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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ELS 및 DLS 총 9종 공모

KB증권은 27일 까지 3개 기초자산(Nikkei225, HSCEI, S&P500)으로 연 6.5%(세전)의 수익을 제공하는 KB able ELS 495호(3년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를 포함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7종,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 2종 등 총 9종의 상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KB able ELS 492호(3인덱스 슈퍼리자드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3호(3인덱스 리자드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S&P500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4.7%(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4호(3인덱스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 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5.1%(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5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5%(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6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5.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7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5.0%(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498호(3인덱스 월지급식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5.22%(세전, 월 0.435%)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DLS 149호(하이브리드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유로스탁스50(Eurostoxx50)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1년6개월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7.6%(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DLS 150호(하이브리드 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최근월 선물과 북해산 브렌트유 최근월 선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1년6개월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연 8.2%(세전)의 수익을 제공한다.

2018-04-24 10:42: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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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韓·中·日 4차산업혁명 펀드 시리즈 스타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반기 내 일본 4차산업혁명 펀드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한·중·일로 구성된 '아시아 4차산업혁명펀드 시리즈'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상반기 내 소프트뱅크 등을 담은 '일본 4차산업혁명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한국 4차산업혁명펀드' 출시 이후 지난 19일 '중국 4차산업혁명펀드'까지 내놓으며 4차산업혁명펀드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신운용은 4차산업혁명펀드 아젠다를 선점하기 위해 '한국투자 정통적립식 펀드'를 지난 해 1월 국내 4차산업혁명 포트폴리오로 변경하고 매니저를 교체했다. 이에 삼성전자,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을 담은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펀드가 만들어졌고 올해만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집하며 '리뉴얼'에 성공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8.10%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 한국투신운용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과 융합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으로 향후 20~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수준 우위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지난 19일 출시한 '한국투자 중국4차산업혁명' 펀드도 한국투신운용의 또 다른 기대주다. 해당 펀드는 핵심기술 보유, 연구개발(R&D매출액 비율),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발생하는 매출액 비율 등 잠재성이 높은 기업을 편입종목으로 선택한다. 이에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웨이보 등이 대표 편입 종목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리서치 센터를 통해 종목 필터링 과정을 거친 후 본사에서 최종 편입 종목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이대원 한국투신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중국은 전세계에서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4차산업 경쟁력 보유 국가로 발전 가능하다"며 "특히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4차산업 관련 해외상장 중국기업의 본토 시장 회귀를 도모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뚜렷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스(편입종목)를 토대로 수익률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최근 5년(2013년1월~2018년 2월) 수익률은 237%로 해당기간 중국 모건스탠리인터네셔널 지수(MSCI China) 수익률(74%)을 3배 이상 상회했다.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투자 일본4차산업혁명' 펀드도 계획단계다.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소사이어티5.0'에 맞춰 소프트뱅크와 같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들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펀드와 달리 현지에 운용역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일본 운용사에 100% 위탁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나라마다 주도하는 4차혁명 업종이 달라 국가를 섞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각 나라별로 가장 주도적인 업종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4-24 10:42:0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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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①삼성-압박 거센 '금산분리'…JY의 선택은?

