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지더블유캐드코리아, 건국대에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기증

지더블유캐드코리아, 건국대에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기증 건국대학교는 컴퓨터 지원설계(CAD) 전문기업인 ㈜지더블유캐드코리아(대표 최종복)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의 하나로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CAD(컴퓨터 지원설계)솔루션 '지더블유캐드'(ZWCAD)와 통합 CAD/CAM소프트웨어 '지더블유3D'(ZW3D)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더블유캐드코리아가 기부한 소프트웨어 제품은 50명이 동시 사용가능한 시가 3억5750만 원 상당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실습과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라이센스 영구 무상제공으로 이뤄졌다. 더블유캐드코리아 최종복 대표는 "실무자가 원하는 대로 3D구현이 가능한 ZW3D와 ZWCAD는 모바일을 통해 현장에서 관리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꼭 필요한 도구인 만큼 학생들의 현장 실무경험 향상과 실습 교육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공과대학을 비롯한 건국대 학생들을 위해 SW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양한 실무교육을 통해 뛰어난 소프트웨어(SW)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와 지더블유캐드코리아는 앞으로 공동연구 등 다양한 산학협력 교류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각종 설계 계산을 행하고 동적인 도면을 작성하는 시스템 CAD는 건축이나 전자제품, 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2017-01-01 14:50:0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인터뷰-항공대 입학처장] "한국항공대 학생 누구나 조종사 도전 가능"

한국항공대학교는 입학한 학부(과)에 상관없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조종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과 제도를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전 학부(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항공대 이윤철(사진) 입학처장과 만나 한국항공대 입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한국항공대는 12월 31일부터 1월 4일까지 인터넷으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017학년도 입학의 가장 큰 변화는? "2017학년도 입학의 가장 큰 변화는 전과 제도가 항공운항학과를 포함한 전 학부(과)로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전과는 소속 학부(과)에 관계없이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치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뒤늦게 조종사의 꿈을 키운 학생들도 조종사로 진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한, 입학한 학부(과)와 상관없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조종분야, 항공정비분야, 무인기분야로의 연계ㆍ융합 전공에 도전할 수 있게 한 연계·융합전공도 2016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공학계열 학부(과) 학생이든, 항공교통물류학부 또는 경영학부 학생이든 본인의 전공을 유지하면서 조종분야의 운항연계전공, 항공정비연계전공, 무인기융합전공에 지원해서 조종사, 항공정비사, 무인기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원하는 학부(과)에 여러 이유로 지원하기 어려웠던 학생들도 입학 후 전과제도와 연계·융합 전공을 통해 다른 학부(과)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제도를 통해 항공우주분야에 경쟁력 있는 재원을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정시전형에서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첫번째, 군별 모집 학부(과)가 변경되었다. 예를 들어 2016학년도에는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와 항공전자정보공학부는 가, 다군으로 분할 모집했으나, 2017학년도에는 가군에서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항공교통물류학부, 나군에서 항공전자정보공학부, 항공운항학과, 경영학부, 다군에서 항공재료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로 모집한다. 두 번째, 소프트웨어학과가 문·이과 교차지원이 허용되었다. 따라서, 수학 가/나 및 사탐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세 번째, 한국사 과목 가산점이 신설되었다. 전형총점에 4등급까지는 10점, 5등급부터 0.1점씩 감점된 점수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성적 반영비율은? "한국항공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을 통해 307명을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105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4명을 모집하고, 나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138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5명, 다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 52명,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3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수능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고, 본교 지원학부(과)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정영역에 응시한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므로 원서접수 기간 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은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만 지원 가능하며, 지원학부(과)별 기준학과가 정해져 있으나, 기준학과가 일치하지 않더라도 특성화고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이 해당 모집단위와 관련된 전문교과를 30단위 이상 이수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단, 항공교통물류학부와 항공운항학과는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에서는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수학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전 영역 모두 반영하며, 계열별 반영영역 반영비율은 공학계열(소프트웨어학과 제외)은 국어 20%, 수학 가형 35%, 영어 30%, 탐구 15%를, 이학계열(소프트웨어학과 포함)은 국어 20%, 수학 가/나형 30%, 영어 35%, 탐구 15%를, 사회계열은 국어 30%, 수학 가/나형 20%, 영어 35%, 탐구 15%를 반영한다." -장학제도, 취업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은? "한진그룹 장학(학과 수석), 수능최우수 장학, 정석 장학 등 성적우수장학을 비롯해 저소득층에게 소득수준별로 차등 지원되는 은익 A·B장학, 예상치 못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은익 C 장학 및 국가장학, 입학 시부터 졸업 시까지 지급되는 국가 이공계·인문사회계 장학, 근로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근로장학, 봉사장학, 외부 사설 및 기타재단 장학, 군 장학 등 교내외 100여 종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5년도 기준으로 재학생 중 장학금을 받는 학생의 수가 62.6%에 이를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취업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러 취업 교과목을 정규 강좌로 운영하고 있고, 각종 취업특강과 입사서류(자소서) 클리닉, 대기업 직무적성시험 프로그램, 면접 클리닉 등 채용 시즌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덕분에 75.2%의 높은 취업률(2014년 12월 31일 대학정보공시 기준)을 보이고 있으며, 안정적인 취업의 질을 보여주는 유지취업률도 96.2%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한국항공대 지원자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분야의 미래를 개척하고 다양한 학문지식을 사회에 응용할 수 있는 화합과 봉사정신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에 꿈과 열정과 목표를 갖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나아갈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에 지원하시길 바란다."

