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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회장과 '희망나눔 도시락' 봉사활동 함께 펼쳐

남수희 포항제철소장(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형희 SK SUPEX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있다. 포스코와 SK가 '취약계층 결식'및 '지역 골목상권'문제 해결에 손을 잡는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의 한 식당에서 '희망 나눔 도시락'을 만들어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의 집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포스코·SK 합동 봉사활동은 최태원 회장이 최정우 회장에게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포항·광양의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돼 무료급식소 이용자들에게 간편식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 지역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을 제작해 전달하는 '희망나눔 도시락' 사업을 기획했다. 포스코와 SK는 각각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가치'를 강조해온 양사 CEO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희망나눔 도시락' 봉사활동의 시작을 함께 했다. SK는 지난 15년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행복 도시락 사업을 펼쳐왔고, 지난 1월부터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 양사 합동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무료급식소가 다시 운영될 때까지 자체 운영해온 포항·광양의 무료급식소 5곳, 포항시와 광양시가 운영하는 12곳의 무료급식소 등의 이용자 2600여명에게 일주일에 세 번씩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소규모 식당(포항 32개소, 광양 21곳)을 통해 도시락을 주문·제작해 지역 골목상권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포항과 광양에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끼니 해결이 어려운 소외계층의 식사를 지원해 왔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태원 회장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결식 문제 지원 노력에 포스코와 함께 해서 뜻 깊고, SK의 도시락 제안을 받아줘 고맙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서로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며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양에서도 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을 비롯한 제철소 임원들이 광영동 소재 식당에서 도시락을 제작하고 취약계층 65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2021-01-31 13:02: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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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상 최대 매출 달성 후 성장 지속 가능할까…MC사업 적자 해소 관건

LG오브제컬렉션. /LG전자 LG전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모처럼 성장을 향한 닻을 올렸다.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이 컸던 상황, 올해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등이 성장을 지속할 관건으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63조2620억원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1%나 증가하며 오랜만에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처음으로 연간 3조원을 돌파하며 저력을 증명해냈다. LG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집콕과 비대면 트렌드가 위생가전과 대형 TV, IT 기기 등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을 견인한 것은 H&A사업본부다. 연간 매출액 22조2691억원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처음 10%를 돌파하며 수익률도 높였다. TV 부문인 HE 사업본부도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다. 매출액 13조1798억원으로 전년 보다 7.9% 성장, 4분기만으로는 4조2830억원으로 8분기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9% 늘어난 9697억원으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전장사업인 VS사업본부도 안정 궤도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연간 매출액이 5조8015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성장했다. 영업손실이 3675억원으로 전년(1949억원)보다 커졌지만, 4분기만 보면 20억원으로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여전히 MC사업본부다. 연간 매출액 5조2171억원에 영업손실이 8412억원이나 됐다. 영업손실이 전년(1조98억원)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생산 공장 이전을 통한 원가 절감과 V60과 벨벳, LG윙 등 전략 제품 출시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LG전자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 여부는 MC사업본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LG전자는 최근 MC사업본부 개편을 예고한 바 있으며, LG전자는 이날도 다시 한 번 사업 방향성 검토 의지를 표명했다. 구체적인 정리 수준도 관건이다. IoT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 MC사업본부가 미래 먹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LG전자가 해외 생산 기지를 매각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사업부 자체는 남겨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VS사업본부도 성장에 중요한 열쇠다. 여전히 영업손실이 적지 않지만, 자동차 시장이 다시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에는 H&A 사업이 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주춤할 전망, VS 사업부문은 지난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도 본격화하는 등 LG전자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1-31 13:01: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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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中企 인식개선' 동참 대학생 모집

