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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의 차별, AI 윤리로 적극 대응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며 "기술 발전이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면 불행한 퇴보의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윤리가 수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 같은 불평등의 대표 사례로 AI가 남녀 차별, 인종 차별을 한다는 논란들은 어제오늘 새롭게 제기된 것이 아니다. 이미 3~5년 전부터 AI 기술이 여성이나 흑인 등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일들이 벌어져왔다. 아마존이 2014년 개발한 AI 채용 시스템은 여성 차별 문제를 일으켜 폐기됐다. 취업준비생 이력서 평가 알고리즘에서 여자대학 졸업 등 '여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감점요소로 분류했고, 그 결과, 경력 10년 이상 남성 지원자 서류만 추천했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를 학습해 추천자를 골라주는 데, 이전 10년간 남성들이 IT 산업에서 지배적이었던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했기 때문이다. 또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보인 채팅봇 '테이'는 '네가 멕시코인인데 당연하지' 같은 인종차별적 말을 해 16시간 만에 운영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백인 우월주의자와 여성·무슬림 혐오자들이 테이를 의도적으로 학습시킨 결과였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에 차별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AI 비서 대부분이 여성으로 기본 설정된 것도 성적 편견이라는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AI 비서가 자신이 '어여쁜 여비서'라고 답하거나, "여자여서 자동차에 관심이 없다"는 답변을 해 여성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조장해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차별, 불평등 등의 문제로 인해 AI 윤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돼 왔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뿐 아니라 AI 기술에서 앞서가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도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정부 부처가 앞장서 AI 윤리를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AI 기술에 있어 미국, 중국 등에 뒤졌지만 최근 정부가 AI 활성화를 대대적으로 내세운 만큼 AI 윤리 마련에도 정부뿐 아니라 관련 단체, AI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발 빠르고 합리적인 윤리지침들을 내놓아야 한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가는 발판을 탄탄하게 다져야 할 때다.

2019-10-01 15:55:2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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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9' 행사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와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9'를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VR로 체감하라! 5G 실감콘텐츠'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의 핵심 콘텐츠인 VR·AR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첨단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국내외 120개 기업이 300부스 규모로 참여하는 행사인 'VR 엑스포(EXPO)' 전시회와 '글로벌 콘퍼런스'를 비롯해, 전문가 세미나 및 기술워크숍, 비즈니스 상담회와 투자설명회, VR·AR 공모전, VR 게임대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VR 엑스포에서는 5G를 통해 구현되는 VR·AR 콘텐츠와 더불어 제조·국방·의료·건축·교육·훈련·게임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한 최신의 VR·AR 기술이 시연될 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VR·AR로 만드는 '5G 세상, 초실감기술: 우리의 일상을 바꾸다'를 주제로 2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최신 동향과 실감 콘텐츠 산업 미래상을 제시한다.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는 실감 콘텐츠 기술이 국가 산업 전체의 혁신과 발전에 어떠한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01 15:45:48 채윤정 기자
페이스북, KT·세종텔레콤과 망 사용 계약 체결…망사용료 갈등 해소되나

페이스북은 KT·세종텔레콤과 네트워크(망) 사용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식 입장문에서 "페이스북은 KT와 네트워크 계약으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KT의 네트워크로 페이스북 앱패밀리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변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텔레콤과도 별도의 추가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해 우리나라에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페이스북은 항상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과 협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6년 KT와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과 연결된 캐시 서버를 국내에 설치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중순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연장 계약이 미뤄지다가 이번에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됐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3대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 중 LG유플러스와의 계약만 남겨 놓게 됐다. 다른 통신사와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페이스북 측은 전했다. 해외 인터넷 사업자 중에 페이스북처럼 국내 ISP와 적극적으로 망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는 드물다. 구글의 경우 유튜브 등 서비스로 막대한 트래픽 부담을 주고 있지만, 망 비용은 전혀 내지 않고 있다. 구글은 내년 초 서울 리전(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을 열면서 망 사용료 지급 방침을 시사했지만, 클라우드 트래픽에 국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TE 데이터 트래픽 상위 10개 사업자 중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비중은 67.5%에 달했다. 페이스북이 국내 ISP와 망 사용 계약을 확대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진행 중인 소송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국내 ISP와 망 이용료 협상 과정에서 접속경로를 임의 변경해 일부러 속도를 떨어뜨렸다는 혐의로 방통위로부터 과징금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이긴 바 있다.

