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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수상 전쟁"…골든디스크어워즈, 관전포인트 3

제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의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13일~14일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의 막이 오른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틀에 걸쳐 국내외 유수의 뮤지션 30여 팀이 총 출동 한다. 지난 2016년을 총 결산, 공정성을 원칙으로 수상결과가 발표된다. ▲'본상=대상' 치열한 수상 전쟁 올해 골든디스크의 본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30회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은 여자친구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는 가요 프로그램 1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 여름 '샤샤샤' 열풍을 불러일으킨 '치어 업(cheer up)'은 리우 올림픽까지 맞물려 역주행까지 성공했다. 이어 10월 발표된 'TT'도 인기를 끌었다. 블락비가 아닌 솔로 지코는 뮤지션으로 역량을 펼쳤다. 작년 1월 발매한 스페셜싱글 '너는 나 나는 너'는 음원사이트 연간차트 10위 안에 들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는 경쟁구도를 만들며 날개 돋힌 듯 앨범을 팔아치웠다. 복고를 콘셉트로 잡은 샤이니도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대상을 노린다. 신인상 부문도 경쟁이 치열하다. 1년에 100여 팀이 쏟아지는 현 가요계 시장에서 신인상이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NCT127은 8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신인같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원에서는 역시 여풍이 거세게 불었다. '슈퍼스타K'로 데뷔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차트를 역주행, 1위까지 올랐다. YG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차트는 물론 가요 프로그램 최단 기간 걸그룹 1위 등의 기록도 세웠다. 101명의 소녀들 중 최고의 조합으로 뽑힌 아이오아이도 1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내 7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장르의 다양화 및 전설의 무대 귀가 즐거워지는 1년이었다. 기존 댄스와 발라드로 양분화 됐던 가요계는 2016년 한 해 동안 힙합과 인디, 알앤비 등 다양한 음악으로 꽉 채워졌다. 그 중심에는 지코와 크러쉬가 있었다. 지코는 '쇼미더머니'가 몰고 온 힙합 열풍에 중심에 섰다. 크러쉬도 알앤비소울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태연이 피처링한 '잊어버리지마'는 연간차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도 놀라운 성적으로 본상에 다가섰다. 8년만에 돌아온 '퀸' 엄정화는 신곡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지난해 발표한 '카니발' 무대 후 엄정화와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비도 출격한다. 3년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비는 첫 무대로 골든디스크를 택했다. 3년 전에도 컴백무대를 함께 한 만큼 이번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2004년 발표한 히트곡 '이츠 레이닝(It's Raining)'과 2008년 내놓은 '레이니즘(Rainism)' 무대도 준비한다. 한 해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의 곡으로 꾸며진 스페셜 스테이지도 공개된다. 빅스의 켄과 갓세븐 영재는 2AM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르고 아이오아이는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재해석한다. 방탄소년단은 에이트가 부른 '심장이 없어'로 색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포 라이프(For Life)'의 최초 무대도 골든디스크만을 위해 준비됐다. JTBC와 JTBC2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13일~14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된다.

2017-01-13 14:24:0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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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단지 세상의 끝' 결국은 모든 것이 사랑이었던 가족의 세 시간

[필름리뷰] '단지 세상의 끝' 결국은 모든 것이 사랑이었던 가족의 세 시간 모든 장면이 작품인 영화…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열린 문 틈 사이로 작은 새 한 마리가 들어와 집 안 곳곳을 누비며 날아다닌다. 작은 새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은 모든 것이 장애물이다. 부엌의 조리기구와 방문에 부딪힌 새는 결국 방바닥에 배를 하늘로 향하게 누운 채로 숨을 헐떡 거리다가 생을 마감한다. 영화 '단지 세상의 끝'의 결정적인 한 장면이다. 오는 19일 개봉을 앞둔 '단지 세상의 끝'은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 감독과 가스파르 울리엘, 마리옹 꼬띠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나탈리 베이 다섯 명의 프랑스 대표 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유명작가 루이(가스파르 울리엘)가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의 극작가 장 뤽 라갸르스의 동명의 희곡을 자비에 돌란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그려냈다. 어떤 이유로 집을 떠났는지는 모르겠지만, 12년 만에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가족을 만나러 고향 집에 찾아간 루이의 얼굴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다. 반면, 루이를 맞이하기 위해 고향 집은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아들을 위해 아침부터 정성껏 요리를 준비한 어머니, 오빠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예쁘게 치장한 여동생 쉬잔, 처음으로 루이를 만나게 되는 형수 카트린, 그리고 시종일관 이 상황이 못마땅한 형 앙투안의 모습이 한 명씩 보여진다. 반가움도 잠시, 가족들은 루이가 집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전에 자신들의 속마음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하나씩 풀어낸다. 가장 가까운 사이, 누구보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오랫동안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눈 적 없는 이들은 벌어진 균열 사이로 서로를 향한 원망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12년의 부재, 그리고 단 세 시간 동안으니 만남. 오랜 시간 떨어졌던 가족의 재회가 이런 것일까. 자비에 돌란은 사랑하면서도 끊임없이 서로에게 생채기를 남기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강렬한 색감과 연출로 완성했다. 한정된 시공간 안에서 펼치는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화려한 색감의 집 안 배경은 한 편의 연극을 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단지 세상의 끝'은 제69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에큐메니컬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에큐메니컬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하며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수여되는 상으로 자비에 돌란 감독은 이 상을 받음으로써 한 층 더 성숙해졌음을 증명했다. "널 이해 못 해. 하지만 사랑해. 그 마음만은 누구도 못 뺏어가"라고 말하는 어머니의 말처럼, 사랑하고 있음에도 거칠고 모진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는 가족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의 소통의 부재, 인간관계의 애증을 섬세하게 그려내 현대인에게 공감을 자아내고 끝내는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인간의 불완전함, 외로움, 슬픔, 열등감이 사실은 그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과 더 가깝게 닿아있음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만든다. '자비에 돌란'이라는 젊은 거장의 스타일리시한 색감으로 완성된 영상미, 시적인 대사들, 귀를 사로잡는 OST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개봉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개봉 첫주만에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주인공 루이는 결국 집을 찾은지 세 시간만에 길을 나선다. 집을 나서기 전, 가족 모두와 약속을 한다. '집에 더 자주 오겠다 ' 19일 개봉하는 '단지 세상의 끝'은 극장을 나서는 관객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IMG::20170113000062.jpg::C::480::단지 세상의 끝/엣나인필름}!]

2017-01-13 14:00:4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