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강세에 지난주 국내주식펀드 2.21% 상승
지난주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펀드도 2%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2.21% 상승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자 배당주식펀드와 시가총액 상위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각각 3.12%, 2.66%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6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5%, 0.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절대수익추구형인 시장중립펀드가 0.39% 하락한 반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3%, 0.02%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652개 중 1461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 중 529개는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은행주 관련 ETF가 가장 높은 주간 성과를 기록했다.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각각 9.53%, 9.52%로 상위 1~2위에 올랐다. 반면 'KRX Shipbuilding' 지수를 좇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가 7.5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글로벌 증시는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에 다소 위축됐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3% 올랐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부동산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이 각각 0.45%, 0.26% 떨어졌고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0.73%, 0.23% 내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주식펀드가 한 주간 2.12%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인민은행이 지난 달 이후 일부 지방은행 기관들에 저금리 대출을 공급하면서 시중금리 하락 기대감이 높아졌다. 오는 10월부터 중국-홍콩 주식 직접 거래 허용 정책(후강퉁 제도)이 공식 출범할 것이란 소식에 본토 증시의 저평가 종목들도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79% 성과를 올렸다. 지난 6월 가계지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호재로 작용했고 토픽스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조성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럽연합(EU)의 경제 추가 제재 우려에 3.02%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에 2.35% 떨어졌다. 상장사들의 분기 실적이 시중 예상을 밑도는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주 후반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1.01%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가 디플레이션 우려에 0.33% 하락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2.23% 떨어졌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 증시 약세에 -0.51%의 수익률로 한 주를 마감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39개의 수익률이 상승했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중국 본토에 투자하며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CLASS' 펀드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_A' 펀드가 각각 8.08%, 7.72% 급등하며 주간 성과 1~2위에 자리했다. 본토 펀드를 제외하면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미래에셋인덱스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E' 펀드가 3.81%를, 'KB KStar일본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재간접파생(H)'도 2.96% 상승했다. 반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는 -3.80%로 가장 부진했다. 이 펀드는 올 들어 43.37% 상승했으나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주간 성과 하위권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