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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창업자, 공정위 '깜짝 방문'…지배구조 문제 논의했나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이 법무실장과 함께 지난 14일 오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를 찾아 기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공정위는 현재 네이버가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해당하는지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15일 "이해진 전 의장이 네이버 법무실장과 함께 공정위 기업집단과를 찾아 담당 과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기업집단과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지정과 관리를 맡는 부서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매년 자산 5조원 이상의 준(準) 대기업을 뽑아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 규제를 하는 제도로, 다음달 첫 지정 업체가 결정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자산 기준으로 5조원에 못 미친 상태지만, 이번에 지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위는 9월 준대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네이버 자산과 이해진 전 의장의 총수 지위 등에 대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이 경우 이해진 전 의장이 총수 지위에 해당하는지도 관심 사항이다. 총수 지위가 되면, 허위 자료 제출 등 회사의 잘못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현재 네이버에서 이 전 의장의 지분은 4%대에 불과하지만, 네이버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제 회사를 지배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전체적인 시각이다. 또 실제 이 전 의장은 네이버의 사업 방향과 인사에 대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이 공정위를 방문해 실무 미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사유로 어떤 대화를 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 또한 이 전 의장과의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 전 의장이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문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지면, 이 전 의장의 지분율이 늘어나 사내 지배력이 강화된다. 그러나 자회사 가치가 일정 액수를 넘어야 하는 등 지주회사 전환의 법적 요건이 까다롭고 분할 과정에서 외부 주주들이 반발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네이버 측은 이에 관해 "지주회사 전환 건은 내부적으로 고려를 하지 않은 사안인 만큼 그런 얘기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17-08-15 21:30: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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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文대통령 대북 '평화' 메시지에 엇갈린 반응

여야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72주년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밝힌 대북 '평화' 기조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해법은 국제사회가 모두 동의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국가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주도했을 때 평화 국면이 조성되었던 것도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는 벼랑 끝 전술로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최악의 자충수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도 광복절 경축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위기 속에서 큰 울림과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권은 국민이 세워준 '국민주권 정부'라서 이 위기 속에서 정치인들은 대통령의 말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광복의 영광이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분열 대신 통합으로 국난 극복에 한마음이 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위기는 평화적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이라며 "전쟁은 파국이고 파멸이며, 그러한 파멸과 파괴 속에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들은 일제히 문 대통령을 향해 '안일한 대북인식'·'평화 해법 부재'·'구체적 로드맵 부재' 등을 집중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광복절 경축사에 나타난 문재인 정부의 대북인식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안일하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국가 지도자는 전쟁억제 수단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문재인 정부는 마치 북한의 도발 중단을 구걸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대북 유화메시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1938년 당시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이 독일에 펼친 유화정책을 상기시킨다"며 "영국은 히틀러에게 체코슬로바키아까지 바치며 '뮌헨의 평화'를 달성한 듯 했지만, 오히려 독일의 침략준비를 도와준 셈이 됐고,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자초했다"고 압박했다. 홍준표 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례를 언급하면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광복절 경축식에 대해서도 "8·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기념식과 같았다"면서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8·15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특히 문 대통령의 대북 '해법'이 부재함을 집중 비판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인식에 동의하지만, 문 대통령 말대로 '한반도 평화도, 분단 극복도, 우리 힘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평화라는 당위성만 강조하고 원론적 내용만 되풀이했을 뿐 실천을 위한 구체적 해법은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루라도 빨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신속하고 완전히 배치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보조치"라며 "문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은 말보다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손금주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대북관계에 있어 불안해하는 국민을 다독이고 안심시키기에 부족한 메시지였다"며 "북한은 도발과 위협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정부는 대북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예민하고 살얼음판 같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어떻게 주도적으로 움직일 것인지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없었던 것은 매우 아쉽다"면서 "막연히 '한미동맹을 굳건히'라고 하면서 '국제사회와 잘 협력'하겠다는 것으로는 불안한 국민을 안심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안보가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평화가 보장됨을 명심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듯 문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야당들은 토론회 등을 통해 압박의 수위를 점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문재인정부 정책에 대한 릴레이 토론회를 가질 예정인데, 안보 관련 주제 토론일인 오는 17일에 보다 강한 대정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IMG::20170815000099.jpg::C::480::여야 대표들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연합뉴스}!]

