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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QV 글로벌 포트폴리오' 성과 추종하는 지수 출시

NH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QV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추종하는 지수인 '아이셀렉트 QV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자문 포트폴리오 토탈리턴(iSelect QV Global EMP TR)' 지수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QV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당사 자산배분전략 위원회에서 발표하며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2017년 6월 1일 출시 이후 현재(10월 23일 기준)까지 총 22.5%, 연 평균 6.6% 수익률을 기록했다. 'iSelect QV Global EMP TR' 지수는 QV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지수화 한 것으로, 사전적 위험관리에 중점을 둔 Risk Budgeting(위험 최소화) 자산배분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 중 내부 유동성 기준을 충족하고, 자체 개발한 ETF 스코어링 모형으로 선별된 종목으로 편입 후보를 결정한 후, 최종적으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와 협의하여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NH투자증권 인덱스개발팀과 지수 산출 계약을 맺고 있는 싱가포르 거래소(SGX)를 통해서 산출되며, 지수 수치는 블룸버그와 체크 단말기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지수 구성 종목은 글로벌 저변동성 주식 ETF, 글로벌 채권 ETF, 글로벌 인프라 ETF 등 17개 종목을 정량 및 정성적 자산배분 방식으로 편입하고 있다. 연내 동 지수를 바탕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다. 지수 구성 종목은 정기변경과 특별변경, 긴급대책에 따라 관리 유지되는데, 정기변경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된다. 특별변경은 시장의 변동성 확대 및 시황에 중대한 변동 등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시에 지수위원회를 수시 개최하여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상품성 있는 지수의 개발과 산출 및 세일즈를 위해 작년 9월 인덱스사업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한 바 있으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리서치본부 내 인덱스개발팀으로 승격했다. 현재까지 총 5개 지수를 런칭했고, 연내 3개 지수를 추가 런칭 할 예정이다. iSelect는 NH투자증권의 인덱스 대표 명칭이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29 12:31:38 손엄지 기자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 및 감사를 위한 온라인 강좌 개설

삼일회계법인에서 운영하는 감사위원회센터는 감사(위원회)의 업무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감사위원회스쿨(Audit Committee School)을 온라인으로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위원회스쿨은 온라인 강좌를 통해 회계, 감사 및 재무에 관한 전문 지식과 현안, 감사(위원회)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정보 등을 다루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일의 감사위원회센터 관계자는 "감사위원회가 본연의 기능을 다 하기 위해서는 감사위원들의 전문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회사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감사위원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면서 "또 삼일회계법인은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답변하는 Q&A 섹션을 운영하여 감사위원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위원회 스쿨은 삼일회계법인이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기존의 감사위원회 교육 과정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감사위원 교육 수요를 반영하여 확대 보강한 것이다. 수강 후 수료증이 발급되는 입문 과정 5개 강좌와 보수 과정 5개 강좌,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15개 강좌로 구성된 선택 과정이 있다. 한편 2019년부터 국내 모든 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에, 그 중에서도 자산규모 2조 원 이상의 기업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도 개별 감사위원에 제공한 교육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삼일 감사위원회스쿨은 상장회사와 대규모 비상장회사 감사위원 또는 감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삼일회계법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29 12:31:0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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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회계감사' 수요 늘었지만…디지털 감사 경험 기업은 13.8%

'언택트 회계감사'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디지털 감사(Digital Audit)'는 아직 국내에서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회계·재무·감사 업무 담당 임직원 66.1%가 '언택트 감사' 기법이 확산돼야 한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디지털 감사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에 불과했다. 29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가 회계감사에 미치는 영향과 디지털 감사 인식 조사' 세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EY한영은 지난달 국내 기업 내 회계, 재무, 감사 관련 업무 담당 실무자, 부서장, 임원 총 58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들 중 79.9%는 디지털 감사 경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인원은 13.8%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아직 디지털 감사라는 새로운 회계감사 트렌드가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러나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회계감사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감사 기법은 회계감사의 '뉴노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자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디지털 감사 경험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감사 유경험자 중 26%가 자산 5조원 이상 기업 소속 임직원이다. 디지털 감사를 경험했다고 밝힌 기업 회계·재무·감사 담당 임직원들은 디지털 감사의 장점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대면 접촉 최소화(73%) ▲시스템화된 감사(63%) ▲불필요한 감사 대응 업무 최소화(50%)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오류·부정 식별 가능(39%)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디지털 감사 유경험자들은 시스템화된 감사와 대량의 자료 분석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디지털 감사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의 경우 시스템화된 감사(44%)와 대용량 자료 분석을 통한 오류·부정 식별 가능(16%)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스템화된 감사와 자료 분석 기능은 실제로 디지털 감사의 핵심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감사는 회계감사의 업무 공간, 종이 서류, 소통 채널 등 전통적인 방식의 감사 절차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겨 놓은 개념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 툴 등 각종 신기술을 탑재해 감사 과정에서 잘못된 내용을 정밀하게 잡아내면서도 효율성은 끌어올리는 첨단 회계감사 기법이다. 