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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올해 1Q 매출액 1229억 원 기록...글로벌 공략 속도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구조 개편과 신작 출시에 기반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전략을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약 1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약 1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은 961억원으로 41% 감소했다. 회사는 신작 공백과 핵심 사업 중심의 구조 재편 기조가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2분기에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트리플A급 콘솔 기반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CBT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섹션13', '가디스 오더', '갓 세이브 버밍엄',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며, 서브컬처 시뮬레이션과 캐주얼 장르 신작도 자회사를 통해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다양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다져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1:00:4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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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결국 영리법인 전환 포기…막대한 개발·운영 비용 어떡하나

오픈AI의 지난 2년 여에 걸친 영리법인 전환 시도가 결국 좌초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들과의 논의 끝에 영리법인 전환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샘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 포기에 대해 "우리의 결정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덜 파격적일 수 있다"면서 "사람들은 우리의 새로운 계획을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발표된 오픈AI의 기업 구조가 다른 AI 기업인 앤스로픽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xAI와 같이 공익 법인화됐다는 설명이다. 오픈AI의 수익화와 관련된 움직임은 2023년 샘 알트먼 CEO 축출 사건 이전부터 있었다. 2023년 11월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가 주도한 샘 올트먼 축출은 두 사람 간 오픈AI 수익화 작업에 대한 이견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는 당초 오픈AI가 비영리법인으로 출발한 만큼 계속해서 비영리 법인으로 존속하며 AI로 인한 위험성에 관한 연구에 더 큰 자금을 배당하기를 요구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은 물론 수익화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5일만에 올트먼 CEO가 복귀하고 수츠케버 수석과학자가 오픈AI를 떠나며 오픈AI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오픈AI는 멤버십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영리법인 전환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우리는 비영리재단으로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상태"라며 "영리기업으로의 전환은 자금 조달을 위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막대한 개발 및 운영비용에 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오픈AI는 초고가 멤버십 요금제 '챗GPT Pro 옵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월 200달러(약 28만5000원)로, 추론모델인 챗GPT-4o의 확장버전인 o1 pro 옵션 및 기존 모든 모델 접근 옵션을 제공한다. 그러나 오픈AI의 새 멤버십 출시는 치명적인 역설을 안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비용 또한 비례한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4년 9월 기준 연 매출 20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같은 기간 AI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인건비 등으로 연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또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4년 10월 Pro 멤버십이 없던 당시를 기준으로 할때 오픈AI의 적자는 2029년까지 계속 될 전망으로 2029년에는 누적 적자가 1000억 달러(135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나더라도 매출과 동시에 비용 폭이 커지기 때문에 적자 폭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오픈AI의 예상 적자는 50억 달러(7조 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를 의식한 듯 올트먼 CEO는 영리법인 전환 중단 후 자금 유치에 관한 우려를 종식시키고자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우리의 영리법인 중단 결정이 소프트뱅크로부터 3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비영리 단체의 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7 09:16: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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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구자 60%, "생성형 AI 신뢰성 문제 단기간 해결 어려워"

인공지능(AI) 연구자 10명 중 6명은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 연구 개발에서 환각 현상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세계인공지능학회(AAAI)가 올해 발표한 '인공지능 연구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AI 및 관련 분야 연구자 47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생성형 AI의 사실성이나 신뢰성 문제가 이른 시일 내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사실적인 AI 시스템은 잘못된 정보를 출력하거나 환각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신뢰성은 사실성보다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AI의 판단 근거와 작동 방식을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해 가능성', 다양한 상황이나 압력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견고성', 윤리·공정성·프라이버시 등 인류의 핵심 가치를 AI가 존중하고 반영하는 '인간 가치 존중' 등의 기준을 포함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미세 조정(Fine-tuning) ▲검색 증강 생성(RAG) ▲사실 확인 도구 ▲사고 사슬(CoT) ▲고품질 합성 데이터 등이 활용된다. 미세 조정은 검증된 데이터들로 생성형 AI 모델을 추가로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최근에는 수천 명의 사람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통한 강화 학습이 미세 조정에 포함되면서, 많은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모델 확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검색 증강 생성은 전통적인 정보 검색 알고리즘으로 질문 관련 문서를 수집한 뒤 내용을 요약해 답변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사실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검색된 데이터의 품질에 따라 편차가 발생한다. 