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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남호 타임폴리오 부장 "ETF로 베팅하는 中 테크…지금은 변곡점"

"중국 전기차를 타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제는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고요."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팀 부장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의 변화를 생생히 전했다.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와 주행 감각, 자율주행 시스템까지 중국산 전기차가 이미 글로벌 기준을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를 단순한 반짝 성장이나 테마가 아닌 "정책과 시장, 인재가 맞물린 구조적 전환"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장은 지금의 중국 기술산업을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에서 벗어난 '기술 중심 체제'로 정의했다. 딥시크(DeepSeek) 같은 대형 언어모델(LLM)의 등장 이후 AI, 반도체, 로봇,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기술 집약 산업이 중국 경제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마윈을 불러들여 화해 무드를 조성하고, AI 산업 육성에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하는 등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과의 차별화된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김 부장은 "미국이 전력 인프라나 소프트웨어 플랫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면, 중국은 실생활 중심의 기술 적용에 강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자율주행·안면인식·로봇 등 분야에서 빠른 실용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핵심에는 AI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중국 기술 산업의 강점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내수 기반과 인재 영입"이라며 "중국 정부가 인재를 키우겠다는 명확한 의지가 있는 산업은 결국 성장하게 돼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외 유학파들을 고연봉으로 데려와 실전 투입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 변화에 착안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중국 본토(A주), 홍콩(H주), 대만, 미국 ADR까지 포함하는 범중화권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5대5로 구성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비중 조절이 가능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ETF 본부, 주식 본부, 싱가포르 법인이 협업해 약 100개 내외의 종목을 정교하게 추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대만 기술주는 아직 계좌 개설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편입되지 않았지만, 6월 중 계좌가 열리면 미디어텍 등 기술 종목을 중심으로 편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김 부장은 "대만 종목이 들어오면 타 중국 테크 ETF 대비 뚜렷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크에 대한 대응 전략도 명확하다. 그는 "미중 갈등, 규제 리스크 등은 피할 수 없지만, 액티브 ETF는 선제적·사후적 리밸런싱이 가능하다"며 "지수 편입만 기다리는 패시브 상품과는 다르게 전날 밤 회의 후 다음날 장 시작과 동시에 종목을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중국 투자에 대한 회의론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산업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을 봐야 한다"며 "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한 뒤로 정부·시장·기업이 일관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CATL의 홍콩 재상장처럼 글로벌 자본과의 연결을 강화하려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과거처럼 폐쇄적이고 불투명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투자자를 설득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은 "중국에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중국의 기술에 투자하느냐를 봐야 한다"며 "단기 급등을 노리기보다는 구조적 성장의 방향성에 올라타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5-06-16 08:2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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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노믹스’ 금융개혁 첫 인사, 금감원장에 김은경·원승연 '유력'

이재명(국민주권) 정부가 금융당국 조직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금감원장 후보군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두 명으로 사실상 압축된 상태다. 15일 전직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여권 내 유력 인사들과의 교감, 조직 내부 평가 등을 종합할 때 김은경·원승연 두 인물 간 경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통령직 인수기구 격인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과 정책적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금융위원회 폐지, 금융정책 기능의 기획재정부 이관, 감독기능의 금감원 및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등을 제시하며, 이들을 총괄하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 구상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방향을 지난 12일 국회 토론회에서 구체화하며 금감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그는 "금융위는 폐지돼야 하며, 산업정책은 기재부가 맡고, 감독 집행은 금감원과 금소원이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총괄하고, 금감위원장이 금감원장을 겸직하되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산 역시 국회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퇴직 고위 관료의 민간 금융사행, 관치금융, 로비 관행 등을 작심 비판하며 "사람 중심이 아닌 시스템 중심의 감독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의 금감원장 기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교수가 대통령과의 관계로 낙점된다면 능력보다 코드 인사라는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부원장 재임 당시에도 이론 위주의 접근 방식으로 실무와 괴리감이 있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직 내 소통이나 행정 처리 측면에서의 한계도 일부 거론된다. 또 다른 차기 금감원장 후보인 원승연 교수는 자본시장 및 회계감독 전문가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을 지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삼성증권 배당사고, 라임·DLF 사태 등 굵직한 사건의 감독·조사를 총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산운용사에서의 실무 경험과 학계 이력, 원칙주의적 성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들과 함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도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지만, 현재로선 김 교수와 원 교수가 유력 후보로 지명된다. 금감원장직은 차관급이지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 가능한 자리다. 현재 이세훈 수석부원장이 직무대행 체제를 이끌고 있는 만큼, 정부의 금융개혁 로드맵과 보폭을 맞춘 이른 시일 내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기관장 교체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 금융개혁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5 07:47: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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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생산 연령감소→자본시장위축→성장률 하락" 악순환 고리 끊을 해법은

