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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본격 막 오른 3주 경선戰… 우선 '호남'부터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3주간 펼쳐질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야당들은 '호남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또한 두 정당 모두 첫 경선지가 호남 지역이기에 경선 주도권을 잡겠다며 '사활을 걸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일주일 뒤인 오는 27일 호남지역 순회경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호남지역의 1차 선거인단 모집 결과 27만명에 달하며,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노풍(노무현 바람)'을 일으킨 진원지여서 각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광주 전일빌딩, 5·18 민주광장, 전남대 백도 등을 방문해 호남공약을 발표하고, 이번 주 중반 이후에도 호남 일정에 비중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에 하루 앞선 19일부터 '호남 민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토크콘서트·광주 전남 청년창업자 간담회 등을 열고, 정권교체 '필승카드'임을 강조하며 국가장학금제도 등 청년 공약 발표를 통해 청년층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앞서 안 지사의 아내 민주원씨는 지난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종교지도자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만나는 등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저녁 광주 송정역 시장, 문화예술의 거리 등 방문을 시작으로 아예 "광주에서 출퇴근하겠다"며 '호남 올인'을 선언했다. 이 후보 측은 "2002년 지지율 5%였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듯, '어게인 2002년'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루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도 오는 25일 첫 경선지인 호남 지역에 전력투구를 하는 모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호남 지역의 지지를 받아 원내에 진입했으며, 대선 후보들의 주 무대도 호남 지역인 만큼 '결승전'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현장 투표 80% 경선룰을 감안할 때 '해볼만 하다'며 조직 동원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정치 은퇴 후 머물렀던 강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날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으며 이번 주 내내 서울과 호남 지역을 왕복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주선 부의장도 최소한의 일정을 제외하고는 호남 지역에 머무르며 '조직 다지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의장은 호남내 인지도와 지지도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으며, 호남 지역 경선결과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경선이 '완전 국민경선'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직 동원으로 판을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 호남 민심 잡기에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 지역 방문에서 본선을 대비해 노인·육아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IMG::20170319000105.jpg::C::480::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 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0 06:33:3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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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 20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5월 9일)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은 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경선체제로 전환했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이 사임을 표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홍 회장이 사임을 밝힌 시기가 조기 대통령 선거를 50일 앞둔 상황이기에 홍 회장의 대선 출마와 동시에 '킹메이커' 가능성이 함께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8일 인양 시도를 통보했다 세시간여 만에 번복하는 헤프닝을 벌여 빈축을 샀다. ▲오는 21일 실시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서 '비선실세' 최순실(61)씨뿐 아니라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뇌물죄 적용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재판에 대기업 관계자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나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의 성격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산업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의 재판이 20일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총수일가 5명이 한 법정에 설 전망이다. ▲국내 주유소가 감소하고 있다. 업계의 과잉경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19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주유소는 전국 219곳에 달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QLED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QLED TV에 대해 시장과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는 비판적 입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동통신 시장이 3월 신학기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최대 성수기를 맞았지만 예년과 달리 봄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 일주일 동안 하루 2만건이 넘는 번호이동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띄었지만 금세 시들어든 모양새다. 금융 ▲은행권의 광고 전쟁이 서막을 열었다. 지난해 은행들이 10~20대 젊은층 모델을 기용하며 최신 트렌드인 인터넷·모바일뱅킹 거래를 홍보했다면 올해는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의 배우를 통해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 안정감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개선됨에 따라 우량주 중심의 배당관련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봄을 맞아 주상복합아파트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상업지역에 들어서 지하철·생활편의시설 등 입지여건이 잘 갖춰진 곳이 많고 최근엔 높은 전용률 등 주거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유통&라이프 ▲류현진(LA 다저스)이 오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 17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은 세 번째 시범경기 출전이다. ▲홈쇼핑 업계의 '루키' 쇼호스트 릴레이 인터뷰. 이번 주에는 롯데홈쇼핑 윤혜화 쇼호스트를 메트로신문이 직접 만났다.