회계법인의 감사 인력은 물론, 감사를 받는 기업의 담당자들도 같은 플랫폼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어떤 자료를 주고받았는지 등 감사 진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디지털 감사 활성화의 걸림돌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581명이 ▲데이터 보안(62%) ▲변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거부감(45%) ▲기업의 인식(4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 보안은 디지털 감사 기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라며 "EY는 데이터 보안을 위해 강력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료 암호화 등 기술에 투자해 왔다"고 밝혔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기업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면 디지털 감사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디지털 감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29 12:31:0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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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 암초 만났다… IPO 폭주+증시 냉각 가능성

매년 반복됐던 연말 기업공개(IPO) 쏠림 현상은 올해도 찾아왔다. 이번엔 지난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으로부터 촉발된 공모주 열풍에 탑승해 연내에 상장 일정을 마치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 분주해진 모습이다. IPO 시기를 분산시키려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연말 장세가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장 폭주'가 계속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으로 주목도가 덜한 공모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만 7곳 상장…연말엔 더 많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증시 데뷔를 마친 상장사는 51개(이하 스팩제외)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8개, 2분기 4개, 3분기 34개 기업이 상장을 마쳤다. 4분기는 상장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달 29일과 30일 각각 상장이 예정된 위드텍과 소룩스까지 7곳이 상장을 확정했다.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간 기준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한 지난해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엔 스팩과 재상장을 제외하고 88곳이 양대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거래소 예비심사 상황은 그야말로 폭주 상태다. 이날까지 41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25개 기업이 예심을 넣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오랜 기간 표류 중인 베트남 기업 캠시스글로벌의 경우 지난해 12월 심사 청구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실사가 어려워 지연되고 있다. 통상 신청일로부터 2개월(45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를 통보받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검토할 부분이 있는 경우 시일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며 "요즘 청구기업이 많아 전반적으로 심사가 지연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증시 조정 우려 속 '1일 1상장' 폭주 문제는 IPO 흥행의 양극화가 예상된다는 것. 경쟁이 치열해지면 개별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인기 종목에 자금이 쏠리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한 기업은 제값을 받기 힘들어진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수요예측 일정을 앞둔 기업만 16개다. 다음 달 9~13일 5일 동안에만 8개의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주주 양도세 강화 부담 등으로 인해 연말 증시가 좋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다. 전통적으로 IPO는 주식시장 흐름에 동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성장주 강세장에서 공모주 열풍이 불었던 이유도 그래서다. 시장 수급이 좋지 못하면 공모주 열풍도 잠잠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우려가 더 크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수급 이슈는 코스피보다 개인 매매 비중이 더 높은 코스닥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심사를 기다리는 41개 기업 중 코스피 상장을 신청한 곳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시너스텍 2곳뿐이다. 연말 쏠림현상이 매년 반복되는 만큼 거래소와 상장주관사들의 시기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 역시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예전부터 무더기 상장을 피해 보려는 조율은 하고 있지만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IPO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하반기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여전히 공모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의 목소리도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 지난달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데다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이 공모가가 희망가 밴드(범위) 상단 또는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만큼 공모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10-29 10:47:5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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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닥 800선 회복…코스피도 강보합

28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42포인트(0.62%) 상승한 2345.