한국 경제가 고령화와 저성장,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에 빠졌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소비·투자 여력이 약해지고, 가계의 금융자산 감소로 인해 자본시장 유입 자금도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경기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은 설비투자와 신사업 확장을 줄였으며, 자금조달 시장에서는 비우량 기업들이 사실상 퇴출당하고 있다. 실물·금융 양면에서 체력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관들마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춰 잡고 있다. 투자 선순환에 제동이 걸린 지금, 자본시장의 활력을 되살릴 해법은 결국 '기업'이라는 공통된 진단이 나온다. ◆고령화의 그늘...위축되는 자본시장과 투자심리 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각종 주요 기관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성장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1.0%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와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 3월 전망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지만 타 주요기관들의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각각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하면서 0%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블룸버그 조사 결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분포는 0.3∼2.2%, 평균 0.985%로 집계됐다. 앞서 같은 달 조사됐던 42개 기관의 평균 1.307%와 비교해 0.322%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한국 경제의 '제로(0%대) 성장'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침체 흐름이 '잃어버린 20년'으로 불리는 일본의 1990년대 장기침체 초기 구조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자산이 고정화되고, 금융투자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는 것이다. 이는 기업 투자의 축소를 야기하며 국가 경제 체력의 약화 원인이 될 수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인구구조 고령화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협할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금융시장을 포함한 자산시장 역시 고령화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고연령대에 진입하면 근로소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아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식시장에 이탈하거나 구성 비율을 줄이게 된다"며 "주식시장 또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부족, 주식시장에 내재된 재난적 손실 확률 등을 모델에 포함하면 주식시장 비참여가 더 잘 설명된다"고 설명했다. 고령자일수록 주식시장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낮은 주식시장 참여율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고려했을 때, 잠재 성장률은 향후에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금융자산이 생산적 투자보다는 부동산에 과도하게 몰려 있어, 기업 대출보다 가계 대출이 우선시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허 교수는 "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형성해 주는 동시에, 기업의 이익이 주주에게 공정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주주친화적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며 "지난 정부가 의욕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을 펼쳤었는데, 이번 정부에서도 보다 구체화된 정책적 의지를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살아야 자본시장이 산다…하지만 기업심리는 '꽁꽁' 지난달 KDI가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조업 설비투자전망 기업심리지수(BSI)는 90으로, 장기평균치인 95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도 역성장 기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572억7000만달러(78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다. 올해 들어 2월 4.9%, 3월 3.1%, 4월 13.8%로 증가세를 유지해 왔으나 다시 하락 반전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며 "미국 관세 조치가 세계 경제와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KDI는 "건설업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통상 여건 악화로 수출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비우량 기업들은 자금 시장 경색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iM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BBB급 이하 발행 비중은 16.5%였지만 다음해 6.9%로 추락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6%를 기록했다. 그나마 존재하던 BB급 발행도 2016년 이후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금과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기업의 투자 유인이 더욱 감소하게 된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국면에서 기업들은 투자를 위한 채권 발행 등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실물투자 수익률이 낮아짐에 따라 설비투자나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수요 자체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회사채 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리인하 여력이 소진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재무여력이 양호한 업종의 선호가 이어지고 펀더멘탈이 우수한 우량물의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기업들은 수요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해 있다. 시중 자금까지 생산적 투자보다는 부동산·가계 대출로 쏠리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화로 인해 생산 가능 인구는 줄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저축 감소로 자본 투자 여력이 줄어들게 된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기업, 글로벌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궁극적으로 고령화의 부정적 파급력을 줄이고, 자본시장을 되살리는 해법은 '기업'에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양 교수는 "자본시장은 글로벌 자금 흐름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내에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등장하면 해외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6-15 07:41: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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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대한민국의 富가 늙어간다

대한민국의 부(富)는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그 부는 나이 들고, 점점 더 굳어지고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속에 가계 자산은 부동산과 예금으로 편중되고 있으며, 자본시장 참여는 뚜렷하게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더 많은 자산이 존재하지만, 자본시장에 '흐르지 않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전체 인구의 20%을 넘기면서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2017년 고령사회로 진입한 지 7년 만으로, 빠른 인구 구조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52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50.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가 빠르게 늙어가면서 자본시장도 노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고령화와 가계 자산 및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2021년 세대별 자본시장 자산 보유 패턴을 분석한 결과, 총자산·순자산·총금융자산의 경우에는 2050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지만 국내 자본시장의 자산 보유 규모는 2034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다. 2049년에는 2009년 수준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층뿐만 젊은 세대의 자본시장 참여율도 낮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정희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에 태어난 세대일수록 총자산 및 총금융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는 경향성이 관측된다"며 "후세대들이 현재 세대 대비 자본시장 자산의 보유를 크게 늘리지 않는다면 자본시장 자산의 수요 충격을 흡수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짚었다. 고령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주식·펀드 등에 대한 평균적인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에 비해 30~50대 세대가 그 자리를 메꿔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고령화 사회에서 자본시장의 역할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도 모든 연령층의 금융투자자산 보유 비중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층 기준으로 고령 가구의 금융투자자산 비중은 전체 자산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은 축적된 자산조차도 생계 유지를 위해 조금씩 소진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러한 자산 배분의 편중 현상과 빠른 고령화의 진행 속도를 고려했을 때, 직접투자 형태로 자본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양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시장의 규모가 축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계 자산의 몸집은 불어나고 있지만, 고령층의 부동산·예금 선호와 젊은층의 자본시장 참여율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세를 기점으로 약 75%로 상승하며, 모든 연령 구간에서 76~77%로 총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2025-06-15 07:40:4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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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 CNS, 공모가 돌파…'CBDC' 타고 장중 신고가 기록