2019-10-01 15:45:14 구서윤 기자
스마트폰을 두드려 사물 인식하는 신기술 개발

기존 사물 인식 기법과 달리 카메라나 RFID(무선인식) 등 전자태그 없이 접촉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로 사물을 인식하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이성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두드려 사물을 인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밝혔다. 전자기기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법에는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과 RFID 등 전자 태그를 부착해 전자신호로 구분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들은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어두운 환경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 전자 태그의 가격부담과 인식하고자 하는 모든 사물에 태그를 부착해야만 높은 정확도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이성주 교수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노커 기술'은 카메라 등 별도의 기기를 쓰지도 않고도 높은 정확도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노커 기술은 물체에 노크를 해서 생긴 반응을 스마트폰의 마이크,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로 감지하고, 이 데이터를 기계 학습 기술을 이용·분석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연구팀이 책, 노트북, 물병, 자전거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23종의 사물로 실험한 결과, 혼잡한 도로·식당 등 잡음이 많은 공간에서는 83%의 사물 인식 정확도를 보였고, 가정 등 실내 공간에서의 사물 인식 정확도는 98%에 달했다. 이성주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특별한 센서나 하드웨어 개발 없이 기존 스마트폰의 센서 조합과 기계학습을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사용자와 사물의 상호작용을 보다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인 만큼 활용 분야도 매우 다양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9-10-01 15:42:4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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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논란, '조국 사태'로 또 반복되나…국감서 치열한 공방 예고

2일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포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정치 공방이 계속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실검)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다. 포털업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여야의원들은 실검 조작에 대한 집중 추궁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2일 진행되는 과기정통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요 쟁점은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될 전망이다. 실검 논란은 최근 조 장관의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실검 경쟁을 통해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가 실검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포털이 실검 조작을 방치하고 있다며 네이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과방위는 이들의 답변이 미흡할 경우에는 종합감사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출석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과방위)에 따르면 조국 관련 실검 조작 논란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전후로 네이버 등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비교한 결과, 네이버에서 조국 힘내세요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용자가 집단적으로 키워드를 입력하는 방식과는 다른 기술적 실검 조작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수차례(14시 55분~56분, 17시 33분~34분, 18시 10분~11분)에 걸쳐 40대 연령의 실검 순위 중 '문재인 탄핵' 키워드가 1분 만에 순위(1위)를 유지한 채 반대 의미인 '문재인 지지'로 뒤바뀌었다. 줄곧 1위에 있던 문재인 탄핵 키워드는 순위 내에서 찾아볼 수도 없게 사라졌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중 특정 키워드만 직접 수정했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자가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털 측은 "수만명의 조국 지지층이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실검 순위에 올라간 것"이라며 "매크로는 불가능하도록 기술적으로 조치돼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부친과 자신의 연관 검색어를 지워달라고 포털 사이트에 요청해 일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조씨는 부친 조 장관이 장관 후보자이던 8월 모 포털 업체에 '조국'과 자신의 실명이 묶인 연관 검색어와 '조국 딸 ○○○'처럼 본인과 특정 상표의 물건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것에 대해서 삭제를 요구했다. 해당 포털 업체는 삭제 여부에 관한 판단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로 넘겼고 KISO는 정책규정에 따라 삭제를 결정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도 포털사에 자신의 특혜 취업 의혹 등에 대한 게시물 6건의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 문제 또한 포털의 실검 조작으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 장관 딸이나 문 대통령의 아들이 특혜를 얻어 연관 검색어를 삭제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검색어 조작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드루킹 사태'를 겪으며 올해 4월 모바일 웹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빼는 전면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2019-10-01 15:40:5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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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사고 다룬 미드 '체르노빌', 극장서 본다

