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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8월 임시국회 앞두고 '이슈 선점' 총력

여야가 8월 임시국회 개의를 앞두고 이슈 선점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여당은 결산안 심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안 문제, 정부조직법상 물관리 일원화 문제 등을, 야당들은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점검,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대응 능력 등을 중심 의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한 여야 모두 검찰개혁, 경찰개혁 등 권력기관개혁과 방송개혁 등의 쟁점들을 비롯해 엘시티 비리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 테이블에 올리려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박근혜정부 적폐 예산'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예고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3일 현안 브리핑에서 "이번 임시회에서 논의될 결산심사를 통해 지난 박근혜 정부가 파탄 낸 국가 재정을 꼼꼼히 살펴 적폐 예산이 두 번 다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법상 정기회 개회 전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결산 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임시회에서는 국민들에게 그동안의 답답한 정치가 아닌 시원한 정치를 보여 드려야 할 것"이라며 "이미 드러난 적폐인 방산비리와 창조경제뿐만 아니라 지난 정부의 국정농단이 더 이상 없었는지를 철저히 밝혀 국민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 7일 인사청문회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는 김이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처리와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특위를 통해 논의하기로 한 물관리 일원화 문제 역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 문제, 물관리 일원화 문제 등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새 정부 힘 실어주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들은 지난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해 재차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점검에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자유한국당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함께 16일부터 매일 세 차례에 걸쳐 '문재인 정부 100일,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분야는 ▲조세정책(16일) ▲외교·통일·국방정책(17일) ▲교육정책(18일) 등 크게 세 가지로, '송곳 검증' 토론회를 통해 임시국회를 앞두고 주요 현안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히고 있다. 한편, 여야는 14일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8일 임시국회와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은 18일부터 임시국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룬 상황이며, 국민의당을 의견을 수렴해 회기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야는 국정감사는 내달 1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15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할 예정이다.

2017-08-13 18:30:23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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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병의원 유방촬영용장치 운용 인역기준 완화

복지부, 병의원 유방촬영용장치 운용 인역기준 완화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에서 과도한 규제라고 비판받아온 '유방촬영용장치 운용 인력 기준'을 완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지금까지 유방촬영용장치를 쓰는 병원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전속 또는 비전속으로 고용해야 하고, 비전속 의사는 주 1회 병원을 방문해 장치를 점검해야 했다. 복지부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기 어려운 병·의원의 사정을 고려해 현행 주 1회 근무를 분기 1회 근무로 바꾸기로 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비전속으로 근무할 수 있는 의료기관 수는 2개에서 5개로 조정했다. 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고용하는 대신 병원에 상근 중인 의사가 직접 장치 관리를 하고 싶을 때는 대한영상의학회가 시행하는 교육을 이수하면 되도록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유방촬영용장치 전체 3010대 중 2455대(82%)가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장치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전체 3500명 중 2100명(60%)이 종합병원 이상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구하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해 왔었다. 복지부의 운용 인력기준 개선 사항은 현행 주 1회 근무를 분기 1회 근무로 근무 간격을 조정하고, 그간 근무형태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혼란이 있었던 부분을 방문 근무로 분명하게 규정했다. 또 의료기관에 전속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비전속으로 근무할 수 있는 최대 기관 수를 현행 2개 기관에서 5개 기관으로 조정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는 대신, 유방용촬영장치를 사용하는 의료기관 상근의사(非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품질관리를 하고 싶은 경우, 대한영상의학회가 운영하는 품질관리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품질관리교육은 21시간 교육, 2시간 평가의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교육을 이수한 자는 자신이 근무하는 의료기관의 유방촬영용장치를 3년간 직접 품질관리 할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외과학회로 구성된 의료계 자문단과 복지부, 심평원이 수 차례 모여 논의한 끝에 합의점에 이른 사항이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과장은 "인력기준 개선을 통해,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의료기관의 불편이 해소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교육 강화로 질 높은 품질관리 업무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8-13 16:51:1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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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시즌 '첫 승' 신고…통산 8승