2017-01-01 14:49:46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신년 특집] 새해에도 박빙…지상파 3사의 자신감있는 드라마 편성

[신년 특집] 2017년도 박빙…지상파 3사의 자신감있는 드라마 편성 2016년, 한해도 지상파 3사의 드라마 편성 전쟁은 치열했다. 그 결과 KBS2는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대박을 쳤고, SBS는 '닥터스'와 '질투의 화신' 그리고 현재 '푸른바다의 전설'과 '낭만닥터 김사부'로 월화수목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MBC는 지난해 'W(더블유)'를 제외하고 크게 화제가 된 작품이 없었다. 2017년, 지상파 3사가 자신감있게 편성한 안방극장 드라마는 뭐가 있는지 정리해봤다. ◆'연기파 배우들의 귀환' SBS SBS 는 현재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와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로 평일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해 '닥터스' '리멤버-아들의 전쟁' '질투의 화신'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던 방송사인만큼 2017년 상반기 드라마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SBS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피고인'을 편성했다.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 지성, 엄기준, 엄현경, 조재운, 오창석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에이스 검사에서 사형수로 전락하는 인물의 폭넓은 감정변화를 연기하는 지성과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엄기준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오는 23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당초 한·중 동시 방영을 목적으로 2016년 전파를 탈 예정이었던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이영애)가 우연히 사임당의 일기장을 발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일기 속 비밀을 파헤치는 퓨전 사극이다. 2004년 드라마 '대장금'으로 드라마 한류열풍을 불러모은 이영애가 13년만에 복귀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의 여파로 한·중 동시 방영에서 한국 단독 방영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작이다. ◆MBC, '드라마 왕국' 재건 실현되나 MBC는 평일 드라마에 사극을 편성한다. 1월 중 첫방송하는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혀균의 소설 속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한 드라마다. 어려운 시대 상황 아래 굶주린 백성들을 구하고자 행하는 홍길동의 다양한 활약은 어지러운 현 시국과 맞물려 공감과 위로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육룡이 나르샤'와 '닥터스'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 tvN '삼시세끼'를 통해 예능감을 발휘한 윤균상이 홍길동으로 분한다. 그리고 김지석이 연산군을, 이하늬가 장녹수를 연기한다. 수목드라마에도 사극을 편성했다. '미씽나인' 후속으로 상반기 중 방송되는 '군주:가면의 주인'은 1700년대 조선시대에 실제 있었던 '물의 사유화'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물을 사유화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현명한 왕세자의 싸움을 그린다. 유승호가 세자 이선을, 김소현이 이선과 사랑에 빠진 한가은을 연기한다. 또한 허준호가 편수회 수장으로 분해 10년 만에 사극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현대극대신 사극을 편성한 MBC의 선택이 '드라마 왕국'이라는 아성을 되찾을 수 있는 키(key)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오피스 코미디·걸크러시로 재미 확보 현재 방송중인 월화드라마 '화랑'의 후속작으로 '완벽한 아내'가 편성됐다. 한동안 방송가에서 볼 수 없었던 반가운 얼굴 고소영의 컴백작이다. 고소영은 지난 2007년 방송된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완벽한 아내'는 생활력 강한 억척 아줌마 심재복(고소영)이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면서 삶의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걸크러시 드라마다. 고소영, 윤상현, 조여정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이상엽과 성준이 출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5일 방영을 확정한 오피스 활극 코미디 '김과장'도 상반기 화제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과장'은 지방 조폭 회사에서 자금을 관리하던 삥땅 전문 경리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국내 굴지의 유통 기업 경리과로 입사,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에 맞서 싸우며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2016년 '리멤버:아들의 전쟁'서는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미녀 공심이'에서는 이보다 더 달콤할 수 없는 로코킹으로 활약했던 배우 남궁민의 또 다른 연기변신이 기대된다. 남궁민 외에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등 배우군단이 출연한다.