콘텐츠 제작, 일자리 발굴·소개 등 역할 '제19기 행복한 중기씨' 접수 중소기업 인식 개선에 동참할 대학생들을 뽑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월15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제19기 행복한 중기씨'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행복한 중기씨'는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전환을 위해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찾고 알리는 대학생 서포터즈이다. '제19기 행복한 중기씨'는 전국의 대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활동 기간은 2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이다.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되면 ▲중소기업 인식개선 콘텐츠 제작 ▲괜찮은 일자리 발굴 및 소개 ▲중기중앙회 주관 행사 참여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선발된 서포터즈에게는 수료증·표창장, 전문가 강연 참여, 매달 원고료·콘텐츠 제작 활동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직전 기수인 '제18기 행복한 중기씨'는 유튜브 영상 제작, 지원 정책 제도 소개, 비대면 인터뷰 등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우수 제품 리뷰 콘텐츠'를 신규 기획·제작해 홍보했다. 중기중앙회 백동욱 청년희망일자리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대비한 온·오프라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활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뉴미디어 매체를 확대 활용하여 청년구직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8기 행복한 중기씨로 활동한 조재성 학생은 "행복한 중기씨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에서의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없어지는 날까지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활동소감을 밝혔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나 '행복한 중기씨' 네이버 블로그 공지사항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2021-01-31 12:0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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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월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 '특별 할인 판매'