지배구조 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의 경우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 개정 이전에라도 금융회사가 자발적 개선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한층 고민이 커졌다. 금융권에선 이 발언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의미한다고 본다. 삼성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미 지난 10일 삼성SDI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은 시작됐다. 지주사 전환 작업에 정통한 투자금융(IB)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관련 법률부터 세제에 이르기까지 각 정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할 내용이 산더미 처럼 많다"며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다. 당장 지주사 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압박 거센 '금산분리'…JY의 선택은 정부(공정거래위윈회·금융위원회)의 압박이 '금산분리'에 모아지고 있다. 오너 일가는 현재 삼성전자 지분을 5.42%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을 통해 4.63%, 삼성생명을 통해 8.23% 등을 간접 보유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 지분 18.28%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을 팔라는 것이 정부의 요구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76%)이다. 삼성생명의 2대주주는 삼성물산(19.34%)인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08%)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삼성 총수 일가가 5%대의 지분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 중 하나인 셈이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을 사올 경우 그룹 지배구조는 간결해진다. '오너 일가→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 관건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인수대금이다. KB증권 이남석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인수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삼성물산과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삼성전자가 대다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타계열사가 삼성전자의 지분 인수시 상호출자의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으로서 삼성물산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지분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영업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차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올해 들어 서초사옥과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1조원)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재무구조 개선 및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포석이지만 유사시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 인수에 활용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걸림돌이다. A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 가치가 A회사 총자산의 50%를 넘을 경우 A 회사를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하는 내용이다. 또 지주회사가 되면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이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는다면 지주회사 삼성물산(전자 지분율 4.65%)은 자회사인 삼성전자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또 다시 수십조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 등 시나리오 이 부회장이 그룹을 지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삼성전자의 지배권 확대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65%가량이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5% 가량 밖에 안 된다. 계열사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합치면 20.0%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52% 가량이다. 지배권 강화는 지분을 늘리면 간단하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분을 1%만 늘리려 해도 3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상속 절차를 따르기에는 60%가 넘는 상속·증여세가 큰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 확보를 위해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인적 분할과 주식 교환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자사주 활용 없이 삼성전자 영업회사의 최소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회장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카드를 쓸 수 있어서다(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 앞서 인적분할 방식을 택하면 삼성전자는 신설된 사업자회사 주식(자사주 7.5%)을 확보하고, 이 부회장은 그만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주가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수 십 조원의 가치를 갖는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같이 주가가 높은 기업의 경우 지분율 1%를 확보하는 데에만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지분 요건 10% 강화는 오너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금융지주에 대한 기대는 낮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판결에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경영 개편 노력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18-04-24 10:28: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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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 공격 시작...'주주 행동주의' 왜곡하는 그들의 행보는?