2017-01-01 14:44:2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프로농구 SK, 사상 첫 송년 경기 짜릿한 역전승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열린 오후 10시 송년 경기에서 서울 SK가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3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77-74로 이겼다. 최근 2연승에 성공한 SK는 9승16패로 8위 KCC(9승15패)를 반게임차로 따라잡았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홈팀 오리온은 경기 내내 앞섰지만 4쿼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SK에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17승8패를 기록, 3위로 내려갔다. 3쿼터까지 50-60으로 뒤진 SK는 4쿼터 초반 7점을 연달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종료까지 채 1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SK의 승리가 결정됐다. 이날 SK 외국인 제임스 싱글턴은 결승포를 포함해 18점 1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에이스 김선형도 18점 12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도 13점 8리바운드 기록 및 결정적인 슛으로 승리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송년 이벤트'로 열렸다. 경기장에는 6000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고, 경기는 오후 11시 49분에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새해맞이 축하 공연 및 2017년 카운트다운 등 시간이 이어졌다.

2017-01-01 14:42:05 김민서 기자
"그래도 국민들은 '소망'한다" 국민들의 새해 바라기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다. 정부에 대한 상실감으로 마무리됐던 지난해지만 그럼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음에 새로운 소망을 품고 신년을 맞는다. 상실감이 큰 만큼 정부가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는 소망과 함께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운 현실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각 업계는 침체된 경기를 걱정하며 올해는 전환의 시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농민들은 원가도 못 뽑는 상황에서 AI사태까지 겹쳐 한숨만 늘어간다. 청년들은 근로개선은 생각도 못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라도 구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벼농사를 짓는 조동숙씨는 "벼를 키워도 일당은 고사하고 원가도 안 나온다. 벼농사를 크게 짓는 대농이면 정부수매라도 받지만 우리같이 소규모 농사를 짓는 사람은 정부수매도 힘든 상황"이라며 "대통령의 지인들은 자기 배를 채우는데도 우리 농민들의 배 굶는 소리는 청와대에 닿지 않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다만 정부가 농협과 함께 추진 중인 '로컬푸드' 정책에 대해서는 칭찬을 쏟아냈다. 조씨는 "로컬푸드 정책은 정말 맘에 든다. 그거 하나보고 희망을 가진다"며 "우리가 키운 싱싱하고 좋은 농산물을 중간 업체 없이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내가 고생하고 키운 만큼 수입농산물이 들어온다 해도 자신감 있다. 이 제도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현 정책에 대해 호평을 했다. 건설업 종사자인 임도영씨는 "최근 정부가 중소 건설업체들에게 일을 분배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는 과점업체이기 때문에 좋을 것 없지만 대한민국 건설업에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작든 크든 실력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준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씨는 "새해에는 침체돼가는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길 소망한다. 계속해서 발주가 줄어가고 있다. 서울은 물론이고 지방에 여러 곳에 개선점이 필요하다. 국민의 세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만 하면 기업도 살고 경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새해 소망을 말했다. 노동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외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정보기술(IT)업계 종사자인 김병문씨는 "대한민국의 구조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이 돈을 더 버는 구조"라며 "어느 때보다 IT업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그만큼 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고강도의 업무 대비 적은 임금 노동환경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해외나 대기업에만 몰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씨는 "돈 많이 받고 퇴직걱정 없는 그런 곳에만 몰리다 보니 미래 먹거리 사업인 'IT'도 대기업 독주시대가 오고 있다"며 "정부가 쉬운 해고만 말하기 보다는 열심히 일한 노동자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를 상대하는 유통업계는 새해에는 활기찬 소비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아이파크몰에 근무하는 염창선 과장은 "나라가 뒤숭숭하니 소비도 침체됐다. 유통업이 침체되다 보니 관련된 생산자들 역시 힘든 한해였다"며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돼 국민들이 소비하고 싶은 분위기가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 나라가 어두우니 소비자부터 기업까지 모두가 어두워진 것 같다"고 기대의 말을 내뱉었다. 자영업자 장혁진씨는 "지난해는 자영자들의 소득이 줄어든 시기였다. 나라가 어려우니 장사도 안 된다. 더욱이 많은 사람이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과잉경쟁에 대한 법적 규제도 없다"며 "서민들끼리 죽고 죽이는데 뭔가 정부의 정리가 필요하다. 앞으로 들어올 새 정부는 우리 자영업자의 현실을 알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사회초년생들은 하나같이 안정된 직장을 꿈꿨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취업을 준비 중인 안형석씨는 "지금은 근로 환경보다는 일단 안정된 직장을 갖고 싶다. 