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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5일자 한줄뉴스

▲ 5월초로 예상되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간의 경쟁이 불이 붙는 모양새다.특히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경선을 앞둔 야권 대선 후보들의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본경선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등록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경선룰에 포함시키면서, '특정 후보 특혜' 의혹이 일며 당내 갈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양수산 분야에서 세계 1등의 중소·벤처기업을 10개 육성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가 IMF 외환위기 수준이라는 경기상황을 고려해 법인세 신고납부기한 연장, 기업부담 완화 위한 세무조사 축소 등을 관계당국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올해 태양광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한화큐셀은 기술력을 앞세워 난관을 극복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KT는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자율주행 버스의 시범 운행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데 반해 예금 금리는 여전히 '제로(zero)'에 가까워 은행권의 예대마진만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김재철 코스닥협회 신임 회장은 '소통'과 '4차산업혁명'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 경기도 평택은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올해 삼성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고 주한미국 기지가 이전을 완료하는 등 굵직한 이벤트도 가득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기 전에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신속하게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주관하는 2017 KLPGA 첫 정규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가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클럽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로는 이정민, 고진영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사드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려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관광업계와 지자체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017-03-15 06:21: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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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고글 끼고 성화봉송 체험…5G 기술 실감나네

【평창(강원도)=김나인기자】 14일 눈발이 휘날리던 날 찾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분주해 있었다. 곳곳에서 KT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는 미래형 실감형 서비스들이 즐비해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 눈에 띄는 기술은 KT가 새로 개발했다는 차세대 가상현실(VR) 서비스 'VR 웍스루(Virtual Reality Walk Through)'와 자율주행 5G 버스였다. VR 웍스루는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로 둘러만 보던 기존 VR과 달리 체험자가 걸어 다니며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자가 위치·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트레킹 센서'가 착용된 신발과 장갑을 끼고 VR 고글(VR HMD)을 끼자 눈앞에 설경이 펼쳐졌다. 위치는 동계 올림픽이 펼쳐질 스키 점프대. 직접 성화봉을 잡고 주자가 되는 상황이다. 화면에서 다른 주자가 성화에 불을 붙여주자 점프대 위를 미끄러져 스키를 타기 시작했다. 인공 바람이 얼굴에 불어와 실제로 스키를 타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점프대 끝에 도착하자 화면에 정면 방향으로 화살표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을 움직이자 동선에 맞춰 화면 풍경도 변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눈덮힌 나무에 둘러싸인 스키 점프대 경기장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계속 걷자 또 성화 주자가 나타났다. 팔을 뻗어 성화봉을 내밀자 다음 주자에게 불이 붙었다. 눈앞에 늘어져있는 줄을 당기면서 타종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KT 관계자는 "누구나 마지막 주자가 된다는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같은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성화봉송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열 계획이다. 5G 테스트 네트워크에 기반한 '자율주행 5G 버스'도 5G 기술이 구현하는 미래 생활상의 단면을 보여줬다. 대여섯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빨간색의 자율주행 5G 버스에 타자 전면에 3D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눈에 띄였다. 버스가 출발한 지 1~2분여가 지난 후 운전자가 핸들에서 양손을 놓았지만 버스는 유유히 도로를 주행했다. 시속 15㎞의 느린 속도였지만, 안정감이 느껴졌다. 