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안보硏 창립 세미나] "북핵이 협상대상? 카다피 교훈으로 핵에 더 집착"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대북정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북핵을 협상의 대상으로 오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무 국방연구원 박사는 9일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창립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안보전략'을 대주제로 한 '김정은 체제 전망과 차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세션에서 핵 위협 무력화와 불능화 전략, 대북 정책에서의 전략적 유연성 등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김 박사는 "북핵 능력이 어디까지 왔는지가 아닌, 언제 실전배치를 할 수 있느냐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며 "북한은 5차 핵실험 이후 핵 병기화에 도달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2011년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 몰락을 교훈삼아 핵개발에 더욱 집착하게 됐다"며 "북한은 절대 핵 폐기를 전제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북한 핵 정책 결정을 위해 고려할 점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서 '우리에게 걸맞은 미국'에서 "북한이 시카고, LA, 뉴욕에 핵미사일을 쏠 능력이 생기는 한, 이 미치광이들과의 협상은 무의미해진다"며 "협상이 실패하면 나는 진짜 위협이 되기 전에 이 무법자들에 대한 정밀타격을 주장할 것"이라며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미국은 북한 핵 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국력을 동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으로 ▲선제타격(예방공격) ▲대북제재와 압박 강화 ▲협상 등을 들었다. 그는 "미국은 북한 핵이 위험하지 않다고 보거나 그렇게 만들기 위해 전략을 세워놓고 협상할 것"이라며 "만일 북핵 위협을 제거할 수 없다면 위협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중국과 모종의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차기 정부의 대북 핵·미사일 정책 방향으로 장기적 목표와 중·단기 목표를 나눠 제안했다. 김 박사는 장기적 목표로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제시했다. 그는 "북핵 위협은 김씨 왕조의 독재정권 문제"라며 "정권 붕괴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중·단기적 목표로는 '3차원 전략'을 내놨다. 김 박사는 이 전략으로 ▲북핵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수세적 방어에서 공세적 억지전략으로 전환하고 ▲북한 핵개발 불능화를 위해 핵개발 기술과 부품 도입을 차단하며 ▲북핵 폐기를 위해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폐기를 위한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가적 기질 때문에 북한과 협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연수 국방대학교 교수는 "미국과 중국 간에 전략적 경쟁과 이익을 추구하는 협상 체제가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기업가적 기질을 볼 때, 북한의 대미 안보위협이 높아질 경우, 협상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고립된 국가여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북한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라는 분석이다. 김 교수는 "도덕성을 떠나서 김정은 정권은 체제 유지를 위한 정권 장악력이 높아졌다"며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5월 당 대회를 연 것을 보면, 김정은 체계 5년의 결과가 과거보다 낫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북한 내 엘리트층의 충성도는 낮지만, 사회 변화로 이어질만큼 누적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개헌을 통해 대북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로는 통일하지 못한다"며 "새 정부 들어서고 3년 반이 지나면 벌써 다음 정부를 준비해야 한다"고 일관되지 못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적했다.

