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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다시 코로나 쇼크… 코스피·코스닥 동반 1.5%대 하락

코로나19 공포가 이틀 만에 다시 찾아왔다. 전날 기술적 반등으로 소폭 만회했지만 다시 되돌리는 모습이다, 2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50포인트(-1.54%) 내린 2071.1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는 2059.13까지 내리며 20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39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512억원, 개인은 326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거래일 간 1조5558억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매도세로 일관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도 셀트리온(1.45%)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2.25%)와 SK하이닉스(-2.96%)도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3% 내외로 폭락한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가 확대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내린 2만7081.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3.03%)와 나스닥 지수(-2.77%)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업 실적 부진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의 변동성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 감소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2포인트(-1.66%) 내린 646.03를 나타냈다.

2020-02-26 11:02:4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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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큐더스,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화상IR 서비스' 무상지원

온라인 화상 IR 서비스 이미지./IR큐더스 IR큐더스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시점까지 '온라인 화상IR 서비스'를 무상지원한다. IPR 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는 26일 화상통신플랫폼 전문기업 구루미와 함께 상장기업과 금융권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 IR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료지원 기간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종식 선언이 이뤄지는 시점까지다. IR큐더스 관계자는 "투자자 대상 IR활동은 최소 2~3명이 참여하는 미팅부터 많게는 300여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행사가 통상적이다" 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미팅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온라인 미팅으로 IR활동을 대체할 수 있는 화상IR솔루션을 무료 지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업공개(IPO)기업의 대규모 기업설명회, 일대일 미팅 등이 취소 사례가 확대되고, 신규 상장기업의 상장기념식도 취소되고 있어 투자자대상의 IR활동의 온라인화가 필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IR큐더스와 구루미가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IR 서비스는 카메라가 있는 디바이스(PC, 노트북, 스마트폰 등)를 통한 온라인 접속만으로도 컨퍼런스 장소와 같은 IR미팅 진행이 가능하다. 화면이 공유되는 화상 회의형태로 1대 1미팅은 물론 최대 20명까지 접속할 수 있고, 참석자간 실시간 질의응답과 자료 공유도 가능해 실질적인 오프라인 미팅과 다름없는 IR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생중계도 가능하다. 이종승 IR큐더스 대표이사는 "이번 화상IR 서비스 무상지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활동 위축의 최소화와 차질 없는 IPO기업의 상장일정을 위함"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오프라인 행사가 주를 이뤘던 기업설명회, 실적발표 간담회, 투자자 일대일 미팅 등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2-26 10:29:1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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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글로벌우량주 랩', 한달 새 100억 판매

- 신상품 출시 한달 만에 100억 판매 돌파 이례적 - 최근 코로나 이슈로 자산가들이 국내보다 미국·중국 우량주에 큰 관심 보여 NH투자증권은 NH IM(임)글로벌우량주 랩이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고 26일 밝혔다. NH IM(임)글로벌우량주 랩은 임캐피탈파트너스 자문을 받아 장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 등 해외우량주에 집중적으로 장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에서 최소 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정했다. 임캐피탈파트너스는 20여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사에서 일하며 해외에서 펀드를 운용하던 임성호 대표가 지난해 4월 홍콩에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임성호 대표는 2014년 말부터 운용한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로 3년간 80% 넘는 수익률을 내며 미국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로부터 별 5개(만점)를 받은 바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 우량주로 자산 배분하려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안정성 높은 미국과 성장성이 높은 중국의 우량주를 통한 포트폴리오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문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2-26 10:19:3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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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 속 '빚내'는 개미 늘어...신용융자잔고↑

