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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서 마필관리사 잇따라 사망…마사회에 무신 일이

한국마사회가 궁지에 몰리고 있다. 지난 5월 말 부산에 이어 이달 초에도 경남 창원에서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경마를 시행하는 주관 공기업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두 명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필관리사들이다. 유가족을 대신해 협상에 나서고 있는 전국공공운수노조(공운노)와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마필관리사노조 등은 사건 재발 방지와 유족 위로금 지급 외에도 마사회가 과거와 같이 마필관리사를 직접 고용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하반기 국감을 앞두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사회의 책임을 묻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다.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3일 마사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경마 시스템은 국가가 공인한 경마 시행기관인 마사회 외에 말 주인인 마주와 말을 맡아 훈련시키고 관리하는 조교사와 마필관리사 그리고 기수로 각각 구분돼 있다. 프로스포츠를 예로 들면 마주는 구단주, 조교사는 감독, 마필관리사는 코치, 기수는 말과 함께 선수가 되는 셈이다. 이들을 모두 묶어 구단과 같은 의미로 '마방'이라고 부른다. 특히 조교사와 마필관리사의 훈련과 관리 능력이 말의 경마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말을 여러 필 갖고 있는 마주는 유능한 조교사를 찾아 말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때는 한 조교사에 모든 말을 위탁하기보단 유능한 여러 조교사에게 관리토록 해 분산을 시키는 것이 노하우다. 마사회는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과천)과 렛츠런파크 부산, 렛츠런파크 제주 등 세 곳에서 오프라인 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의 경우 마필관리사를 관련 협회에서 채용하는 반면 부산과 제주는 협회가 없어 개인사업자인 조교사가 개별적으로 마필관리사를 뽑고 있다. 조교사는 사장, 마필관리사는 종업원인 셈이다.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현재 마주 342명, 조교사 33명, 마필관리사 265명이 각각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서울이나 제주보다 '경쟁성 상금'이 높아 경마 성적에 따라 조교사와 그에 딸린 마필관리사가 가져가는 수입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두 명의 마필관리사들은 조교사의 '갑질' 뿐만 아니라 경마 성적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운노측은 "1일에 숨진 이씨가 평소 직장 내 업무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며 "열악한 노동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잇따라 우환이 겹친 마사회는 유가족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사태 해결과 재발방지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로금 지급도 계획하고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감사실이 주도해 부산경남의 마필관계자 운영과 관련 실태조사, 제도 개선 과제 등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조 등이 주장하는 마필관리사 직접고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개인마주제를 이미 93년부터 시행해온데다 '개별고용제' 역시 경마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마사회측이 자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사회는 개인 소유의 경주마를 공기업 직원이 직접 관리하는 것도 사회 통념상 맞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마필관리사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마필관리사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그동안 노력을 해왔지만, 저희의 노력이 부족했다. 억울한 죽음 앞에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면서 "이 문제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마사회의 책임을 엄하게 묻고 진상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2017-08-04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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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통신비 논란, 단말기 완전자급제 대안될까

가계통신비 절감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완전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법'이 발의된다. 스마트폰 판매는 제조사 판매점이, 이통서비스 가입은 이통사와 대리점이 각각 담당하고 제조사와 이통사의 판매 장려금도 일정 이상을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만, 판매점 등 유통업계의 거센 반대가 예상되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유통구조가 근본적이 바뀌기 때문에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3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말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가 시작하는 다음 달 초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며 "여당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이통사가 직접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단말기 판매는 판매점이,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와 대리점이 각각 담당하는 식이다. 다만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판매점에 한해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밖에 제조사와 이통사의 불공정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공정한 경쟁을 해하거나 이용자 이익을 저해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단말기 유통구조 확립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법'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당시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지만 19대 국회가 막을 내릴 때까지 법안처리가 계류되다가 결국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의 핵심은 단말기 판매는 이동통신 단말은 판매점이,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와 이동통신서비스 대리점이 각각 담당하도록 유통 구조를 분리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일반 가전제품과 같이 유통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된다. 휴대폰 제조사는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단말 경쟁을 하고 이동통신사는 요금제 등 순수 통신 서비스로만 경쟁하게 돼 시장이 재편되는 효과가 있다. 김 의원은 "제조사 간 출고가 경쟁, 이통사 간 요금 및 서비스 경쟁의 활성화로 연간 2조원 이상의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인하 효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망에 지급하던 '판매장려금(리베이트)' 등 마케팅 비용이 줄어 이동통신사가 통신비를 인하할 여력도 생긴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ICT 소비자정책연구원은 완전자급제 도입 시 "통신서비스와 단말기 판매를 분리해 이통사의 보조금(마케팅비) 절감을 통한 요금인하를 유도할 수 있으며, 요금제별로 6000원~1만2000원의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최근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통신비 인하의 부작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 등 영세 유통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휴대폰 유통점은 전국 기준, 약 2만5000여개다. 이동통신사가 단말기 판매를 하지 않게 되면 판매점은 당장 그간 지급되던 판매 장려금을 보장 받을 수 없어 매출 직격탄을 맞게 된다. 유통 구조가 제조사 중심으로 재편돼 설 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도 크다. 중소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지난 1일 성명서에서 25% 요금할인을 지지하며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는 현실에 맞지 않는 단말기 자급제를 주장하는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2017-08-03 18:11:4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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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전 관세청장 "예정에 없던 면세점 검토, 靑 지시였다"

