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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K 고위 임원 소환...박 전 대통령과 '거래' 여부 조사

검찰이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그룹 고위 임원 3명을 소환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대통령과 기업 간 뇌물죄 입증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 전 의장, 김영태 전 SK그룹 커뮤니케이션 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소환했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강요' 혐의 등을 입증하기 위해 SK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특수본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수사 중 추가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해 이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들을 소환했다. 특수본 관계자는 "SK그룹을 먼저 소환한 것은 큰 의미는 없다"며 "(롯데, CJ 등도) 필요하다면 소환해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15년 광복절 사면을 앞두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며 대가성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계열사 SK하이닉스 등을 통해 두 재단 총 111억원의 출연금 냈다. 이후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K스포츠재단에 8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에 대해선 실행되지 않았다. 당시 SK그룹의 CJ헬로비전 인수 무산에 대해 추가 지원을 거부한 SK에 청와대가 보복을 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SK그룹의 두 재단 지원 외의 추가적인 자금 등의 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SK그룹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의 정황을 파악 중이다. SK그룹측은 뇌물죄 의혹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대기업 총수로는 최장수인 2년 7개월을 복역해 석방 여론이 높았고 사면해 준 이유도 경제살리기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최 회장의 사면 결정 이후 안 전 수석에게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사면 결정 이후로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당일 오전에 이미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려 언론 등을 통해 사면 사실이 알려진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7-03-16 15:55:1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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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재용 담당 판사 장인은 최순실 후견인' 주장에 "사실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담당 판사가 장인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후견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부회장 재판을 맡은 이모 부장판사가 최씨 후견인 임모(90) 씨의 사위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방송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확인하러 독일에 갔을 때 임모 박사라는 사람이 현지 동포 어르신에게 최씨를 잘 도와주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최씨에 대한 삼성 뇌물공여 재판의 책임 판사가 임씨의 사위여서 공정성 시비가 일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에 담당 재판관인 이 부장판사는 해당 보도 이전까지 장인과 최씨 일가의 인연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 관계자는 "이 부장판사가 장인 임씨에게 확인한 결과, 과거 독일 유학 중 한인회장을 한 사실이 있다"며 "그가 1975년 귀국해 정수장학회에서 이사로 3~4년 재직하다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씨는 정수장학회 이사 재직 당시 정수장학회장과 동석해 최태민 씨를 한 번 만난 적 있다"며 "박 대통령 사망 전 최순실 씨가 독일에 갈 때, 지인에게 최씨를 소개해 준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씨 일가와의 인연은 박 전 대통령 서거 후 끊어져 후견인 역할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연했다. 법원 관계자는 "(임씨가) 박 대통령 사망 후에는 최태민 씨나 최순실 씨 등 그 일가 사람들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며 "나아가 최씨 일가의 후견인 역할을 한 바는 전혀 없다"고 공정성 시비를 일축했다.

2017-03-16 15:45:1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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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에이브릴로 인공지능 종합병원 구축 나서

인공지능(AI) '에이브릴' 기반의 종합병원이 생긴다. SK㈜ C&C는 16일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에이브릴 기반 병원 업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OU'와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병원 곳곳에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도입해 함으로써 모든 의료 정보가 환자와 의사를 위해 움직이는 맞춤형 인공지능 의료 도우미 서비스를 선보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환자·의료진 맞춤형 인공지능 도우미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안한다. SK㈜ C&C와 건양대학교병원은 다음 달에는 에이브릴 기반 왓슨 포 온콜로지 시스템을 오픈해 의사들에게는 각종 암 치료법을 제안하며 환자에게도 분석 내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에이브릴은 개인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이 가능하기에 환자들이 채팅이나 대화로 병원 예약과 질병 검진을 위한 사전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얻을 전망이다. 병원진료기록과 자신이 입력한 건강검진 기록 등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해주기에 개인 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생활습관 등의 가이드도 받을 수 있다. 에이브릴에 사용된 의료정보는 SK㈜ C&C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보관해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도 막기로 했다. 최원준 건양대학교병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다른 병원 의사의 견해를 구하기 위해 수도권 병원에 가는 현상이 이번 에이브릴 도입으로 사라지면 환자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C&C 이기열 ITS사업장도 "건양대학교병원이 에이브릴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완벽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행복한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건양대학교병원은 2020년 5월 개원을 목표로 로봇수술과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ICT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으며 착공은 올 11월로 예정됐다.