2017-03-20 06:30:0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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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시장 '춘래불사춘'…'갤S8' 기다리며 정중동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3월 신학기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최대 성수기를 맞은 이동통신 시장이 예년과 달리 봄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 출시 일주일 동안은 하루 2만 건이 넘는 번호이동을 기록하며 활기를 띄었지만 금세 시들어든 모양새다. 구형폰의 지원금이 오르고, 내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8'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관망세만 짙어지는 분위기라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이다. 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번호이동 전체 건수는 2만7610건이다. 하루 평균 1만3805건으로 G6 출시일 첫날인 1만8252건에 비해 5000건 정도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11일 2만214건, 13일 2만3292건에 비해서 반토막 난 수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흔히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이통시장이 대목을 맞아 번호이동 수치가 2만건이 넘어가는 등 시장이 과열됐는데 G6 출시에도 잠잠한 편"이라며 "오히려 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출시한 지난해에는 3만5558건, 애플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가 출시될 때도 하루만에 3만건이 넘는 번호이동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과열 수준으로 보는 2만4000건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G6보다 구형폰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갤럭시엣지7' 등의 모델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G6의 잠잠한 실적에 한몫 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 있는 구형폰의 출고가가 낮아지는 등 G6 출시 이후 스마트폰 가격에 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갤럭시S7' 시리즈는 출고가가 최고 11만원까지 인하됐다. 인기 모델인 갤럭시S7엣지 64기가바이트(GB)의 경우에는 96만8000원에서 87만7800원으로 9만200원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먼저 시장에 출시된 G6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갤럭시S7 시리즈의 가격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오는 29일 공개될 '갤럭시S8'이다. 이미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스마트폰 신제품 대기 수요가 들썩이고, 예상 스펙·이미지가 유출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 G6보다 갤럭시S8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오히려 공개 전이기 때문에 기대감 면에서는 갤럭시가 G6를 치고 가는 상황"이라며 "갤럭시S8 출시 전인 마지막 주에 G6 판매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단말보다 삼성이나 애플의 단말이 더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수요가 많다는 점도 G6에겐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으로 자주 교체하는 고객들은 나중에 단말을 되팔 때를 생각해서 대부분 스마트폰을 깨끗하게 쓰고 고장을 잘 안낸다"며 "중고폰 시장에서 LG 스마트폰보다 갤럭시나 아이폰이 인기가 많은 것도 G6를 찾는 젊은 고객이 줄어드는데 한 몫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몰·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알뜰폰 렌털 등을 통해 판매된 1529건을 분석한 국내 중고폰 판매 상위권 순위는 대부분 아이폰과 갤럭시 모델이 차지했다. LG전자의 중고폰 판매 순위는 'G3'가 8위에 오른 것에 그쳤다. 1위는 21.1%를 차지한 '아이폰6', 2위는 10.9%로 '아이폰6플러스'가 순위에 올랐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는 9.7%의 판매 비율로 3위에 올랐다.

2017-03-20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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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0] 경선체제 전환, 경선 후보자 확정·본격 경쟁 시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은 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3주여에 걸친 경선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대선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각종 토론회와 유세를 통해 자신들의 정책과 이미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상대 후보들에 대한 견제도 한층 높이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19일 5차 TV토론에서 각자의 핵심 정책과 상대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이어갔으며, 유권자들의 경선 참여 독려를 앞다투어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화두는 대연정·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문제 등이었다. 우선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시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강한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정권교체를 하려는 것을 지지해달라고 하지 않고 적폐세력 정당과 연정할 테니 밀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으며, 이 시장은 "나쁜 생각을 가진 권력자가 겉으로 개혁을 말하지만 지켰느냐. 개혁·통합·민생을 제일 많이 말한 게 새누리당인데, 그 약속을 믿고 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안 지사를 압박했다. 이에 안 지사는 "국가개혁과제와 적폐청산에 합의해야 대연정한다는 것인데 자꾸 자유한국당과 연정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인다. 구태정치"라고 맞받으며, "당연히 한국당도 연정 대상이고 대화를 해봐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서도 후보간 공방이 오갔다. 문 전 대표는 "한미동맹이 안보의 근간임을 부정할 수 없고 경제적으로 중국이 중요하다.사드를 다음 정부로 넘기면 외교로 양쪽을 붙잡을 복안이 있다"고 말했으며, 안 지사도 "한미동맹 내에서 방위 무기 획득에 대한 한미 군사동맹을 존중한다. 중국에는 한미동맹이 중국을 적대시하지 않는다고 설득해 동반자 관계를 얻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시장은 "사드 철회를 미국이 싫어하겠지만 이를 밀어붙일 수 있는 신념과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들도 이날 호남권 TV토론을 통해 각자 보수 대선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은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바른정당을 시작했고, 보수의 유일한 희망으로 대선에 나섰다"고 밝혔으며, 남경필 도지사는 "정치를 정말 바꿔야 하고, 제가 바꾸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토론회에서 개헌·보수 후보 단일화 등 문제를 두고 이견을 드러냈다. 