미드 '체르노빌'을 극장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1일 왓챠플레이는 '체르노빌' 전편 무료 상영회를 오는 2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G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3일까지 2주 간 왓챠플레이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응모를 받아 628명의 관람객을 추첨할 계획이다. 왓챠플레이 이용자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이 취해질 예정이다. 5부작 드라마인 체르노빌의 전체 러닝 타임은 약 5시간30분이다. 상영회는 오후 1시에 시작해 중간의 약 30분 가량의 쉬는 시간을 포함, 오후 7시까지 6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객에게는 특별 제작된 체르노빌 포스터를 비롯한 기념품이 증정된다. 체르노빌은 미국의 유료 케이블 채널 HBO가 제작, 1986년 소련 체르노빌(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다루고 있는 실화 기반 드라마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할 정도의 완벽한 고증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방영 당시 '왕좌의 게임'을 제치고 HBO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영화 정보사이트 IMDb에서 TV드라마 최고 평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에미상에서 최우수 미니시리즈 부문을 포함해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10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체르노빌은 국내에서는 왓챠플레이가 독점 공개했다.

2019-10-01 15:38: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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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브로드 합병 급물살 타나…공정위, 심사보고서 발송

SK텔레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브로드 인수·합병(M&A) 심사 보고서를 1일 수령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M&A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합병이 성사되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약 8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게 된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SK텔레콤 관계자에 심사보고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 간 M&A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정위에 사전심사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수령한 후 공정위에 의견 회신을 하게 된다. 의견 회신일 기준, 통상 30일 이내 전원회의가 열리고, 이후 기업결합 승인을 취득하게 된다. 공정위 심사 이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이 남았다. 과기정통부는 방송, 통신 분야로 나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허가 결정을 위해서는 전문가 심사(방송), 공정위 의견 반영, 방통위 사전 동의 의견 요청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일 공정위로부터 심사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LG유플러스 또한 지난 9월 10일 공정위로부터 심사 보고서를 수령한 바 있다. 공정위 전원회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합병, LG유플러스는 지분인수 형태로 M&A를 진행하는 점이 다르다"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방통위 사전동의 의견 요청' 절차가 생략된다"고 말했다.

2019-10-01 15:37: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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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통신장애 약 359시간…피해보상 기준은?

최근 10년 간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가 1800만명에 달하지만, 소비자 피해 보상 방안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장애 발생 및 보상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이동통신 3사의 음성, 데이터, 문자 등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는 1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발생 누적 시간은 359시간으로 조사됐다. 대규모 통신장애 발생 건수는 총 19건으로 KT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6건, LG유플러스 5건 순이다. 장애 원인은 트래픽 과부하, 장비 불량, 서버 이상, 광케이블 훼손, 소프트웨어 오동작 등 이다. 이용자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를 살펴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19건의 통신장애 중 소비자 피해 보상으로 이어진 것은 7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2건에 대해서는 약관 상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통신장애와 관련 통신3사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용자 책임 없이 3시간 연속 이동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당 월정액과 부가사용료의 6배를 보상하게 돼 있지만 대부분의 통신장애가 그 기준에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총 19건의 통신장애 중 대부분이 약관 상 손해배상 기준인 3시간을 넘긴 경우는 지난해 11월 KT 아현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를 포함해 6건에 불과하다. KT 아현국사 화재 이후 통신3사는 이용자 피해구제 강화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약관 개정을 해 이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손해배상 금액을 기본요금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서 8배로 상향했을 뿐 피해 보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로 유지해 손해배상 대상자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현 의원은 "현행 통신3사의 약관으로는 통신장애 피해에 대한 보상은 극히 제한적이고, 약관이 개정되더라도 3시간 이하의 통신장애에 대해서는 피해보상이 어렵다" 며 "통신장애로 인한 실질적 피해보상 기준을 마련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10-01 15:33: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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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하는 AI 스피커…"지자체 확산 위해 정부 지원 시급" 지적