2017-03-16 15:22:4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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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1) 미녀와 야수로 돌아온 해리포터의 헤로인 엠마왓슨 "나도 벨처럼 괴짜"

[Global Metro 베스트 인터뷰] (1) 미녀와 야수로 돌아온 해리포터의 헤로인 엠마왓슨 "나도 벨처럼 괴짜" 세계 각지의 메트로신문 기자들은 현지의 글로벌 스타들과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주고 있습니다. 서울의 메트로신문은 전세계 메트로신문의 모체인 메트로인터내셔널(메트로월드뉴스 발행)과 함께 그 인터뷰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한국의 독자들이 이를 통해 전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길 기대합니다. < 편집자 주 > 해리포터의 소녀 헤로인, 엠마 왓슨(26)이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의 미녀 '벨'로 돌아왔다. 2014년부터 UN양성평등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왓슨은 이번 영화를 위해 홍보대사 일을 잠시 중단했다. 그 사연을 메트로월드뉴스가 자세히 들어봤다. Q: 다시 아이들을 위한 영화로 돌아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동화가 단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수세기 동안 이런 동화가 전해져 오는 데는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겠나. 아마 동화에는 보편적인 교훈이 담고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아이들 영화로 돌아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나에게는 여러모로 이번 영화 출연이 도전이었다. 한번도 영화에서 노래해 본 적도 없고, 말을 타 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Q: 그 새로운 도전을 어떻게 해냈나? A: 수개월동안 훈련을 받았다. 매주 3시간씩 노래 교습을 받았고, 역시 매주 2~3시간씩 말을 탔다. 한마디로 '벨'을 만들어내기 위한 훈련캠프에 입소한 셈이다. 이번 영화는 아무 준비 없이 바로 촬영할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대단히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Q: 사실 배우로서 부와 명예를 얻는 것보다 활동가로서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게 더 행복하지 않았나? A: 맞는 말이다. 공익을 위해 일했을 때 목적의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다. 배우로 얻은 명성에 대한 과거 제 태도나 생각이 공익활동을 하면서 완전히 바뀌게 됐다. 이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게 만족스럽다. Q: '미녀와 야수'의 미녀 '벨'은 주변의 편견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이룬다. 그밖에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뭐라고 생각하나? A: '미녀와 야수'를 단지 소녀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영화는 여성의 정체성만이 아니라 남성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야수가 된 왕자를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은 것은 심지어 적을 향해서도 보여주었던 야수의 동정심과 공감, 자비심이었다. Q: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무엇을 얻길 원하나? A: 여러가지다. 정치적, 영적, 정서적, 문화적 등 다층적으로 영화는 영향을 줄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모든 것을 정복한다'는 교훈이다. 겉모습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구원하고 존중하는 걸 가능하게 만든다. Q: 젊은세대에게 '벨'이 주는 교훈은? A: 그녀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완전히 알기 전까지 그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 현재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갈수록 세상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그녀처럼 상대의 입장에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게 중요해졌다. Q: '벨' 역할이 힘들지는 않았나? A: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 적이 있다. 영화에서 처음으로 노래를 하게 된 것인데, 그것도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이처럼 대단한 뮤지컬 영화에서 부르게 돼 부담이 됐다. Q: '미녀와 야수'의 인기는 예상했나? A: 일단 디즈니가 이전에는 없던 기술을 확보해 고전 작품을 새로이 재탄생시킨 것이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미녀와 야수'가 이렇게 영화로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사람들이 삶의 아름답고 즐거운 측면에 눈을 돌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Q: '벨'은 일종의 부적응자다. 그녀와 같다고 느낀 적은 없나? A: 내 스스로 괴짜라고 느낀다. 하지만 고치려고 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게 때로는 좋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는 게 반드시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Lucia Hernandez, 메트로월드뉴스(MWN)