공무원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와 같다"며 "우리들의 눈이 높아서 직장을 못 구하는ㅍ 게 아니다. 비정규직, 계약직이 아닌 안정적인 정규직을 구하다 보니 취업준비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취업준비생 김세희씨도 "하루하루가 힘든 취준생들은 최순실이든 뭐든 나라 걱정보다는 올해 상반기 기업 공채에 더 집중하게 된다"며 "삶이 불안하다 보니 정치든 뭐든 무관심하다. 올해는 꼭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준생인 문기수씨는 "장애물만 넘쳐난다. 직장을 구한다해도 살아남기가 힘들다고 취업한 친구들이 말한다"며 "그저 월급 받으며 안정적으로 살고 싶을 뿐이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에는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요구한다. 청년이 안정되고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오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2017-01-01 14:40:03 김성현 기자
기사사진
'말말말'로 미리보는 '잠룡' 대선 공약

2017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이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기 대선 후보들에 대한 조속한 검증 작업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에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등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반기문·문재인·이재명·안철수·안희정 등 5인, 이른바 '잠룡'들의 경제·외교안보·대북 정책 등에 대한 지난 2016년 발언들을 모아 예상 공약을 전망해봤다. ◆경제정책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득주도 성장론' "경제 패러다임 중심을 국가나 기업에서 국민 개인과 가계로 바꿔야 한다. 국민이 돈 버는 시대, 국민성장 시대를 열어갈 것"(2016.10.6, '정책공간 국민성장' 창립 준비 심포지엄) "보수, 극우적 정치권력과 검찰과 언론, 재벌 대기업들 사이에 '특권 카르텔'이 강력하게 형성돼 그 속에서 늘 권력이 오간 것이다. 그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하고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이런 '특권 카르텔'을 깨야 한다"(2016.11.21, 숙명여대 학생들과의 시국대화) ▲이재명 성남시장 '불공정성 해소로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질서 확립' "경제 생태계가 잘 흐르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 생태계엔 강한 것도 약한 것이 공존해야 한다. (공존하는)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게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정부의 혜택을 약자에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어 가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지금은 권력과 재벌에 집중되는 비정상적인 경제구조로 생산성향상이 구매자 등 로비에 주력하다보니 국제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2016.12.15, 성남창조경영 CEO 포럼 운영위원회)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공정성장론' "창업국가가 돼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 처음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 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 등 권역별로 만들어 3~4개 대기업이 공동 관리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17개 시도에 센터를 만들고 특정 대기업에 독점 권한을 줘 결국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었다"(2016. 9. 3, 국제가전전시회(IFA) 행사장) "(소득주도성장론은) 제대로 작동하면 이상적이지만 기업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올려야 첫 고리가 풀리게 되는데 기업 제재수단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근본적으로 노동시장이 외국과 다른 구조로 자영업자가 많은데, 소득주도 성장만으로는 자영업자 대책을 세울 수 없다. 경제 구조상 수출이 내수보다 큰 법인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 하지만 공정성장론은 공정한 제도 하에서 혁신성장이 가능하고 공정한 제도로 공정한 분배를 만들게 되면 선순환이 될 것이다. 크게 봐서는 성장에 많은 방점을 뒀다"(2016. 9. 1, 공정성장론 중간점검 좌담회)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소득재분배 적극적 개입' "정부가 개입해서, 부와 소득의 재분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부와 소득을 적극적으로 재분배하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가계 소득이 증가되지 않고 가계 소득을 통해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서 내수시장이 줄고 그러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연쇄적으로 죽기 때문에 소득재분배 정책은 가장 적극적인 경제 정책이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불평등을 줄이려면 첫번째가 공정성이고, 두번째로는 어떠한 정부의 개입이냐인데 공정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고, 국가재정을 통해서 소득의 양극화를 재분배해줘야 한다" (2016. 8.19, 한국일보 인터뷰) ◆외교·안보정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 축하" "(일본 자위대의 '출동경호' 임무에 대해)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2016. 11. 28, 기자간담회) "(한-일) 양국이 이번에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되어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일간 어려운 관계가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에 비추어, 국교 정상화 50주년의 해가 가기 전에 이번 협상이 타결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2016. 1. 1,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 ▲ 문재인, '초당적 안보협력방안 강구' "저는 오늘 종북의 의미를 새로 규정하고자 한다. 