지류 할인율 5→10% '상향'…할인구매 한도도 100만원까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좀더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특별판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류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은 기존 5%에서 10%로, 할인구매 한도는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 판매한다. 온누리상품권은 하나은행을 포함한 전국 시중은행 16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 현금으로 구매해야 한다. 또 2019년부터 선보인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까지 1년 내내 할인율 10%, 월 구매한도 100만원(기존 70만원)을 적용해 판매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스마트폰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결제·선물이 쉬운점을 고려해 설 명절 기간에 온라인에서 10만원, 온·오프라인에서 50만원 이상 사용 시 추첨을 통해 각각 모바일 상품권 3만원, 5만원 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편리한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농협(올원뱅크), 체크페이 등 은행과 간편결제 앱 16곳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할인구매 한도까지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카드와 현금영수증을 포함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 이번 할인 기간에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상품권 10% 할인 + 소득공제 40%' 혜택이 있어 더욱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 데 중기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도입한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특별판매 기간 동안 이뤄지는 상품권 부정 유통을 철저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으로 적발된 상품권 가맹점과 상인회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와 상품권 가맹 등록 취소 등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상인회가 부정 유통에 가담한 경우엔 전통시장 지원사업 참가 자격 제한 등 추가적인 불이익을 준다. 중기부 이상천 전통시장육성과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판매를 진행하는 만큼 본연의 취지를 잃지 않으면서 부정 유통에 가담하지 않도록 상인과 상인회에서 적극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1-01-31 12:00: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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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실적 고공행진…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 위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해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봉쇄조치·제조사 셧다운 등 극심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겪으며 세계 자동차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이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극심한 온도차를 느끼고 있다. 현대차-기아 로고. ◆현대차·기아 신차 효과 등 '승승장구' 현대차·기아는 내수 시장에서 절대 강자다. 신차 출시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160만 7035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그 중 현대차·기아는 각각 78만7854대 49.0%, 55만2400대 34.4%를 기록했다. 양사의 내수 점유율은 80%를 넘어선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 아반떼, 투싼 등 지난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도 K5, 쏘렌토, 카니발 등이 효자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 위기에도 2년 연속 합산 매출액이 160조원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도 역대 분기 매출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발표를 집계한 결과 두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 합계는 163조1657억원으로, 역대 최대인 2019년(163조8924억원)과 7267억원 차이에 불과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103조9976억원으로, 2019년에 처음 연간 매출액 1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기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의 매출을 기록, 2019년에 세운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기아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46조1540억원으로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조9226억원으로, 2016년 2분기(2조5327억원) 이후 18분기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국가별 점유율을 높여가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진출 이래 최초로 점유율 7% 고지에 올랐고, 인도시장에서는 해외 주요시장 중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리며 23.1%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조 단위 자율주행, 로봇기술 투자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전동화 전환으로 애플로부터 애플카 협업을 제안받는 등 세계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애플카 협업에 나설것으로 전망되는 기아는 올해 새로운 사명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는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제거한 '기아'로 사명을 바꾸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 로고. ◆'실적↓·노사 갈등' 설자리 잃은 '외투기업' 외국인 투자 자동차 기업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코로나19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갈수록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해외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을 보면 르노삼성은 9만5939대 6.05%, 쌍용차 8만7889대 5.5%, 한국지엠 8만2954대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 감소와 내수 판매 부진으로 이들 3사는 지난해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이 때문에 미래차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악순환은 되풀이 되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이 예상됐던 한국지엠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6만대 생산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연말에는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2만5000대의 생산손실이 추가로 발생했다. 르노삼성도 닛산의 로그 위탁생산 물량 계약 종료와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 등으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현재 임원을 40% 줄인데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문제는 바로 노사갈등이다. 지난 28일 진행된 '제8회 산업발전포럼 겸 제12회 자동차산업발전 포럼'에서 크리스토프 부떼 르노삼성 CFO는 "르노삼성의 부산 공장은 스페인 공장보다 임금도 비싸고 세금도 높다"며 "한국에서 외투기업이 제조업을 영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의 고임금 구조를 한국 공장의 경쟁력 저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부떼 CFO는 "깊게 얘기하진 않겠지만 부산 공장 제품의 생산 원가는 스페인 생산 제품보다 1100달러 정도 비싸다"며 "경쟁력이라는 것은 작은 부분으로부터 생긴다"고 말했다. 르노그룹 내에서 부산공장과 경쟁 관계인 스페인 바라돌리드 공장의 임금은 부산공장의 62% 수준이라는 것이 부떼 CFO의 설명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국내 외투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이날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도 매년 반복되는 노조 쟁의로 국내 투자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젬 사장은 "한국에서 겪는 지속적인 (노조) 쟁의 행위가 투자를 어렵게 한다"며 장기 성장 촉진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쌍용차다. 쌍용차는 올해 파산이라는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12월 외국권 금융사에 600억원의 대출을 갚지 못한 것이 발단이 됐다. 같은달 21일 산업은행 대출금 900억원도 연체하며 현재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또 쌍용차는 최근 마힌드라와 HAAH오토모티브 간 매각 협상이 시한을 넘기면서 결렬, '마지막 카드'인 '프리패키지드 플랜'(P 플랜)을 가동한 상태다. 'P플랜'은 정식 회생절차 개시 전 미리 회생계획안을 내고, 법원의 인가 직후 계획안에 따라 채무 조정, 신규 자금 수혈을 진행해 이른 시일 내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하는 제도다. 이는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는 것으로, 협력업체 등 채무자 부채의 절반 이상을 가진 채권자가 동의해야 가동될 수 있다. 쌍용차는 P플랜을 통해 감자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HAAH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2770억 원)를 긴급 수혈받을 예정이다. HAAH는 이를 통해 쌍용차의 지분 51%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와 외투기업 3사의 시장 점유율이 좁혀지지 않으면 향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현재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하면 신차나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할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내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5개 완성차가 건전한 경쟁 체제를 구축해야 시장 전체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 실적 -제조사 = 2020년 내수 판매대수 = 점유율(%) = 2019년 내수판매대수 = 점유율(%) = 전년대비(%) -현대차 = 78만7854 = 49.0 = 741842 = 48.4 = 6.2 -기아 = 55만2400 = 34.4% = 52만205 = 33.9% = 6.2 -르노삼성 = 9만5939 = 6.0 = 8만6859 = 5.7 = 10.5 -쌍용차 = 8만7888 = 5.5 = 10만7789 = 7.0 = -18.5 -한국지엠 = 8만2954 = 5.2 = 7만5471 = 5.0 = 8.5

2021-01-31 11:39: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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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 본격 추진