2017-03-09 17:40:34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첫 재판 "특검이 무리한 기소"...치열한 법정공방 예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에서 삼성측이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측은 또 특검이 적용한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밝혀 향후 진행될 양측의 법정공방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9일 열린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측은 "(공소사실에 대해) 전원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을 포함해 함께 기소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력실 차장(사장),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모두가 특검의 기소 사실을 부인한다는 의미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는 특검이 공소사실을 말하고 이 부회장측이 이에 대한 반박의견을 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1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양측은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을 예고했다. 우선 특검측은 이 부회장이 최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고위직들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자금을 국외로 반출하고, 뇌물로 인한 범죄 수익을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 관련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가법) '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법) '횡령' ▲특경법 위반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삼성측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특검의 이 부회장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삼성측 변호인은 "특검이 55면에 달하는 공소장을 제출해 피고인의 뇌물공여 등 여러 범죄를 주장하고 있다. 공판절차에서 특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단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우선 특검이 '기소장일본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기소장 일본주의란 공판기일 이전에 증거능력이 없는 증거를 제출해 법관에게 선입견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다. 삼성측에 따르면 특검은 이 부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 삼성SDI 신주인수권 인수 관련 형사재판 사건 등을 공소장에 기재했다. 현 재판과 관계없는 사실을 공소장에 기재에 판사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조사도 없이 이 부회장이 인정하지 않은 대화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인용 한 것을 지적했다. 삼성측은 특검은 공소장에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지배구조가 조속히 안정돼길 바란다. 정부가 돕겠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을 따옴표를 사용해 적시했다며, 사실이 아닌 대화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인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증거에서 수신인과 발신인을 규명하는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증거로 공소장에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전체적으로는 특검이 이 부회장을 구속하기 위해 무리한 기소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삼성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의 공소장에는 사건에 관해 예단이 생기게 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특검의 시각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삼성측은 혐의 사실에 대해선 청와대의 '강요'에 초점을 두고 특검의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장악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은 전국경제인연합에서 정한 액수를 냈을 뿐이라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은 청와대의 강압에 의한 지원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지난해 특검 삼성을 청와대 '강요'에 의한 '피해자'로 지목했다. 현재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강요 등의 피의자로 지목돼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다.

2017-03-09 17:27:51 김성현 기자
기사사진
탄핵 D-day, 더 이상 분열하면 '남미꼴' 난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10일로 결정하면서, 선고 이후 '대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이번 주말 주요 도시에서 탄핵 찬성측과 반대측 간 심각한 갈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탄핵심판을 하루 앞둔 9일 헌재 앞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과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진영이 공간을 양분하고 대치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또한 이들은 선고일에 각각 최대 규모의 '축제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10일 서울 전지역에 '갑호비상령'을 내렸으며, 탄핵심판 다음 날인 11일부터 서울 지역에 '을호비상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했으며, 경찰은 이날 서울 일대에 경력 120개 중대 9600명, 경찰버스 360대를 동원해 집회 관리에 나섰다. 태극기 집회를 진행하는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입법기관이 헌법을 위반한 희대의 사기극"이라며 "탄핵이 인용된다면 이 대한민국은 민주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선거를 할 필요조차 없이 광장정치에 매몰돼 버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촛불 집회를 진행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탄핵선고까지 24시간이 채 남지 않았다"며 "사실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내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촛불혁명의 승리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양측의 대립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탄핵심판 이후 '분열된 대한민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든 분열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안정 국면'으로 들어서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특히 최근 한·미의 사드 전개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으로 민생 경제의 하락세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에 우리사회의 분열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돌아 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즉각 조기 대통령 선거 정국이 펼쳐지면서, 분열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대선을 염두하고 각 진영 세력을 결집하려는 시도들도 어렵지 않게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브라질·과테말라·아르헨티나·페루 등 남미 국가에서 최근 자주 목격되는 모습이다. 이들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경제난·양극화 해소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정치적 공방'·'포퓰리즘 정책 남발' 등에만 집중하면서 각 국가들의 살림은 파탄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대권 주자들을 중심으로 '통합'·'신속한 안정' 등 메시지를 강조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은 이날 일정을 최소화하고 탄핵 심판 이후 정국 구상에 몰두하고 있으며, 선고일 주요 메시지는 '통합'·'안정'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3-09 17:23:26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아파트 단지 헤매지 마세요"…'T맵'으로 아파트 '동'까지 찾는다