2017-03-16 14:14: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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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日시장 두드린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日시장 두드린다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K-뮤지컬 전문 제작사 ㈜신스웨이브 측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일본 공연 개막과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곡가 윌 애런슨과 작가 박천휴 콤비가 우란문화재단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창작 뮤지컬로 참신한 소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한국 초연 당시 유료관객점유율 85%를 기록한 수작이다. 작품은 사람과 완전히 흡사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는 구형이 되어 버려진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두 로봇이 우연히 마주하고 사랑이란 감정을 배우게 되지만, 그 사랑이 가져다 주는 슬픔 또한 배우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일본 공연은 현지 프로덕션 상황에 맞춰 극본과 음악을 제외한 연출과 무대미술 등의 수정이 가능한 '넌-레플리카 (Non-Replica)' 방식으로 제작된다. 뮤지컬 '아가사',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연극 '데스트랩'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연출가 김지호와 우란문화재단 개발 당시 음악감독을 담당했던 박지훈 음악감독,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신과 함께', '아랑가' 등에서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 박동우 무대 디자이너, 위트있는 안무를 통해 차세대 안무가로 주목받는 임진호 현대 무용가 등 실력파 제작진이 함께한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일본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인 최동욱(세븐)과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초신성의 멤버 성제가 섬세한 감성을 지닌 구형 헬퍼봇 올리버 역에 캐스팅됐다. 활발함과 지성을 고루 갖춘 헬퍼봇 클레어 역에는 뮤지컬 '레베카', '위키드', '미스사이공'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은 베테랑 뮤지컬배우 김보경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그날들', '블랙메리포핀스', 연극 '남자충동' 등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송상은이 이름을 올렸다. ㈜신스웨이브 신정화 대표는 "'넌-레플리카 (Non-Replica)' 방식으로 제작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일본 공연이 작품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현지 맞춤형 뮤지컬'의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이 뮤지컬 '인터뷰'에 이어 한국 공연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선샤인 극장에서 공연된다.

2017-03-16 14:00: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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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프리즌', 적당한 무게감과 밀당으로 꽉 채워진 125분