버스 안의 창가 스크린에는 속도와 위치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자율주행 버스 앞에 승용차가 나타나자 위험을 감지한 버스가 스스로 멈춰 서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5G 버스는 차량관제센터와 5G로 연결돼 다른 차량 및 장애물의 위치정보를 최소한의 지연으로 공유 받아 충돌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기상악화로 인해 서비스를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5G 버스가 주행하는 도로에 설치된 택배 보관함에 자율주행 드론이 택배를 배송하는 등 5G 버스와 드론이 결합한 서비스도 가능하다. 5G 버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국제경기연맹과 평창 조직위원회 등의 인증을 받으면 무인셔틀버스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평창 5G 센터'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 노키아, 인텔 등의 글로벌 전자·통신 업체들의 장비가 구비돼 있었고, 현장에서는 마침 인텔과 노키아의 이기종간 장비 시험이 이뤄지고 있었다. 5G 센터 관계자는 "여기 구비된 장비들은 수시로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등 평상시에도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며 "5G 센터는 장비 기능검증을 담당하는 현장 R&D 센터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되는 '헬로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 이벤트에서 5G 테스트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4대 실감 서비스'의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경기장에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실증에 성공해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4대 실감 서비스는 ▲싱크뷰(Sync View)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Interactive Time Slice) ▲360도 VR 라이브(360° VR Live) ▲옴니포인트뷰(Omni Point View) 등이다. 이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경기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어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가 세계최초 5G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보다 실감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2018년 평창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5G 기반의 놀라운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금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7-03-15 06:19:0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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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증거인멸 지시한 적 없어" 포레카 前 대표와 설전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자신이 지난해 10월 증거인멸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최씨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본인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24일 독일 뮌헨의 5성급 호텔에 있는 최씨에게 옷과 약, 1만2000유로를 주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최씨에게 070 인터넷 전화기 2개와 일반 휴대전화 1개를 전했다고 말했다. 뮌헨에서 최씨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과 또 다른 남성이 함께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증언에 따르면, 당시 김 전 대표는 최씨에게 국내 여론이 나쁘니 귀국을 서두를 것을 권했다. 언론에 보도된 국정 농단 의혹이 사실인지 묻자, 최씨는 부정하며 "삼성에서 받은 지원금 5억원이 전부"라고 답했다. 최씨는 "저 위에서 그러는데, 한국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 했어"라고도 말했다. 이후 김 전 대표는 최씨로부터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통해 국내의 더운트 사무실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아내인 신혜성 씨 등과 사무실을 찾아 삼성 올인원 PC 등 컴퓨터 5대를 챙긴 뒤 PC방 업주 구모 씨를 통해 폐기했다. 그러나 일부 하드디스크가 사라진 후였다. 최씨는 자신이 김 전 대표를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돼 귀국한 점을 들어, 자신이 조용해지면 들어온다고 말했다는 증언에 반박했다. 최씨가 "조용해지면 한국에 들어오라는 말 한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김 전 대표는 "그 말씀 하신 것은 들었는데 '누가'라는 표현은 못 들었다"고 답했다. 최씨는 자신이 삼성 지원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김 전 대표를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가 "삼성 5억원을 뜬금없이 얘기했다는데 어찌된 것이냐"고 따지자, 김 전 대표는 "(당시 언론에 나온) 상황이 다 맞느냐고 여쭸다"며 "그랬더니 삼성 5억원이 전부다, 지금 언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맞섰다. 이에 최씨는 "어디서 그런 명목으로. 착각 같다"며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했다. 최씨는 더운트 사무실에 있는 증거 파기를 지시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제가 임대사업도 관리해야 하고 초지 복원도 해야하고 애도 외국에 있어서 해야 하는데, 류상영이 고영태와 자료를 다 빼간 상태였다"며 "그래서 증거 인멸하라는 것이 아니라 '더운트 정리해 주십시오' 했지, 파기하라고는 얘기 안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김 전 대표는 "그보다는 수위 높게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한국에 갔다"고 답했다. 최씨는 "독일에서 심정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장순호 이사가 다 빼갔어요"라고 질문을 마쳤다.

