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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파생상품 24시간 거래"...정은보, 글로벌 로드쇼 위해 출국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전면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과 한국 증시 글로벌 로드쇼 개최를 위해 출국했다. 한국거래소는 정 이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카라톤에서 독일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Eurex)와 미국 ICE퓨처스US(ICE Futures US)와 각각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가 주최하는 '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 현장에서 개최된다. 거래소는 이번 계약 체결로 투자자들이 한국물 파생상품을 거래시간 제약 없이, 유럽과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를 통해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거래시간 전면 확대 대상 상품은 ▲Eurex에 상장된 MSCI Korea 지수선물 ▲ICE Futures US에 상장된 FTSE South Korea 지수선물 등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미주(ICE) 및 유럽(Eurex) 거래소를 통해서도 한국물 지수선물의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KRX코스피200선물을 포함한 글로벌 한국물 파생상품시장 전체의 유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각 거래소 대표들도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접근성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력 기대감을 표현했다. 로버트 부이(Robbert Booij) Eurex 사장은 "그간 양사 협력은 투자자 접근성 확대라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발전해 왔으며 금번 MSCI Korea 지수선물의 거래시간 확대 조치 또한 투자자들에게 한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니퍼 일키우(Jennifer Ilkiw) ICE Futures US 사장은 "우리는 KRX의 거래시간 전면 확대 조치를 환영하며 금번 FTSE South Korea 지수선물의 거래시간 확대는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이사장은 FIA 컨퍼런스 기간 중 MSCI 최고상품책임자(CPO)인 알비세 무나리와 조지 해링턴 글로벌 파생상품 총괄임원 등 MSCI 임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한국물 파생상품 거래시간 전면 확대와 영문 공시 활성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을 위한 접근성 개선 정책을 공유하고, 한국 증시 시가총액이 약 3조7600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까지 성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되고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후 정 이사장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 약 30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증시 글로벌 로드쇼 'Korea Exchange Global Roadshow : KOSPI 6000 and Beyond'를 개최한다. 런던 로드쇼에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상법 및 세법 개정 내용과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전환 노력과 성과를 설명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 접근성 제고를 위한 영문공시 활성화와 배당절차 개선과 거래시간 연장 및 결제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 개선내용을 소개한다. 정 이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제도 개선 성과와 변화된 한국시장의 투자 환경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하고 한국 증시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9 09:50: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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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액스비스, 코스닥 입성 첫날 급락장에도 '따따블' 기록

9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액스비스는 강세를 보이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액스비스의 주가는 공모가 1만1500원 대비 300.00% 상승한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따따블' 달성에 바로 성공했다. 액스비스는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국내외 기관 2411곳이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12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공모가 희망범위 최상단인 1만1500원을 확정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71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청약증거금으로 약 8조9634억원이 모였다. 액스비스는 2009년 설립됐으며, 첨단 제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가공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VisionSCAN'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557억원을 달성했으며, 설립 이후 17년 간 단 한 번의 역성장 없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1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억원, 45억원으로 2024년 대비 각각 79%, 42% 성장했다. 김명진 액스비스 대표이사는 "액스비스는 레이저 가공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글로벌 레이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9 09:33: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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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대 하락에 매도 사이드카...코스닥도 4% 약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가도 약세다. 코스피는 9일 개장 후 5% 하락하며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61포인트(5.81%) 급락한 5260.26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 대비 5.72% 하락한 5265.37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유지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다섯 번째로, 이달 4일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9%)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추락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7.55%)와 SK하이닉스(-7.58%), 삼성전자우(-7.19%)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현대차(-8.32%)와 기아(-8.68%)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4.37%), 삼성바이오로직스(-5.78%), SK스퀘어(-8.68%) 등이 전부 큰 폭으로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5포인트(4.08%) 내린 1107.5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6원 오른 1493.0원에 개장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09 09:22: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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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2026-03-09 09:10: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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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액티브 ETF 출격…코스닥으로 쏠리는 외국인 자금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자산운용사들이 코스닥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선보인다. 최근 코스피가 중동 전쟁 여파로 조정을 받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오는 10일 코스닥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를 나란히 상장할 예정이다. 