김낙회 전 관세청장이 예정에 없던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배경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김 전 청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2017년으로 예정된 면세점 추가 검토가 청와대 지시로 앞당겨졌다고 진술했다. 김 전 청장은 2017년 시행될 예정이던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안이 2015년 롯데와 SK의 면세점 탈락 이후 2016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2016년 1월 중순 이후 관세청이 서울에 면세점을 추가하는 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당초 정부 계획은 2015년 1월 추가 면세점을 선정한 뒤 2년마다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를 검토하는 것이었다. 김 전 청장은 2015년 당시 면세점이 15년만에 세 곳이 추가된 상황이어서 2년 안에 새로 추가할 계획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듬해인 2016년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를 추진한 이유가 청와대 지시 때문이었다고 증언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특허 심사 기준인 '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 30만명 이상 증가' 요건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당시 진행되던 면세점 특허 요건 개선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2017년에 참고할 수 있었지만, 그 대상은 서울이 아닌 지방이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청와대로부터 면세점 확대 방안을 서두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월 14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정부 업무 보고 당시 최상목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경제수석이 면세점 신청 확대 방향을 최대한 신속히 검토하라로 했다'는 식으로 지시 받았다고 증언했다. 김 전 청장은 "3월 말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도 개선과 확대를 확정하라고 해서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증언했다. 최 비서관이 '청와대가 특허수를 최대한 늘리라고 했다'는 말도 했다고 진술했다. 연구용역 결과인 1~3개 면세점 추가의 경우 확정치가 아닌 잠정치였지만, 최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는 신고등록제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최 비서관이 지시 주체로 박 전 대통령을 지칭했느냐고 물었지만, 항상 청와대라고 했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관세청 보고서에는 같은해 3월 면세점 특허 추가 계획을 발표하고 9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롯데는 그해 12월 롯데월드 월드타워점 특허를 재취득했다.

2017-08-03 17:38: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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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세·부동산 정책 두고 여야 본격 공방전…"과세정상화" vs "정책실패 귀결"