앞으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이용하면 아파트 동 앞까지 헤매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아파트 단지 단위가 아닌 동 단위 건물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T맵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행정자치부와 손잡고 T맵의 검색 단위를 아파트 '동' 단위까지 정밀화한다고 9일 밝혔다. T맵은 행정자치부와 협업을 통해 이날부터 성남시 분당구내 18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출입구에서부터 가고자 하는 건물을 별도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따라 단지 내 도로를 통해 가고자 하는 건물 앞까지 검색·안내 받을 수 있게 됐다. 건물 출입구 정보 제공 기능도 보강됐다. 기존에는 목적지와 가까운 보조출입구가 있어도 아파트 단지 정문 위주로 안내 받았으나 앞으로는 목적지와 가까운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최적의 길안내를 받게 된다. SK텔레콤은 매일 변하는 최신 도로명주소를 행정자치부로부터 자동으로 전송 받아 T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1개월 주기로 신규 정보를 반영하기 때문에 최신 주소가 검색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T맵은 일 평균 400여건이 생성되는 도로명주소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2017-03-09 17:21:28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탄핵심판 D-1, 대권주자들 '신중론'…잠시 멈춘 '광폭 행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대선주자들은 탄핵심판 결정 이후 어느 쪽이든 일정 부분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탄핵심판 이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예정돼 있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현장 방문 등 공개일정을 취소했다. 문 전 대표측은 "오늘은 내일 탄핵선고에 대비해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탄핵 이후 정국 구상을 하면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탄핵심판 결과 발표 이후 입장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날 광주·전남지역 기자간담회·조계사 방문 외의 일정은 잡지 않고, '포스트 탄핵 정국' 전략 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안 지사는 "국민의 생각과 헌재의 판단이 일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탄핵 심판 인용 결과를 예상하며, 이후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조계사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불교계 현안을 청취하는 것 외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시장 캠프측 대변인 제윤경 의원은 "아직 탄핵 심판이 어떻게 전개될지 확실하지 않다. 탄핵 심판과 촛불집회 등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방송 출연 외에는 일정을 잡지 않고, 탄핵 이후 정국 구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전 대표의 경우 탄핵 이후 정국에서는 지금까지의 대선 구도가 큰 틀에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시사해 왔던 만큼 선고일 오후 3시에 정국 구상을 밝히는 등 선고일을 기점으로 행보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경선 준비에 공을 들였지만, '포스트 탄핵' 국면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일정은 취소했다. 한편 여권 주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거나 당 지도부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 잠재적 대권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 회동을 가졌다. 이를 두고 홍 지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며 자동 정지된 당원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며, 탄핵 심판 이후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출마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후 안산시 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탄핵기각·각하 등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보수층을 결집시키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IMG::20170309000111.jpg::C::480::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두 사람 뒤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2017-03-09 17:20:42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CCTV도 빌려쓴다"…CJ헬로비전, 월 2만원대 '헬로CCTV' 선봬

CJ헬로비전이 임대 방식으로 제공되는 폐쇄회로(CC)TV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업용 영상 보안 시장에 뛰어든다. CJ헬로비전은 유지보수까지 무료로 제공되는 사용자 맞춤형 '헬로CCT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헬로CCTV는 소규모 상가나 사무실 내·외부를 PC와 모바일로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전용 CCTV 서비스다. 사업장 크기나 환경에 맞춰 실내외 카메라, 영상녹화기(DVR), 영상저장공간(클라우드) 등을 선택해서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CCTV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동시에 저장할 수 있다. 아파트와 공장에서도 선명한 야간 영상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음식점이나 상점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고화질 영상으로 증거 확보가 가능하다. 빌려 쓰는 임대방식으로 제공되며, 월 2만~3만원대 수준이다. CJ헬로비전은 올 하반기에 출입자 숫자를 세는 피플카운트 기능과 카메라 파손 행위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기능을 포함시킨 '지능형 IP 카메라'를 도입해 CCTV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은 신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부사장 2명을 새로 영입하며, 신수종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헬로CCTV는 사업영역을 가정 밖으로 확장해 고객의 생활에 밀착한 신규 융합서비스를 선보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인터넷, 렌탈 등 CJ헬로비전의 기존 사업과 연계를 통해 전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9 17:19:41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인터뷰]박인비 "도쿄 올림픽·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목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2020 도쿄 올림픽 출전 목표 오는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어요." 지난해 8월, 한국에 116년 만의 여자 골프 금메달을 안긴 박인비(29·KB금융그룹)의 향후 목표다. 