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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에 역대 최대 3271억원 투입…2년 연속 성과미달 대학은 '아웃'

산학협력에 역대 최대 3271억원 투입…2년 연속 성과미달 대학은 '아웃' 정부가 올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에 역대 최대인 3271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있을 대학 재정지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정부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는 한편 2년 연속 성과미달인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단 계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재진입 경쟁 대상(사업참가자격)에서도 제외하는 등 관리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15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LINC+ 사업은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의 경우 지난 3일 수도권 34곳, 충청권 21곳, 호남·제주권 14곳, 대구·경북·강원권 18곳, 부산·울산·경남권 17곳 등 모두 총 104개 대학이 신청했다. 이중 55개 대학 정도가 선정돼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 대학은 국가·지역산업과 연계해 신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우수 인력 양성을 통한 청년 취·창업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2월 24일까지 대학에서 사업계획서를 받아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평가, 우선 80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대면평가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5개 권역별 10개 대학 정도를 선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선발한 5개 대학이 추가된다. 평가에서 주목할 대목은 기존 LINC사업과 달리 정부 제시사항이 사라져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평가지표는 대학별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했다"고 말했다.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수도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대구·경북권, 동남권 등 5개 권역별로 2개권 내외 대학과 전국 단위 5개 대학 등 모두 15개 정도의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대학은 전문대의 특성과 기업의 수요에 맞춘 원스톱 기업지원, 예술 및 콘텐츠 등 산학협력 분야 확산, 실용기술 중심 연구개발(R&D)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오는 20일까지 사업신청서, 2월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정량 평가(20%)와 정성 평가(80%)를 동시에 진행한다.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5개 권역별 2개 대학에 전국 선정 10개교를 더해 모두 20개 대학 가량을 선정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장애인을 바이오산업에 채용하는 방안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대학 1곳을 우선 선정하며,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해결이 목표다.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5개 권역별 7개 대학 안팎으로 선정한 후 전국단위로 9개 대학 정도를 선정한다. 모두 44개 대학이 될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장애인 채용 연계과정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대학 1곳을 우선 선정한다. 일반대 사업과는 달리 수행능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선정대학 발표는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6월)을 제외하고 4월 중에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엄격한 성과평가에 나서 처음으로 성과미달 판정을 받으면 다음년도 사업비가 삭감하고, 2회 연속 성과미달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단 계약 해지와 사업참가 신청자격 박탈할 방침이다.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대학의 여건과 특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이 지역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5 16:27: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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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위스식 도제학교, 200개 고교로 대폭 확대

독일·스위스식 도제학교, 200개 고교로 대폭 확대 독일과 스위스식의 도제식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고교과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기존 66곳에서 올해 200곳 가량으로 대폭 확대된다. 15일 고육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 2차로 나눠 진행한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공모·심사 결과, 38개 사업단 132개교를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고교의 학생들은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 훈련을 받는다. 올해는 약 7000여명이 훈련에 참가할 전망이다. 기존 2600명의 두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참여기업도 기존 800여개에서 2500개 가량으로 늘어난다. 지역적 분포에서도 그동안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까지 확대돼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도제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훈련 분야도 기존의 기계, 재료, 자동차 정비, 전기전자 등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IT, 서비스, 경영·사무 분야로 확대된다. 정부를 이를 위해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늘릴 방치이다. 우선 도제학교 사업단에 최신 교육장비 등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 장비비를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현장교육 비용,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비용 등에 필요한 실비용을 지원한다. 선정학교에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이날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기업이 필요 인력을 직접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우리도 독일·스위스와 같은 현장 중심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직종 발굴, 학생들의 경력개발 경로 확대 등 도제학교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2017-01-15 16:27:1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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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냐 '원칙'이냐...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고심 또 고심

'비선실세' 최순실과 삼성그룹 간 '뇌물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재계 1위 총수의 구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법과 원칙'을 두고 저울질하는 중이다.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를 마친 특검은 2일간의 심사를 거쳐 이르면 16일 오전 중 영장청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차장(사장), 박상진 대외협력 사장 등의 신병도 일괄 처리할 방침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까지 조사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정리하고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사안이 복잡하고 중대한 점을 고려해 늦어도 내일 브리핑(오후 2시 30분) 이전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경제적 충격과 우려 등도 고려 사항으로 생각하고 있나'는 질문에 "(경제적 충격 등을) 포함한 모든 사정들을 고려 중"이라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청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느 것이 중요하다 말하기 곤란하다. 모든 사정을 검토 중"이라며 특검이 이 부회장의 영장 청구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만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에는 '뇌물공여', '위증' 등의 혐의가 적시될 전망이다. 당초 이 부회장에 대해 제기됐던 '배임·횡령' 죄에 대해선 좀 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앞서 이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특검은 늦어도 이날까지는 구속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하루 더 미뤘다. 이 부회장의 소환 당일만 해도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영장 청구에 무게를 뒀었다. 하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특검 태도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지난 13일 한 특검 관계자는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1위 기업 총수다. 하루 만에 영장청구를 결정할 수 없다"며 "만일 영장을 청구한다 해도 좀 더 신중한 고민을 한 후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내일(16일)로 늦춰지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삼성은 특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특검이 신중한 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며 "우리 역시 하나의 피해자인 만큼 이 부회장이 불구속 수사를 통해 사건을 규명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의 태도에 대한 불편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수사기관인 특검이 영장청구를 함에 있어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며 "법과 원칙을 따른다면 이 부회장을 총수가 아닌 한명의 개인으로 보고 공정한 처분을 해야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의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순실씨를 포함한 연관자들에게 '대가성 거래'를 제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회의 고발을 받기도 했다.

