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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유동성 축소 우려...M&A 등 PEF의 매직 어어질까

지난 9월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 4850만주(지분율 59.15%)를 2조2989억원에 팔았다. 2013년 MBK파트너스는 ING그룹으로부터 ING생명을 1조8400억원에 사들인 지 5년만에 2조원 가량 남는 장사를 했다. 당시 차입금 상환을 위해 모그룹이 내놓은 '급매물'을 MBK파트너스가 손에 넣을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다. 사모투자펀드(PEF)가 인수합병(M&A)이란 '큰 놀이터(투자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조원이 넘는 잠재 매물로는 삼성생명 보유 삼성전자 지분(7.92%, 예상 거래가 20조원 내외 ), 교보생명(6조원), 코웨이(3조원), 롯데카드(2조원), 태림포장그룹(1조원), CJ헬로(1조원), 딜라이브(1조원), 동양생명·ABL생명(1조원), 삼성그룹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1조원) 등이 꼽힌다. 여기에 PEF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에 나선 홈플러스 리츠(예상 공모 규모 2조원), 바디프랜드 지분(1조원) 등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M&A시장의 큰 손이자 출구 전략에서 흥행 대박을 터트리며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본다.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의 경우 투자 자산 규모가 17조원에 달해 올해 재계 순위로 따지면, LS·대림그룹(20조원)에 이어 19위에 해당한다.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로 '리딩 금융그룹' 탈환을 앞둔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주주로 끌어 들이는 등 PEF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곳도 있다. ◆ PEF, M&A 목적이 78.6%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M&A 목적 PEF가 M&A 전체 시장 규모의 78.6%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 재무안정 목적의 PEF의 비중은 2017년 이전까지 연평균 20% 수준이었으나 최근 10% 이내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 규모는 32조2900억원, 이 중 PEF 거래금액은 도시바메모리 바이아웃(Buy out), KKR-LS그룹 거래 등에 힘입어 25조3746억원에 달했다. PEF발 '쩐의 전쟁'이 이어질까.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 개방, 적대적 M&A를 전면 허용하자 PEF는 막대한 자금력을 실탄 삼아 인수합병(M&A) 등 기업구조조정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정은 연구원은 "향후 PEF관련 제도 개편 및 국민연금의 PEF 투자 자금 운용사 선정을 2018년 하반기중에 마칠 예정(2018년 하반기중)이다"면서 "시장에서는 PEF 회수사이클 집중에 따른 매물 증가로 투자자금 회수를위한 PEF간 거래인 세컨더리 시장(Secondary market)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금이 절실한 기업과 새로운 수익처가 필요한 PEF가 어떻게 '윈윈하는 게임'을 펼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없을까. 케이프투자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과거 증시 상승에 큰 역할을 했던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는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민간부문으로 시각을 돌려보면 여전히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존재한다. 2017년 말 전 세계 PEF의 드라이파우더(출자약정액-이행액, 미소진 자금)금액은 1조7000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PEF의 드라이파우더 자금도 17조1000억원으로 지난 9년 평균치인 13조5000억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큰 손들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PEF 중 가장 많은 투자자금을 끌어모은 곳은 MBK파트너스(출자 약정액 9조8978억원)다.한국산업은행이 조성한 PEF도 출자 약정액만 6조8935억원에 달한다. 한앤컴퍼니도 출자약정액 3위(3조9069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PEF 질주 언제까지? 수익률측면에서도 PEF 등 대체투자가 더이상 전통자산의 '대체'가 아닌 '대세'가 됐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PEF의 상장사 인수 후 1년 뒤 주가상승률은 평균 7.1%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2년 후에는 25.0%, 3년 후에는 53.8% 상승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성과가 개선됐다. 이 증권사 한지영 연구원은 "PEF는 비상장사 뿐만 아니라 상장사에도 투자를 한다. 이들은 기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하는데 이는 피인수기업의 주가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PEF의 질주가 이어질 것인가. 저금리 기조에 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 이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자 욕구 증대로 PEF(Private Equity Fund)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데 이견은 없다. 톰슨-로이터에서 산출한 PEF 지수는 2000년 이후 약 83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500(+89%), MSCI 선진국(+54%)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유동성은 풍부하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PEF 투자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1조5500억원이었던 출자금액을 올해 3조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KKR과 공동으로 '신한·KKR PEF'(가칭)를 조성키로 했다.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매년 1조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해 5조원 규모로 불릴 계획이다, 한편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업무집행사원(GP) 투자실적(track record) 확보 및 회수사이클도 도래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내 PEF 실제 존속기간 분석결과 4년~5년 미만 63개(24.5%), 2년~3년 미만 37개(14.4%)으로 국내 PEF 시장에서는 회수 사이클을 통상 5년 이내로 보고있다.