고진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와 4타 차로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여덟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시즌 3승을 거두면서 KLPGA 대상을 거머쥐었던 고진영은 올해 상반기를 뛰어넘어 하반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첫 승을 신고했다. 고진영은 전날 11∼18번 홀 연속 버디로 KLPGA 최다 연속 버디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1타 차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후반 12번, 14,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거머쥔 고진영은 상금 랭킹 20위에서 1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중반까지 선두와 2∼3타차 내에서 10여 명의 선수가 접전을 벌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김해림(28)이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또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한 이정은(21)과 버디 3개, 보기 2개를 적어낸 이승현(26)이 12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1·2라운드 연속 선두를 지켰던 오지현(21)은 이날 버디를 5개나 범하며 공동 11위로 내려갔고,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최유림(27)은 11언더파로 5위에 자리했다. '골프여제' 박인비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19타로 본선 62명의 선수 가운데 공동 56위로 경기를 마쳤다. 메이저 7승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8번의 우승을 거둔 박인비는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IMG::20170813000069.jpg::C::480::고진영(하이트진로)이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8번홀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8-13 16:46:5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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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최정, 세계페어바둑 역전패…아쉬운 준우승

한국 남녀 프로바둑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이 세계페어바둑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 조는 1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7'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셰이민 6단 조에 20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이날 한-일 양국 페어는 전통 의상인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결승에 임했다. 대국은 일반 관중이 무대를 둘러싸고 직접 관전할 수 있는 공개 공연장에서 치러졌다. 페어 바둑은 남녀가 짝을 이뤄 번갈아 수를 놓으며 상대와 겨루는 바둑으로 흑팀의 여성이 가장 먼저 착수하고, 백번 여성, 흑번 남성, 백번 남성 순으로 돌을 둔다. 오직 바둑판 위의 돌로 같은 팀 대국자의 의도를 읽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돌 가르기에서 백을 잡은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은 이야마 유타 9단-셰이민 6단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기 8강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는 박정환·최정 조는 초반 유리한 흐름을 탔다. 실력으로만 보면 박 9단과 최 7단이 일본 페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페어 바둑이라는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백 174수에서 최정 7단이 착각한 틈을 이야마 유타 9단이 흑 175로 공격하면서 승리는 일본에 돌아가게 됐다. 한국기원 사무총장 유창혁 9단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김수준 8단은 박정환 9단의 어려운 바둑과 최정 7단이 공격적 성향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국 후 최정 7단은 "어려운 바둑이었다. 제 실수였다. 아쉽지만 일본 팀 축하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박정환 9단은 "만만치 않고 어려운 대국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1억480만원)이며 준우승 200만엔, 3위 150만엔, 4위 120만엔 순으로 상금이 돌아간다. 우승을 거둔 이야마·셰이민 조는 우승 상금과 함께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페어바둑최강위결정전(마스터스 매치) 출전권을 획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페어바둑월드컵 2016도쿄' 우승으로 세계페어바둑최강위에 오른 중국의 커제 9단·위즈잉 5단조와 대결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엔, 준우승 상금은 200만엔이다. 한편 3위는 대만의 천스위안 9단-헤이자자 7단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후지사화 리나 3단이 올랐다.

2017-08-13 16:38: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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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用 청문회' 개선되나…여야 '신경전' 예고