-신용거래융자 잔고 10거래일 연속↑ -인버스 ETF, "단타치고 나와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개미(개인투자자)'는 주가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전염병 이슈로 인한 충격여파가 가시면 다시 증시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까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총10조5435억원으로 집계됐다. 10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평균 증가율은 0.59%에 달했다. 지난달 23일까지 9조원대에 머물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로나 이슈가 본격화되자 꾸준히 불어나 줄곧 10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 상황에서도 잔고는 상승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것을 말한다. 잔고가 많다는 것은 빚을 낼 정도로 주가 상승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잔고가 위축되면 그만큼 증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빚을 내 산 주식이 주가 하락 여파로 반대매매 물량으로 출회되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빠르게 감소한다. 개인투자자는 줄곧 '사자세'로 일관 중이다. 지난 24일 코로나 공포 속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6077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25일에도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691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역추세 전략으로 대응하는 개인의 성향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하방 지지선으로 생각됐던 2100선이 단숨에 무너지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의 이틀간 온도차는 극심했다. 인버스 ETF는 코스피지수와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장을 대표하는 종목 200개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한다.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률은 오르는 투자전략이다. 반대로 레버리지 ETF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률을 두 배 수준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지수가 하락했을 때 손실 폭도 두 배로 늘어나는 구조다. 코로나 공포로 지수가 2070선까지 4% 가까이 급락했던 24일 종가 기준 KBSTAR 200선물인버스2X(7.64%), TIGER 200선물인버스2X(7.7%), KODEX 200선물인버스2X(7.35%) 등이 7%대로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진정세가 되찾은 25일 모두 2%대 하락을 겪었다. 당장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인버스에 투자한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확산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전염병 이슈로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인 만큼 진정세에 따라 언제든 지수 추세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인버스 ETF에서 난 적자는 회복이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 지수는 장기적으로 결국 우상향을 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 모두 유용한 투자 상품이지만 투자자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단기 투자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02-26 07:22:2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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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엔에프씨, 신소재 개발 통해 성장 모멘컴 확보

신소재 개발 통해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뤄낸 엔에프씨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예고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K컬쳐의 인기 덕에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의 우수함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에프씨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 확대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일정을 공개했다. 엔에프씨는 2007년 '자연의 친구들'이라는 개인 회사로 시작했다. 이후 2012년 현재의 법인 체제로 전환해 화장품 소재 개발과 ODM(주문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화장품 소재 개발에 주력한 끝에 시장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국내외 133개의 매출처를 확보했다. 특정 성분을 동시에 녹여내는 기술인 MLV(Multi-Lamellar Vesicle)와 나노리포좀, 무기합성기술 등 자체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수용성 세라마이드 및 국내 유일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한 덕이다.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내 화장품 소재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이사는 "2015년부터 일본 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만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ODM·OEM 사업이 시장에 자리 잡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북미 지역 클렌징 부문 세포라 판매 1위에 엔에프씨 제품이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을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엔에프씨의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실적으로 증명된다. 설립 이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매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졌다는 얘기다. 2017년 매출액 19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매출액 24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만에 전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9억원, 51억원으로 조사됐다. 사드(THAAD) 문제로 촉발된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국내 화장품 업종에 날아온 직격탄도 엔에프씨는 비껴갔다. 2014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1.2%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도 높은 수준이다. ODM·OEM 사업 확대를 위한 제2공장도 올해 하반기 가동된다. 향후 3배 이상의 생산능력(CAPA) 확대가 점쳐지는 이유다. 중국 현지 브랜드의 협력 업체로 등록된 데 이어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제 소재 FDA 승인 등으로 해외 매출이 2016년 7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61억원까지 9배 가까이 늘었다. 유 대표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화장품 분야에 전방위적 대응이 가능하다"며 "소재 개발에 노력하는 한편 해외 영업망을 확대해 K뷰티의 흥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80만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2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원 규모다. 다음 달 12일~13일 수요예측, 18일과 19일 공모 청약을 받은 후, 오는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이 이례적으로 늦어진 점은 로 코로나19 이슈로 변동성이 커진 장세에서 화장품 업황 개선을 기다리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2020-02-25 15:56:5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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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증시 급락에도 기술적 반등