두 상품은 모두 코스닥 전체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 구조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일주일 뒤인 17일 'PLUS 코스닥150 액티브'를 상장하며 코스닥 액티브 ETF 라인업에 합류한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방식으로,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액티브 ETF가 출시됐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번이 사실상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장 환경도 코스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특성상 액티브 운용 전략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보다 산업 변화 속도가 빠르고 테마 순환도 잦은 시장"이라며 "이런 시장에서는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전략보다 기업의 성장성과 시장 트렌드를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에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지수 구성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산업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운용이 초과 성과를 만들어낼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역시 장기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최근 정부도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과 유동성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ETF는 기관과 연금 등 장기 자금이 접근하기에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기 때문에 코스닥 기반 투자 상품이 다양해지면 장기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번 ETF를 코스닥 시장 특성에 맞춘 '코어(Core) 위성(Satellite)' 전략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동시에 빠르게 순환하는 테마와 수급 변화를 반영해 성장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운용은 오랜 기간 코스닥 성장 기업을 분석해온 이정욱 ETF운용본부 부장이 맡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유망 산업 대표주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다.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로봇, 우주항공·방산, 에너지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성장주와 가치주를 약 7대3 비중으로 편입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총보수도 차이가 있다. 'KoAct 코스닥액티브'의 총보수는 50bp(bp=0.01%포인트), 'TIME 코스닥액티브'는 80bp로 공시됐다. 한화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 합류한다. 다만 10일 상장 두 운용사와 달리 한화자산운용은 전략 고도화 과정을 거쳐 상장 시점을 17일로 잡았다. 'PLUS 코스닥150 액티브'는 은기환 매니저가 운용을 맡으며 약 30개 종목을 동일 비중(각 2~5%)으로 구성하는 전략을 적용한다. 시장 가격 변동과 국면 변화에 따라 비중을 조절해 대응하는 방식이며 코스닥150 대비 에너지 부문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은 특정 테마 쏠림과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종목 선별 능력이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며 "액티브 ETF가 늘어나면 기관과 연금 자금 등 장기 투자자들의 참여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8 12:4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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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에 '빚투 러시'…마통 사흘새 1.3조 폭증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은행 신용대출을 끌어다 주식시장에 투입하면서 마이너스통장(마통) 잔액이 단기간에 크게 늘었다. 예금에서도 수조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40조7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도가 아니라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이다. 지난달 말 39조4249억원이던 잔액이 닷새 만에 1조2978억원 늘어난 것으로, 실제 영업일 기준으로 보면 사흘 만에 약 1조3000억원이 증가한 셈이다. 현재 잔액 규모는 역대 월말 기준과 비교해도 2022년 12월 말(42조546억원)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가 속도 역시 가파르다. 닷새 동안 늘어난 규모만 보면 월간 기준으로도 2020년 11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영끌'과 빚투가 동시에 확대됐던 시기였다. 이후 마통 잔액은 2021년 4월 말 52조895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줄었다. 2023년 2월 이후에는 줄곧 30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와 국내외 증시 강세가 맞물린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다시 40조원대(40조837억원)를 넘어섰고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잠시 39조원대로 내려왔지만, 최근 이란 사태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분 상당이 증권사 계좌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급락장에서는 하루 증권사 이체액이 1500억원을 넘는 등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 유입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주택담보대출 시장과는 대조적이다. 5대 은행의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0조1417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794억원 줄었다. 반면 마통과 일반 신용대출을 합친 전체 신용대출 잔액은 105조7065억원으로 닷새 만에 1조3945억원 늘었다. 이 증가폭이 이달 말까지 유지될 경우 신용대출 증가 규모는 2021년 7월 이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에서도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일 기준 944조1025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2조7872억원 줄었다. 대기성 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에서도 같은 기간 8조5993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권에서는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8 12:4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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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용쇼크·유가 급등…글로벌 변수에 흔들리는 증시

중동 전쟁과 미국 경기 둔화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예상 밖의 고용지표 충격이 겹치며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33%, 1.59% 떨어지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을 흔든 직접적인 계기는 미국 고용지표였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비농업 고용은 9만2000명 감소해 시장 전망치였던 5만9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고용 감소는 소비와 기업 투자 둔화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컸다는 평가다. 여기에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겹치면서 에너지 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90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12.21% 급등했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 지정학적 긴장 역시 쉽게 완화되지 않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무조건 항복 없이는 협상도 없다"고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키우며 에너지 가격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 내부 리스크도 동시에 부각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일부 사모신용 펀드에서 환매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금리 환경에서의 신용시장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기술주 투자심리 역시 흔들렸다. 오라클과 오픈AI가 일부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3% 하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변수, 금융시장 내부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시 미국 경제지표로 향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물가 지표와 통화정책 이벤트가 연달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11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첫 번째 분수령으로 꼽힌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어 시장에서는 물가 경로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어 13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도 중요하다. PCE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지표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역시 금융시장에 중요한 이벤트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가 글로벌 증시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변수, 통화정책 변수까지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이라며 "이번 주 물가 지표와 연준 메시지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8 12:43: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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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외국인, 엇갈린 수급 공방전...코스피 회복 속도감 주목