정부 인사에 대한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무용론(無用論)'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제외하고는 문재인정부 1기 내각이 모두 꾸려진 상황인 만큼, 지난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인사청문 제도에 대한 점검을 시작할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게다가 어느 때보다 인사청문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여론도 높은 상황이라 지난달 20일 구성 의결된 국회 운영위원회 인사청문 제도 개선 소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인사청문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여야간 입장차가 존재해 이를 좁히는 과정에서의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도 예고되고 있다. 우선 야당은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부적격 공직 후보자'로 판단된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며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서 '하나 마나 한 청문회'를 만들었다는 것이 야당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 문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꾸준히 제기되며 한 때 '국회 보이콧' 상황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때문에 야당들은 제도적인 장치가 대통령 인사권 침해에 해당한다면 부적격 인사에 한해서 대통령이 임명을 보류하는 헌법적 관행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야당들은 후보자들의 자료 제출 의무 강화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現) 시스템으로는 후보자들의 의도적 자료 제출 누락을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내각 인선은 중요한 문제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료 제출 의무를 제도적으로 보완해 강제할 수 있도록 해 양질의 청문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여당은 인사청문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여론몰이식 청문회', '흠집내기식 청문회' 등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정국에 들어서면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여야의 정쟁으로 번지게 되는 현재의 인사청문회 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후보자들에 대한 '흠집내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정당들의 정치적 노림수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도 여당은 본격적인 소위가 가동되면 국회와 청와대의 입장을 반영해 인사 추천 세부기준을 마련해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부터 개선안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G::20170813000063.jpg::C::480::지난달 국회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날 오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의 건과 관련해 특위가 개최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금태섭, 진선미, 김성수 의원. /연합뉴스}!]

2017-08-13 16:31:1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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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취임 100일 임박…, 북핵 문제·인사 시스템 '해결 시급'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북핵 문제와 미완성 인사 시스템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미국과 북한이 한치의 양보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향후 북핵 위기 해결에 어떤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두 정상의 통화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는 것으로 양국의 적극적 해결 노력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차관급인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자진 사태로 또 다시 불거진 인사시스템도 재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 들어서만 차관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벌써 네 명째 낙마다. 이 때문에 장관급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도 더욱 신중모드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8·15 경축식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17일에는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기자회견도 계획돼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 보좌진 및 정부 장·차관 인선, 정부조직개편, 국정과제 수립 등 숨가쁘게 달려온 현 정부가 '허니문' 기간을 마치고 국정 전반의 큰 방향을 제시하는 분기점이 이번 주가 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북핵 이슈를 정권 초기부터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최대 관건이 되고 있다. 잇따라 예정된 8·15 경축사,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을 가장 먼저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미국은 '군사적 옵션 장전' 등의 발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쪽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의 두 정상은 지난 주말 전화통화를 하며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들 정상간 통화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했던 청와대도 통화가 끝난 후 "미국과 중국이 북핵과 미사일의 고도화와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인한 긴장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대화 내용에 대해 우리 정부도 향후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로 인해 국제 사회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 때문에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에서의 출동 현상은 있을 수 없으며 이해 당사국과 함께 한국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이틀을 사이에 두고 잇따라 예정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역시 북한 문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다.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북미간에 펼쳐지고 있는 '말싸움'에 개입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반도 문제의 최대 당사국 국가원수로서 함구하기보단 적극적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더욱 지배적이라는 점이 이런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벼랑 끝에 왔다면 떨어지지 않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할 것이고, 이런 패턴은 과거에도 있어왔다"며 "결국 어제 미중 정상 간 통화가 국면 전환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취임 100일을 전후해 추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대표적 사안이 또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 문제다. 현 정부의 내각 인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가 '울고 싶은 데 뺨 때린 격'으로 다시한번 정부의 인사 시스템을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본부장 인선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막판에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선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박 본부장의 사퇴로 현 정부 들어 장·차관 인선 과정에선 김기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2차장,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까지 4명이 낙마했다. 인사 난맥상이 불거지며 가뜩이나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인선도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특히 초대 중기부 장관의 경우 정치인, 기업인, 학계 등을 넘나들며 폭넓게 고려됐던 터라 여론의 평가와 국회 청문회 등을 무리없이 통과할 인물을 찾기 위해선 더욱 촘촘한 내부 검증과 평판 조회 등이 필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국민인수위원회에 접수된 정책제안을 토대로 한 대국민보고대회도 조만간 예정하고 있다.