정부가 지난 2일 밝힌 부동산대책과 초고소득층 증세에 대해 여야가 본격적인 공방을 시작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협의체를 통한 과세정상화 논의를 요구하며 야당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지만, 야당들은 이들 정책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 실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에 협의체를 촉구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이 불참하며 논의를 거부하고 있고, 야3당(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정의당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여야정협의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과세 정상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및 초고소득 증세 관련한 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그는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기본틀이 협의체로, 이견이 있다면 협의체 구성부터 협조하고 테이블에 앉는 게 순서"라며 "협의체 안의 공식테이블에 과세 정상화 등 모든 것을 올리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 원내대표의 발언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추경 등 현안들에 대한 국회 처리가 매번 난항을 겪었던 것 만큼 이번 정책이 정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초반부터 경계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적폐예산 청산은 새 정부의 재정수립 계획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현미경 결산', '핀셋 결산'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우 원내대표는 "'서민주거 안정 대책'으로, 투기를 완전히 차단하고 내집 마련이 절실한 실수요자,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초강도 대책"이라고 평가하면서, "야당은 이번 부동산정책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지나친 규제완화로 발생한 과열된 부동산투기를 바로잡기 위한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이번 대책에 대해 '반(反)시장적'이라며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정책에는 타이밍이 있다. 이번 대책이 서민 주거안정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양도세 개정, 도시정비사업 규제 개선, 주택시장 불법행위 강화 등 법률안 개정을 하루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들은 전날에 이어 이번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세금폭탄식, 군사작전식 증세를 밀어붙이는 문재인정부는 국민의 조세 저항에 부딪히고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은 경제적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유독 우리 정부만 급격한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기업 발목잡는 증세, 일자리 감소 증세가 될 것이며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청개구리 증세가 될 것"이라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반 현안에 대해 원내 교섭단체 4당의 정책위의장들이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증세 논의는 '하루 만의 말바꾸기'증세"라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부자증세'식 '포퓰리즘' '물타기' 증세, 여야정 협의를 하자더니 그대로 밀어부친 '독선·독주' 증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위 부자 증세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장밋빛 레토릭으로 현혹시키며 미래세대에게 국가채무 폭탄을 안기는 것에 우리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원장 또한 논평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생색내기용"이라며 "초고소득자 및 초대기업 증세 효과는 연간 3.7조원에 불과하고 경기상황 등이 변동이 없다면 5년간 18.5조원이다. 세출절감을 통한 재원조달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 여당은 전면적 재정개혁을 위해 복지 및 재정구조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야당 및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IMG::20170803000103.jpg::C::480::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오른쪽)과 이철우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8-03 17:08:2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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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당대표 출마 선언 "혁신 이루겠다"…당내 반대 선언 '강경'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일 8·27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와 이른바 '제보조작 사건' 등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혁신 카드'를 들고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 전 대표에 앞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당내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 '분당(分黨)'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오는 8월27일에 치러질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당 자체가 사라질 것 같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절망과 체념이 당을 휩싸고 있다"면서 "원내 제3정당이 무너지는 것은 당원만의 아픔이 아니다. 국민의당이 무너지면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빠르게 부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새로워져야 이 모든 것의 출발이 가능하다"며 당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당 혁신에 앞서 먼저 제 자신을 바꾸겠다"면서, "절박함으로 저를 무장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당과 나라를 받들겠다.소통의 폭부터 넓히겠다. 먼저 저의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고, 같이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을 젊은 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신진인사에게 확실히 열려있는 당을 만들고 외연을 넓혀서 전국정당으로 우뚝 서겠다. 전국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서되, 검증하고 확인하는 절차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성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패배의 근본적인 책임은 제게 있다. 저 스스로 제 한계를 뛰어넘겠다. 그리고 혁신하는 정당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당을 구하는 마음은 같다. 그 방법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소통하고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기도 했다. 김종회·박주현·박준영·유성엽·이상돈·이찬열·장병완·장정숙·정인화·조배숙·주승용·황주홍 등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책임정치 실현과 당의 회생을 위해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 "전당대회는 앞으로 국민의당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대선 패배와 증거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패배의 원인과 혁신의 방향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현재 당에는 대선평가위원회와 혁신위원회가 가동 중이다"라면서,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는 두 위원회의 활동을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성급하고 초조한 마음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숱한 정치인들의 전철을 안 전 대표가 밟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재고를 충정으로 조언한다"고 말했다. [!{IMG::20170803000132.jpg::C::480::안철수 전 대표는 3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창원 기자}!]

2017-08-03 17:08:1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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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개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하고 전형료 낮춘다"

전국 19개 지역 중심 국·공립대학들이 오는 2018년부터 대학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9월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5% 이상 낮춘다. 지역중심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대전서 열린 임시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 회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학생 수가 줄고 등록금이 계속 동결돼 대학들도 사정이 좋지 않지만 국·공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입학금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 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었다. 또한 지역 중심 국·공립대학 총장들은 이날 '대학 입학전형료'도 다음 달 실시하는 수시전형부터 5% 이상씩 낮추기로 했다. 구체적인 인하폭은 각 대학이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2017학년도 치러진 입시에서 국·공립대의 수시·정시모집 평균 전형으로는 3만3천92원, 사립대 평균 전형료는 5만3천22원이었다. 한편 지역 중심 국·공립대는 △부경대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모두 19개 대학이다.

2017-08-03 16:46:55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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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송강호, 판타지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택시운전사' 송강호, 판타지아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한국 영화 최초 폐막작 선정 겹경사 개봉과 동시에 각종 예매사이트 및 박스오피스 1위 기록, 개봉 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택시운전사'가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해 화제다. '택시운전사'는 현재 가슴 아픈 현대사를 밝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CGV 골든 에그 지수 99% 및 각종 예매사이트 평점 9점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980년 5월 우연히 독일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 희망을 선사한 배우 송강호의 열연은 국내를 넘어 세계를 사로잡았다.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전한 것. 앞서 송강호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에 '택시운전사'로 또 한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2일(현지시간) 진행된 폐막식에는 장훈 감독이 참석해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사는 물론, 송강호를 대신해 남우주연상을 대리 수상했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자칫 교훈적으로 흐를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 안에서 송강호는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섭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시킨다"며 국적을 뛰어 넘는 송강호의 입체적인 표현력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아울러 '택시운전사'는 영화제의 폐막작 상영관 전 좌석(692석)을 매진시키며 영화에 대한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 니콜라 아르샹보(Nicolas Archambault)는 "'택시운전사'를 보고 오랜만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랜 시간 여운을 느꼈다"며 영화에 대한 소감을 덧 붙였다. 여기에 해외매체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은 "영화의 만듦새와 연기가 확연하게 탄탄한 작품"이라며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택시운전사'는 국내를 넘어 북미부터 유럽, 아시아까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2017-08-03 16:44:5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