2018-10-21 11:44: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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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저가매수세 유입, 국내외 주식형펀드 소폭 반등

국내 증시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도 소폭 상승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10월12~18일)간 투자심리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 대비 0.88% 상승한 2148.31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기간 개인이 6270억원 순매수하였으나 기관이 6740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대비 0.95% 상승한 2,064.48포인트를 기록했고, 신흥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MSCI EM 지수는 전주 대비 1.70% 상승한 970.90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주 낙폭이 컸던 국내 증시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2% 올랐다. 인덱스유형에서 전체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은 2조원 늘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0.37% 소폭상승했다. 지역별 분류에서는 전주에 이어 브라질(3.52%), 중남미(1.93%), 북미(1.60%)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중동아프리카(-0.99%), 중국(-0.80%), 유럽(-0.69%) 펀드가 동일 기간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모든 유형에서 소폭 자금 유출을 보였으나 일부 국가의 증시 상승분이 반영돼 순자산은 260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한 주간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인 '동양라이징밸류증권자 1(주식)ClassA'(4.04%)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글로벌섹터 유형으로 분류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8.23%)가 수위를 차지했다.

2018-10-21 11:17:3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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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제이씨현시스템, 증시조정이 반등의 기회

"최근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리인상 이슈까지 겹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21일 제이씨현시스템이 주가 조정장세의 유망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이씨현시스템은 그래픽카드, 중앙처리장치(CPU), 메인보드 등 PC 부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드론 생산업체 'DJI'의 제품 유통과 'HTC'의 가상공간(VR)게임기 'VIVE'를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다. 최 연구원이 주목한 제이씨현시스템의 투자 포인트는 4가지다. 먼저 매출의 100%가 내수시장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무역전쟁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또 수년째 무차입 경영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15%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제이씨현시스템은 각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트렌드 확산으로 취미활동을 위한 소비가 늘고 있어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이나 기업, PC방,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한 리스렌털 사업 부문이 연평균 32% 고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0억원에 불과했던 리스렌털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1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3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CPU 공급부족으로 국내 PC시장이 위축됐고, 8월 중순으로 예상되던 그래픽카드 'GIGABITE 지포스 RTX 2080 시리즈' 출시 일정이 연기되면서 매출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 역시 지난해 고점(1만4800원)대비 57.7% 하락한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감소는 일시적"이라며 "연초로 이어지는 PC수요 성수기가 임박한 가운데 비슷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경쟁사 다나와와 비교해도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 연구원은 인텔이 최근 국내 CPU 공급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CPU가격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부터는 국내 PC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그래픽카드 수요가 하이앤드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리서치알음은 제이씨현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과 함께 적정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1만1200원보다 상향 조정된 것으로, 현재 주가 대비 91.7%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리서치알음은 지난해 8월 8250원의 적정주가를 제시한 이후 목표주가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18-10-21 10:17:54 손엄지 기자
씨젠, 중국 분자진단 시장 진출 위한 사업협약 체결

씨젠은 중국 분자진단 기업 티엔롱((XI'AN TIANLONG SCIENCE AND TECHNOLOGY Co. Ltd.)과 중국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티엔롱은 지난 1997년에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분자진단 장비와 시약, 검사센터 운영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안(Xi'an), 쑤저우(Suzhou), 우시(Wuxi)에 장비 및 시약 제조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300여 곳의 병원 판매망을 갖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KHB(Shanghai Kehua Bio-Engineering Co. Ltd)의 자회사로, 중국 내 34개 행정구역 중 30곳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업협약으로 양사는 현지 시장수요가 높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감염성질환(STI) 제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씨젠은 티엔롱 분자진단 장비에 맞게 제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티엔롱은 현지에서 생산 및 인허가, 영업,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는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티엔롱은 장비, 생산, 유통망 등 중국 시장 진입에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춘 업체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당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 및 CFDA 등록을 통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젠은 중국을 시작으로 그동안 진입이 어려웠던 인도, 브라질,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18-10-19 09:33: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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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C, 세금부담 줄어드니 거래량 ↑…작년의 2.5배