2017-08-13 15:41: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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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성적 양극화…대형사만 '훨훨'

올 상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국내 '게임 빅5'는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중견 게임사들은 신작 출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임 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53억원(엔화 163억엔)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엔화 기준) 증가했다고 지난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4778억원(엔화 471억엔)으로 23% 증가했고, 순이익은 1974억원(엔화 194억엔)으로 15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2348억원이다. 넥슨의 호실적은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실제 2분기 매출의 66%에 달하는 3174억원은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PC 게임과 일본에서는 '히트' 등 신작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대표 스테디셀러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넥슨 만의 뛰어난 라이브 게임 개발 및 운영 역량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로 올해 상반기에만 1조2273억원의 매출을 올려 넥슨의 뒤를 바짝 따라갔다.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당기순이익 781억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5%, 99.7%, 140.5%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월 말 100% 지분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의 실적이 온전하게 반영되고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52%(2791억원)를 기록, 분기 기준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를 필두로 탄탄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올해 2분기 매출 1294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0.7%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112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 이는 7분기 연속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성과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역대 분기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1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엔터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2249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이는 '콤파스'와 '크루세이더퀘스트'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상승한 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등 PC 게임 매출이 줄면서 올해 2분기 매출 2586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하반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국내 빅 5 게임 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합산하면 3조3000억원을 돌파한 규모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견 및 종소형 게임사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며 '먹구름'을 띈 형태다. 게임빌은 올해 2분기 실적 매출 302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 등의 확대 등의 영향이다. 위메이드 또한 중국 게임사와의 법률 분쟁 여파가 발목을 잡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회사 측은 "중국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와 법률적 분쟁으로 인식하지 못한 매출이 분기 매출 감소에 반영됐다"며 "앞으로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와이디온라인 또한 2분기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 증가와 자체 개발 온라인 게임의 해외 서비스 종료에 따른 관련 무형자산 손상 인식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 게임사와 중견·중소 게임사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흥행을 위해서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개발비 등을 중소업체가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7-08-13 15:31:5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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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지휘부 '민주화 성지' 공방 질책 "국민께 사과 우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경찰청에 방문해 '민주화 성지' 공방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13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경찰 지휘부에서 벌어진 SNS 게시글 삭제 지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휘부 회의 참석에 앞서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 질책이 있었고, 경찰에 주어진 검경 수사권 조정, 인권경찰 재편 등 중요한 과제를 여기서 멈춰 설 수 없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에서 얘기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 장관이 경찰청을 찾은 것은 지난해 촛불집회 당시 '민주화의 성지' 관련 광주지방경찰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삭제 지시 의혹을 둘러싸고 이철성 경찰청장과 당시 광주청장이었던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경찰 수뇌부 갈등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지 결국 정부가 직접 개입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오늘 방문 이후 정부 차원의 감찰 여부와 함께 결과에 따라 이 청장과 강 전 청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17-08-13 15:29:24 신정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 한국 진출… 국내 법인 설립

미국의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항암제 '맙테라'의 개발사인 바이오젠은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었다. 13일 바이오젠의 등기부 등본을 열람한 결과 지난 7월 14일 '바이오젠코리아 유한회사(Biogen Korea LLC)'를 설립했다. 바이오젠은 서울에 바이오젠코리아를 설립했으나 아직 업무를 구체화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젠은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제약사 빅4 중 한 곳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114억4000만달러(약 13조원)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로슈가 판매 중인 항암제 '맙테라'의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맙테라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 설립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사로서 지분율 5.4%를 갖고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젠코리아의 대표이사는 프레데릭 로우손이다. 이 외 임원으로는 보나 나바이에 이사가 등재돼있다. 로우손 대표는 바이오젠 스위스, 나바이에 이사는 바이오젠 일본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의 한국법인 설립에 관해 한국이 희귀질환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희귀질환 치료제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법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젠은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스핀라자는 지난 10일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신속한 허가 심사를 받게 됐다. 바이오젠이 스핀라자 허가를 받는대로 공식적으로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7-08-13 15:11:46 이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