군대 피하는 사람들이 종북이다. 방산비리 사범들이 종북이다. 국민을 편갈라서 분열시키는 가짜 보수세력이 종북이다. 특전사 출신인 저를 보고 종북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종북이다. 안보를 정치 목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안보 만큼은 한 마음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이번 대선은 사실상 군 통수권자 부재상황에서 치러지게 된다. 가짜 안보세력들이 종북 타령할 것이 아니라 초당적 안보협력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2016. 12. 26, 국민성장 2차포럼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책임안보, 강한 대한민국" 기조연설) ▲이재명 '사드배치 자중' "사드 배치는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얻는 이익에 비해 잃는 것이 더 많다. 얻는 이익에 비해 잃는 것이 많다면 자중하는 것이 맞다"(2016. 12. 22, 안동 가톨릭상지대 강연) ▲안철수 '군사비리엔 강한 처벌'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튼튼한 안보. 지금 북한과 치열하게 대치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제2함대가 그 역할을 맡고 있어 격려하려고 방문했다"(2016. 6. 23,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방문)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우리나라에서는 국방이, 안보가 가장 중요한 기본이다. 이 기본을 흔드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좀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해야 한다"(2016. 8. 23, 청렴문화 기반 방위산업 대토론회) ▲ 안희정 '미국의 아시아 전선 관리 수정' "111년 전 카츠라·태프트 밀약 때 짜놨던 일본을 거점으로 하는 아시아 전선 관리, 이 전략으로부터 미국이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리고 이 미국의 전략을 새롭게 수정하도록, 전략의 수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을 한반도가 가져야 한다"(2016. 8.19, 한국일보 인터뷰) ◆대북정책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北 표적화한 제재'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전면 이행하고 지역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관련 주변국들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쫓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는 반 총장의 약속은 확고하다"(2016. 3. 11, 정례브리핑) "(대북 결의 2321호 15개 이사국 만장일치 통과에 대해) 환영한다. 국제사회가 단결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한반도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데 중요하다. (북한 핵은)우리 시대 평화를 압박하는, 가장 오래 지속되는 안보 위협 중 하나다. 북한이 군사적인 측면에서 핵 능력을 추구하는데 기술적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사회가 북한을 표적화해서 제재하는 것이 중요하다"(2016. 11. 3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회의) ▲문재인 '대화 재개' "제재와 압박만이 북핵 억제의 열쇠라고 했지만 오히려 (남북 관계를) 악화시켰다.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핵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6자 회담의 공교한 협상의 틀 속에서 제재의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 대북 확성기 문제는 북핵 문제 해결의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 자칫하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경제 불안만 증폭시킬 수 있다. 가장 좋은 북핵 정책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족하지도 지나치지도 않은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2016. 1. 9, 최고위원회의) "(사드 배치론 및 개성공단 폐쇄 조처 관련)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개성공단 중단으로 마침표를 찍었고,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무너졌다. 박근혜 정부가 공언한 대북정책, 대외정책은 철저한 실패다"(2106. 2. 14, SNS) ▲이재명, '北체재 불안감 줄이며 개방' "지금까지는 주로 채찍에 의존해왔다면 이제 그 한계를 인정하고 당근을 사용할 때다. 현재 취할 수 있는 최강경의 제재 정책을 한다고 해봐야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중국이라는 뒷문을 통해 제재 효과가 물 새듯이 새버린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하지만 그 정책을 펼 당시에는 북한의 핵 개발이 거의 진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임 정부들이 강경책을 쓰면서 악화됐다. 북한은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적이라기보다 살아남기 위해 들고 있는 칼을 마구 휘두르는 상태다. 그들이 (체제 유지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북한을 좀더 개방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2016. 3. 21, 워싱턴의 맨스필드재단 초청 간담회) ▲안철수 '제재와 주도적 대화' "북한의 군사적 행위는 낡은 분단체제를 고착화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제재가 필요하다. 그러나 공단 폐쇄로는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도, 핵실험을 막을 수도 없다. 북한의 군사적 행위를 막아낼 근본적 해법이 되기 힘들고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도 막대하다. (개성공단 가동 중단은) 오히려 국제적인 대북 제재 협상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먼저 없애버린 것은 아닌지, 개성이 북한의 남침 선봉부대 주둔지가 돼 안보에 더 큰 불안을 초래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2016. 2. 12, 최고위원회의) "(북한 수해 지원은) 무조건적으로 진행해서는 안 되며 북한 당국이 대화 테이블에 나오면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북핵과 관련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돼야 검토해볼 수 있는 것이다. 