올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작년의 2.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K-OTC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일평균 거래대금인 11억9000만원보다 155.3%(2.5배)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자도 늘었다. 9월 기준 활동계좌 수는 약 4만3000개로 작년 활동계좌(3만1000개)보다 38.6% 늘었고 일평균 신규거래 계좌수는 지난해 79개에서 올해 173개로 119% 증가했다. 신규 투자자 유입에는 신규기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규종목의 매매개시일 직후 5일간 일평균 신규거래 계좌수는 200∼400개에 달했다. 신규기업의 매매개시일 직후에 신규거래 계좌수가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신규기업의 진출도 늘면서 투자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올해 K-OTC에 진입한 신규 거래기업은 9월까지 13개사(등록 1, 지정 12)다. 특히 주주분산도가 높고 투자자의 관심이 많은 신규기업의 동의지정을 통한 진입이 4개사(크풀, 비보존, 아리바이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에 달했다. 지난 4년간(2014년~2017년) 동의지정기업은 4개사에 불과했다. 9월 말 현재 전체 122개 종목의 거래대금 5041억원 중 13개 신규기업의 거래대금(1898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에 달한다. 이처럼 K-OTC 시장이 활성화된데는 올해부터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가 면제된 영향이라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한재영 K-OTC부 부장은 "신규기업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해당종목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신규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등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졌다"며 "이는 중소·중견·벤처기업 중심의 비상장시장인 K-OTC를 활성화하려는 세제개선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부장은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거래세가 작년의 7억9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2.6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양도세 면제에 따른 세수감소를 상당 부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10-18 15:50:5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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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배구조 발목잡은 영구성장률이 뭐길래...

#. 지난 4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현대차그룹이 사업·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추진한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분할법인 간의 합병과 관련해 합병비율의 가치평가 문제를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모비스 분할법인의 영업이익이 존속법인보다 월등히 높은데 낮게 평가됐고, 글로비스에 넘겨주는 모비스 분할법인은 합병 이후 매출 총이익과 5년 뒤 영구성장률을 너무 낮게 추정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각각 6.7%, 23.3% 갖고 있다. 한마디로 오너 일가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합병 비율 산정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참여연대는 모비스의 존속법인과 분할법인의 손익을 계산할 때 국내 기준의 별도 재무제표를 사용했으나 모비스의 지난해 해외 종속회사 매출 비중이 60%인 점을 고려하면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는 모비스 존속법인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연결 재무제표를 사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영구성장률을 1%로 낮게 잡은 것에 대해서도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이뤄진 19건의 비금융 합병 사례를 보면 0~1%가 18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이 어깃장을 놓고 있는 엘리엇과 같은 벌처펀드 등의 반대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번번이 좌초하고 있다. 지배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분할합병은 꼭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삼성, 현대차, SK, 한화, 롯데그룹 등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 위해선 '영구성장률' 같은 평가에서 좀더 설득력 있는 근거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 미래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도 필요하다. 18일 한국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주권 상장법인과 주권비상장법인 간의 합병 및 분할은 총 149건이었다. 이 중 계열사 간 합병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에 의한 합병이 42건, 독립적인 회사 간의 합병이 4건이었다. 이들은 어떻게 '영구성장률'을 적용했을까. 영구성장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과정에서 중요한 이슈로 불거지며 논란을 낳았다. 당시 참여연대와 함께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는 '현대 가속화 제안서(Accelerate Hyundai Proposals)'를 보내면서 기아차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주식의 미래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지배구조원 이수원 선임연구원은 "1%를 초과해 2%의 영구성장률을 가정한 사례는 전체 사례 중 3건에 불과했다"면서 "국내 자본시장에서 영구성장률 가정이 일정 수준으로 정형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마찬가지로 1.0%를 적용한 사례가 8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장률을 0.0%로 본 사례가 57건으로 뒤를 이었다. 0.5%와 1.5%도 각각 5건, 3건이었다. 성장률 평가의 근거는 산업의 성장률과 상태를 나타내는 '산업특성'이 130건(이하 중복 계산)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해당 회사의 사업 특성이 6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물가상승률(64건), 추정기간 성장률(55건), 과거성장률(54건), 경제성장률(22건), 추정불확실성(16건), 전망(13건) 등의 순으로 근거를 제시했다. 근거가 없는 경우도 2건이나 됐다. 하지만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입맛 따라 제각각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64건)을 영구성장률 근거로 제시한 기업들이 사용한 물가상승률은 1.2%에서 6.1%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또 피합병법인이 영위하는 산업도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적용되는 영구성장률은 매우 정형화돼 있어 산업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평가 기관은 고려한 요소만 언급할 뿐 그러한 요소가 어떻게 반영돼 영구성장률 가정에 사용됐는 지 분석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진(또는 지배주주)과 일반주주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영구성장률 가정 수립을 위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돼야 한다. 또 가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설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주들을 설득하려면 주주환원책과 장밋빛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자사주 9600억원어치 소각, 현대모비스 매출 44조원으로 확대, 현대글로비스 카셰어링 등 신사업 진출 등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8월 삼성그룹은 180조원대의 투자계획을 담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강점인 반도체 분야에 집중적인 육성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동안 삼성이 집중해온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산업, 전장부품과 5G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천명했다.