예컨대 허위 정보나 풍자적인 내용이 포함될 경우 답변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생성형 AI 시스템이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 등 사실 확인 도구를 사용토록 하는 기법도 있다. 근래에는 답변 범위를 제한한 후 출력값이 이 규칙을 따랐는지 검증해 일관성 없는 응답을 걸러내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사고 사슬은 질문을 작은 단위로 쪼개 단계별 추론을 유도, 환각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이다. 이외에 고품질이 보장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75% 이상이 생성형 AI의 사실성과 신뢰성이 자신들의 연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답했다. 사실성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새로운 신경망 구조 개발'(73%)이 꼽혔다. '외부 사실 확인 도구 활용'(70%)이 그다음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신뢰성 측면에서도 '새 신경망 아키텍처 개발'(77%)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졌다. '모델이 스스로 추론 과정을 설명하는 기능'(70%)이 뒤를 이었다. 'AI 시스템에 인간과 유사한 성격을 부여하는 연구가 신뢰성 향상에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설문에 참여한 AAAI 소속 연구자들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실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려면 ▲동일한 문제에 대해 찬반 등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제시하는 능력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 출처 표시 및 다중 소스를 통한 사실 검증 ▲AI 에이전트가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지식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5-06 15:14: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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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어시스턴트, ‘개인 비서’ 되기엔 아직 갈 길 멀다

인공지능 어시스턴트(AI 비서)에 대한 IT 기업들의 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는 기술적 한계가 뚜렷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음성이나 텍스트 명령을 이해해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기반 도구다. 능동적으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고 다른 기기의 리소스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스케줄러 앱(APP)과는 차이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구현하려면 고도의 연산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기의 발전이 필요할 뿐 아니라, 현재로선 미완성 단계인 '온디바이스 AI 기능'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IT업계에서는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최근 등장한 AI 어시스턴트 대다수가 기존 스케줄러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AI 어시스턴트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정의에 부합하는 개인용 AI 어시스턴트 기술은 여러 기술적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가트너는 2024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어시스턴트(또는 AI 에이전트)를 명시적인 입력 없이 지침을 받고 계획을 수립하며 도구를 사용해 작업을 완료하고, 미리 정해진 출력을 생성하지 않고 동적인 출력을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엔터티(software entity)로 정의했다. 시장조사업체 VMR에 따르면 AI 어시스턴트 시장 규모는 2024년 10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6.8%를 기록해 2033년에는 39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어시스턴트는 크게 산업용과 개인용으로 나뉘며, 활용 목적과 기술적 요구 수준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산업용은 '정확성과 효율성', 개인용은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에 방점을 둔다.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는 제조, 물류, 금융, 고객센터 등 기업 환경에서 특정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고정밀 예측 및 의사결정 보조 기능이 핵심이다. 반면, 개인용 AI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일정 관리, 날씨 확인, 정보 검색,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된다. 애플의 시리,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대표적이며, 사용자의 습관과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그러나 AI 어시스턴트를 개인 단말기 수준까지 확장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실제 완성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모바일 기기 성능 문제부터 사회적·윤리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난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장벽은 기기 성능 문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개인용 모바일 기기는 연산 능력, 배터리, 메모리 측면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온전히 구동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AI 어시스턴트는 여전히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소형 언어모델(sLLM)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LLM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언어모델로,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경량화됐다. 다만, 대형 모델에 비해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클라우드 의존이 불가피한 구조 속에서 '개인화된 AI'라는 개념은 역설에 직면하게 된다.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 처리하는 방식은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클라우드 운영에 드는 비용과 에너지 소비 문제도 장기적인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보안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AI 어시스턴트는 기기 내 카메라, 마이크, 연락처, 메시지, 위치정보 등 거의 모든 리소스를 활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권한 남용이나 무단 수집, 악성 행위 탐지의 어려움 등 다양한 보안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윤리·규제 문제, 사용자 맞춤형 학습을 위한 추가 연산 자원 확보, 멀티 디바이스 연동성 부족 등도 개인용 AI 에이전트의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6 14:2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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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400만 명 중 104만 명 유심교체 완료...