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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서밋 D.C.서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과 AI 기반 혁신 강조

엔비디아가 7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엔비디아 AI 서밋(NVIDIA AI Summit)을 개최했다. 엔비디아는 서밋에서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과 AI 기반 혁신을 강조했다. 밥 피트(Bob Pette)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엔비디아 AI 서밋 기조연설에서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은 단순히 효율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차세대 산업, 과학, 의료 혁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은 지난 10년 동안 GPT-4와 같은 훈련 모델의 에너지 소비를 최대 2000배까지 줄이며 AI 컴퓨팅 분야에서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달성했다.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은 전 세계적으로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성을 위한 가속 컴퓨팅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AI 모델의 결과물인 토큰 생성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량을 10만 배까지 절감하고 있다. 밥 피트 부사장은 "이 AI 팩토리는 제품을 생산한다. 그 제품은 토큰이고, 토큰은 인텔리전스이며, 인텔리전스는 곧 돈이다. 이것이 바로 지구상의 모든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기업 마케팅과 개발자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인 그레그 에스테스(Greg Estes)는 엔비디아 AI 테크 커뮤니티(AI Tech Community)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인력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딥 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를 통해 이미 전 세계 60만 명 이상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차세대가 AI 기반 미래를 탐색하고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14 08:48: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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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언어서비스 기업 중 82% 딥엘 기계번역 사용

딥엘이 글로벌 언어 서비스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기계번역(MT) 기업으로 드러났다. 딥엘은 14일 미국 언어기업협회(ALC)와 번역 전문 미디어 슬레이터(Slator)가 진행한 2024 ALC 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ALC 보고서는 28개국 127개 언어 서비스 기업(LSC)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이번 성과는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신뢰받는 딥엘 전문 언어 AI 플랫폼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어 서비스에서의 AI 역할이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딥엘이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언어 AI 파트너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번역 및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첨단 전문 툴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덧붙였다. 딥엘은 현재 전 세계 10만 개 이상의 기업 및 정부 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LC 보고서에 따르면 언어서비스 기업의 40%가 AI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게 경쟁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향후 3년 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도입 확대의 배경에는 ▲생성 AI 및 LLM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고위 경영진의 언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가, ▲고객 수요 증가, ▲비용 절감, 시간 절약 및 생산성 향상 등이 포함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14 08:44: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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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신사업 성적표 나온다…3분기 1조 넘길듯

통신3사가 신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본업인 통신사업의 성장정체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가량 상승하면서 통신사 전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소폭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감소세가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용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조215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연간 합산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합산 영업익은 지난해 4분기 7582억원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다시 1조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증가하고 KT가 37.2% 상승하면서 실적 전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G유플러스는 1.1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실적은 통신사업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이 순응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신 3사는 본업인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비중이 70%에 달하는 등 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통신사 별로 보면 가장 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KT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4549억원이다. 다만 일각에선 KT의 호실적에는 임금단체 협상 관련 비용이 앞선 분기에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KT는 임금단체협상에 따른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포함했지만 올해는 2분기에 진행됐다. 실제 지난해 임단협 결과가 반영된 KT의 3분기 실적을 보면 1400억원 규모의 지출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AICT 컴퍼니 비전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KT는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세계적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AI와 클라우드 사업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와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고 'AI 전환(AX) 전문기업'을 설립해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김영섭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T도 AI등 비통신 신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성장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SKT는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대규모 개편을 통해 가입자 수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닷의 이용자수는 개편이전 보다 91만명 증가하며 49% 급증하며 모바일 앱 1위를 기록했다. 또 연내 글로벌 PAA(개인형 AI 비서) 출시도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생성형 AI인 엑사원을 중심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익 감소의 주요 원인이었던 전산시스템 관련 비용 지출이 마무리 됨에 따라 통신 특화 서비스에 주력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U+는 올해도 영업전산시스템 관련무형자산상각비 부담으로 인해 올해까지도 실적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내년부터는 점차 실적 우려가 줄어드는 동시에 장기 실적 기대감이 올라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0-13 16:04: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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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몽골과기대와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인턴십 제공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클라우드를 통해 인재 양성과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에서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5명의 우수 인재를 카카오클라우드 인턴으로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육은 지난해 9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체결한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 협약과 지난 5월 몽골과기대와의 업무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코이카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하는 새로운 민관 개발 협력사업 모델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환경·사회 등의 발전을 위한 유기적인 업무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및 임팩트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총 12회의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총 20명의 몽골 과기대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4회에 걸쳐 진행된 대면 교육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대해 집중 실습을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이번 교육 과정을 우수하게 마친 5명의 수료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6주간 개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몽골 과기대 학생들은 오픈스택 및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등 현장 실습에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한국-몽골 간 클라우드 전문 인력들의 협업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적합한 형태의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 개발과 몽골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근방(엣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실장은 "양국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협업해 카카오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나아가 몽골 IT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0-13 10:30: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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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 개최