2017-08-15 21:30:2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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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악 어떤가요"…음원에 스며든 AI 서비스

# 월요일 오전, 직장인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A씨는 음악 스트리밍을 켜고 '출근길 지하철' 카테고리에서 '짜증과 우울함을 날려버릴 노래'를 선택한다. 인기곡 차트에서 자동으로 '월요병'을 이겨낼 경쾌한 리듬의 재즈가 흘러나온다. '여름 휴가드라이빙', '열대야 꿀잠 유도송', '외출 준비하며 흥 폭발' 등 상황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음원 플랫폼에 이용자들의 취향과 상황을 분석해 음악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스며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뮤직 플랫폼 멜론은 지난 10일 자사가 보유한 음악 데이터와 모회사 카카오의 음성인식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음악검색 서비스 '멜론 스마트 i(아이)'를 공개했다. '멜론 스마트 i'는 멜론의 빅데이터 분류와 '카카오I(아이)'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을 통해 정확도 높은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특히 언제든 기분과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선곡을 제공한다. 멜론 관계자는 "AI의 특성에 따라 멜론 고객의 이용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진화할 것"이라며 "원하는 노래가 떠오르지 않거나 분위기에 맞는 BGM이 필요할 때,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 등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멜론은 비즈니스를 시작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음악 빅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카카오는 2010년부터 다음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히 음성 인식 기술을 발전시켰다. KT의 지니뮤직도 지난 6월 스마트폰 기반의 AI 음성명령 기능인 '지니보이스'를 선보였다. 지니보이스는 지니뮤직의 음성명령 분석기술·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음악추천 엔진이 결합돼 탄생했다. 예를 들어 "톱 100차트 틀어줘", "90년대 음악 추천해줘" 라고 음성명령을 하면, 곧바로 음악재생으로 연결하는 식이다. 기존 텍스트 검색의 음악재생보다 구현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 새로운 음악 소비 행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뮤직도 AI 기반 음악 추천과 음원 소비 패턴에 맞는 이용권 추천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뮤지션과 곡에 대한 신규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알림 기능도 강화한다. 벅스뮤직은 지난 6월 AI를 활용한 오디오 신호처리 연구 개발 업체 '기븐존미디어'와 머신러닝 기반의 음원 검증 기술 '소나(SONAR)'를 개발했다. 이처럼 음원 시장에서는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AI 스피커와도 연동해 음원 플랫폼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 음악은 AI 스피커의 인기 서비스다. 지난해 9월 AI 스피커 '누구'를 출시한 SK텔레콤에 따르면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이 AI 스피커의 주요 기능으로 꼽힌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 구매 이용자들에게 AI 스피커 '웨이브'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30여분 만에 준비됐던 물량이 소진되며 마감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의 스피커 '웨이브'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장르와 아티스트의 음악을 지정해서 들을 수 있다. "요새 인기 있는 발라드 틀어줘",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음악 들려줘" 등의 음성 명령을 통해 취향이나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추천 받고 집 안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KT의 AI서비스 '기가지니' 또한 TV연동을 통한 시청각 기반의 AI 서비스 '기가뮤직'을 제공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니야, 이 노래 뭐야?"라고 물어보면 TV화면으로 곡명과 가수명 등 곡 정보를 알려주고, 실시간으로 가사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AI 관련 서비스로 가장 좋은 수단은 가장 대중에게 보편화된 음악 서비스"라며 "향후 AI 스피커 등 관련 디바이스가 늘어남에 따라 음원 서비스를 유치하려는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15 21:29:0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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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4차 산업혁명·역사인문' 열공…상생포럼 10기 모집