코트라 디지털 혁신 로드맵 KORTA(코트라)가 2021년을 '디지털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31일 "앞으로 3년간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겠다"며 "로드맵을 본사뿐만 아니라 국내외까지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드맵은 올해부터 3개년간 추진할 비전과 전략, 세부 실행 과제 등이 담겼다. 비전은 총 158건의 공모를 거쳐 '코트라의 디지털 혁신, 고객의 꿈을 실현합니다'로 선정됐다. 고객가치,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등 3대 과제 아래에 10대 추진 방향과 51개 세부 실행 과제들이 구성됐다. 우선 고객 입장에 맞춘 편리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구현한다.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쉽게 찾아보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사업은 신청할 수 있도록 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무역·투자사업에서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바이코리아 플랫폼의 이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코리아 플랫폼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소상공인을 포함한 디지털 고객 10만개 사에 품목별·시장별 유망품목을 포함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해외전시회도 업종별 온라인 상설관을 구축해 한국의 대표 전시회로 키울 계획이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해 수작업을 기존보다 50%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도 혁신한다.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체계도 구축한다. 부사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디지털최고책임자'(CDO)로 임명해 경영전력과 혁신을 연계한다. 임원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와 본부별로 디지털전환전담관도 둘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난 코로나19 대응 기업간담회에서 나온 피드백은, 공사의 온라인 마케팅 참가로도 바이어 유인은 물론 출장비 등 비용절감에 도움이 됐다"며 "코트라는 향후 3년 동안 서비스의 30%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본사 위주로 추진된 이번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지방지원단과 해외무역관까지 확산시키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1-31 11:38: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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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현장지킨 '리틀 정주영' 정상영 KCC 명예회장 영면

'왕회장' 막냇동생…범 현대가 창업 1세대 '영(永)'자 시대 막내려 58년 금강스레트공업 창업…도료, 유리, 실리콘 등 국산화 공헌 소탈, 검소한 성격에 주인의식·정도경영…인재육성 등에도 힘써 KCC측 "고인 뜻 따라 장례 조용·간소하게…조문·조화 정중 사양" '리틀 정주영'으로 불렸던 정상영 KCC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정상영 명예회장이 타계함에 따라 '범 현대가' 창업 1세대인 '영(永)'자 항렬의 경영인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다. 31일 KCC에 따르면 정상영 명예회장이 전날 저녁 작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 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 건설 회장이 있다. 1936년생인 고 정상영 명예회장은 강원도 통천 출신으로 '왕회장'이었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된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형이다. 1915년생인 정주영 명예회장과는 21살 차이인 정상영 명예회장은 큰 형을 아버지처럼 따른데다 말투, 걸음걸이, 외모 등도 비슷해 '리틀 정주영'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특히 정상영 회장은 맏형의 뒷바라지를 마다하고 1958년 당시 주택의 지붕 재료인 스레이트를 제조하는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를 혼자서 창업했다. 정상영 회장이 오롯이 세운 금강스레트공업(KCC 전신)은 6·25전쟁 이후의 복구 작업과 1970년대 새마을운동 등에 힘입어 스레이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1973년엔 증권거래소에 상장도 했다. 상장 이듬해인 1974년엔 울산에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사업에 진출했다. 또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건설)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05년에 금강고려화학을 KCC로 사명을 바꿔 건축내장재에서 도료, 실리콘, 첨단소재에 이르는 글로벌 첨단소재 화학기업으로 키워냈다. KCC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임직원수 4024명, 2019년 개별 기준 매출액은 3조1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금은 세 아들이 KCC, KCC글라스, KCC 건설을 각각 분담하고 있다. 고인은 한국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 년을 경영일선에서 몸담아오며 국내 기업인 중에선 가장 오래 현장을 지켜온 인물로 꼽힌다. 특히 안으로는 튼튼한 회사로 키우고, 밖으로는 '산업보국'을 실천한다는 창업정신으로 한국 경제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며 현장을 중시했던 경영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아울러 건축, 산업자재 국산화를 위해 외국에 의존하던 도료, 유리, 실리콘 등을 자체 개발해 엄청난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어 기술 국산화와 산업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KCC는 첨단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서 1987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봉지재(EMC) 양산화에 성공했다. 또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하는 등 반도체 재료 국산화에도 힘을 보탰다. 1996년에는 수용성 자동차도료에 대한 독자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도료기술 발전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전량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실리콘 원료(모노머)를 국내 최초로 독자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한국은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에 이어 실리콘 제조기술을 보유한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소탈하고 검소한 성격으로 평소 임직원들에게 주인의식과 정도경영을 강조하며 스스로 모범을 보인 경영자였던 고인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모교인 동국대를 비롯해 울산대 등에 사재 수 백억원을 쾌척하는 등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탰다. KCC 측은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하게 사양하고,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2021-01-31 11:31: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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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환아들에 헌혈증 550매 기증…'위 투게더' 간다