2017-01-15 16:24:07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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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네티즌 "도깨비 간신 박중헌 오버랩" 지적

'그것이 알고 싶다' 김기춘 행적 재조명에 네티즌들이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간신 박중헌과 겹친다고 반응했다. 지난 14일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공직 50년 행적들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의 여론 몰이 등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공식 생활 중 자행된 다양한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또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1991년에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 사건'을 꾸미기, 1974년 8월 15일에 일어난 '육영수 저격 사건' 담당 검사로 활동한 사실 등을 전했다. 아울러 그가 박근혜 대통령을 '주군'이라고 호칭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김기춘이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간신 박중헌과 닮았다고 말하고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박중헌은 왕의 옆에 붙어서 왕을 현혹시키고 그것이 안되면 강압과 협박을 일삼아 국정을 농단한 인물이다. 네티즌들은 "김기춘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건을 조작했고, 여론의 프레임을 바꾸고 조종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는 점이 박중헌과 오버랩 된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다른 점은 '박중헌은 현재 귀신이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2017-01-15 16:07:18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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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번주 '경선룰'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내로 당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확정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주 내 당 경선룰 가안을 확정한 뒤 당 지도부와 상의, 대선 주자들과의 합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선룰을 확정지음으로써 다음 주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밥상'에 당 후보들의 이름을 올리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이른바 '반풍(潘風·반기문 바람)'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선룰의 핵심 쟁점인 모바일 투표·완전국민경선제·결선투표제 등에 대한 합의 과정이 녹록치 않아 보이며, 또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촛불 공동경선'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해 민주당 지도부의 계산대로 경선룰이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모바일 투표의 경우 '모바일 지지층'이 두꺼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해 4·13총선과 8·27전당대회 등에서 문 전 대표 시절 입당한 '온라인 당원'의 위력이 확인된 바 있다. 때문에 이른바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후보들이 폐지를 원하거나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서 국민참여비율을 높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과정에서 최근 재차 불거진 친문(친문재인) 패권주의와 당 지도부의 편향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높다.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는 현재 지지율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문 전 대표와 비문 진영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복잡한 셈법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전 대표의 경우 결선투표제가 당내 결속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시장이 제안한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의 단일후보를 '원샷'으로 뽑자는 '촛불 공동경선'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제안자인 박 시장과 김부겸 의원 등은 '촛불 공동경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문 전 대표·이재명 성남시장·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은 "(경선룰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이에 현재 당헌당규위는 '촛불 공동경선' 개최 결정을 당 지도부에 위임한 상태이지만, 당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명분은 좋지만 의석 수가 적은 국민의당·정의당 등이 참여할 가능성이 낮고, 무엇보다 당헌·당규를 뛰어넘는 제안이라 쉽사리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IMG::20170115000100.jpg::C::480::이재명 성남시장이 1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모임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7-01-15 16:00:4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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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공조' 현빈, 완벽한 액션 연기로 영화팬 사로잡을 것