거센 비바람에 한국 자본시장과 재계가 흔들리고 있다. '매직램프(먹튀 헤지펀드 이야기)'라는 소설 속 얘기가 아니다. 실제다. 이달 초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를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게임이 시작됐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그룹의 전철을 똑같이 밟을 수 있다는 것. 기업들은 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다. 국부유출을 막을 백기사는 사라졌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기금운용이 '배임'의 덫에 걸려 곤욕을 치른 것을 본 기관이 선뜻 제목소리를 낼 여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제2, 3의 론스타나 소버린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24일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로 포장된 '벌처펀드'의 본질을 들여다봐야 한다. 자칫 심각한 국부유출만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주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려면 소액주주가 배당과 같은 눈앞에 이익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행동주의자(Shareholder activist)'가 돼야 하다는 얘기다. 영국 증권정보업체 액티비스트 인사이트(Activist Insight)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이사회 관련 행동주의를 제외하면 인수합병(180명), 공매도(143명), 재무제표(122명) 순으로 행동주의 투자가 많았다. ◆'먹튀' 엘리엇 공격…현대차, 삼성물산 전철 밟나 엘리엇의 목적은 '돈'이다.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의 사례가 그랬다. 실제 엘리엇 계열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이 현대차그룹에 보내는 '액셀러레이트 현대 제안서'에서 "주주수익률 개선을 위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금 정책도 순이익 기준 40∼50%로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치러야 할 처지다. 실제 지난 2015년 6월. 엘리엇이 국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시기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7.12%)을 보유했다고 공개한다. 삼성이 추진하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발목을 잡기 위해서다. 당시 삼성물산 직원들은 개인 주주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위임장을 받았고, 삼성물산 지분 10%를 가진 국민연금 등의 도움으로 표 대결에서 엘리엇에 승리했다. 하지만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치러야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엘리엇은 더 많은 요구를 할 것이다"면서 "'벌처펀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배구조의 허점을 파고들 것이고, 소액주주들의 힘을 빌리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과거 외국계 자본들의 행태가 그랬다. 지난 2003년 4월 영국계 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 SK㈜ 지분 14.99%를 매입해 2대 주주에 오른다. 당시 소버린 측은 SK그룹에 대한 경영 참여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 소버린자산운용은 이후 2년 3개월 동안 경영투명성 제고 등을 내세워 SK그룹을 상대로 최태원 회장 퇴진 등 경영진 교체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청산 등을 요구했다. 1조원 가까이 투입해 방어전에 나선 SK를 소버린이 차지하진 못했다. 하지만 소버린은 지분 14.99%를 주당 5만2700원에 팔아 7559억원을 챙겼다. 배당금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차익까지 감안하면 1조원 안팎이었다. KT&G 역시 외국계 펀드의 먹잇감이 됐었다. '기업 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은 스틸파트너스와 손잡고 2006년 KT&G 주식 6.59%를 사들였다. 이후 이사회에서 자회사 매각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개입을 시도하다 주식을 매각해 1500억원을 챙겼다. ◆ 소액주주 '행동주의' 본질은 기업가치 제고→주주이익 제고 하지만 보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다. 우리가 보는 많은 것 중에는 그 이면까지 알지 못하는 것이 많다. 오랫동안 보아 왔다는 이유로 '당연함'으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되새겨보자. 스마트폰의 시작인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가 남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고정 관념을 탈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행동주의 투자의 관점과 행동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당연함과 관성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함을 부정하고 새로운 본질을 들여다보고 행동한다면 소액주주 하나하나의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것이다. 제2의 스티브 잡스는 멀리 있지 않다"면서 "주식소각이다 배당은 눈앞의 이익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와 같은 '메이드 인 코리아' 기업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면 보다 큰 수익으로 돌아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 엘리엇은 2016년에도 삼성전자 지분 0.6%를 확보한 뒤 지주회사 전환과 나스닥 상장, 30조원 특별 배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엘리엇 요구를 모두 거부하면서도 자사주 49조3000억원어치를 소각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인수합병(M&A)으로 써야할 돈이 고스란히 엘리엇의 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행동주의 투자인가. 사전적 의미에서 주주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행사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지금껏 배당금이나 시세차익에만 주력했다. 엘리엇이 좋은 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관행에서 벗어나 부실 책임 추궁, 구조조정, 경영 투명성 제고 등 경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행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관심은 밸류에이션(Valuation) 개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가 진정한 주주행동주의자(Shareholder activist)가 돼야 한다는 것. 벌처펀드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기업도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관투자가의 주주행동주의가 주총을 바꾼다'란 보고서에서 "기업도 자체적으로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단기 실적주의를 지양하며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4-24 10:27: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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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험로...엘리엇…"현대차·현대모비스 합병" 해라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해 지주사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23일(한국시간) 별도 개설한 홈페이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현대 가속화 제안'(Accelerate Hyundai Proposals)을 발표했다. 엘리엇은 "지주사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OEM)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현재의 복잡한 지분 구조를 효율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간 합병을 제안했다. 엘리엇이 예시로 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은 총 4단계로 ▲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한 합병회사 구축 ▲ 합병회사를 상장지주회사(현대차 홀드코)와 별도의 상장사업회사(현대차 옵코)로 분할 ▲ 현대차 홀드코가 현대차 옵코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진행 ▲ 기아차[000270]가 소유한 현대차 홀드코 및 현대차 옵코 지분에 대한 전략적 검토(순환출자 해소 및 기아차 자본 확충) 순이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현대차의 과대화된 대차대조표 해소를 위해 현재·미래의 모든 자사주를 소각하고,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주식에 대한 적정 가치를 검토하고 자산화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배당지급률을 순이익 기준의 40∼50%로 개선하는 명확한 배당금 정책을 마련할 것과 경험이 풍부한 사외이사 세 명을 추가로 선임할 것을 주장했다..

2018-04-24 07:05: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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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익률만 60%, 연일 뜨거운 남북 경협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경협주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이달들어 대표 남북경협주 12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60.3%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데다 남북 종전논의에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더 고조되고 있다. 특히 토목·건설이나 시멘트, 기계 관련 업종이 '북한 개발 테마주'로 거론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23일 현대건설우, 삼부토건, 일성건설 등 건설주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달 들어 남광토건이 69.9% 오른 것을 비롯해 일신석재 104.0%, 고려시멘트 76.9%, 한국종합기술 37.0% 등이 각각 각각 상승하며 관련주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나 대북 송전 관련 업체 등 이른바 남북경협주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화전기, 에머슨퍼시픽, 현대엘리베이터, 제이에스티나,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광명전기, 재영솔루텍 등 종목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호조를 보일 것이나 이들 종목이 과열 양상을 보이므로 사업 현실화 가능성 등을 따져 묻지마식 단기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일 통일 선례를 보면 주가는 통일보다 앞서 상승할 수 있으며 외국인 자금 유입과 금리 상승 등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독일 주식시장은 공식적으로 통일되기 전부터 상승했는데 1988년부터 진행된 소련의 입장 변화가 그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1989년 11월 이후 주가는 다시 한 번 강하게 올랐지만 정작 통일이 공식화한 1990년 10월 이후에는 통일비용 우려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도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협주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8-04-23 16:54:30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