김승일 코오롱CSR사무국 부사장(왼쪽)이 헌혈증 550매를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이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들에 피를 나눴다. 코오롱은 28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550매를 전달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사회와 튼튼한 연대로 더불어 살자는 '위 투게더 2021' 일환이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난해 헌혈 캠페인을 3차례 늘리고 임직원 참여를 확대해 확보했다. 아울러 코오롱은 이날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도 함께 기부했다. 김승일 부사장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처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행사를 진행했다. 김승일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혈액이 부족한 상황을 절감한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임직원의 따뜻한 나눔으로 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One&Only위원회의 신년사를 통해 "코오롱 가족 모두는 공공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발휘해 창조적으로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1-31 11:29:3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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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셜벤처 에이런,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해외 첫 납품"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에이런(Arun)'이 높은 폐수 재처리 기술력을 해외에서 주목 받았다. 에이런은 31일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등 공업용수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에서 필수적인 폐수 여과 기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폐수를 재처리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이런은 수처리용 여과 장비인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NCFS)' 시험용 설비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지역에 첫 납품했다. 에이런은 폐수 처리 기술을 통한 오염수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설비 유지를 가능하게 해 해외에서 경제적, 환경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점을 평가 받았다. 에이런과 미국 '에스엘디 마케팅'은 지난 25일 미국 텍사스, 아칸소,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5개주에 대해 50만불 규모 독점영업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런은 에스엘디 마케팅을 통해 텍사스 지역에 있는 민간기업에 시험용 설비를 납품했다. 이 설비는 앞으로 3개월 이상 시험 운영을 거쳐 사업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런은 캐나다의 미생물 처리시스템 개발회사인 '오솔노'와 공동기술협약도 체결했다. 에이런은 향후 오솔노에 설치한 시험용 설비 운영이 완료되면 오솔노의 미생물 처리시스템과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 설비는 ▲고농도(500ppm 이상) 미세 입자(0.5μm) 제거 및 혼탁한 폐수 처리의 획기적 개선 ▲막힘 현상 없이 연속 가능한 필터링 ▲별도 세척 공정 없는 저동력으로 기존 대비 85% 낮은 유지 관리비 ▲기존 장치 대비 최대 12배 설치 면적 축소 등이 가능해진다. 이 설비의 핵심 기술력은 흐르는 물의 유속을 이용해 입자를 떠오르게 하는 양력 현상을 활용한 필터링 기술과 고분자, 그래핀 신소재를 결합한 필터막 제조에 있다. 특히 폐수 속에 존재하는 고농도 및 미세입자를 양력과 중력을 활용해 '마이크로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필터가 막히는 현상 없이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 관점에서 2019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공모전을 개최해 환경 문제 해결 및 환경 분야 사회적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 지원하고 있다. 에이런은 지난해 11월 열린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3개 기업 중 하나로 성장지원금 1억원과 함께 집중 육성 대상에 선정됐다.

2021-01-31 11:21:04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