2017-03-14 19:05:2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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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흉터개선제 '시카케어' 국내 출시

동국제약, 흉터개선제 '시카케어' 국내 출시 동국제약은 글로벌 헬스기업 스미스앤드네퓨와 흉터개선제 '시카케어'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국내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카케어는 의료용실리콘으로 만든 흉터개선제다.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밀폐형 실리콘 겔시트제품으로 12*3㎝ 규격은 국내 첫 발매다. 시카케어는 세계 64개 국가에서 23년 간 판매 중이다.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밀폐형 실리콘 겔 시트로 상처 부위에 직접 부착 할 수 있다. 오래된 흉터와 화상, 수술로 생긴 흉터에도 효과적이다. 동국제약 측은 시카케어가 미국 성형외과학회에서 사용을 권하는 제품으로 30회의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를 인증받고 임상자료에 따르면 흉터의 최대 93%까지 개선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시트를 적절한 크기로 잘라 사용할 수 있으며 1~2회 세척해 다시 붙일 수도 있다. 내구성이 좋아 한 제품을 2주간 쓸 수 있으며 시트가 닳거나 느슨해졌을 때 새로 교체하면 된다. 동국제약 마케팅담당자는 "시카케어 발매로 동국제약 상처, 흉터 관리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소비자들이 상처와 흉터의 특성에 맞춰 올바로 사용 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3-14 18:50:4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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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선주자들, 경선룰 '신경전' 한창

오는 5월경 조기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대선주자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선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전 경선룰을 매듭 지어놨던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은 경선일, 특정후보 특혜 논란 등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도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우선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선출일을 다음달 5일로 결정한 것을 두고 14일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앞서 안 전 대표는 후보 선출일로 다음달 2일을, 손 전 대표는 다음달 9일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당 선관위는 중재안으로 5일로 결정하고 통보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당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했다. 안 전 대표 캠프 이용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경선은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되어야 한다. 오늘 경선날짜를 5일로 정한 것은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닌, 본선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불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송기석 비서실장도 "당 경선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캠프 주요책임자들은 모두 일괄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전 대표의 불수용 입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어제 발표된 중재안은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런데도 (송기석 비서실장과 이용주 대변인이) 사퇴하고, 게다가 박우섭 최고위원더러 구태정치라고 하느냐. 구태정치 프레임을 넣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로서는 어제 나온 경선 일정에 불만이 아주 크다. 경선 기간이 민주당과 겹치면 언론에 부각되지 않기 때문에 4월 9일 후보 선출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면서 "저는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지만 당을 위해 따를 예정"이라고 안 전 대표를 압박했다. 한편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특정 후보에 대한 '특혜 경선룰' 의혹으로 대선 주자간 갈등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경선룰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본경선 여론조사 직전까지 추가등록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부분이다. 이 경선룰을 적용할 경우 후발 주자가 본경선에 직행할 수 있기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대선 후보들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18일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태호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에게 특혜를 주는 조항이라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이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은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이번 경선룰로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상수 의원, 원유철 의원, 조경태 의원, 김진태 의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은 경선룰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예비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경선룰은 모두 이해관계가 있는 것인데 그 이해관계를 다 맞추기 어렵다"면서 "워낙 상황이 비상시국이고 정치적 유동성이 큰 현실이라서 대선 승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여지를 남기기 위해 예비규정을 둔 것이지, 특정인을 위해 만든 특혜성 조치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현행 경선룰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IMG::20170314000076.jpg::C::480::자유한국당 김문수(오른쪽부터) 전 경기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불공정 경선을 거부하고 후보를 뽑는 당원의 주권은 투표를 통해 확실하게 구현되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규칙은 그런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2017-03-14 18:28:0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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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대권후보, 경선전쟁 시작…선명성 강조·신경전 격화