[필름리뷰] '프리즌', 적당한 무게감과 밀당으로 꽉 채워진 125분 괜히 명품배우가 아님을 증명한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 러닝타임 125분이 결코 아깝지 않은, 관객과의 적절한 밀당이 있는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이 23일 개봉한다. 작품은 너무 무겁지도, 또 가볍지도 않다. 이렇게 적당한 무게감을 가진 오락 영화가 탄생했다니 반가울 수밖에. 연기면 연기, 연출이면 연출, 스토리까지 관객에게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프리즌'은 코미디 액션 '목포는 항구다'부터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한 '화려한 휴가'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 '우리들의 생애 최고의 순간'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드는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 나현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부터 연출까지 맡았다. 작품은 이제까지 교도소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르적 공식들 즉,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주인공, 죄수들을 억압하는 교도관, 그리고 몰래 탈옥을 감행하는 죄수 등 이러한 설정을 과감하게 깨부쉈다. 나 감독은 "교도소가 범죄의 대가를 치르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범죄를 생산하는 곳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죄수들이 교도소 안팎을 넘나들며 범죄를 저지른다면 이보다 완벽한 완전범죄가 어디있을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 배경이 되는 교도소는 일반적이지 않다. 영화 속 대사처럼 '교도소도 사람사는 곳'일 뿐, 절대권력자 익호(한석규)가 존재하고 그 권력을 호시탐탐 노리는 창길(신성록) 일당이 있다. 그리고 그 소굴에 전직 '꼴통 경찰' 유건(김래원)이 입성하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프리즌' 속 죄수들은 마치 직장인이 출퇴근을 하는 것처럼 교도소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범죄를 저지른다. 교도소 밖의 설계책이 새로운 범죄를 준비하고, 교도소를 의심 없이 넘나들 수 있는 연결책(교도관)이 준비된 계획을 전달받는다. 그러면 교도소 안의 실세가 새로운 판을 짠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선발된 죄수들이 작업을 시작하는 것. 범죄자들을 교화하는 시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킨 감독의 참신한 발상은 관객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감독은 디테일한 설명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때문에 스토리는 다이나믹하고 막힘없이 전개된다. 이러한 점이 재미 요소 첫 번째라면, 두 번째 꿀잼 요소는 믿고 보는 명품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다. 영화는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이경영, 김성균 등 현 시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명불허전 배우들이 총출동해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교도소의 절대권력 그리고 절대악惡으로 변신한 한석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익호로 본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한석규는 이번 작품을 위해 목소리 톤부터 말투, 걸음걸이까지 바꾸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교도소 입소 후부터 매일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 송유건은 김래원이 맡았다. 김래원은 특유의 깡다구와 자유분방한 모습, 때로는 거칠고 진중한 매력까지 겸비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유건이 팍팍한 교도소 생활을 탈피하고자 익호의 범죄 계획에 발을 들이는 반면, 호시탐탐 익호의 뒷통수를 노리는 인물 창길도 있다. 양아치 건달 창길은 신성록이 연기하며, 씬스틸러로 톡톡히 활약할 것이다. 여기에 정웅인의 알 수 없는 심리, 이경영과 한석규의 팽팽한 기싸움, 조재윤의 진지한 연기는 완벽한 앙상블을 이룬다. 배우들의 연기를 더욱 리얼하게 살리기 위해 제작진이 신경 쓴 부분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다. 영화 초반 교도소 운동장에서는 유건과 창길의 '개싸움'이 펼쳐진다. 두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김래원과 신성록은 수차례 흙바닥을 뒹굴고 옆구리를 깨물기까지 하는 열연을 펼쳤다. 날것 자체가 주는 생동감을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또 영화 중후반 한석규는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는 내공을 선보여 '역시 한석규'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낸다. 스토리, 연출, 연기력 등 뭐 하나 아쉬울 것 없는 이 영화에서 굳이 빠지는 것이 있다면, 여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남자 영화'라는 점. 하지만, 푸른 죄수복을 입은 남자배우들에게 너나할 것없이 빠져들 것임이 분명하다. 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3~4월, 영화 '프리즌'이 판세를 뒤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3-16 14:00: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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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해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해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를 주문했다. 원 회장은 16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R&D 지원, 허가·규제, 보험약가제도 등 정책들을 통합 관리하는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의 R&D 투자지원 규모를 현재 민간 투자의 8% 수준에서 적어도 선진국의 최소수준인 20% 수준으로 확대, R&D 의지를 북돋는 합리적인 보험약가제도 운영, 청년고용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일자리창출을 위한 정책지원, 의약품접근성 보장을 위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관리 및 지원 등 5가지 안을 국가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과 관련해 원 회장은 "1200조의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비중은 약 19조원이다. 향후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의 의지를 가지고 해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이 사회안전망이자 보건안보의 병참기지라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 보건안보의 축이자 질병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병참기지"라고 강조했다. 무기없는 국방안보 없듯이 의약품없는 보건안보도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신종플루 사태 당시 백신 비축량이 부족해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 백신 구입을 구걸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제약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역설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산업"이라며 제약산업의 경제적 가치에 관한 견해도 드러냈다. 전통적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을 때 제약산업이 양질의 일자리와 국부창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국가 전체 연구개발투자 총액의 40%를 제약산업에 과감히 투자한 벨기에와 민관협력기구를 구성해 차세대 백신과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추진중인 EU의 예를 들며 각국의 제약산업 지원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기업들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과 윤리경영 확립에 사활을 걸도 있음을 있음을 호소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계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마이너스 성장을 감수하면서 R&D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며 "향후 세계적 신약 탄생, 제약강국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이 되는 시기인 만큼 더욱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경영과 관련해선 CP(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 준수와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회원 자격 정지 처분,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프로그램 실시 등 제약업계의 윤리경영 노력을 거론하며 "아직은 미흡하지만 강도 높은 자정노력으로 과거보다 많이 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약산업 발전의 선결요건인 윤리경영 확산과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의 정관 개정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한국제약협회의 명칭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됐다.

2017-03-16 13:39:3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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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삼성서울병원, 유전체 연구 상호 협력 MOU

이화의료원-삼성서울병원, 유전체 연구 상호 협력 MOU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삼성서울병원과 유전체 연구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이화의료원의 유전체 연구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의 유전체 연구 경쟁력을 접목해 연구 활성화 및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공동 연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며, 향후 양기관의 연구 및 교육에 필요한 연구시설 및 장비를 활용해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통한 연구 협력 및 연구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최근 미국 잭슨 랩의 유전체 연구소 소장인 찰스 리(Charles Lee) 박사를 소장으로 정밀의학연구소를 설립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국내 정밀의학의 임상 적용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유전체 연구 및 교육 등에서 상호 협력하고자 성사됐다. 이화의료원의 김승철 의료원장과 정성철 연구부원장,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찰스 리 정밀의학연구소장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의 권오정 병원장, 임영혁 연구부원장, 윤엽 연구전략실장, 박웅양 삼성유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전체 연구에서 병원간 연구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서울병원이 그동안 이루어 온 유전체 연구에 대한 경쟁력과 이화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의료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정밀의학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밀의학은 유전체 정보와 임상적 빅데이터의 결합을 통해 개인별 특성에 기반한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시도함으로써 의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분야로 이번 병원간 상호 연구 협력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03-16 13:39:01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