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517억원, 외국인은 1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3%), 서비스업(2.33%), 증권(2.28%)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0.75%), 통신업(-0.67%), 철강금속(-0.4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네이버(5.11%), 카카오(3.14%), LG화학(1.58%)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17%), 삼성전자우(-0.56%), 삼성SDI(-0.23%) 등이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5.11%)와 카카오(3.14%)는 전일 대비 각각 1만4500원, 1만500원 상승한 29만8000원, 34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상승 종목은 692개, 하락 종목은 157개, 보합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28일 코스닥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47포인트(2.87%) 상승한 806.2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788억원, 기관은 55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209억원을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종이목재(4.25%), 반도체(3.65%), 기계장비(3.63%)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1151개, 하락 종목은 141개, 보합 종목은 74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프랑스의 전면적인 경제 봉쇄 가능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로 1.7% 하락하자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최근 낙폭을 키웠던 코스닥 상승 후 코스피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원 상승해 달러당 11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130원대로 상승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28 15:58:5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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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형균 차파트너스 이사 "투자 만큼 이익회수가 주주행동주의"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스페셜시츄에이션본부 이사는 한국거래소(KRX)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외국 유학 후 자본시장 참여자로 진로를 바꿨다. 그것도 가장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면서다. 최근 국순당, 삼광글라스 주주행동을 이끈 것은 물론 LG화학 분할 반대에도 목소리를 내면서 자본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이제 시작하는 한국의 주주행동 시장에서 '내가 투자한 비율만큼 이익을 회수할 수 있는 정당한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김 이사는 28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배주주가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수많은 자본거래 사례를 목격하면서 자본시장의 참여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실제 그는 한국거래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자본시장의 관리자였던 셈이다. 그러던 그가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가치투자가 탄생한 '컬럼비아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한 후 그의 진로는 크게 바뀌었다. 김 이사는 "사회 초년생 때는 젊은 세대가 부를 증식할 수 있는 희망이 주식시장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불공정한 합병비율로 강제 합병을 당한다든지, 지배주주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고 며칠 후에 회생절차를 신청한다든지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주식 투자자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펀드 등을 통해 한국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모든 국민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언젠가는 자본시장의 관리자(거래소)가 아닌 직접 참여자로서 시장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미국 경영대학원 유학을 계기로 운용업계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컬럼비아 대학은 워렌 버핏이 벤자민 그레이엄이라는 스승을 만나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서 철저한 기업분석 위주의 가치투자 과정이 교과과정의 중심이다. 김 이사는 MBA 과정을 수료하고 뉴욕 소재의 행동주의와 부실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펀드에 애널리스트로 취직하면서 운용업계에서 첫발을 디뎠다. 그는 "행동주의 투자는 증권분석 역량뿐만 아니라 법적 지식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본시장 규제기관인 거래소에서의 경력이 업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후 김 이사는 국내 한 투자 자문사에 합류해 '주주행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배구조 개선으로 상장폐지를 막은 국순당, 국내 자본시장 최초로 상장사의 합병가액을 주가가 아닌 순자산가치로 바꾼 삼광글라스가 대표적이다. 김 이사는 "당시 5년 연속 영업적자로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있던 국순당에 여러 가지 지배구조 개선 제안을 했다. 결과적으로 자시주식 매입, 경영진 보수 삭감 등을 이끌어냈고 상장폐지를 막았다. 소액 주주의 재산권을 지켜낸 것이다. 또 삼광글라스는 합리적인 합병비율을 이끌낸 덕분에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모든 주주의 부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올해 김 이사는 신생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이직했다. 투자자문사에서 몇 가지 지배구조 개선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시점에 차파트너스에서 이직을 제안한 것이다. 김 이사는 "차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펀드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냈던 트랙레코드가 있는 곳으로, 젊고 유능한 직원들이 모여서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투자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그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기업분할, 합병, 구조조정 등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스페셜시츄에이션 투자에 지배구조 개선을 결합한 투자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새로운 '주주행동' 계획에 대해서 '가치보다 싸게 거래되고 있는 회사를 찾는 데 주력한다'고 했다. 그는 "사실 싼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하나씩 들여다보면 결국 대부분은 지배구조 문제로 귀결된다"면서 "싼 기업 중에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면 최우선 투자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행동주의 펀드가 '공격'이라는 용어와 함께 사용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목적은 기업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기업가치 즉, 주주가치 증대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대부분의 경우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으로 기업의 지배구조 및 자본배분이 개선되어 기업가치가 증가하고, 대주주를 포함해 기업에 투자한 모든 투자자가 그 과실을 누린다. 오히려 일반 펀드들보다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국에서도 잘 쓰지 않는 '공격'이라는 용어는 대주주 입장에서 행동주의 펀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주주행동주의'는 이제 시작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펀드에 유입된 자금의 약 절반가량이 행동주의펀드에 투자되었을 정도로 행동주의 투자는 가장 일반적인 투자 방식 중의 하나다. 김 이사는 "친구와 지분 40대 60으로 분식집을 차렸는데, 분식집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몫을 친구가 지분율대로 40대 60으로 나누지 않고 혼자 독식하려 할 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이 현재 한국의 주주행동주의다"라면서 "내가 투자한 비율 만큼 이익을 회수할 수 없는 자본시장은 절대 지속할 수 없다. 한국시장에서의 주주행동주의의 출현과 발전은 당위를 넘어 필연의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0-10-28 15:54:1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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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대어 크래프톤, 상장 후 미래는?