5월초로 예상되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간의 경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 경선을 앞둔 야권 대선 후보들의 '신경전'도 한층 격화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국정공백 위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공약과 이미지 등에 선명성을 부여하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은 14일 첫 지상파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검증 작업과 각자의 공약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각 후보들은 유권자를 향해 그동안 밝혀오던 자신들의 강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상식이 통하는 세상,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이게 새로운 대한민국 아니겠나. 정권교체로만 가능하다"면서 "저 문재인이 자랑스러운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저 문재인은 준비돼 있다"며 재차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제 대한민국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면서 "국론분열과 대립으로는 정권교체도 새로운 시대교체도 이루지 못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 안희정"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토론 과정 중에도 '통합'에 대한 가치를 여러 번 언급했다. 이 시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권력자 교체가 아니다"라면서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가 우리가 원하는 나라다. 이재명은 평생 공정한 나라를 위해 애써왔다. 저 이재명을 기대해달라"며 '적폐청산' 메시지를 명확히 밝혔다. 최 시장은 "새 대통령은 불법자금을 안 받는 청렴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가장 청렴하고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는 저 최성이 위기의 대한민국호를 구조해 내겠다"며 대통령의 기본자질로 '청렴'을 꼽았다. 이처럼 자신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밝히려 노력하며 토론에 들어간 네 명의 대선 후보들은 토론이 시작되자 이내 '전쟁터의 장수'들로 바뀌었다. 일자리 문제, 복지제도, 대연정, 소연정, 4차산업, 범죄기록 등 각 대선 후보들의 핵심 정책들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문 전 대표에게는 세력 규합 및 리더십 문제, 안 지사에게는 대연정 문제, 이 시장에게는 복지 제도 재원 문제, 최 시장에게는 4차 산업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이들은 토론에서 상대 후보의 정책 질문에서 대부분 해당 정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거나 자신의 공약과 비교하는 '견제, 공격 동시 진행' 방식을 택하며 묘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결정한 것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당 선관위는 두 후보가 주장했던 4월 2일과 9일의 중재안으로 5일을 대선 후보 선출일로 결정하고 두 후보에게 13일 통보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당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반발하며, 안 전 대표 캠프 주요 책임자는 모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한 안 전 대표의 반발에 대해 손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발표된 중재안은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런데도 (송기석 비서실장과 이용주 대변인이) 사퇴하고, 게다가 박우섭 최고위원더러 구태정치라고 하느냐. 구태정치 프레임을 넣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IMG::20170314000098.jpg::C::480::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걸어가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정한 것에 대해 안 전 대표가 반발하는 등 국민의당은 경선일정 문제를 놓고 파열음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14 18:27:00 이창원 기자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유커 방한금지 D-day…관광업계는 초비상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조치로 15일부터 한국행 여행상품의 전면 판매 금지령을 내려 국내 관광·유통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은 지난 2일 각 여행사에 지침을 내려 한국으로 가는 단체관광 상품, 인센티브 관광 상품, 크루즈 여행 상품을 모두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별 관광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여행사도 포함되면서 한국 방문객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개별 관광객인 싼커 방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제주도의 경우 중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전면 금지일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미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줄을 잇더니 15일 이후에는 아예 예약조차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에 제주도 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와 숙박업소, 음식점의 휴업이 속출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예약이 전면 취소되면서 영업이 불가피해 일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권장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승익 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은 "사드 갈등 속에 중국 내에서 한국관광 자제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싼커까지 중국 정부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서울 등 대도시도 사드 보복 직격탄을 피하지는 못했다. 특히 부산의 광복로와 국제시장, 서울의 명동, 남대문, 가로수길 등 화장품 가게가 즐비한 거리의 경우 폐업하는 업소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시장 상인번영회 관계자는 "크루즈가 부산에 입항하면 중국인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최근 방문객이 줄었다"며 "화장품 가게가 밀집한 광복로보다 피해는 심하지 않지만, 사드 사태와 관련해 상인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애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자 각 지자체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계획한 13차례 관광 마케팅을 대만, 일본, 동남아에 집중한다. 부산과 직항 노선이 있는 일본 도시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키로 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는 한류, 뷰티, 드라마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무슬림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한 중국 본토 이외에 홍콩과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개별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싼커들이 편리하게 부산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 관련 앱 플랫폼도 구축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여행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관광산업이 중·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의 중국 위주 국제노선을 대만,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지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시장 다변화를 꿰하기 위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동계올림픽 선진국인 유럽의 관광객 비율을 높이는 데 힘쓴다. 관광업계와 지자체의 이런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할 지는 미지수다.

2017-03-14 18:22:5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