-외국인 유입세 당분간 제한될 듯 -확진자 증가세 둔화하면 지수 반등 기대 코스피 지수 급락세가 진정되며 1% 이상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코스닥도 2.76% 급등했다. 전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가 3% 이상 하락했음에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회복하며 4% 가까이 급락했던 전날의 낙폭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전 거래일보다 24.57포인트(1.18%) 오른 2103.6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은 6088억원, 기관은 1153억원을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대폭 하락했던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4%), 삼성전자우(1.85%), 삼성바이오로직스(3.9%), 네이버(3.53%) 등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 50위 기업 중 하락한 종목은 16개에 불과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공포 심리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도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여전한 매도세로 일관했다. 전 거래일에 이어 76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미국, 유럽보다 일본, 홍콩 등 지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흥국 내에서도 아시아 지역에서의 자금 유출이 두드려져 주식자금 유입세는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세는 오래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선물 매수 포지션을 키웠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도에도 선물 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은 2주 내외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식시장 패턴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도로 인한 지수 급락 이후 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122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 직후 상승했다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종가대비 8.7원(-0.71%) 떨어진 1210.30원에 거래됐다. 권아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꺾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다음 달 안에 재차 7.0위안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25 15:56:2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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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스닥 흑역사] <中> 주총대란 현실화

-사업보고서 제출 연장 대상 '중국 자회사'에서 '대구·경북 소재기업'까지 코스닥 상장사들이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 측으로부터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우려로 '대관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기업들이 주총 장소를 다시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총 장소를 다시 잡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장소 변경 시 공시까지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주총 대란이 현실화됐다. 사업보고서 작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져도 행정 제재를 가하지 않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에 자회사를 둔 기업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 소재 기업들도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NHN한국사이버결제, 엑시콘, 유니트론텍 등 코스닥기업이 주총 장소로부터 '대관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주총 장소를 정하지 못한 기업도 다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주총 행사를 꺼리기 때문이다. ◆ "다시 이사회 소집을"…상장사 난감 기업들은 주총 장소를 다시 찾아 나섰다. 코스피 상장사와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은 회사 내부에서 주총을 여는 것도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다. 문제는 다시 주총 장소를 잡는다고 해도 이사회 소집부터 정정공시까지 다시 해야 한다. 또 주주에게 우편을 보낸 기업들은 장소 변경 사항을 주주들에게 성실하게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 이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다. 한 코스닥 IR 담당자는 "대부분 건물이 주총장이 되는 것을 기피하고 있어서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정 안되면 회사 내부에서 해야겠지만 내부 직원들의 업무에도 방해가 되고, 좁은 장소에서 진행하면 감염 우려가 더 커서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심지어 의결권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한시적으로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 제도)을 허용하거나 일괄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섀도보팅이나 법적인 부분은 법무부 소관이라 논의할 수 없는 부분이고 전자투표 역시 강제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추가적인 주총 지원책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 감사보고서 연장…대구 지역도 포함 주총장소를 구해도 또 다른 난관이 있다. 바로 감사보고서 의결이다. 현재 삼일회계법인, 안진회계법인 등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한창 바쁜 감사 시즌에 출장을 가지 못하고 문서 업무만 볼 수 있는 상태다. 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재무제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도 회계법인의 감사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증선위를 열어 '감사보고서' 연장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사상 초유로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도 행정제재를 가하지 않는 '노 액션 레터(No-action letter·비 규제조치 의견서)'를 결정하는 것이다. 당초 중국에 주요 자회사를 둔 기업들만 대상이었으나 최근 대구 경북 지역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해당 지역에 사업지를 둔 기업들도 대상 범위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에 따라 회계법인은 한 숨 돌렸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른 부담이다. 사업보고서 의결을 위해 주총을 다시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닥 IR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기한 연장으로 우리는 1년에 주총을 두 번이나 열어야 하는 상황"이면서 "이대로 올해 주총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전했다.

2020-02-25 15:55:4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