카카오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성장 스토리 공모전 '2024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는 카카오를 활용한 소상공인들의 성공담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다.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모먼트 등 카카오비즈니스를 활용하는 사업자라면 오는 11월 10일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서 어워즈에 참여할 수 있다. 11월 22일 수상팀을 발표하고, 12월 12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26팀 총 30팀을 선정하고, 총 상금 2억5000만원 상당의 광고 캐시를 지급한다. 대상은 광고 캐시 5000만원과 선물하기 상품권 100만원, 최우수상은 광고 캐시 2000만원과 선물하기 상품권 50만원, 우수상은 광고 캐시 500만원과 선물하기 상품권 2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된 커머스 부문 수상팀에게는 ▲카카오 쇼핑하기 오늘의 딜 노출 ▲카카오쇼핑라이브 제작 지원 ▲톡스토어 심층 컨설팅 등 특전도 제공한다. 전현수 카카오 성과리더는 "카카오와 카카오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업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카카오의 비즈니스 도구를 통해 얻은 성과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13 09:36: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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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SNS가 범죄 온상지? …금지령 확산에 한국은 지금

글로벌 소셜미디어(SNS)가 딥페이크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청소년들의 SNS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이 청소년 SNS 금지법을 선포하고 나섰다. SNS의 중독성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한다는 목표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 학생으로 나타나면서 학부모들은 SNS에 올려둔 어린 자녀나 가족사진을 삭제하는 등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급증 "가해자도 교내 학생" 10일 교육부가 지난달 기준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4차 조사'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교내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로 피해를 입은 이는 총 833명이다. 가장 비중이 높은 피해자는 학생(799명)이었고, 교원(31명)과 직원(3명)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도 대부분이 10대라는 점이다. 경찰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텔레그램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사건 관련피의자 387명을 특정해 검거했다. 이 중 10대는 324명(83.72%)이었다. 5명 중 4명꼴이다. 실제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친구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한 고교생 등 3명을 붙잡았다. A군 등 10대 2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상태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친구 등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 보관, 유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도 최근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10대 고교생 B군을 검거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 사이에서 딸 자녀가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는 SNS에 올려둔 어린 자녀나 가족사진을 삭제하는 등 방어책에 나서고 있다. ◆세계 각국 SNS 금지령 확산 이처럼 청소년들의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확대되고 있는 원인으로 SNS가 꼽인다. SNS는 청소년 여부를 확인하지 않다보니 각종 유해 콘텐트와 성범죄물이 난무한다. 이에 청소년들이 손쉽게 딥페이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딥페이크 범죄의 사각지대에 내몰린 것.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SNS 의존도가 확대되면서 딥페이크 범죄 심각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41분에 달한다. 하루 3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에 노출된 데다 쇼츠, 릴스 등 숏폼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몰입도가 커져 중독성도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SNS 사용 연령을 제한하고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호주는 연내에 14~16세 미만의 SNS 이용을 법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연내 SNS 연령 제한법 도입을 위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시범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SNS 사용이 가능한 최소 연령에 대해 14~16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SNS 사용 제한까지는 아니지만 '청소년 건강에 유해하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SNS에 부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42개주 법무장관은 지난 10일 경고문 부착 의무화를 담은 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서한을 의회에 보냈다.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입법 시도는 유럽까지 확산됐다. 프랑스의 경우 15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 동의 없이 SNS를 이용할 수 없다. 정부는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에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스웨덴도 지난 3일 아동·청소년의 스크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2세 미만은 TV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미디어에노출되지 않아야 하며, 10대도 최대 3시간으로 줄여야 한다. 이탈리아도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개설을 금지하는 온라인 청원이 화제다. 안사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각계 저명인사들이 SNS 연령 제한 온라인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딥페이크 방지법 통과, 실효성은 '글쎄' 우리 정부도 최근 딥페이크 범죄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달 성 착취 허위영상물을 보거나, 갖고만 있어도 처벌하는 '딥페이크 방지법'을 통과시켰다.딥페이크 성착취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허위 영상물을 소지, 구입, 저장 또는 시청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청소년의 SNS 일별 이용 한도 등을 담은 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4세 이상인 청소년부터 SNS에 가입할 수 있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딥페이크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딥페이크 관련 적극적 규제를 도입하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인권침해 사례 등 디지털 격차에 따른 여러 부작용이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딥페이크 방지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그간 디지털 범죄자에 대한 감형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해가 처벌에 대한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과도한 규제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인 청소년들의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다면 관련 범죄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도한 규제보다는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AI 관련 연구원은 "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플랫폼 기업의 자율규제 강화와 연령별 이용 제한 도입 등 다각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0-10 16:28: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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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 게임물 내용 수정 신고 절차 간소화...게임업계 규제 완화 첫걸음 떼나