유심보호서비스 2411만 명 가입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SKT 가입자와 알뜰폰 이용자들의 유심교체가 5% 완료 됐다. SK텔레콤이 6일 오전 9시 기준 알뜰폰 이용자를 포함해 총 2411만 명이 유심(USIM)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고, 104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SK텔레콤은 가입자 2300만 명과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200만 명 가운데, 해외 로밍 등으로 인해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오는 7일까지 대부분의 대상자에 대한 자동 가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유심 보호 서비스와 해외 로밍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는 전날과 이날 오전까지 10만 명이 추가돼 누적 780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하루 최대 100만 개 수준으로 유심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는 수급 상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죄송하다"며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임직원 1000여 명을 전국 T월드 매장에 투입해 유심 교체를 지원했으며, 연휴 이후에도 현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공항보다 일반 매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연휴 중 일부 직영·대리점이 문을 닫아 유심 교체 예약 문자에 따라 방문했으나 헛걸음한 고객들의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해당 일요일 기준 전국 T월드의 약 85~90%가 문을 열었다"며, 방문 전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해킹 사태로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직영·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접수를 중단했다. 5일 하루 동안 SK텔레콤에서 KT로 7087명, LG유플러스로 6658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김 센터장은 "법적 검토 외에도 고객 대응, 유통망 영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6 12:0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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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정보는 과잉, 판단은 언제나 '보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을까? 검색엔진 구글에 '사과'를 검색하면 사과의 사전적 의미와 용례부터 구입 가능한 쇼핑몰, 동명의 소설과 영화, 심지어 재배 주의법 영상까지 나온다. 무한대의 콘텐츠, 끝이 어딘지는 알 수 없다. 검색엔진이라 그렇다기엔 볼 수 없다. 미디어 플랫폼으로 넘어가도 사정은 같다. 유튜브 메인 화면에 표시되는 동영상 개수는 해상도와 사용자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웹 화면에선 평균 5개에서 8개, 모바일 화면에서는 2개에서 3개가 뜬다. 영상들에 담긴 정보의 양은 헤아릴 수 없다. 이처럼 넘치는 데이터 속에서 우리는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최근 언론은 '브레인 롯(Brain Rot)'에 대한 내용을 자주 다루고 있다. 옥스퍼드가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한 이 단어는 '썩은 뇌' '뇌 썩음' 등으로 번역된다. 그만큼 머릿속이 뿌연 안개가 낀 듯 생각이 흐려지며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는 뜻이다. 첫 시작은 멍하니 휴대폰을 보며 끊임없이 스크롤을 내리는 모습을 비꼬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일종의 사회적 문제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감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브레인 롯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인터넷 중독을 호소하지만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멍하니 의미 모를 챌린지 숏츠(Shorts)를 수십개 보고 누군가의 가장 빛나는 순간만을 담은 SNS를 보는 동안 머릿속 판단력은 잠시 사라지는 탓이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플랫폼마다 쏟아지는 정보, 그리고 그 속에 함께 섞인 무가치한 내용들을 제대로 판별하고 취사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지금 시대의 핵심이다. 멍하게 스크롤하는 건 사소해 보일지라도, 결국 '판단력'을 잃는다는 건 자기 인생의 핸들을 놓는 것과 같다.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누군가의 판단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주체적인 삶을 지키려면, 정보의 양이 아니라 그 연결 방식을 읽는 힘이 필요하다. 단편적인 지식보다, 그것이 어떻게 엮이는지를 보는 것이 지금 시대의 리터러시다. 오늘 접한 수많은 정보 중, 내가 직접 선택해 받아들인 것은 얼마나 될까. 정보가 넘치는 시대, 우리는 그 안에서 판단하고 있는가. 요즘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핵심적인 능력, 우리는 가지고 있는가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2025-05-06 11:20: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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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에릭슨과 함께 AI 접목 차세대 기지국 선보여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인 클라우드 RAN(Cloud RAN)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공동 검증하고, 관련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RAN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구조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기존 RAN은 기지국별로 특정 용도의 반도체(ASIC)나 시스템온칩(SoC)을 사용해 통신 신호를 처리하지만, 클라우드 RAN은 범용 CPU를 활용해 기지국 간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네트워크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AI를 접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장애 탐지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에서 클라우드 RAN은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검증한 기술은 클라우드 RAN 환경에서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자동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가 가능한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에 지능형 RAN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것이다. 이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자동 복구와 애플리케이션 배포가 가능해지고, 트래픽 증가 시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 용량과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 서비스 안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CU(Centralized Unit)/DU(Distributed Unit) 통합형 클라우드 기반 기지국의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 통합형 기지국은 단일 장비로 전체 기능을 제공하며 설치와 운영이 간편해 효율적인 구축이 가능하다. 양사는 클라우드 RAN 상용화와 AI 기반 지능형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에릭슨 네트워크 솔루션 총괄은 "이번 시연은 6G 시대 핵심 기술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5-05-06 08:57:4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