[스타인터뷰] '공조' 현빈, 완벽한 액션 연기로 영화팬 사로잡을 것 액션 분량 90%, 대역없이 소화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 합격점 유해진과 호흡 성공적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로맨틱가이 현빈(34)이 남성미 강한 북한 형사 림철령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는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로 진행하는 공조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현빈은 뛰어난 신체조건과 철저한 훈련으로 완성된 무술 실력을 겸비한 북한형사 림철영을 맡았다. 그동안 로맨틱한 매력으로 여심을 공락했다면,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남성적인 변신과 함께 속으로는 따뜻한 인간미까지 지닌 입체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현빈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설렘 반, 기대 반의 모습이었다. "언론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작품을 봤어요. 출연한 배우로서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기는 힘들더라고요.(웃음) 제가 연기한 분량들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아요. 만족스럽다기 보다 제가 이 영화 안에서 해야할 몫은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애 첫 액션 연기를 도전한 것에 대해서는 "작품을 고를 때 장르를 구분해서 출연하지 않는다. 재미있었던 액션 시나리오가 없었을 뿐"이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이어 "'공조'를 통해 처음하는 것들이 많았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림철영은 감정표현이 겉으로 드러나는 인물이 아니다보니 강진태(유해진)와 느끼는 공감이 잘 전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빈이 '공조' 시나리오에 끌린 이유는 표현방식이 서툰 철령과 강진태가 만나 처음에는 각자의 목적만을 쫓아가지만, 결국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교감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현빈은 영화 속 강도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의 무술 '시스테마'를 기초부터 다졌다. 때문에 영화의 격투 장면은 타격감이 전해질 정도로 사실적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 이태원, 명동, 터널에서 펼쳐진 카체이싱(자동차 추격전)을 위해 와이어 액션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전체 액션 분량의 90%를 직접 해냈다. "액션은 촬영할 때 체력적으로 지치는 게 사실이에요. 한 장면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번 찍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엄청나죠. 부상의 위험 때문에 촬영 전 리허설도 수없이 하고요. 사소한 부주의로 부상까지 이어지면 그게 더 큰일이기 때문에 무한반복밖에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액션이 매력적인 이유는 완성된 장면을 봤을 때 전해지는 성취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인 것 같아요. " 현빈은 "몇몇분들에게는 걱정을 끼친 것 같아 죄송하지만, 결국 영화 전체를 생각했을 때 직접 액션을 소화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택할 수 있는 앵글의 폭이 넓어진 것 같고, 더 사실적으로 묘사됐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주신 무술팀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공조'의 첫 장면은 현빈의 북한 사투리 대사로 시작된다. 강한 억양의 북한말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만든 현빈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완벽히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북한말 지도 선생님을 영화 촬영 3개월 전부터 만나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개인 지도를 받았어요. 시나리오를 보고 선생님께서 북한에서 쓰지 않는 표현들을 수정해주셨고, 그 후에는 반복적으로 연습을 했죠. 촬영 현장에도 날마다 오셔서 말투를 교정해주셨어요." 현빈의 화려한 액션도 영화의 관전포인트지만, 현빈과 유해진의 삐그덕거리는 팀플레이 역시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현빈은 유해진에 대해 '일상 연기의 달인'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런 편안한 생활 연기가 오히려 신경쓸 게 더 많다. 선배님의 대본은 항상 빼곡하게 메모가 적혀있었다. 철저히 준비하시는 모습에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공조'는 현빈이 제대 후 찍은 '역린'(2014) 이후 3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이듬해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도 찍었지만,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했고 주위에서는 '군대 다녀온 후 작품 성적이 부진하다'는 말들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흥행'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분명히 '역린'은 손익분기점도 넘겼고, 저 스스로는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에요. 그때 상황이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좋지 않았고, 극장을 찾는 관객이 많지 않아서 잘안알려진 건 사실이지만요." 현빈은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든 작품이 인기를 얻을 수 없고, 캐릭터도 전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히려 작품 속 캐릭터로 사랑을 받을 때, 그때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분이 로맨틱코미디 작품을 많이 한 걸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 딱 두 작품이 전부인데 그게 잘알려졌을 뿐이거든요.(웃음) 돌이켜보면 20대에는 여운이 남고 메시지가 있는 작품을 했던 것 같아요. '그들이 사는 세상'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만추' 등 내용 자체가 상업적인 작품들은 아니었죠. 오히려 지금은 굳이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더라도 (관객이 두 시간동안 편하게)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아요." 현빈은 올해 또 다른 차기작 '꾼'도 촬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쉴 틈없이 맡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현빈의 귀추가 주목된다.

2017-01-15 15:54: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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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결국 MLB 도전…롯데 최종안 거절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황재균(30)이 KBO리그를 뒤로하고 결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황재균은 15일 서울에서 이윤원 롯데 자이언츠 단장을 만나 "어린 시절 꿈인 메이저리그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는 FA 계약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황재균은 이날 이 단장을 만나 거절 의사를 밝히며 "재작년 메이저리그 포스팅 도전을 허락해주고 올해도 진심으로 다가와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이 제시한 좋은 조건과 편안한 환경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꼭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3루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0년 롯데 유니폼을 입었고, 꾸준한 노력으로 장타력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2014년 타율 0.321로 첫 '3할 타자'로 거듭난 황재균은 2015년 홈런 26개를 기록했고, 올해는 홈런 27개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타율 0.335에 113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86·1천191안타·115홈런·594타점·173도루다. 황재균은 이제 메이저리그 구단과 본격적인 접촉에 나선다. 그는 2015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첫 번째 도전장을 냈지만 포스팅 구단이 없어 씁쓸히 돌아서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험난한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해당 구단 모두 메이저리그 보장이 아닌 마이너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신분일 때 조건을 따로 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대호(35)가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것처럼, 황재균도 같은 수순을 거쳐야 한다. 황재균 측은 "공정하게 경쟁 기회를 주는 팀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01-15 15:52:26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