크래프톤 CI. 160만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장외시장 대어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가파른 실적성장세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이 IPO 흥행 반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7일 크래프톤은 IPO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원활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증권사 세 곳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한다는 목표"라며 "주관사 선정 이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40만원대에서 거래됐는데 몸값이 4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장외에서 발행된 주식이 808만5285주임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의 추정 시가총액은 1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중국계 글로벌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털이 한주당 50만원대에 크래프톤 주식 8만주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적이 크래프톤의 IPO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은 51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매출액(2029억원)의 4배, 영업이익(287억)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심지어 국내 대표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4504억원)와 넷마블(1022억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크래프톤이 상장 후 게임 업계 3대장인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을 전신으로 하는 게임회사다. 2011년 출시한 '테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2017년 '배틀그라운드' 출시로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다. 올해 6월 김창한 대표가 새로 부임한 이후로 고강도의 조직 개편에 나섰다. 자회사 스콜과 북미법인 엔매스(En Masse)엔터테인먼트를 폐업하고, 블루홀스튜디오를 물적분할했다. 스콜은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엔메스는 테라의 북미 서비스를 위해 설립됐지만, 순손실을 기록하자 과감하게 폐업 조치를 취한 것이다. IPO를 앞두고 조직 개편과 차기작 '엘리온' 출시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배틀그라운드에 치중한 수익구조와 시들해진 IPO 열기가 리스크로 꼽힌다. 크래프톤의 매출 중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여러 개의 히트작을 보유한 3N과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공식 출시되는 신작 '엘리온'의 흥행 여부가 IPO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크래프톤의 몸값을 증명할 중요한 변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엘리온의 성과가 크래프톤 IPO 성패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IPO 투자 경험을 통해 투자자들의 전략 또한 변화한다. 몇 차례의 공모주 청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과연 카카오게임즈 때처럼 뭉칫돈을 쏟아부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28 15:16:5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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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장조성자 공매도 거래 특별감리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가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특별감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총 22개사가 참여 중인 시장조성자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공매도 금지 조치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시장조성자 공매도 거래와 관련해 규정위반과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거래소도 여기에 응답했다. 거래소는 금융위가 지난 19일 발표한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별 점검을 실시 중이다. 거래소는 주식·파생시장에 참여하는 22개 시장조성자 전부를 대상으로 공매도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예외없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관련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고, 특히 무차입공매도와 업틱룰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시장조성자의 차입·잔고관리 프로세스, 관련 시스템 운영 현황 등 공매도 거래 관련 내부통제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차입계약서 구비여부, 공매도 전 차입계약 성립 여부 등 무차입공매도 금지규정 위반 여부도 살펴본다. 시장조성자 헤지거래의 공매도 업틱룰 예외 적용 적정성 등 차입공매도 가격제한 규정 위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관련 기초 데이터 분석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조성자로부터 차입계약서, 잔고현황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심층 분석 중이다. 향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해당 회원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연내 시장조성자에 대한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건전성을 저해하는 규정위반 사례가 확인될 경우 원칙에 따라 해당 시장조성자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무차입공매도 등 불건전 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10-28 14:14:47 송태화 기자