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기지개 켜는 엔터株, 지금이 저가 매수 타이밍?
아티스트 컴백에 하반기 실적 기대 해외 진출 소식도 주가 호재 [메트로신문 김민지기자] '엔터주'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상승 동력)이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에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엔터주로 에스엠(SM),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 큐브엔터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종목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저가 매력이 높아진데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현재 타 업종에 비해 저평가된 '엔터주'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표 아티스트 컴백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 시점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체 음악시장의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대형 연예매니지먼트의 실적이 개선이 전망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제작-유통-소비'라는 밸류체인(가치 사슬)에서의 콘텐츠 융합이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그룹 '빅뱅'의 귀환 뿐만 아니라 대형 연예기획사별로 신인 데뷔 계획을 갖고 있어 음악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하반기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데뷔 등 실적 개선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데뷔 예정인 아이돌 그룹 '아이콘'은 이미 TV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보이그룹 '위너' 콘서트와 걸 그룹 2NE1의 컴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말 인수한 자회사 YG Plus(지분 39%)를 통해 화장품과 음식료, 게임, 골프, 의류 등으로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18%, 3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 소식도 주가에 호재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가 올해 소속 연예인 '비스트'와 '포미닛'의 중화권 진출과 아시아투어 개시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비스트의 안정적인 일본 개런티에 더해 20억원의 개런티 수입이 예상되는 비스트와 포미닛의 중화권 진출, 비투비의 일본 실적과 광고 매출 성장 등으로 큐브엔터의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12.1%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비스트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돔 투어를 할 계획이며 중국 투어 확대도 기대된다"면서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로 16.5배 수준이어서 동종업계 평균 22.8배보다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