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주가가 장중 30만원을 돌파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88% 상승한 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0만5000원까지 오르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의 주가 강세는 최근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지배구조 재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5% 관세하에서도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이익 체력이 약한 닛산, 스텔란티스 등이 먼저 가격 인상을 실시할 경우 15%의 수입차 관세가 부과되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로 급격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그룹 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이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으로 분산돼 있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지배 구조가의 개편은 그룹사의 SW 역량을 집중시켜 디레이팅 해소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사실상 배제된 유럽의 정상들이 미국에 대해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피겔은 4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유럽 정상들과 비공개 통화에서 "미국이 명확한 안전보장 없이 영토 문제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신할 가능성이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큰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미국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메리츠 총리는 이어 "그들(미국)은 당신(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리 모두(유럽)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슈피겔은 유럽의 다른 정상들도 미국의 태도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 외에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볼로디미(젤렌스키)를 이 자들과 단둘이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고 했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우리는 볼로디미르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의견을 받아들여 초안의 28개항을 19개항으로 줄여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협상하고 있다.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주)를 러시아에 넘기고, 러시아 동결 자산을 해제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유럽 정상들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