LG CNS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대감과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웃돌았다. 최근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일제히 상향된 데다,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CBDC 실험 '프로젝트 한강'의 기술 총괄사로 참여 중이라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전 거래일 대비 8.31% 오른 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6만1900원)를 3.23% 웃도는 수준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회복한 것이다. 장중에는 6만4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6조1910억원으로 증가했다. LG CNS는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첫날부터 공모가 대비 하락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때 주가는 4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저조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CBDC 관련 기술 개발 주체로 주목받으며 반등세를 탔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도 한몫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 144.3% 증가했다. 특히 클라우드·AI 부문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체의 약 59%를 차지하며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측은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에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분산원장기술(DLT)을 바탕으로 한 시스템은 현재 데모 환경에서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빠르면 내년 정식 서비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프로젝트 한강을 통해 예금토큰 기반의 CBDC 실험을 진행 중이며, 연말에 상용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용도도 연이어 개선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주요 신평사는 최근 LG CNS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6개월 전 '긍정적' 전망을 부여한 이후 한 단계 더 올라선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수급 변동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8월부터 일부 주요 주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될 예정으로,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 CNS는 맥쿼리PE가 투자목적회사 크리스탈코리아를 통해 21.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25-06-13 19:16: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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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깨비의 희망갯' 기부금 2000만원 전달

KB증권은 '깨비의 희망갯, 한평生(생) 갯벌' 임직원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 20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와 권익현 전라북도 부안군수, 나윤철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깨비의 희망갯, 한평生 갯벌'은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1인 1평 갯벌 소유 캠페인'으로, 지난 5월 KB증권 임직원과 가족 총 200명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참여자들이 구입한 갯벌 1평에 대한 지분 등기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갯벌은 생물다양성 유지와 탄소 흡수 등 기후 위기 대응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라며 "이번 '깨비의 희망갯, 한평生 갯벌'은 생태계에 대한 책임 있는 관심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모범적인 ESG 활동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에는 약 100여 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전북 부안 갯벌을 직접 찾아 생태 체험과 지역 탐방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해양 보호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앞으로 KB증권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 철학을 내면화하고 조직 문화로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이를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로 인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6-13 19:07: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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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지정학 리스크에 코스피 '숨 고르기'…2900선 아래 마감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허니문 랠리'에 힘입어 3000선을 넘볼 만큼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속에 2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1포인트(0.87%) 내린 2894.6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930.57로 상승 출발했지만, 중동발(發) 악재가 전해지자 급락 전환하며 장중 한때 2880선까지 무너졌다. 코스닥은 20.59포인트(2.61%) 하락한 768.86에 마감하며 2%대 약세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 국제유가(WTI 7월물)는 장중 14% 이상 급등했고, 금 가격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1억4000만 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1369.6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5.39%), 방산(3.10%), 가스(1.86%), 조선(1.64%)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방산주는 지정학적 이슈의 직접 수혜주로 부각되며 풍산(22.15%), 휴니드(14.01%), LIG넥스원(13.04%) 등이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109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4669억원, 외국인은 121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1811억원), 현대차(470억원), 기아(431억원), HD현대미포(381억 원), SK이노베이션(201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3 18:59: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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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 선제 대응"…삼일PwC, 주요 보직 인사·조직 개편 발표

삼일PwC는 국내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류길주 파트너를 고객담당 대표로, 노영석·백봉준·이기복·이승환·진봉재 파트너를 부대표로 승진 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시에 회계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전담 조직 'AX 노드' 출범도 공식화하며 디지털·AI 전환 역량 강화를 예고했다. 신임 파트너로 선임된 32명은 반도체·플랫폼 산업, 보험계리, 국제조세, 해외 상장, M&A 자문, AI 및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삼일PwC는 이들이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성장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삼일PwC는 보직 승진자도 발표했다. 류길주 파트너는 고객담당 대표로 선임됐으며, 노영석·백봉준·이기복·이승환·진봉재 파트너는 부대표로 각각 승진했다. 이들은 일본계 기업 세무자문, 건설·조선산업 감사, 글로벌 사업지원, 재무 자동화 솔루션, 보험 IFRS17 컨설팅 등 각자의 영역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이다. 이날 새롭게 출범한 'AX 노드'는 회계와 AI 기술을 접목한 기업 맞춤형 자동화·디지털 혁신 지원 조직이다. 삼일PwC는 현장 중심의 회계 전문성과 기술을 융합해 고객 기업의 업무 혁신과 전환 수요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는 "고객과 사회의 요구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려면 뛰어난 전문성은 물론, 삼일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더해져야 한다"며 "우리의 노력이 고객의 신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13 18:48: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