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전반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연고점 대비 약 30% 가량 하락했고, 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은 최대 56%나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전망 후퇴,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 비트코인 반감기와 맞물린 '4년 주기론' 등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2시께 1BTC당 8만6748.9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18% 상승한 가격으로, 비트코인이 4000달러 넘게 하락한 전일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지난 10월 7일 사상 최고가(12만6198달러)와 비교해선 약 31.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 이후 두 달여 만에 30% 넘게 하락한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의 하락은 더 가팔랐다.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가 대비 40.24% 하락했고, 3위 바이낸스(BNB)는 36.69% 내렸다. 4위 리플(XRP)은 49.66%, 5위 솔라나(SOL)는 56%나 급락했다. 알트코인은 통상 비트코인을 추종하는데,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알트코인 전반도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이다. 가상자산 가격은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상승한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 지난 9~10일(현지시간) 개최한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3연속 금리 인하였지만,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가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1회 이내로 제시해서다. 미 연준은 12월 점도표에서 2026년 기준금리 중앙값으로 3.4%를, 2027년·2028년에는 3.1%의 중앙값을 제시했다. 향후 금리 인하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한 차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내년에만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도 가상자산 가격 하락의 재료다. 일본은행은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달 초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12월 금정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금리를 0.5%까지 인상한 뒤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증시·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원천이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경우 투자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는 '엔 캐리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에 맞물린 '4년 주기론'도 확산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발생한다. 앞선 4차례(2009년·2012년·2016년·2020년)의 반감기에는 1~2년 간 가파른 가격 상승이 이어진 뒤 가격이 고점 대비 70% 이상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최근의 반감기는 2024년 4월로,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 국면이 종료되고 급락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글로벌 금융기업 LMAX의 조엘 크루거 외환·가상자산 전략가는 "이번 주 시장은 거시경제 데이터와 정책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뚜렷한 촉매제가 없다면 가격 움직임은 변동성은 크나, 횡보세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반감기 공포 등이 올 하반기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투심이 냉각됐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유동성 공급이 막혔던 것도 가상 자산 하락의 주요 이유"라면서 "최근에는 미국의 고용지표, 생산자물가지표 등 발표 전 위험회피 심리로 매도가 나왔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 관련한 공포심리도 최하락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삼천리 스포츠단이 유망 여자 골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삼천리 스포츠단은 18일 송지아, 김민주, 홍진영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천리 측은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인물은 송지아다. 송지아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의 장녀로, 2013년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의 밝고 당찬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후 골프 선수의 길을 선택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송지아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점프투어(3부)에서 상금 순위 10위에 오르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는 정규 투어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예능 스타의 자녀라는 수식어를 넘어, 실력으로 프로 무대에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함께 영입된 김민주는 이미 KLPGA 투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다. 김민주는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KLPGA 투어 입회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그는 올 시즌 우승을 포함해 다섯 차례 톱10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진영 역시 골프 명가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다. 2000년생인 홍진영은 홍덕산 전 KPGA 회장의 손녀이자 KPGA 프로 출신 홍명국 씨의 딸이다. 2018년 KLPGA에 입회한 뒤 드림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가며 경험을 쌓아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이번 영입을 통해 총 13명 규모의 스포츠단을 운영하게 됐다. 기존 고지우, 고지원, 마다솜, 박보겸, 서교림, 이세희, 이재윤, 전예성, 최가빈, 정지현에 새 얼굴들이 합류하며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 삼천리 스포츠단이 유망주와 검증된 선수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구성으로 KLPGA 무대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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