그간 여러 정부에서 계속 대북 정책이 실패한 것은 강대국 처분에만 맡기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북 제재를 계속하는 한편, 우리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다자(多者) 협상 테이블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2016. 9. 19, 조선일보 인터뷰) ▲안희정 '실패 인정 후 대화' "북핵문제에 대해서 대한민국과 국제 사회가 지난 20여년동안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1993년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 이후 우린 북한이 핵무장하거나 핵보유국으로 가는 것을 막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대결을 완화해서 평화체제를 만들자고 얘기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면서 실질적으로 우리의 목표와 노력이 실패했다. (중략) 가장 핵심은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7·4 남북공동성명 그대로 하면 된다. 7·4 성명부터 제네바 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까지 골자는 '전쟁은 안된다'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 아닌가. 거기에 더해 '우리 민족 주도적으로 노력하자'까지" (2016. 9. 13, 경향신문 인터뷰) [!{IMG::20170101000103.jpg::C::480::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016년 1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1-01 14:32:33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시민에게 묻다] 당신이 원하는 법안은?

<메트로신문>은 지난 2016년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다양한 직종의 시민 30여명에게 새해에 어떤 법안이 제정됐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다. 시민들의 말을 듣고 있자니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자연스레 정리됐다. 특히 여느 때와 달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이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권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안들을 많이 제시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오모씨(38)는 "정치인들, 부자들, 심지어 그 자녀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고도 너무 쉽게 일상에 돌아간다"며 "우리나라 법은 사회 권력층에 너무 관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씨는 최근 벌어진 '기내난동 사건'을 언급했다. 오씨는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사람은 중소기업 사장 아들이라던데, 그 사람 입장에서 벌금 1000만원이 어렵겠냐"며 "기사들을 보니 그 사람은 '상습범'이라더라. 벌이 약하단 의미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큰 돈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 돈 없어서 징역도 간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그는 '형평성'을 강조했다. 오씨는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들이 모두 '법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려면, 상황에 맞는 벌금 규정이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어려운 만큼 부자도 어려울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땅콩회항' 사건을 비롯한 두 사건으로 인해 국회에서는 항공기 보안법에 대한 처벌 규정이 낮다는 문제제기 아래 '강화안'들이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각론'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오씨의 생각이다. 오씨가 주장하고 있는 법안은 핀란드·스웨덴·덴마크·독일·멕시코 등에서 채용하고 있는 '일수벌금제'다. 효과적인 징벌효과를 위해 우선 범행의 경중(輕重)에 따라 일수를 정하고, 이후 피고인의 재산 정도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에 일정 비율을 곱해 최종 벌금액수를 정하는 방식이다. 이 법안이 발의될 경우 '역차별'이란 반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땅에 떨어진 우리사회의 '법치'를 살리기 위해서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는 전업주부 주모씨(42)는 기업들의 '안전불감증'·'무책임'을 지적하며, 동시에 정부의 '느슨한 관리'도 비판했다. 주씨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그렇고, 휴대폰 폭발 때도 그렇고. 정말 철렁했다. 어른들은 그렇다쳐도 아이들에게 잘 해주려다 평생 죄책감에 살 수도 있지 않느냐"며 "외국에 보면 이런 사건이 생길 경우 다시 못 일어나게 해서 안전에 대해 특히 조심하게 한다던데, 그런 법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씨가 언급한 법안은 영국·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이다. 이 법안은 기업이 불법행위를 통해 영리적 이익을 얻은 경우 이익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손해배상액이나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이중처벌'이라는 반대 의견과 '소비자 권리를 생각할 때'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올해 말 정국을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정 등의 영향으로 '정치개혁'과 관련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 연령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왔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이모군(18)은 "이번 정유라 입학 과정을 보고 솔직히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 내가 이러려고 제대로 잠도 못자고 공부하나 싶었다"라며 "이렇게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피해보는 것도 있는데 우리가 배제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군은 "사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않느냐"면서, "나이가 어리지만 우리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제일 잘 안다. 