적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AI 사태는 역대 최악의 피해가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매년 반복되는 AI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역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금류 농가의 피해와 함께 AI 확산으로 국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경제적 피해는 다름 아닌 달걀 가격의 상승이다. 이번 AI 사태를 통해 11일 기준 산란계 532만 마리가 살처분 됐고 특히, 산란계를 낳는 산란종계의 약 35%에 해당하는 30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때문에 달걀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지난주부터 달걀 값을 5% 정도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산란계에 대한 살처분이 증가할 경우 공급량 차질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금은 초·중·고교가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달걀 소비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개학 후 급식이 시작되면 공급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금류에 대한 소비위축으로 AI의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일반 육계 농가도 피해를 보고 있다. 닭고기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닭을 사는 사람이 확연히 줄어 생계(살아있는 닭) 등 육계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육계 생계 시세(운반비 포함/1㎏)는 1390원으로 지난 1일 시세 1890원과 비교해 500원이 하락했다. 냉장 닭고기의 가격(5~6호/1㎏)도 3600원에서 8일 2767원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닭고기 가격이 내려가는 이유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AI 때문에 소비자들이 닭고기 소비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형마트는 AI가 확산하기 전인 11월 초와 이번 달 생닭 등 닭고기 매출을 비교했을 때 약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체감염에 대한 우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AI 바이러스의 인체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그리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전국에 확산하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는 국내에선 처음 발견된 것으로, 내부 유전자 변이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AI 바이러스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H5N6형 바이러스로 2014년 이후 중국에서만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이처럼 매년 AI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현재의 방역 및 예방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들은 AI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예방 측면에서 현재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동식물방역청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병원성 AI와 같은 국가재난형 질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검역본부의 상시 방역관리 및 긴급대응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검역과 방역을 분리해 분야별 전문성을 확보하고 기후 온난화에 따른 외래성 가축질병의 유입 및 인수공통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수의학과 박용호 교수는 "AI 같은 국가재난형 질병 사태는 현장에 실질적인 방역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검역본부의 책임과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동식물방역청으로 개편해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연구기능강화로 국민보건에 대한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G::20161211000077.jpg::C::480::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천안시가 지난 5일 야생조류의 유입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봉강천 주변 갈대숲에 불을 놓고 있다./연합뉴스}!]

2016-12-11 17:18:00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