"조선 왕들은 매일 '경연(經筵)'이라는 일종의 정책세미나를 통해 국가를 경영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왕들과 같이 공부해야 합니다. 왕들이 매일 성현들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국가의 정사를 살폈듯이 CEO들도 매일 공부하며 기업을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연초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전 조선일보 문화부장)의 강의를 들은 손종필 가산애드포인트 대표는 "조선왕조 역사와 논어강의 하나만으로 수강료를 다 뽑은 것 같다"며 "상생포럼 강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CEO들은 각종 최고경영자과정, 조찬포럼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9월 8일 문을 여는 상생포럼 최고경영자과정도 10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사단법인ESC상생포럼이 후원하는 이 포럼은 올해부터 커리큘럼에 역사인문학을 보강했다. 주요 강의 내용은 제4차 산업혁명과 역사인문학이며 중국과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다룬다. 강사는 조환익 한전사장을 비롯해 정만기 전 산업부차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이광재 여시재부원장, 조용헌 명리학자 등이 나섰다. 상생포럼 구성은 중견기업 오너, 공기업 임원, 공직자 그룹이 80%를 차지한다. 중견기업 오너로는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겸 코스닥협회회장, 김은선 보령제약부회장, 한상호 글로본 회장, 장경호 이녹스대표, 노시철 인터로조대표, 박재규 동아엘텍회장, 류병훈 emw회장, 조호연 씨티씨바이오회장, 정영배 ISC회장, 이흥복 팅크웨어대표, 박영옥 주식농부 등 30여개 코스닥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 도로공사, LH공사, 인천공항공사, 코트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0여개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이 참여하고 있다. 또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 성용락 전 감사원사무총장이 고문으로, 산업부·국토부·금감원 등 고위공직자 5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상생포럼을 운영하고 있는 이봉석 대표는 "무서운 속도로 산업 간에 벌어지고 있는 기술의 융·복합화 추세, 기술의 복잡성 확대 등으로 기업들은 이제 더 이상 단일기업 혼자 모든 것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있다"며 "공기업, 중견중소기업 등이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움직임들이 많으며 그 중심에 상생포럼 최고경영자과정이 있다"고 말했다. 졸업 이후 활동도 활발하다. 수강생들은 졸업 후에 사단법인ESC상생포럼 활동을 통해 매월 150명 이상이 '비즈니스 포럼', '상생협력포럼' 등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학기는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2월 말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50명으로, 이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뽑는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 저녁 서울반포동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열린다. 입학 상담과 문의는 상생포럼사무국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17-08-15 21:28: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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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는 우리가…'화룡점정 찍은 文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를 놓고 펼쳐지는 국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해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문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북한에는 분명하게 '비핵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북한의 강경 자세에 대해 '군사적 해법 장전' 등의 단어를 내놓으며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는 미국에 대해선 일방적인 행동을 견제하면서 한반도 문제는 대한민국이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에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미국에 대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미국의 입장 변화를 먼저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화룡점정'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찍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계속되는 군사적 긴장의 고조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운을 뗐다.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선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의 시대적 소명은 두말 할 것 없이 평화"라고 말하며 "안보도, 경제도, 성장도, 번영도 평화 없이는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갑자기 불거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발점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 점은 우리와 미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 내놓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며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한반도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문제에 관해선 우리가 주도국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과 미국이 팽팽하게 맞서며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이와 관련해 미국, 중국 두 정상이 통화를 하는 등 자칫 한반도 문제에 대해 한국이 주변국으로 물러나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 "(한반도 문제에 대해)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의 안보를 동맹국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선 즉시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시험을 유예하거나 핵실험 중단을 천명했던 시기는 예외 없이 남북관계가 좋은 시기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럴 때 북미, 북일 간 대화도 촉진되었고, 동북아 다자외교도 활발했다"고 말하면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밝힌'베를린 구상'에서도 '추가 도발 중단→핵 동결→대화→핵 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포괄적 비핵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조세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과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근간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가운데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위협해 온 괌 포위사격을 실행에 옮기기보단 미국의 행동을 일단 지켜보겠다는 것이어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의 국면이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17-08-15 21:28: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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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마친 朴재판…'말(馬)싸움' 이어진다