교육제도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어간다면 사교육 문제? 이런 것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성토했다. 반면 옆에서 이 이야기를 우연히 듣던 자영업자 양모씨(62)는 "그 나이에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 그러니 교육을 하는 거고 투표를 해도 더 배우고 하라는 것"이라며 "중·고등학교 때는 선생님 말이 '법'이지 않느냐. 요즘 선생님들 중에 선동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되고, 그래서 안 된다. 더 (나이를) 올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 대한 '견제'를 강조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민도 있었다. 택시기사 김모씨(51)는 "지금 정치인들 싹 바꿔야 나라가 바뀐다. 그런데 바꾸려고 하면 지역구(선거구)를 이상하게 바꾸고, 쪼개고. 이래서는 지금같은 이런 '사단'은 계속될 거다.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처럼 사람들이 촛불들고 나오는데도 안 물러나고, 조용히 있고, 정말 '이게 나라냐'는 말이 딱 정답"이라면서 "임기 중에도 내려오게 할 수 있는 법안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주장하는 법안은 스위스의 몇 개 주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채택하고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등에게만 적용되고 있는'국민소환제'다. 유권자들이 부적격하다고 생각하는 선출직 정치인을 임기 전에 국민투표에 의하여 파면시키는 제도다. 국민소환제는 현재 야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정치인들의 '기득권 내려놓기' 성사여부가 관건이다. [!{IMG::20161206000218.jpg::C::480::국회 청문회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대표이사,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구본무 LG 대표이사, 손경식 CJ대표이사. /연합뉴스}!]

2017-01-01 14:32:19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손지창, 테슬라 급발진 사고 후 "겪고 나니 숨 쉬며 사는 것 감사" 눈길

손지창이 테슬라 급발진 사고 후 SNS를 통해 심경을 전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손지창은 테슬라 사고를 겪고난 한 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올렸다. 그는 "한 달전에 큰 사고를 겪고 나니 그저 하루하루 숨을 쉬며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혹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것이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잘 극복하시길 바라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셔서, 생을 마감할 때 후회가 덜 남을 수 있도록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아 보시길 권유합니다"라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라고 가슴에 스며드는 글을 남겨 눈길을 모았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10일 집 차고에서 테슬라 차량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 1일 오늘 그가 사고 당시를 되집으며 남긴 글에 따르면 '사고가 나기 전 이 차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하지만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저는 변호사와 논의한 끝에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 제가 유명인임을 내세워 돈을 요구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놓았더라'라는 설명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낸다.

2017-01-01 14:30:21 신정원 기자
기사사진
LPGA 데뷔 앞둔 박성현, 美 언론 '2017 주목할 선수 15인' 선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박성현(24)이 2017년 세계 골프계에서 주목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1일(한국시간) 2017년 지켜봐야 할 선수 15명을 발표하며 박성현의 이름을 포함했다. 골프채널은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다. 박성현은 남자 선수인 앤드루 존스턴(28, 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박성현은 지난 시즌에만 7승을 거두며 가장 주목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017 시즌 LPGA 투어 무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박성현은 비회원 자격으로 이미 여러 차례 LPGA 투어 대회 및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바 있어, 2017 시즌 L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골프채널은 박성현에 대해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2016년에 유일하게 LPGA 투어에서 활약하지 않은 선수"라고 소개하며 "한국 투어 상금왕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A 투어 대회에 7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상금 70만 달러(약 8억 4000만 원)를 벌어 2017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라고 부연했다. 박성현 외에 한국계인 노무라 하루(25, 일본)와 앨리슨 리(22, 미국)도 포함됐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선정한 '2017시즌 주목할 선수 30명'에는 김시우(22)가 2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김시우는 18세에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던 선수"라며 "지난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016-2017시즌에도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해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17-01-01 14:24:08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