올림픽 2연패 달성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박인비이기에 불가능한 도전 만은 아니다. 박인비는 8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골프웨어 와이드앵글 팬사인회에 참석해 1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여자골프계에서 박인비의 입지는 상당하다. 더욱이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만큼 박인비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한껏 치솟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우승은 지난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지만, LPGA투어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그는 올림픽부터 이어진 손가락, 허리 부상으로 인해 6개월의 재활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그리고 지난달 말, LPGA투어에 복귀한 그는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이 중 7개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박인비는 이날 다음 목표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과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언급했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기자 간담회에서 "특정 메이저 대회가 아니라 어느 메이저 대회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던 그가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 것이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해 "많은 분들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원하신다. 제게 딱 맞는 골프장은 아니었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겠지만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는 목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고, 2013년이 돼서야 메이저로 승격됐다. 만약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그는 LPGA투어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정복하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ANA 인스퍼레이션 1회, US 여자 오픈 2회,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 1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도쿄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힌 것 또한 관심사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다면 그야말로 '대기록'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여자골프가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00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박인비는 "도쿄 올림픽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또 제가 그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그래도 도전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6년에 리우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깨달았어요. 도쿄 올림픽까지 아직 3년이나 남았지만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라고 생각해요." 두 개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다. 박인비는 이제 눈 앞에 있는 대회들에 집중하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준비를 할 계획이다. 4월 초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열린다. 이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정상 궤도에 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박인비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부담은 상당하다. 그는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올 시즌이 판가름 날 수 있다"며 "신경을 많이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해 역대 최연소 나이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퍼팅 달인' 등 수식어에 대해 여전히 쑥쓰러운 모습을 보였다. "퍼트를 잘 하는 비결이요? 저 역시 어떤 날은 잘 보이고 잘 들어가는 날이 있어요. 또 반대로 하나도 안 보이고 안 되는 날도 있죠. 기술적인 것보다 퍼트할 때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또 잘 안 될 때는 겸허하게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여요. 깊이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 같아요." 박인비는 오는 17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만큼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족 덕분이다. 그는 "코치인 남편부터 부모님, 할아버지, 여동생까지 대회장에 직접 와서 응원을 해준다. 가족의 응원은 늘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부상 등 역경에도 박인비의 정신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겸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기에 그의 우승은 예견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박인비의 새로운 목표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7-03-09 16:56:42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한국여자축구 대표팀(감독 윤덕여)이 키프로스 나르나카의 AEK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대회 결승에서 후반 12분 라라 디켄만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올해 첫 국제대회를 준우승으로 마감한 한국은 내달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본선 티켓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이스라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2로 제압하고 조 1위를 차지, 2라운드(도쿄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한국, 대만을 꺾은 이스라엘은 네덜란드전 승리로 3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도쿄라운드는 오는 12일부터 열린다.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미네소타)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후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달성한 그는 타율을 0.227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고, 2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서정화(GKL)가 제16회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모굴에서 45.43점을 기록해 출전 선수 34명 가운데 17위를 기록했다. ▲네이마르(FC 바로셀로나)가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16강 2차전에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까지 3-1로 앞섰지만 남은 시간 동안 3골을 더 넣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이후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43분 이후 3골을 터뜨리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탁구 남녀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과 안재형 대한탁구협회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여자팀 코치로는 중국 대표팀에서 활약한 중국인을 선임하기로 했다. ▲도르트문트(독일)가 벤피카(포르투갈)와 2016-2017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2차전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8강행을 확정했다.