일주일만에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재판에서 삼성의 승마지원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두 사람의 공판이 오는 17일 재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재판에는 진재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과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진 전 과장은 2013년 4월 노태강 전 국장과 함께 승마협회를 감사해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에 불리한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같은해 8월 21일 두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다. 노 전 과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진 전 과장은 한국종합예술학교로 좌천된 뒤 공직을 떠났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인사조치 경위와 승마협회 감사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본부장은 2015년 9월 삼성이 박 전 전무를 통해 81만5000유로(10억8800여만원)를 보낸 최씨의 하나은행 계좌를 관리했다. 그는 검찰로부터 최씨의 계좌 등 자금 흐름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받게 될 전망이다. 18일 증인으로 나오는 박 전 전무는 최씨의 지시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약속한 승마 지원금을 보내는 과정에서 삼성 측과 최씨 사이의 중계자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전무가 2015년 9월 최씨, 정유라 씨와 독일에 머물면서 삼성 관계자와 이메일을 세 차례 주고받은 경위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적극적인 방어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은 이 부회장 재판의 증언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찾아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과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가 동전의 양면처럼 묶여 있어, 뇌물공여와 수뢰죄 모두를 방어해야 한다. 이때문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의 승마선수 후원이 최씨로 인해 변질됐다는 내용의 증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씨 측도 이 부회장의 공판 기록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부분을 살피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직 삼성 임원들은 최씨나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청탁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역시 자신의 재판에서 정씨에 대한 승마 지원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2017-08-15 16:57:2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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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저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발표

이대목동병원, 저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발표 여름철이 되면 기온, 습도, 불쾌지수까지 모든 것이 높아지지만, 한 가지는 떨어질 수 있다. 바로 혈압이다. 높은 기온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더운 날씨로 쉴 새 없이 흐르는 땀은 혈액량을 감소시켜 혈압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저혈압이 초래되기 쉬운 환경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혈압 환자는 여름(6월~8월) 사이에 가장 많이 병원에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혈압으로 인해 우리 몸의 주요 장기가 적정량의 피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각 신체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실신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이라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저혈압에 대해 바로 알고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저혈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수칙을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흔히 혈압이 낮으면 모두 저혈압이고 치료가 무조건 필요하다 생각하기 쉬운데, 출혈이나 염증, 지나친 약제 투여에 의한 혈압 강하가 아닌 체질적으로 혈압이 낮은 본태성 저혈압이거나 저혈압이 있어도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만 나타난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편욱범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최근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며 쓰러진 적이 있거나 호흡곤란, 가슴의 통증, 가슴 두근거림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과다 출혈, 세균 감염,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으로 인해 쇼크를 동반한 저혈압은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 방문하는 등 최대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리 몸에서 다리 근육은 일어설 때 다리에 몰려있던 혈액을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이 부족하면 일어서거나 자세를 바꿀 때 머리가 핑 돌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립성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실신하며 신체 손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은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적은 여성에게 저혈압이 더 많이 발견된다. 심평원에 따르면 2016년 저혈압 환자(2만9000여명) 중 약 55%(1만6000여명)가 여성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편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경험한다면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을 느끼면 대개 5분 내외로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이는 게 좋다. 그리고 평소 까치발을 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무더운 여름철 근육과 체내 수분을 빼앗을 수 있는 과도한 다이어트는 기립성 저혈압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되도록 삼가고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고 말했다. 노인들은 특히 여름철 저혈압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나타날 수 있는 탈수 증상과 혈류량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 저혈압이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자세변화에 따른 혈압의 감소에 보상 기전인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노인에서 저혈압이 흔히 발생하고 증상이 보다 잦으며, 심하게 나타난다. 노인에서는 저혈압 증상으로 인해 낙상이나 골절, 뇌출혈 등 심각한 2차 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저혈압 환자 1만2000여명 중 약 절반인 6200여명이 60대 이상 노인층으로 집계됐다. 저혈압 환자에게 지나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마시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저혈압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수분 부족이 나타나기 쉬운 여름철엔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커피가 노인이나 심부전증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하지만 하루 1-2잔 정도의 커피는 혈압을 순간적으로만 상승시키고 이뇨작용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대부분 허용되지만 이 양으로도 증상이 유발된다면 줄이거나 아예 끊어야 한다.

2017-08-15 16:56:3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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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16:23:37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