2018-10-18 15:20: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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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넘어선 '뱅크론 펀드'…금리인상기 투자처로 '주목'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미국 뱅크론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뱅크론)을 해주고 받는 대출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국 뱅크론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현재 전 세계에 과도하게 풀린 통화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이자율이 올라 뱅크론이 수혜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뱅크론 펀드를 담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뱅크론 펀드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2008년 약 3670억달러 규모였던 미국 뱅크론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와그너(David Wagner) 피피엠 아메리카(PPM America) 펀드 매니저가 미국 뱅크론 시장 현황과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와그너 매니저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투자신탁 운용을 맡고 있다. 와그너 매니저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은 2014년 이후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뱅크론 시장 간 규모 차이는 사상 최저로 줄어들었다"며 "빠르면 2019년부터 뱅크론 펀드 규모가 하이일드 채권 규모를 압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뱅크론의 공급과 수요가 견조하다는 게 근거다. 와그너 매니저는 "뱅크론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신규 발행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연초 이후 미국 뱅크론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 흐름도 수급면에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오르는 환경도 뱅크론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뱅크론 펀드는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출해주고 받는 대출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16년부터 이상품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배경이다. 뱅크론의 이자수익과 연동되는 3개월 리보금리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지난 7월 말 기준 2.34% 수진다. 여전히 30년 평균인 3.5%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와그너 매니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까지 금리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리보금리는 내년 3분기 3%(3개월 기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론 발행 기업들의 크레딧(신용) 펀더멘털도 양호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뱅크론 시장 부도율은 역사적 평균이 2.81%를 밑도는 1.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와그너 매니저는 "2014, 2015년에는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관련 크레딧 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성과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2016년에는 채권 대비 상당히 높은 성과를 기록했고, 2017년부터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LSTA US 레버리지론 지수와 유사한 성과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트자산운용이 2014년 5월 출시한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자[대출채권](클래스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인헷지, 헷지, 미달러 각각 7.58%, 1.67%, 2.05%를 기록 중이다. 미국 뱅크론 펀드는 해외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났을 경우 15.4%의 소득세를 내야한다.

2018-10-18 15:00:4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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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대보마그네틱, 2차전지 시장 확대 수혜…내달 코스닥 상장

2차전지 탈철시스템 및 소재 임가공 전문기업 대보마그네틱이 내달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5, 26일 청약을 실시하고 내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lectro Magnetic Filter·EMF) 개발·제조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EMF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시장 내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의 주력 제품인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Magnetic Field) 내로 넣어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필터링해 철(Fe)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대보마그네틱이 제조한 EMF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 삼성SDI, CATL, BYD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금속검출기를 비롯해 시멘트, 석탄, 세라믹, 광물, 화학, 유리, 제지 등 원료·재료에 섞여 있는 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력선별기, 분·입체(粉·立體) 내 철편이나 철분의 혼입을 막는 격자형 자력선별기를 제조해 원료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탈철공정에 사용되는 EMF는 2차전지 셀의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장비로써 배터리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에너지밀도, 출력, 안정성, 수명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리튬 2차전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양극재 내의 철분 등 이물질 제거가 필수공정으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EMF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 PPB(Parts Per Billion·10억 분의 1 미량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분리할 수 있는 정밀 필터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는 "미량의 철을 분리해내는 정밀 필터링 기술은 탈철시스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면서 "회사는 이 부문에서 타사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 6000만원, 영업이익 46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109억 5천만원, 영업이익 30억 6천만원을 달성했다. 대보마그네틱은 기존 구축된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연구개발에 쓰일 계획이다. 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향후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각 산업군에 특화된 차세대 탈철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면서 "특히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성능 EMF의 대형화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2500원~2만5500원으로 총 82만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될 약 209억원(공모가 상단기준)의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보마그네틱의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8-10-18 15:00:2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