앞으로 게임 내용이 경미하게 수정된 경우, 게임 사업자가 변경 내용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등급 분류를 재평가받는 과정이 간편해질 전망이다. 이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서태건 신임 위원장 선출 후 시행되는 첫 규제 완화책이다. 게임업계는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추가로 규제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에 따르면, 앞으로는 경미한 게임물 내용 수정 신고 건에 대해서는 게임 사업자의 제출 자료가 간소화된다. 게임물내용수정신고제도에 따르면,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물에 내용 변경이 발생했을 시, 게임 사업자는 이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게임물 내용이 수정된 후 24시간 이내에 해당 내용을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해야 하며,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접수된 신고 건을 검토해 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등급 재분류 평가 여부를 통보한다. 문제는 신고자가 게임 내용의 변경 사항을 신고할 때, 변경된 내용이 경미함에도 불구하고 제출해야 하는 자료가 많다는 것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오준택 책임은 "원래는 게임물의 변경 사항을 신고자가 전부 다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이었다"며 "게임위 측에서도 경미한 변경 사항조차 일일이 검토해야 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게임사업자 협회 및 단체와)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사업자 협회 및 단체에서 기존 내용수정신고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국회에서도 경미한 내용 수정 사항을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고 말했다. 제출 자료 간소화는 신고 제출 자료 양식 변경을 통해 이루어진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게임물 내용 수정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사업자 자가 문답서'를 자체 제작했다. 이에 따라 게임물 변경 신고자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양식을 활용해 변경 사항을 체크만 하면 등급 분류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첫 시행인 만큼, 우선 제도를 6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는 게 게임위 측의 설명이다. 게임위는 6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악용 사례를 예방하고, 게임사업자 교육을 통해 제도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게임위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더 넓은 규제 완화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물 내용이 수정됨에 따라 분류 심사 등급 재평가 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무조건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게임물관리위원회 입장에서 들어오는 내용 변경 신고 건수는 많을지언정, 개별 업체 입장에서는 게임을 일년에 3, 4개씩 개발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내용을 수정해 신고할 일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내용 수정 시 등급 평가 간소화보다 애초에 등급을 처음 받을 때부터 행정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며 "실제 중소 게임 개발자는 처음 등급 분류 받을 때부터 행정적 서류 절차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0 16:01:0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