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생활비 보조를 넘어 생활 지원-정주 지원-주거자산 형성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체계로 설계됐다. 자녀 양육에 따른 생애주기별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생활 안정' 단계로 추진하는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사업'은 경주시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자녀 수에 따라 5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며, 신청은 3월 3일부터 '경북 저출생극복 통합 접수시스템(www.happybus.or.kr)'을 통해 받는다.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이사비 지원도 마련했다.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사업'은 2026년 1월부터 11월까지 경주시로 전입하거나 관내에서 이사한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2024년 1월 이후 출생 자녀를 포함한 가구 가운데 약 5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3월 3일부터 정부24 혜택알리미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올해는 주거비 부담을 직접 낮추는 신규 사업도 도입했다.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이자 지원사업'은 3자녀 이상 1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 이자를 연 최대 48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을 함께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가구로, 주택가격 9억 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124㎡ 이하 주택을 구입한 경우다. 신청 기간은 3월 16일부터 4월 3일까지이며, '경상북도 주거복지시스템(www.gbhome.kr)'을 통해 접수한다.
모든 사업은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생활과 주거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되지 않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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