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반기 내 일본 4차산업혁명 펀드를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한·중·일로 구성된 '아시아 4차산업혁명펀드 시리즈'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상반기 내 소프트뱅크 등을 담은 '일본 4차산업혁명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한국 4차산업혁명펀드' 출시 이후 지난 19일 '중국 4차산업혁명펀드'까지 내놓으며 4차산업혁명펀드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신운용은 4차산업혁명펀드 아젠다를 선점하기 위해 '한국투자 정통적립식 펀드'를 지난 해 1월 국내 4차산업혁명 포트폴리오로 변경하고 매니저를 교체했다. 이에 삼성전자,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등을 담은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펀드가 만들어졌고 올해만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집하며 '리뉴얼'에 성공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8.10%로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수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훈 한국투신운용 매니저는 "4차 산업혁명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혁신과 융합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으로 향후 20~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수준 우위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지난 19일 출시한 '한국투자 중국4차산업혁명' 펀드도 한국투신운용의 또 다른 기대주다.
해당 펀드는 핵심기술 보유, 연구개발(R&D매출액 비율),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발생하는 매출액 비율 등 잠재성이 높은 기업을 편입종목으로 선택한다. 이에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웨이보 등이 대표 편입 종목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리서치 센터를 통해 종목 필터링 과정을 거친 후 본사에서 최종 편입 종목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이대원 한국투신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중국은 전세계에서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4차산업 경쟁력 보유 국가로 발전 가능하다"며 "특히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4차산업 관련 해외상장 중국기업의 본토 시장 회귀를 도모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뚜렷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스(편입종목)를 토대로 수익률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최근 5년(2013년1월~2018년 2월) 수익률은 237%로 해당기간 중국 모건스탠리인터네셔널 지수(MSCI China) 수익률(74%)을 3배 이상 상회했다.
상반기 내 출시하는 '한국투자 일본4차산업혁명' 펀드도 계획단계다.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소사이어티5.0'에 맞춰 소프트뱅크와 같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들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펀드와 달리 현지에 운용역을 확보하고 있지 않아 일본 운용사에 100% 위탁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나라마다 주도하는 4차혁명 업종이 달라 국가를 섞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각 나라별로 가장 주도적인 업종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