유 의원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4년 중임제 개헌이 맞다"고 밝힌 반면 남 지사는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 협치형 대통령제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는 유 의원은 "한국당 전체가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 세력은 탄핵도 반대하고 헌재 결정도 승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세력과 손을 잡을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경기도는 제1연정 위원장이 한국당이다. 한국당과 연정하면서 후보 단일화는 안 되느냐. 한국당과 공동정부 구성·연정을 한다는 안희정 충남지사와는 연정하겠다는 것이냐"고 남 지사에 공세를 가했다. 이에 남 지사는 "한국당에서 아직도 최순실 옹호하고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수구"라고 지적하면서,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모두에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최순실 옹호당, 국정농단세력이니 연대하지 않겠다고 나온 것 아니냐. 탈당을 왜 했느냐"고 반격을 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도 1차 컷오프를 통해 원유철·김진태·안상수·이인제·홍준표·김관용 후보 등을 2차 경선 후보로 확정하고 이날 TV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체제로 돌아섰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책임당원 70%(1만명), 일반 국민 30%(3000명) 비율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토대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조경태 의원·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3명을 탈락시켰으며, 오는 20일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경선 후보 4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IMG::20170319000087.jpg::C::480::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남경필(왼쪽) 후보와 유승민(오른쪽) 후보가 18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공개홀에서 대선 경선후보 초청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0 06:07:0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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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檢 조사에 대기업 운명도...'뇌물죄'여부가 핵심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분기점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뿐만 아니라 삼성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뇌물죄' 적용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최씨와 공모관계, 삼성과 대가성 거래 등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신변보호 등의 요청을 받은 검찰은 벌써부터 전직 대통령 경호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간의 뇌물죄 여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대기업 조사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롯데그룹 면세점 로비 의혹 관련 관세청 관계자를 소환조사했으며, 이달 16일 SK그룹 고위 임원에 이어, 18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날은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검찰 특수본은 삼성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의 최씨 관련 단체에 지원한 돈을 청와대의 '강요'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해당 사건을 삼성 등이 적극적인 뇌물을 제공하고 이를 수수한 박 전 대통령이 특혜를 제공한 뇌물죄로 뒤집었다.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 등을 이미 강요죄로 기소한 검찰도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생겼다. 같은 사건을 두고 검찰과 특검이 다른 기소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의 실소유주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라고 보고 삼성 등이 대기업이 내놓은 출연금을 '제3자 뇌물'로 판단했다. 이 밖에 삼성의 정유라 승마지원, 최씨와 조카 장시호의 회사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등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경제공동체'로 보고 '단순뇌물죄'를 적용했다. 앞서 검찰 특수본측은 무조건 특검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소환조사 후에 기소변경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측은 현재까지도 특검의 뇌물죄를 부인하고 있다. 핵심 주장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에 의한 사익이 없다는 것이다. 최씨는 특혜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뇌물수수의 독립 주체가 될 수 없다. 결국 뇌물죄의 성립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이익이 발생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입증이 필요하다. 한 기업전문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부인해도 삼성이나 기업측에서 뇌물이라고 인정하면 뇌물죄는 성립된다"며 "다만 양측이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의 입증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검찰 소환조사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검의 수사결과와 함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의견서를 검토하며 박 전 대통령의 철벽방어를 뚫기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는 미르·K스포츠재단이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의사 하에 움직였으며, 안 전 수석과 최씨 등이 재단의 주인으로 군림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한편, 검찰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간 뇌물죄 외에도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관련 조사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이 검찰에 이첩한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뇌물죄와 함께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정부 정책에 반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각종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도록 한 사건의 주요 피의자라고 판단했다.

