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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에셋 펀드, 파라다이스 팔고 매일유업 샀다

국내 투자시장에 '펀드 열풍'을 불러온 미래에셋 펀드들이 올 들어 파라다이스를 팔고 매일유업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망 소비재를 선별해 투자하는 포트폴리오에서 카지노주 비중을 일부 줄이고 그만큼 음식료주를 늘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 파라다이스 보유지분 중 1.10%에 해당하는 99만6852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의 파라다이스 보유 지분율은 종전 7.31%에서 6.21%(565만1723주)로 줄었다. 파라다이스 비중을 줄인 상품에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펀드들이 대거 포함됐다. 적립식 펀드의 효시로 불리는 미래에셋 인디펜던스·디스커버리 펀드는 물론, 목표전환형 펀드의 모태로 인기를 끈 미래에셋 드림타겟 펀드,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설정한 미래에셋 역외펀드(SICAV) 등이 해당됐다. 이들 펀드 9종은 올해 1월 2일부터 파라다이스 주식을 장내 매도하기 시작해 지난달 31일까지 계속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미래에셋이 이 기간 매일유업을 사들이기 시작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은 지난 1월 22일 매일유업 67만2411주를 새로 사들여 5.02%의 보유 지분율을 확보했다. 파라다이스에 펀드 중에서 미래에셋 인덱스헤지 펀드와 SICAV 펀드 등 3종을 제외한 6종이 매일유업으로 들어왔다. 이후 본격적으로 매일유업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지난 2월 28일까지 보유 지분율을 6.81%(91만2802주)로 확대했다. 올 1분기 동안 파라다이스 지분을 팔아치운 만큼 매일유업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지노주가 강세를 보이자 미래에셋 펀드가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천 영종도에 외국계 카지노 설립 허가가 나오면서 카지노주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해당 펀드들이 이익을 내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이 파라다이스 비중을 줄였지만 남은 보유 지분율이 5% 이상으로 여전히 많이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 매일유업을 포함한 음식료 업종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음식료 업체들의 판매량 회복과 제품가격 인상 등의 기대감에 힘입어 음식료업종 지수는 올 들어 4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이날 현재 3만5000원으로 전년 말(2만6450원)에 비해 32% 넘게 올랐다. 매일유업은 4만4700원으로 전년 말보다 100원 하락한 상태다.

2014-04-03 16:03:3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