"세 가지 힌트를 드릴게요. 자동차에서 볼 수 있다, 운전할 때 꼭 착용해야 한다, 생명을 지켜주는 벨트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안전 벨트'. 하루 한시간 30분씩 매일 이 같은 퀴즈를 풀어 두뇌를 자극하면 치매 발병 속도를 최대 9년까지 지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매일 일상생활에서 누군가와 대면해 이 같은 인지능력 향상 훈련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도우미로 나섰다. 사회적 가치를 기치로 내건 SK텔레콤의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통해서다. 이 같은 AI 복지 서비스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SK텔레콤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서울 강북구 번동 및 노원구 중계동 LH임대단지 내 독거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총 500세대를 대상으로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 서비스(특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통과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AI 스피커 '누구'에 접목했다"며 "LH의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 동참을 계기로 더 많은 기관 및 지방정부와의 협업관계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외로움 해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2100 가구 규모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LH와 협력해 현재 9개 지자체, 3600 가구로 규모가 늘었다. 특히 투자하기로 한 30억원 중 5억원을 들여 치매 예방 서비스 '두뇌톡톡', '소식톡톡', '건강톡톡' 등을 탑재했다.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했다.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아리아, 두뇌톡톡 시작해"로 호출하면, 총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게 된다. 개인별 퀴즈 완료 횟수와 게임 진행 일자 등은 통계 데이터로 관리된다. 이 퀴즈는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지 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성기반 AI 서비스로 풀어낸 것이다. 이준영 교수 연구팀원인 윤정혜 차 의과대 부교수는 "65세의 1%, 75세의 14%, 85세는 2명 중에 1명이 치매가 발병한다"며 "특히 중년이 되면 머리 쓰는 것이 게을러져 그간 쌓아온 자원이 메마른다. 인지훈련을 하면 치매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혜 부교수에 따르면 AI 스피커로 치매 예방에 나서는 경우는 국내외적으로 이례적이다. 치매 예방 효과가 있으려면, 매일 사용해야 하지만 기존 대면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AI 스피커 특성상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어디서든 훈련을 할 수 있어 두뇌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SK텔레콤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활용하고 싶다는 지자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예산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때문에 취약계층 보호에 나서는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예산이 배부돼는 것이 중요하다. 일례로 영국 정부는 지난 8월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2억5000만 파운드(약 3700억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의료 서비스에 AI 활용을 확대하면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 등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지자체와 LH가 임대주택 거주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협업하고 운영했으면 한다"며 "정부에서 예산을 편성해주면 지자체들도 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10-01 14:11:5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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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변성준 대표이사 사장 선임…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한글과컴퓨터(한컴)는 1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변성준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변성준 신임 대표이사는 한컴에 2011년 합류하여 경영기획실장과 CFO를 거쳐 사업본부장까지 역임하면서 한컴의 비약적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컴은 기존의 김상철 회장과 전문경영인의 공동대표 체제가 아닌, 변성준 대표이사의 단독 대표 체제를 통해, 의사결정체계 간소화로 경영에 속도를 더함과 동시에 보다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상철 회장은 M&A와 같은 한컴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대와 그룹 간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그룹의 지속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변성준 신임 대표이사는 "한컴오피스의 해외진출 가속화와 클라우드 기반 확대를 통해 주력 사업인 오피스SW 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모멘텀 확보에 힘쓰겠다"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중국 아이플라이텍과의 합작법인을 통한 지속적인 제품 출시와 더불어, 한컴만의 독보적인 글자와 언어 기반의 축적된 기술력을 무기로 대내외적인 기술역량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10-01 14:00:54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