2017-03-19 16:35:1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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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가 재판 시작…신격호 父子 법정 선다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그룹 일가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총수일가 5명이 한 법정에 설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상동 부장판사)는 공판준비절차를 마치고 20일 오후 2시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공판에는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나올 예정이다. 다만 신 총괄회장은 95세로 고령인데다 거동도 불편해 실제 출석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 씨도 법정에 나올 지 주목된다. 일본에 거주하는 서씨는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재판 참석 이후 출국을 못 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서씨가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와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대표, 황각규 그룹 경영혁신실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등 전현직 주요 경영진도 법정에 나온다. 신 회장은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등 총수 일가에게 508억원의 '공짜급여'를 지급하게 하고, 롯데시네마 매점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몰아주거나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타 계열사를 동원하는 식의 방법으로 471억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신 총괄회장은 공짜 급여에 따른 횡령과 858억원의 조세포탈,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를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공짜 급여 391억원을 받아간 혐의다. 신 이사장과 서씨의 혐의는 조세포탈과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임대 공모 등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에 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당시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사 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범죄 성립 여부 등을 놓고 검찰과 롯데 일가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03-19 16:34:5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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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9번홀' 왕정훈, 섹스튜플 보기로 순위 급락

왕정훈(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섹스튜플(sextuple) 보기'를 범하는 등 최악의 사고와 함께 미끄러졌다. 왕정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전날보다 순위가 31계단이나 떨어져 공동 39위가 됐다.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로 나선 케빈 킨스터,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과는 6타 차다. 문제는 9번홀(파4)에서 기록한 섹스투풀 보기였다. 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은 왕정훈은 8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힘껏 당겨친 티샷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러프에 빠졌고, 두 차례 패널티를 받고 빠져나와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이후엔 벙커에 발목이 잡혔다. 8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왕정훈은 약 1.7m 거리의 퍼트를 놓쳤고, 8온 2퍼트 만에 홀 아웃하며 이 홀에서 무려 6타를 잃었다. 섹스튜플 보기를 하며 순식간에 6타를 잃은 왕정훈은 전날까지 벌어놓은 타수를 모두 까먹으며 순위가 급락했다. 김시우(22)도 2오버파 74타 합계 이븐파 216타로 왕정훈과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이븐파를 친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2오버파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선두는 11언더파 205타를 친 케빈 키스너(미국)다. 이 대회의 강력한 우승자로 꼽혔던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가 됐다. 선두와 4타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경쟁도 가능한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3오버파 75타로 합계 이븐파 216타가 되면서 공동 39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2017-03-19 16:33: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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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취준생 1인당 일자리 2곳 이상…넘쳐나는 일자리 25년래 최대

도쿄 취준생 1인당 일자리 2곳 이상…넘쳐나는 일자리 25년래 최대 일본이 25년만에 최대의 일자리 호황기를 맞이했다. 수도인 도쿄의 경우 취업준비생 1인당 일자리 수가 2곳을 넘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은 인재 유치 경쟁에 나서, 졸업한지 3년이 지난 청년들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일본의 지원자 1인당 일자리의 수는 1.43으로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몰려 있는 도쿄 일대는 수치가 2를 넘어섰다. 이는 실업난을 겪고 있는 대다수 선진국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1월 기준 일본의 실업률은 3%, 유럽연합은 평균 9.6%이고, 고용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미국조차도 4.7%에 달한다. 한국은 같은 기간 3.8% 실업률(통계청 1월 고용동향)로 지난해 4월(3.(%)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달 뒤인 2월 실업률은 5.0%(통계청 2월 고용동향)로 2010년 1월(5.0%) 이후 최대치다. 일본이 일자리 천국이 된 데에는 저출산과 경기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저출산이 고질적인 문제이고, 경기회복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일시에 사라질 현상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일본 기업들은 인재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인재들이 너나없이 모두 대기업에 몰리다보니 90년대초 이래 최악의 상황에 빠진 중소기업들이 먼저 경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졸업한지 3년이 지난 대졸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지 오래다. 이제는 대기업까지 이런 추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대기업 간에도 취준생의 선호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일본의 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은 은행, 무역, 보험, 여행, 항공 분야 회사들이다. 대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 채용이라는 전인미답의 길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도쿄에서 열린 유학생 채용 박람회에 일본내 모든 주요은행을 포함해 32개사가 참가했다. 일본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출신 투옛 느간(26) 씨는 블룸버그에 "일본은 고령화사회라 젊은 일손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2017-03-19 16:24: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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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최지만도 안타 추가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내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최지만(27·뉴욕 양키스)도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던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2타수 2안타) 이후 1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박병호는 타율을 0.357에서 0.387(31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전날 탬파베이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한 박병호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에 그친 것. 그러나 박병호는 3회말 1사 1루에서 몸쪽 직구를 받아치며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로 연결,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어 5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고 포셀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병호는 7회말 타석에서 벤 포슬과 교체됐다. 지난달 미네소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2안타를 쳐내며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미네소타는 5-12로 패했다. 최지만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을 0.217에서 0.240(25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휴식을 취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볼티모어는 4-4로 맞선 9회초 터진 아네우리 타바레스의 우월 솔로포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타율은 0.227에서 0.200(25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이 예고됐지만 경기 전 타격 훈련 중 원바운드로 크게 튄 타구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해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20일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세 번째 실전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2017-03-19 16:18:29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