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가 10일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국민은행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3전 2승제로 열리는 두 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16일부터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을 치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레저 분야 안전 홍보대사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선정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지난달 1일부터 총 38일간 일본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오는 11일 구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날 열리는 서울SK와 홈경기에선 하프타임에 13개월 미만 유아들의 달리기 경주 '베이비런 시즌2'를 진행하고, 구단 역사를 담은 기념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시 출범 5주년을 기념해 내달 16일 '제15회 세종시 복사꽃 전국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세종시민체육관∼고복자연공원 구간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미니코스(5km), 건강코스(10km), 하프코스(21㎞) 등 3개 코스 나눠 진행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이정민이 스포츠 의류브랜드 멕케이슨과 2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정민은 지난해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오는 17일 중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이승현, 오지현, 백규정이 카카오프렌즈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2017-03-09 16:56:25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朴 대통령 운명의 날...무엇이 탄핵을 결정하나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선고가 내려진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를 통과한 박 대통령 탄핵 소추는 3개월간의 변론을 거쳐 드디어 그 결말을 내놓게 됐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여론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돼 재판관들은 더욱 신중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죄'는 무엇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은 박 대통령의 위헌 및 법률 위반 여부다. 헌법 제65조는 '대통령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할 때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국회 탄핵 소추 위원회는 박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를 17가지로 정리해 헌재에 탄핵 인용을 요구해 왔다. 국회 소추위가 주장하는 박 대통령의 탄핵사유는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한 공무상 비밀누설 ▲각종 연설문, 정책 자료 및 인사자료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에게 보내 국정 개입을 허용하고 사인에게 국정을 맡긴 행위 ▲최씨의 의도대로 고위 공직자를 임명해 공무원 임명권을 남용한 행위 ▲최씨에게 국정개입을 허용한 행위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모금 관련 권한 남용 행위 ▲현대차그룹, 포스코, KT 등에 대한 권한 남용 행위 ▲세계일보 관련 언론의 자유 침해 행위 ▲세월호 관련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 수행의무 위반 행위 등이다. 위 모든 의혹에 대해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진행됐으며 세월호 의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관련자들이 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국회 소추위측은 그 동안 헌재 변론기일을 통해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세우며 해당 의혹이 모두 사실이며 '국정농단'의 주범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박 대통령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 변호인단은 언론 보도 등에 의한 의혹 수준이며 대통령 직책을 하지 못할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재판관들은 위 의혹들의 사실 여부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피의자'를 무죄로 보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른다. 해당 원칙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현재까지 '무죄'로 헌재는 박 대통령을 위법한 행위를 한 피의자로 볼 수 없다. 다만 헌재의 판결은 일반 재판과 성격이 다른 정치적 성향을 띄고 있다. 명백하게 죄의 유무를 기록한 형·민·상법 등과 달리 추상적인 헌법을 근거로 재판을 하기 때문에 무죄추정의 원칙이 해당되지 않는다. 또 검찰과 특검이 대통령의 '불소추' 권한으로 인해 충분한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죄 입증 자체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특검은 박 대통령을 뇌물공여, 직권남용, 강요 혐의 피의자로 지목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이 최씨와 함께 위법한 행위를 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지난 6일 국회 소추위는 특검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결과'를 헌재 재판관에게 전달했다. 이미 변론기일이 종료됐기 때문에 해당 수사결과는 증거로 채택될 수는 없지만 재판관의 탄핵 결정에 충분한 영향은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여론은 무엇을 원하나 일반적으로 법조계는 헌법재판을 여론재판으로 봐왔다. 실제 헌재는 군가산점폐지,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 김영란법 통과 등의 주요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했다. 여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당초 100만 국민이 모인 '촛불집회'가 민심이라는 평가였다. 촛불집회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한데 큰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며 거리는 촛불의 크기만큼 태극기로도 채워지기 시작했다. 헌재가 어느 한쪽의 의견을 수용하는 듯한 의견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둘로 쪼개질 수 있는 상황이다. 헌재가 '법과 원칙'에 따라 선고를 하겠다고 단언한 이유다. 어느 때보다 민감한 사안이고 여론 대립이 첨예하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여론을 수용할 수 없다. 어떠한 정치적 결정도 불가능하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건 선고기일 10일 오전 11시로 정했다. 일반적인 선고기일 시간이 오전 10시인 것에 비해 한 시간 늦은 시간이다. 8인의 재판관은 이날 아침까지 평의(재판관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탄핵은 8인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인용된다. 탄핵이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다. 이후 60일 이내에 19대 대통령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3인 이상의 반대가 있을 경우 탄핵은 기각된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하고 다시 국정을 운영하게 된다.

2017-03-09 16:25:30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