코스피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전고점 회복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등에 베팅하며 대형주와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이는 사이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6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4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4조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조5000억원 어치를 팔고, 외국인이 3조1000억원 가량을 담았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된 시점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정반대 투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개인은 반등에 베팅 vs 외국인은 변동성 확대 대비 이 기간 동안 선호 종목도 뚜렷하게 갈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삼성전자(8조337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다음으로 SK하이닉스(4조1000억원), 현대차(9953억원), 한국전력(5928억원), S-Oil(4558억원) 순이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10조1445억원)와 SK하이닉스(4조8002억원), 현대차(693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셀트리온(2760억원)과 한미반도체(2346억원)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반도체는 6023억원, 셀트리온은 2019억원씩 팔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반등에 베팅하는 반면,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일 장중 83.5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지난 6일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12월 만기 이후 누적 3만3000계약을 순매도하며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정희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매 방향성은 VKOSPI 지수의 움직임과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높은 변동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대체로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엇갈린 투자 방향성이 발견된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일주일 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로 87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5413억원), 'TIGER 반도체TOP10'(3433억원), 'KODEX 200'(3138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3118억원) 등을 사들이면서 상승장에 베팅했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655억원 사들이며 하락장에 투자했다. 코스피에서 순매도세를 보임과 동시에 인버스 ETF를 매수한 것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는 레버리지 상품 위주로 투자하며 선호를 유지했고, 'KODEX 레버리지'도 481억원 순매수하며 양방향 전략을 펼쳤다. ◆코스피 1차 반등 목표는 5800…전고점 회복은 언제쯤? 코스피는 지난 3~4일 2거래일 동안 폭락장을 거친 뒤 5일에는 9.63% 상승하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6일에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맞서며 강보합에 그쳤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종가 기준 전고점이었던 6307.27으로 향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코스피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6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3~4일 동안의 폭락분을 회복한 종목은 100개 이하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1차 반등 목표를 5800선으로 제시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차 반등 목표는 5800포인트"라며 "이후 직전 고점 회복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투자심리 회복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도 지난 3일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800에서 7500으로 상향하며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 부장은 "단기 과열 심화, 상승 피로 누적 국면에서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현재로서는 단기간(1개월 이내)에 상황 마무리가 예상되고, 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 상승추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런 시점에서 단기 과열을 식히고, 매물을 소화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과거 2001년 9·11 테러로 12.02% 급락했던 코스피는 다음 거래일에 4.97% 상승한 뒤, 42일 뒤인 10월 24일 이전 지수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쇼크 당시에는 코스피가 하루에 9.4% 추락했고, 이후 180일 지나서야 제자리로 돌아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이러한 주가 급락 후 시차를 두고 주가가 복원되는 경험들도 적지 않았다"며 "미국·이란 전쟁이 한달 이상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주가 하락은 거의 막바지"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불안 국면은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는 추가 하락보다 시간과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매도는 자제하되 실적 기대가 유효한 반도체, 에너지, 전력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점차 가능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6-03-08 12:39: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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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국방부, 군장병 대부업 대출 관리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국방부와 협력해 군 장병의 대부업 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금융교육을 강화한다. 최근 채무조정을 받는 군 장병이 증가하면서 일부가 대부업 대출까지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되자 건전한 금융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상위 30개 금전대부업자를 대상으로 군 장병 대상 대출 영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군 장병 대상 대출 잔액이 총 44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들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총잔액 2조6924억원 가운데 군 장병 대출 비중은 약 1.6% 수준이다. 복무 형태별로 보면 현역병 대출이 242억원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이어 장교·부사관 등 직업군인 대출이 158억원(35.7%), 현역병과 직업군인을 구분하지 않고 취급한 대출이 44억원(9.8%)으로 나타났다. 군 장병 대출을 취급한 대부업체는 총 25개사였다. 이 가운데 현역병 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는 4개사, 직업군인 대출을 취급하는 업체는 19개사였다. 현역병과 직업군인을 구분하지 않고 대출을 취급한 업체는 3개사였다. 군 장병들이 대부업에 접근하는 경로는 대부분 온라인이었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현역병 대상 대출을 취급하는 대부업체는 모두 지자체 등록 대부중개업체를 통해 차주를 모집했다. 이들 중개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충성론', '병장론', '현역병사 대출' 등의 이름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광고에서는 최대 1000만~1500만원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7.9~20% 수준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군 장병의 대부업 이용이 고금리 부담과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업계에 무리한 영업 자제를 당부했다. 대부업체에는 군 장병 대상 대출 취급 시 과잉대부 금지와 허위·과장 광고 금지 등 대부업법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한 대부금융협회를 통해 대부중개업체에도 관련 법규 준수를 강조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 장병 대상 금융교육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국방부와 협력해 입대 직후부터 전역 직전까지 복무 단계별 금융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대 초기에는 불법 도박과 고위험 투자 위험성, 월급 관리와 저축 방법 등을 중심으로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군 생활 중반에는 재무관리와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전역 직전에는 재무 목표 설계와 자산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금융감독원의 청년층 재무상담 프로그램과 연계한 1대1 재무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군 장병들이 대부업 이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금융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며 "대부업권에서도 법규 준수와 책임 있는 영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3-08 12:00:0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